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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열심히'와 '적당히' 그 어디쯤을 살고 있는 오늘의 빵이
빵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평점 :
가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왜 나만 삶이 힘든건가?'
다른 사람들은 저와는 달리 뭔가 '있어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나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보통의 일상.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것인지 스스로에게 자문을 구할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2030 직딩들의 폭풍 공감을 얻었다는 '빵이'의 이야기는 앞서 보인 문구가 이 책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마시는 맥주처럼
마음의 건더기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책!"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제 옆엔 차가운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폭풍 고개질과 함께 공감 꾸~욱 손가락으로 누르며 읽어가곤 하였습니다.
앞서 저자 '빵이'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독하리만큼 무난한 일상을 불평하며 살다
이렇게 인생을 허비할 수는 없다며 시작한 그림일기.
이런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일까?
너무나도 평범한 나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이 과연 보러 와줄까?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 - page 7
그래서 더 공감을 하며 위로를 얻는 것이 아니었을까!
내가 아는 지인의 모습이기에, 결국 내 모습이기도 한 일상의 이야기이기에 허물없이 내 마음을 기댈 수 있었고 공감을 하며 서로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저 역시도 많이 생각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의 쓸모>
윗사람에게 치이고 아랫사람에게 치이다보면 어느새 스스로 직장에선 아무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다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된다며, 다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한다는 등의 위로 아닌 위로를 받을 땐 더없이 내 존재감에 대해 생각하곤 하였었습니다.
여기 '빵이'는 저보단 당찬 모습이었습니다.
그래! 난 당신이 필요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냐!
나도 당신이 필요치 않아!
그러니까 우린 쌤쌤이고
난 아무렇지 않다 이거야!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지만... - page 51
만약 내가 직장을 다닐 때 '빵이'를 알았다면 보다 당당히 다닐 것 같은데......
유독 제 모습이 보였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모순 덩어리>


읽으면서 지금도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제가 보여서 순간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림 에세이이기에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벼움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와선 큰 부피를 차지하며 움츠렸던 나를 일으켜세우곤 하였습니다.
오늘의 내 일상도 평범한, 아니 지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이었던 '평범한 삶'의 감사함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냉장고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들고 이 책을 잡았습니다.
잠시나마 열대아에서 벗어나고자 한 잔의 술과 한 잔의 위로를 하려합니다.
잠 못 이루는 2030 직딩, 평범한 여자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