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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 맨 - 스탠 리, 상상력의 힘
밥 배철러 지음, 송근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요즘 영화가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이가 있습니다.
이미 제 주변은 물론 심지어는 동생까지도 본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번에는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백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본 사람은 절대 그 스포를 누설하지 말아야함을 당부 아닌 당부를 하는 요즘.
마블의 이야기를 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였습니다.
『더 마블 맨』
의미심장하게 웃는 이.
아마도 슈퍼히어로와 마블의 역사를 장식한, 그들의 아버지 '스탠 리'였습니다.
그가 현재의 우리들에게 다가오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그의 상상력의 비결까지 파헤치려합니다.
사실 저는 '히어로'에 관심 1도 없었습니다.
아마 보지 않았기에, 막연히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라고만 여겼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보게 된 <어벤져서 : 인피니티 워>.
왜 사람들이 '마블'을 외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다음편을 바라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블 영화의 특징은 이러했습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마블' 영화를 찾아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성장과정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대공황'이 있었고 시대의 흐름처럼 그 역시도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에는 내 마음을 사로잡는 세상이 들어 있었습니다. 마법과 신비의 세계, 그토록 바라고 살고 싶던 세상,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그런 세상이지요." - page 54
어린 소년 스탠리는 독서와 영화를 사랑했고 결국 이야기꾼이 되었고 훗날엔 그의 어머니가 예껸한 대로 부와 명성을 거머쥘 영화 같은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그가 이토록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도전'과 '용기'였을 것 입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만화'에 대한 인식이 하찮다는, 아이나 철이 안 든 어른들이 보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날 모든 이들이 열광할 수 있게끔 만든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 그리고 그 속에서 전한 희망의 메시지.
그렇기에 우리는 그의 히어로들에게 열광을 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스탠 리의 이야기 중 인상깊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소소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최대한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을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그게 통한 것 같아요." 청소년들과 20대 초반의 팬들은 익살스럽게 비꼬는 말투로 자신들의 반체제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어른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었던 생각을 이야기하는 그 목소리가 특별하다고 느꼈다. "항상 즉흥적으로 글을 썼어요. 이야기를 한참 쓰다가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바로 글에다 집어넣었죠." 슈퍼히어로들과 그들의 불안한 모습으로 거둔 성공을 통해 스탠은 자신의 본능을 믿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 page 234 ~ 235
그래서 그의 히어로들은 왜닞 모를 이끌림, 정감이 가곤 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들.
그리고 '히어로'이기 전에 '인간'임을......
그의 인생이 마냥 성공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익성보다는 사업체의 규모를, 주식시장의 거품과 수많은 인터넷 기업 '폭탄'들, 이로 인한 사기와 주식 조작에 연류되어 그가 이끌던 직장들마저 직장을 잃을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스파이더맨'이 있었습니다.
스탠의 일흡여덟 번째 생일을 2주 앞두고 SLM의 직원들은 회사의 몰락에 관한 불길한 소식과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리더를 위해 독일에서 2미터가 넘는 스파이더맨 조각상을 들여왔다. 그들은 조각상을 조립해 세운 뒤 스파이더맨 스타일로 손가락을 꼬아 행운을 빌어쏙, 스탠으 그 덕분인지 공견을 면할 수 있넜다. 어쩌면 이 스파이더맨이 마법처럼 살아 움직여 고된 사겐에 앞장선 것인지도 모른다. - page 367 ~ 368
그렇게 그는 자신의 신념과 함께 히어로들과 함께 우리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용기를, 삶의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중 마블 세계에서 팬들의 마음을 거미줄에 얽히게 사로잡은 '스파이더맨'에 대해, 스탠에겐 이런 존재였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은 단순한 만화 히어로가 아니에요. 마음의 상태를 대변해주는 존재이죠.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비밀스런 꿈, 두려움, 불안함을 상징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백일몽을 남몰래 갖고 있어요. 그 백일몽 속에서 우리는 현실에서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강해지고, 빨라지고, 용감해지지요. 하지만 스파이더맨에게는그런 꿈들이 현실이 된 거예요. - page 418 ~ 419
그래서 스파이더맨이 유명해진 뒤에도 , 미국 문화 전역에 길이 남을 유산이며, 스탠을 전설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단 하나의 글귀.
"그는 결국 깨달았다. 큰 힘에는 반드시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 page 419
왜 우리가 그토록 '마블 세계'에 열광을 하였을까!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우리가 사는 곳과 닮았기에,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희망하던 세계를 만들어줄 이들이 있기에 그들을 통해서 고구마로 체한 가슴을 뚫어 줄 청량한 '사이다'역할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블의 아버지인 '스탠 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수많은 히어로들 중 '스파이더맨'이 인상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우리의 세상을 지키는 그의 모습.
지금의 우리에게도 '스파이더맨'과 같은 이가 나타나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마블의 아버지인 '스탠 리'를 알게 되니 비로소 '마블 세계'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다시 마블 영화를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였습니다.
그가 전하고자하는 이야기.
역시나 '희망'은 살아있다는 이야기는 아닐지.
그리고 영웅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까운 우리 주변에, 아니, 우리의 잠재된 의식 속에 존재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지.
궁금하고도 기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