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 독서를 통해 평범한 워킹맘이 좋은 엄마, 연봉 1억,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전안나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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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다시금 눈을 뜨게 된 건 결혼을 하고나서였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상태였고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었던 간절함이 있었던 그 때.

눈을 돌려 보였던 것은 다름아닌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만나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기적'을 만들었다는 그녀, '전안나'씨의 이야기.

읽고나서 저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그녀의 이야기 속에 제 모습도 보였습니다.

저도 책을 읽고있으면 남편이 못마땅한 모습을 보이곤 했었고 책 읽을 시간은 가족들이 잠든 밤에, 몰래 독서를 하였었습니다.


책 속에서 그녀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남편은 나의 희생을 알아줄까? 전혀 아니다. 남편도 "나 혼자 돈 벌어 마누라 좋은 일만 시키는 것 같아. 우리 마누라도 나가서 돈 좀 벌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고 다닌다.

전업 엄마들이 들으면 기가 찰 말이지만, 아이도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게 현실이다. 아이와 남편은 분명 내가 배려해야 할 대상이지만 내 삶의 방향을 결정지을 때의 절대적 판단 기준은 아니다. 내 삶의 주체는 부모도 남편도 아니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 page 115

솔직히 저 역시도 들었던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회에 노크를 하고 있지만 막상 돌아온 건 열리지 않은 문이었습니다.

그 문이 열릴 때까지 저는 독서를 통해 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중입니다.

​

 


그녀와 저의 차이점.

그녀는 '워킹맘'이면서도 '독서'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도 '당당하게'.

그래서 그녀로 인해 아이들이 변하게 되고 남편도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시어머니의 변화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그런 변화 중 가장 기뻤던 것은 바로 시어머니의 변화였다. 아이가 자꾸 아픈 것도 내가 일을 하기 때문이라며 죄책감 들게 했던 시어머니가 어느 날 전화로 "안나야 수고했다. 앞으로 몸 쓰는 일은 다른 사람 시키고, 너는 머리 쓰는 일만 해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듣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

아이 둘을 낳고, 대학원을 두 번이나 좋업하면서도 시가의 제사상을 열심히 차려냈지만 시어머니는 한번도 나의 수고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며느리가 외부 활동을 하니 남편과 아이들에게 소홀하지 않을까 늘 그 걱정만 하셨다. 통화하며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사람'으로 인정받은 느낌이 들었다. 책만 읽었을 뿐인데, 이런 날도 오는구나. 정말 감사했다. - page 51


제가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를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불행한데 아이가 행복한 집은 어느 집도 없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내 아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엄마가 먼저 행복해져야 하고, 아이를 믿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로 항상 마음을 가다듬고, 내 삶을 어떻게 가꾸어 갈 것인지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 - page 57

아이를 위해, 결국 나를 위해서 꾸준히 독서를 해야한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녀의 '하루 한 권 책 읽기'가 가져온 기적 같은 변화.

그 변화를 보니 저도 그 기적에 동참해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루 한 권을 읽진 않았는데 오늘부터 당장 실행해보려 합니다.

꾸준히 하루 한 권 책 읽기를 하면 저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겠죠!

Zimzalabim Zim-zimzalabim
Zim-zimzalabim Zim-zim

어머 어머 어머 활짝 웃는 널 봐
너무 너무 너무 깜짝 놀라진 마
그게 바로 너야
주문을 외는 순간 누구든 행복해져 - 레드벨벳의 <짐살라빔(Zimzalabim)>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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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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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에 아파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달콤하기만 아니,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을 잃은 뒤의 슬픔.

아픈만큼 성숙한 사랑을 할 것 같지만 또다시 반복되는 상처에 아파하곤 합니다.


여기 '실연버스'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독특하였습니다.

굳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서 여행을 하면 더 우울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섞인 제 마음도 담아봅니다.

하!지!만!!

이 우려는 그저 저의 오만과 자만함으로 인한 결과일뿐!

오히려 그들에겐 '기적'마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아홉 명을 태운 하늘색 버스.

이 버스의 투어객은 겉모습부터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대답없는 승객들.

"저는 이번 '실연버스'의 가이드를 담당하고 있는 '아오조라 투어즈'의 아마쿠사 류다로라고 합니다. 친구나 동료에게는 류씨, 류짱으로 불리고 있으니 편하신 대로 불러주세요. 나이는 37세. 독신입니다. 물론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과거에 여러 번 실연을 당한 경험이 있고, 그때마다 침울해했습니다." - page 7

초라한 식사와 쓸쓸한 명소, 허름한 숙소에서 시작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점점 상심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다정함을 선사하곤 하였습니다.

사흘 전에 막 실연한 참인 '가이드'를 비롯한 그들의 이야기.


실연자들 중에 저에겐 '사부로 씨'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젊다는 건 좋은 거죠."

사부로 씨가 불쑥 말했다.

"네?"

"아직 뭐든 할 수 있으니까요."

"뭐든...... 할 수 있을까요?"

나는 뺨이 살짝 여윈 옆얼굴을 향해 물었다.

"분명 할 수 있어요."

"실패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싶은 일도 말인가요?"

...

"물론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새롭게 시작할 기회도 올 테니 말이죠." - page 104 ~ 105

아마도 요즘 느끼는 감정때문이었을까.

"시간이야말로 우리의 보물이니까요."

바깥을 쳐다본 채 조용히 말했다.

"저기, 그건."
"무슨 뜻인가요?"라고 내가 묻기 전에 사부로 씨는 멧돼지가 도망갔던 수풀 부근을 바라보면서 답해주었다.

"시간은 생명이니까요." - psge 104  ~ 105


그렇게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향한 다정함과 놀라움이 교차하곤 하였습니다.

특히나 뜻하지 않았던 반전의 매력!

이는 이 소설을 놓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실연'.

왠지 그 사전적 의미가 궁금하였습니다.

연애에 실패함  - 출처:표준국어대사전

단순히 연애에만 실패한 이들이 아니기에 더없이 그들과의 여행이 '실연'과는 달리 달리곤 하였습니다.

'사랑'으로의 실연이 결국은 '사람'으로의 실연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실연이 결코 눈물겹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기, 모모짱."

"네."

"실은 말이야, 인간이 진정으로 마음속 깊이 추구하는 건 물질이 아니야."

"아......"

"추구하는 건 흡족할 때 맛보는 감정이야. 즉, 지금 모모짱이 맛본 감정. 다들 그걸 맛보고 싶어서 돈을 쫓거나 애인을 찾거나 물욕에 빠져드는 거야. 지금 모모짱은 원하는 것을 전부 손에 넣은 후의 최고의 기분을 맛보고 있지?"

"네......"

"그렇다는 건 모모짱이 이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지금 손에 넣었다는 거 아니겠어?"

"아......"

...

"이제 알겠지? 모모짱이 가장 원하는 건 이미 모모짱 마음속에 전부 잇어. 게다가 언제든지 지금처럼 맛볼 수 있고 말이지."

"......"

"그러니까 이제 타인에게 무언가를 추구하지 않아도 되고, 뭐가 없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 모모짱이 여기에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실은 최고야. 모모짱은 궁극의 행복과 하나가 된 존재니까." - page 321 ~ 322

참으로 의미심장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 건 외부로부터 무언가를 추구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아무것도 없어도 언제든 충만한,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결국 자신의 내면에 있는 행복을 맛보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 깨닫게 되었고 알게 된 순간 왠지 제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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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끝맺음 - 그냥 어른 말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다
오치아이 게이코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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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른 말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다


이 말이 와 닿았습니다.

'괜찮은 어른'이라......

아직 그냥 '어른'도 되지 못한 저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으로 가는 길을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어른의 끝맺음』


'어른의 끝맺음'

처음엔 책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는 몰랐습니다.

끝맺음?

특히나 어른의 끝맺음이 뭘까 궁금하던 찰나 저자 '오치아이 게이코'는 이야기하였습니다.

'어른의 끝맺음'이라는 제목을 앞에 두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마치 숙제를 내팽개쳐두고 여름방학 내내 신나게 놀다 개학이 코앞에 닥친 저 먼 옛날의 어린아이처럼.

어른은 '끌어들이고, 받아들이는'사람이 아닐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숙제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내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으리라. - page 16

그렇다는 건 결국 어른이란 나이가 든만큼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일까......

그래서 '끝맺음'이란 것이 내 것으로 될 때의, 아니면 '죽음'의 의미일까......

인생의 '끝맺음'이란 살아가는 일에 대해, 나라는 한 개인이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답을 얻는 방식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어야 하는 문이란 죽음이란 미지로 향하는 문이라고 할 수 있다. - page 24


그렇게 저자는 끝을 의미하는 죽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일, 인간관계, 사회, 생활의 끝맺음을 향해 답을 찾는 과정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곤 결국 '나'의 끝맺음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곤 하였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어른이 아닌 어른인마냥 짐이 늘어가는 것은 아닐까?

한 번 손에 넣은 것을 내어놓는 것은, 무언가를 손에 넣기보다 더 어렵다. 많이 가질수록 손에 쥔 것을 놓아버리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지킬 게 많아질수록 정신적으로 보수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언제까지 '더 많이'를 바라야 직성이 풀릴까. 일정한 연령대에 들어서면 '더 많이 갖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삶이 불가능해지지 않을까.

실제로 나이를 먹으면 기억력, 체력, 집중력이 부쩍 떨어지며 예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자신을 의식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무언가를 얻으면 예전에 얻은 다른 무언가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자신의 손바닥에 쥘 수 있는 정말로 소중한 무언가는 꼭 부여잡고, 나머지는 그만 놓아주는 '끝맺음'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인생의 짐'은 '여행의 짐'과 매한가지다.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홀가분해진다.

이기지도 못할 짐을 무리하게 이고 지고 산다면 말 그대로 '짐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악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짐'을 선별해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야 한다. 나머지는 실행에 옮기면 그만이다. - page 30 ~ 31

순간 제 손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욕심에 움켜쥐느라 정작 중요한 것들, 많은 것들을 놓쳐버리고 있었습니다.

허무하게 남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으면서 진정 '어른'이 되는 것이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그 어려운 의미에 조금은 휘청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어른으로써 미래의 우리 아이를 위해 이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흐름을 구체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

그래서 조바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원전 반대 운동도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도,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더라도, 신념을 올곧게 유지하면 조금씩 무언가가 분명하게 바뀌고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언젠가 현실이 될 수 있다.

내 바람은 누구나 직업과 인종, 성별 등으로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각자 '자신의 색'으로 빛날 수 있는 그런 사회다.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라는 말을 듣지만, 꿈이라도 좋으니 일 밀리라도 실현하고 싶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새로운 형태로 '자신의 색'을 빛낼 수 있는 사회로 가는 배턴을 이어받아 줄터이다. 그런 꿈을 꾸며 나는 오늘도 목소리를 높인다. - page 187


마지막 장에서 '고독'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고독'이라는 열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누구에게나 '고독'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우러지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위한 시간.

그 고독의 매력을 지금 이 순간에도 즐기고 있기에 그녀의 말에 공감을 하곤 하였습니다.

본래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어떤 의미에서는 고독하다. 어떤 순간에나 어떤 공간에나 고독은 우리를 맴돈다. 고독에서 도망치려고 몸부림치면 고독은 괴롭고 쓰다. 고독이 싫은 사람에게 고독은 차가운 형벌이나, 고독을 벗 삼으면 고독은 더할 나위 없이 친밀한 존재가 되어 준다. 참으로 고마운 친구다.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나는 고독의 시간을 통해 배웠다. 그 자리에 누군가가 있더라도 음악을 들을 때, 영화를 볼 때, 책을 읽을 때, 그 행위에서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느끼는 사람은 오롯이 나 혼자다.

한 권의 책이 가져다주는 공감과 의문도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고옥은 각자의 내면에 존재한다. 그럴수록 사람은 타인에게 다정해질 수 있지 않을까. - page 232


그녀와 함께 '끝맺음'을 향해 달리다보니 어느새 맺음말에서 이런 이야기를 남깁니다.

'어른의 끝맺음'이란, 즉......

마지막 순간에서 역산해서 남은 세월이 앞으로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셀 수 없이 남겨진 나날을 충분하게 마음껏 '살아간다는 약속', 자신과의 약속. 그렇게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살아 있는 동안에는 살 수밖에 없다.

산다면 '최대한 나 자신으로 살자'는 각오 비슷한 마음가짐이, 이 책 『어른의 끝맺은』의 밑바탕에 흐르는 조용한 물소리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 page 244

결국 '어른의 끝맺음'은 '괜찮은 어른'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답게 사는 것.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에 응원의 박수와 함께 도약을 준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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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열심히'와 '적당히' 그 어디쯤을 살고 있는 오늘의 빵이
빵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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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왜 나만 삶이 힘든건가?'

다른 사람들은 저와는 달리 뭔가 '있어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나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보통의 일상.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것인지 스스로에게 자문을 구할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2030 직딩들의 폭풍 공감을 얻었다는 '빵이'의 이야기는 앞서 보인 문구가 이 책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마시는 맥주처럼

마음의 건더기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책!"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제 옆엔 차가운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폭풍 고개질과 함께 공감 꾸~욱 손가락으로 누르며 읽어가곤 하였습니다.


앞서 저자 '빵이'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독하리만큼 무난한 일상을 불평하며 살다

이렇게 인생을 허비할 수는 없다며 시작한 그림일기.


이런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일까?

너무나도 평범한 나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이 과연 보러 와줄까?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 - page 7

그래서 더 공감을 하며 위로를 얻는 것이 아니었을까!

내가 아는 지인의 모습이기에, 결국 내 모습이기도 한 일상의 이야기이기에 허물없이 내 마음을 기댈 수 있었고 공감을 하며 서로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저 역시도 많이 생각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의 쓸모>

윗사람에게 치이고 아랫사람에게 치이다보면 어느새 스스로 직장에선 아무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다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된다며, 다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한다는 등의 위로 아닌 위로를 받을 땐 더없이 내 존재감에 대해 생각하곤 하였었습니다.

여기 '빵이'는 저보단 당찬 모습이었습니다.

그래! 난 당신이 필요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냐!

나도 당신이 필요치 않아!

그러니까 우린 쌤쌤이고

난 아무렇지 않다 이거야!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지만... - page 51

만약 내가 직장을 다닐 때 '빵이'를 알았다면 보다 당당히 다닐 것 같은데......


유독 제 모습이 보였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모순 덩어리>



 


읽으면서 지금도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제가 보여서 순간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림 에세이이기에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벼움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와선 큰 부피를 차지하며 움츠렸던 나를 일으켜세우곤 하였습니다.


오늘의 내 일상도 평범한, 아니 지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이었던 '평범한 삶'의 감사함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냉장고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들고 이 책을 잡았습니다.

잠시나마 열대아에서 벗어나고자 한 잔의 술과 한 잔의 위로를 하려합니다.

잠 못 이루는 2030 직딩, 평범한 여자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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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유적답사기 - 하남성.하북성.서안.강소성.절강성 문화유적 심층 답사기
김종원 지음 / 여행마인드(TBJ여행정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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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동부에 자라잡은 나라.

지금은 세계 속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뿜!뿜! 내뿜으며 우리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나라.

'중국'


중국에 관심은 있지만 워낙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기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이 책을 알게 되면서 용기를 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점은 아무래도 중국의 여러 성 중 역사가 가장 깊고 우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성에 대한 심층 답사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중국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중국문화 유적답사기』

 


우리가 '중국'을 알아야하는 이유를 그의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과 이웃해 있으면서 작은 나라에 사는 나로서는 중국이란 나라가 생각할수록 참으로 흥미로우면서도 놀랍고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동북공정 사관 중 하나인 화이동근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뿌리이고 너희는 가지이다. 즉 우리는 중앙정부이고 너희는 지방정부라는 생각이다. 중원과 변방이 모두 중국의 땅이라는 말이다. '동북공정'이란 탈을 쓴 거대한 공룡이 우리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page 12

우리의 역사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그들의 모순되는 억지.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우리의 주변국에 대한 인식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중국의 여러 성 중 5개 성만을 엮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허난성(하남성).

중화문명의 발상지이자 중국고대역사문화의 요람지인 이곳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유물들을 바라보며 중국 고대역사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론 허베이성(하북성).

만리자아성의 동부기점이며 열하일기의 본향으로 연암 박지원 선생이 쓴 열하일기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시안(서안).

중국역사의 축영이며 중국문화의 보고인 이곳은 "중국에 왔다가 시안을 보지 않으면 진정으로 중국을 봤다고 말할 수 없다" 또는 "베이징에서 권력 자랑하지 말고, 상하이에서 돈 자랑하지 말고, 시안에서 골동품 자랑하지 말라"는 중국 말처럼 수천 년 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었습니다.

장쑤성(강소성).

수향과 어미지향의 도시이며 세계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운하와 정원 그리고 자연과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그야말로 웅장한 중국 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장성(절강성).

중국공산당의 탄생지이자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 운동가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에 저는 5개 성 중에서도 '저장성'이 유독 인상깊었습니다.

​

 


중국공산당의 탄생지이자 김구 선생 피신지인 '자싱(가흥)'.

우리에게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한 역사적 의거의 현장 '훙구 공원'으로 익히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구 선생의 피난처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의 거주지 및 김구선생기념관 등이 있는 '매만가'.

이곳에서의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친일파 후손들이 이곳에 오는 것을 피하겠지만, 만약 이곳에 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자기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친일 행보를 보였던 일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속죄했을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리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고생했던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배우지 못해 대를 이어가며 가난 속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자기 조국과 양심을 판 조상 덕에 잘 배운 친일파 후손들은 지금도 큰소리치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으니, 도대체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런 후안무치한 인간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 page 728 ~ 729

그리고 안타까웠던 호남의 대표적인 애국지사인 일강 김철 선생의 혼이 남은 곳, <항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터 기념관 그리고 김철 선생>.

김철 선생은 서거할 때까지 오직 조국 광복만을 위해 한 몸을 불살랐다. 전술한 바와 같이 김철 선생이 돌아가신 후 악왕묘 뒤편의 리둥산루에 있는 후산탕 공동묘지에 안장했으나 1978년경 아파트 건립으로 인해 공동묘지가 없어짐으로써 선생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 무연고 묘로 처리되었더라도 묘비만 있었으면 찾았을 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

청춘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선생의 유해를 독립한 고국으로 모시지 못한 후손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 기념관 한 쪽에는 임정 시절인 1930년대에 사용한 태극기가 빛바랜 채 걸려 있고 유리 상자 안 태극기에는 애국지사들의 염원이 담긴 글들이 적혀 있다. "굳세게 싸우자", "우리는 자유 독립하자", "우리의 독립은 단결이다", "완전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 등의 글귀를 보고 있자니 당시 애국지사들의 독립에 대한 불타는 열망과 비장함이 느껴진다. - page 746 ~ 747


중국 여행의 끝에 우리의 역사를 만나게 되어서일까.

잠시 가슴이 먹먹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인 광복절.

그들의 목소리가 헛되지 않게, 그들이 흘린 피의 의미를 기억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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