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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 - 인간의 자기 발견에 대한 기록
정창영 옮김 / 무지개다리너머 / 2016년 6월
평점 :
우파니샤드는 '가까이 아래에 앉는다'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스승의 발밑에 앉아서 전수받은 가르침을 의미한다.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1~2세기까지 여러 저자에 의해 기록된 우파니샤드는 베다 경전의 끝, 정수를 모아놓은 문헌으로 현재 약 108개 정도가 전해진다. 이 책은 그 중 11개를 번역한 것이다.
"늘 함께 다니는 정다운 새 두마리가
같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그 가운데 한 마리는
열매를 따먹느라고 정신이 없다.
하지만 다른 한 마리는 아무 집착이 없이
열매를 탐닉하고 있는 친구를
초연하게 바라보고만 있다.
열매를 탐닉하고 있는 새는 에고이고,
그것을 초연하게 바라보고 있는 새는 참 자아이다.
그 둘이 함께 앉아 있는 나무는 육체이고
열매를 탐닉하는 새가 따먹고 있는 열매는 행위이다."
-문다카 우파니샤드 제 3부 1장 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