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 - 부의 추월이 일어나는
제이 새밋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

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기에 여전히 우리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책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강렬한 문구!

그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내가 놓친 기회는 무엇일까.



책을 펼치자마자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당신이 꿈만 꾸는 동안,

새로운 부자는 탄생하고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탄생하고 있을 부자들.

전 세계 억만장자 다수는 부유한 집안 출신도 아니고 힘 있는 자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데......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파괴적 혁신!

이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힘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 혁신의 이득을 내 것으로 만들 기회도 모두에게 열려 있기에 누구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알아채고 활용할 수 있다면 큰돈을 벌게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나의 강점과 약점이 정말로 내 강점과 약점이 맞는지.

나의 잠재적 에너지는 무엇인지.

그 에너지를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것.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 파괴적 혁신가가 되어 어느새 부가 자신을 좇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카데미상을 네 번이나 받은 여배우 캐서린 헵번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는 아버지를, 언니를, 오빠를, 학교를, 선생님을 탓하라고 배웁니다. 자신을 탓하라고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제나 내 잘못은 없다고 하죠. 하지만 모든 것은 언제나 내 잘못입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했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 page 74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저자는 이렇게 묻는 것 같습니다.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신을 바꾸려는 사람은 없다." - page 305

이것이 부자가 된 그들과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이어진 질문들.

'그들은 어떻게 그런 일을 해냈는가?'

'어떻게 해야 나도 그들처럼 할 수 있는가?'

'나는 그럴 의지가 있는가?'

이에 대해 해답을 찾을 때 '파괴적 혁신가'로써,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는 과정을 밟아나갈 수 있음을 일러주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안셀름 그륀 지음, 안미라 옮김 / 챕터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들면 점점 좋아질꺼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힘겨움의 연속.

왜 나는 힘든거지......?


우연히 책 소개를 보다가 알게 된 이 책,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책 표지를 보니 이 문구가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걱정하고 있는가?

미래는 늘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

걱정도 삶의 한 부분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왜 괴로운가?

순간 제 마음을 들킨 줄 알았습니다.

나는 왜 괴로운걸까......?

이 책을 읽고나면 그 해답을 알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그래서 우리가 부정적으로 '나쁘다'고 평가해버리는 시기, 분노, 서운함, 수치심, 두려움, 열등감, 질투 등과 같은 감정들을 살펴보면서 그 속의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복잡한 감정들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대개 부정적인 감정들은 '상처'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나 우리가 경험하는 인간관계 속에선 서로 상처를 내면서부터 시작되기에 그 '상처'를 인정하는 것, 이는 자기 자신을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감정'에 대해......

감정은 우리 삶의 일부이며 인생의 색깔을 결정하기 때문에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거나 감정을 억누르는 방법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다. 감정은 인간의 중요한 특징이다. 감정은 우리를 움직이고 우리에게 힘을 준다. - page 23 ~ 24

부정적인 감정들을 허용해야 하는 것일까......?

철저하게 감정을 통제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우울함 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에선 '우울증'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도 사건들을 살펴보면 '우울증'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치 신종 국민병인마냥......

이에 대한 '명상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울증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라는 고대 수도사이자 심리학자의 '문지기 훈련'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편안하게 앉아야한다. 그다음 내가 경험했던 우울한 기분을 마음속에 재현해보는 것이다. 우울함 속에서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을 마음껏 올라오게 내버려 두면 된다. 그러고 난 후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든 생각들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나에게 우호적인 생각인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나타난 생각일까? 어떠한 그리움을 감추고 있는 생각일까? 혹시 내 마음의 집에 들어와 주저앉은 다음 내 집을 차지하려고 나타난 것인가?

만약 나에게 유익하지 않은 생각이라고 판단이 되면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된다. 그러한 생각은 돌려보내면 된다. 이렇게 한참을 앉아서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모든 생각들을 찬찬히 점검하면서 각각의 의미와 전하려는 메시지를 확인하다 보면, 마음속으로부터 평온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 page 138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감정들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감정들을 두려움 없이 바라볼수 있는 용기와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기.

두려움 역시도 우리의 감정이기에 찬찬히 바라본다면 그 속에선 자신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허용되지 않는 감정은 없기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어떻게 대할지 곰곰히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삶의 활력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들이 노는 정원 - 딱 일 년만 그곳에 살기로 했다
미야시타 나츠 지음, 권남희 옮김 / 책세상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너무나도 예쁜 책 한 권을 발견하였습니다.

제목 역시도 괜스레 눈길이 가던 책, 『신들이 노는 정원』.

이 책!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2017 일본 리뷰어 대상 "지금 꼭 읽고 싶은 한 권"

얼마나 좋은 책일까!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이 '신들이 노는 정원'으로 가게 된 이유.

남편의 바람이었습니다.

"기왕 훗카이도에 가는 거라면 대자연 속에서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어." - page 8

남편의 훗카이도 사랑.

"가무이민타라."

가무이민타라는 아이누 말로 '신들이 노는 정원'. 그렇게 불릴 정도로 풍경이 멋진 곳이라고 한다. - page 10

그렇게 시작된 산촌 생활.


4계절.

한 가지에 한 잎이었던 노란 잎이 두 장이 되고, 세 장이 되고, 눈 감짝할 사이에 전부 노란색이 됐다가, 어느새 보면 잎이 다 떨어져 있겠지.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아직 눈이 쌓여 있었다. 호두나무도 알몸으로 서 있었다. 목을 길게 빼고 기다렸지만, 호두나무는 좀처럼 잎이 나지 않았다. 주위 나무의 가지가 초록으로 완전히 덮였을 무렵, 그제야 조그맣게 싹을 틔웠다. 잎을 맺는 것도 느리니 지는 것도 느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새싹을 올려다보며 설레고, 잎이 질 걸 예감하고 슬퍼하고, 이 가슴은 바쁘다. - page 139 ~ 140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져 있었고 느림의 미학, 조화 등이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를 이루곤 하였습니다.


신들이 노는 정원에는 진정한 '행복'이 있었습니다.

행복이란 아마 몇 가지 형태가 있을 것이다. 크기도 하고 동그랗기도 하고 반짝반짝 빛나기도 하고, 찌그러졌거나 색이 특이할지도 모른다. 그런 걸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된다는 생각을 절실히 했다.

"수의사 교코 씨가 나가려고만 하면 어미소가 산기를 보여서 결국 나가지 못했다"는 이런 얘기, "집을 짓고 한동안은 우물물이 탁해서 여과해서 마셨다"는 저런 얘기를 들으면서 '이곳에 틀림없이 행복의 한 형태가 있구나' 생각했다. 나도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지. 얼어붙은 밤, 그렇게 마음먹었다. 행복한 밤이었다. - page 236 ~ 237

정말 소소한 일상.

하지만 이것들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일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에 있을 때는 항상 가족이 함께였다. 좋고 나쁘고 간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진한 일 년이었다. 그렇다, 산촌유학을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틀림없이 즐겁지만, 가족 사이가 좋지 않으면 힘들지도 모른다. 미야시타 선배가 진심으로 하는 충고입니다.

저녁 무렵, 바비큐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즐거웠어. 다음에는 다들 같이 가자"라고 했다. 귀를 의심했다. 일년 동안의 산 생활에서 가장 달라진 것은 사실 이 사람일지도 모른다. 친목 자리를 불편해하는 사람이었다. 산에 가기 전이라면 모르는 사람과는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감개무량하다. 나이를 먹어도 사람은 바뀔 수 있구나. - page 313

왠지 모르게 '산촌유학'을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요즘처럼 '가족'이라는 의미가 퇴색할 때, 자식을 위한 '유학'보다는 가족을 위한 '유학'.

이것이야말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총사 청소년 모던 클래식 3
조정훈 편역,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알렉상드르 뒤마'.

그 명성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 백작』.

솔직히 그의 명작을 읽어보긴 하였지만 '원작'을 접하긴 좀처럼 인연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영화나 뮤지컬,  어릴 적 읽은 명작동화 정도......

그래서 이번에 원작을 읽어보려 합니다.

삼총사



시중엔 『삼총사』가 많이 나와있곤 합니다.

그 중에서 이 책은 작가 '뒤마'의 문장을 그대로 살리되, 장황한 배경설명이나 곁가지로 뻗어나간 에피소드들은 생략하여 보다 속도감 있게, 그래도 원작에 가깝게 읽을 수 있도록 엮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작의 감동을 보다 빠르고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토스'와 '아라미스', '포르토스' 이렇게 삼총사와 '다르타냥'.

그들이 추기경의 음모를 마주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는 달리 '다르타냥'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삼총사들의 활약이 빈약하다는 점과 한 권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기엔 부족한 면이 없지않았습니다.


그래도 뒤마의 문장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습니다.

"이제 나에게는 친구가 없는 거군요, 아! 이제 남은 것은 추억뿐...."

다르타냥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두 줄기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자네는 아직 젊어." 아토스가 말했다. "자네의 씁쓸한 추억도 세월이 흐르면 달콤한 추억으로 바뀔 거야." - page 373


다르타냥과 함께 떠난 여행.

때론 천진난만하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잠시나마 쾌락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다르타냥과 같은 인물이 있다면......

Tous pour un, Un pour tous!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음식 중 하나인 '곰탕'.

그런 '곰탕'이 소설 제목이라고 합니다.

강풀 - 이준익 - 장강명 추천!

카카오페이지 50만 독자가 열광한 바로 그 소설

저자의 영화와는 사뭇 다르게 '스릴러' 소설로 다가왔습니다.

그가 전할 '곰탕'의 맛은 어떨지......



쓰나미가 지나간 후 매번 끊이지 않는 조류독감으로 사람들은 살기 위해 가축을 죽여, 소고기 맛을 내기 위해 온갖 다른 가축들의 유전자를 조합해 배를 채우는 것에만 만족해하는, 2063년의 부산이 배경이었습니다.

'이우환'은 주방장은 아니고 보조로, 시간 여행으로 '곰탕'의 맛을 배워오라는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시간 여행은 2019년의 부산.

"야! 너 그거 말이 시간 여행이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없어. 다 죽는다고. 그 좋은 여행을 왜 우리같이 없는 사람들만 가겠냐. 왜 돈 필요한 놈만 가겠냐고. 위험하니까, 억수로 위험하니까 그런 거야. 사장이 가게 내주면 뭐 하냐. 너 주방장 생각 없다며? 막말로 니가 거기 가서 곰탕인가 뭔가 끓이는 법 제대로 배웠다 치자, 그 사태도 많이 샀다 치자, 못 돌아오고 죽으면 그만이야. 죽으면 다 그만이라고."

...

처음부터 어른이었다. 처음부터 형편없고 돌이킬 수 없는 어른이었다는 생각만 들었다. 언제 죽어도 그만이었다.

"이렇게 사나, 그렇게 죽으나." - page 16 ~ 17


그렇게 시작된 시간 여행.

그 곳에서 자신의 부모 '이순희'와 '유강희', 곰탕집 사장님 '이종인'과의 만남이 있었고 진짜 '곰탕'을 끓이는 법을 배우곤 합니다.

그리고 살인 사건에 마주하게 되는데......


'곰탕'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고기는 새벽에 왔다. 신선했다. 뭉텅이로 잘랐다. 고기와 사골을 물에 담갔다. 피가 빠지는 동안 기다렸다. 솥을 비워 새로 물을 담고, 사골과 사태, 양지와 양을 함께 중불로 끓였다. 기다렸다.

떠오르는 것들을 걷어냈다. 사골과 고기, 내장을 꺼냈다. 육수는 다른 솥에 부었다. 고기와 내장은 따로 보관하고 사골은 물을 새로 받아 다시 끓였다. 기다렸다.

기다림을 반복했다.

사골은 끓일수록 우러났다. 솥에 뽀얀 국물이 가득 찼다. 국은 약불에 끓고 있다. 떠오른 것들을 걷어냈다.

파를 썰었다. 수육을 썰었다. 그릇에 수육을 담고 국을 펐다. 파를 올렸다. 깍두기를 냈다. 밥을 떴다. 쟁반에 담아 들었다. - page 289 ~ 290

그 기다림이 마치 주인공이 간직한 '그리움'과 연결되곤 하였습니다.


'곰탕'의 비결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곰탕' 속의 자신의 자아를 찾아 떠나게 된......

곰탕의 기다림의 반복, 진정한 맛을 내기 위해서 들어간 본질적 재료, 그리고 그것들의 조화......

마치 우리의 인생과도 같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권에서도 이어진 '곰탕'의 진한 국물.

깊은 여운을 남길 것만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