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결혼 5년차.

이제는 우리집에 어여쁜 공주 둘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가게의 지출은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지나치게 되고 매달 날아오는 카드 청구서는 두렵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의 고민을 더한 끝에 찾은 해답!

바로 '가계부'를 작성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가계부를 한 번도 안 써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가계부를 써 본 적도 없었습니다.

막막하기만한 가계부 기입......

그러다 많은 이들의 유명세를 얻고 있다는 가계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맘마미아 가계부

 


40만 회원 감동 실천!

3년 연속 1등 국민가계부!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감동의 물결 속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을지 궁금하였습니다.


가계부의 책장을 펼치니 눈에 딱!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영수증 모음봉투

사실 영수증을 제대로 받아본 적도, 받아도 잘 간수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저 여기저기......

이런 봉투가 있으니 이젠 영수증을 한 곳에 잘 모아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 있는 한눈에 보는 가계부.

매달 생활비, 공과금, 돌발지출을 기록하며 한 달의 지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음에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부분.

매달 10분 결산하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달 되돌아보며 나만의 결산표를 그려볼 수 있는 공간과 다음 달 준비하기 위한 나만의 목표를 세우는 공간.

그저 수입과 지출에만 연연한 것이 아니라 되돌아보며 반성과 목표를 세울 수 있음에 또 한 번 감동을 받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가계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하며 점점 갈수록 처음과 같은 마음이 아님에 실망하고 좌절하게 되는데......

(이건 내 이야기이지만......)

그런 이들을 위해 가계부 쓰기에 도움을 준다고도 합니다.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카페에서 많은 이들과 서로 정보도 공유하며 조언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하나의 가계부를 사지만 여러 권의 경제서적을 마련하는 셈이 되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

'초보'인 저 뿐만아니라 '고수'인 저희 엄마도 이 가계부를 보며 감탄의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2018년을 맞이한다고 설레였던 순간이 어제같은데 벌써 그 끝자락을 맞이하고 있는 요즘.

이젠 2019년을 맞이하기 위해 새로 산 『맘마미아 가계부』와 함께 설레임을 가득 안고 맞이하고자 합니다.

다가올 내년이 두렵지 않음은 아무래도 마음이 든든해짐 때문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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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또다시 시작된 육아전쟁......

이젠 한 명이 아닌 둘이 되었기에 더욱 치열해진 현장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녹초가 되어버린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도 남들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강한 척!을 하면서 하루 이틀......

더 이상은 버티기가 버거웠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제목이 있었습니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특히나 끌렸던 문장.

강한 척, 착한 척, 있는 척, 괜찮은 척......

"오늘부터 '척'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하지 못했던 저에게 던져진 메시지 같았습니다.

본격 ME밍아웃 프로젝트

저 역시도 시작해보려 합니다.


때론 선인장같은 옷을, 때론 백조같은 옷을 입은 나.

하지만 결국 그 옷을 입은 건 '내가 문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한 건,

나였구나. - page 38

저 역시도 요즘들어 지치고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내 스스로 나를 자꾸만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었나봅니다.

내가 내 발목을 잡다니!

이 말이 왜 이리도 메아리처럼 들리던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무심코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한 장 한 장......

모두 내 모습들이었습니다.

척! 척! 척!!

나는 왜 스스로에게 탈을 씌우고 있었을까......


답답한 내 모습.

이제는 벗어나야할 때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기위한 해결책들 중 <휴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휴우우~ 뱉어보는 거예요.

힘들었던 것들을 가득가득 담아서요! - page 175


아이들이 잠든 밤.

가만히 뱉어보았습니다.

휴우우~

어느새 마음이 홀가분해짐을 느꼈습니다.

오늘 하루의 힘듦이 날아가버리니 다가올 내일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나르 위한 것......

그리 어렵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작은 한숨, 나를 사랑하는 것......


책을 읽고나니 솔직하지 못했던 '나'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지침과 힘듦이 작은 행복으로 변화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 한 권에서, 이 에세이에서 나는 그렇게 '행복'을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오늘도 지친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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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숨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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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추천사 '조남주' 작가에 의해 읽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자들의 이야기가 읽고 싶었다.

그녀들의 욕망과 방황을 사랑한다."



특히나 『82년생 김지영』의 소설을 인상깊게 읽은 터라 그녀의 추천사에 더 이 소설이 궁금하였습니다.

소설 속에 비추어진 여인......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주인공 '제인'.

서른 여덟......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진 않지만 격렬한 춤을 추기에는 많은 나이.

그래서 자신의 위치에서 내려오기 싫지만 내려와야만 하는......

그런 그녀가 재기를 위해 안무가 '텐'을 만나면서 이러난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눈으로 보아야 믿습니다. 또 실체를 확인해야만 안도합니다. 자신이 본 적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라고 믿는 거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그들은 이제부터 깨닫게 됩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불안에 떨던 그들은, 점차 그동안 억압해왔던 몸의 또 다른 감각들이 열리기 시작하는 걸 느낍니다. 그들은 눈을 가린 채 서로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서로의 몸을 향해 손을 뻗죠." - page 54


내 안의 불안함.

하지만 솔직한 욕망에 멈추지 않고 춤을 완성시킬수록 '오래전 그 숲속에서의 비밀스러운 춤'이 떠오르게 됩니다.


"이건 위험한 짓이에요. 이 춤은 다시 시작되어서는 안 돼요." - page 137


『불온한 숨』에서 전한 이야기......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수록 더 파고드는 날카로운 덫처럼 다가오는 내면의 잔재.

"당신에 대한 증오심으로 여기까지 왔어. 그런데 당신은 파괴할 가치조차 없더군. 빈껍데기였어. 여기에 와서 알았어. 난 당신을 증오하면서 버텨왔던 거야. 사실은 나 자신을 죽이고 싶어서......." - page 214


소설을 읽는내내 제인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마지막 순간엔 나마저도 참았던 눈물이 쏟아지곤 하였습니다.

곧 커다란 장막이 걷히면 시작되는 무대.

떨리는 긴장감에 한 발을 내딛는 무용수처럼......

그래도 거침없이 내딛으라고 '제인'에게, '나'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제인에게 간절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결국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고서는 '제인'일 수 없다는 사실을. 진짜 '제인'이 되고 싶다면, 억지로 '제인'이 되려고 해선 안 된다는 것. 느끼는 대로 세상을 마주 보고 시간이 내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온전히 느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때때로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불온한 숨'이라도 깊게 내쉬어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 page 222

작가가 전한 마지막 이 한 마디가 자꾸만 맴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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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변종모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끌렸습니다.

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지금의 내 심정과도 같았습니다.

나를 사랑하기란......

그래서 더 끌렸던 책이었습니다.


'변종모' 작가의 여행에세이.

그와의 인연은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였습니다.

첫 배낭여행을 떠날 때 챙겼던 책.

'첫'여행길을 같이 했기 때문인지.....

작가와는 여행길에 동행한 느낌을 받았었고 위로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그의 에세이는 어떤 이야기를 건넬지......


<프롤로그>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가끔 부담 주고 싶다. 부디 "그곳으로 가보라"는 말로 은근히 부담 주고 싶다. 내가 좋았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게 하고 싶다.

그대가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대도 나처럼 그곳에서찬란하거나, 두근거릴 만큼 찬란해서 살고 싶어지거나, 폐허가 되거나, 폐허가 되었다가 또다시 피어나고 싶거나.

내가 경험한 좋은 것들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 그래서 그대에게 부담을 주고 싶다. 내가 다녔던 그곳에서 그대도 나처럼 시 한 편을 끼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잠시 그대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곳으로 자꾸만 보내고 싶다.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곳으로 가 보고 싶었습니다.

잠시 나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곳으로......


굳이 첫 장부터 차례로 읽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무심코 펼친 그 곳.

거기서 전한 그의 따뜻한 시와 산문은 어느새 내 영혼의 상처를 보듬어주었습니다.


이 책에서 유독 저에게 인상깊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에 근거 없이 자주 외면당하는 것들아! 억울함이 쌓이면

칠흑 같은 밤이다. 그것이 흩어지지 않으면 거대한 사막이다.

그 밤에 가려진 수많은 마음의 날들이 사막의 모래처럼

서걱거린다. 당신이 내 마음을 사막으로 만들고 가버린 밤부터

잠들지 못했다. 밤은 왔으나 어둠에 잠기지 않던 시간.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절망이란 없는 것이다.

외로운 그대여 외로워 마라. 빛을 잃은 그대가 마음의 길을

찾도록 밤도 하얗게 잠들지 못했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라.

새벽이슬 같은 별빛과 오래도록 서성이는 달빛. 모두가 빛을

잃지 않고 그대 위에 묵묵하다. 세상에 완벽한 절망이 없는

이유는 완전한 어둠이 없기 때문이다.

그대, 마음의 빛을 잃지 마라. - page 141

그동안 지쳐있었습니다.

제 마음이 칠흑 같은 밤, 그 속의 사막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전해주었습니다.

외로워 마라.

그대, 마음의 빛을 잃지 마라.

이 글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고 말았습니다.

외로워 마라...

외로워 마라......


낯선 곳.

그곳에서 그가 전한 위로.

책을 읽는내내 여행을 떠난 것 같았고 읽고난 뒤엔 그가 아무말없이 토닥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해 주어야겠습니다.

나 뿐만아니라 위로가 필요했던 소중한 이와 나누고 싶었습니다.

내가 전하지 못하는 위로.

이 책이 대신해 줄 것 같습니다.


그러지 말아요. 전 슬픈 게 아니랍니다. 그러지 말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전 정말로 슬픈 게 아니에요.

만약 제가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 이 지난한 도시 어귀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누군가를 위해서이지, 저를 위해서는 울지

않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하지만 고맙습니다. 그대의 거친 손이

제게 이리도 뜨거운 걸 보면 그 마음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발 저를 위해서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그대는 그대의 삶으로

힘겹게 나를 보지 말아요. 저 역시 그대를 가여워하거나 슬프게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이 시간이 너무 뜨겁고 고마워서 눈물이

나기는 합니다. 우리는 이토록 아무것도 아닌 사이인데,

그대가 저를 위해 눈물을 흘리시다니요. 그대 그러지 말아요.

나를 울게 하지 말아요.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나자는 허튼 맹세는

하지 맙시다. 낙엽처럼 바스락거리는 말들로 흩날리지 말아요.

그렇다면 그저 다음에 다시, 지금처럼 꼭 잡은 손, 흔들리는

마음으로 떠났다가 아무렇지 않게 돌아와 인사하면 그뿐.

오늘은 그냥 인사 없이 작별하기로 합시다. 마치 가을에 떠나는

사람처럼. - page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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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구스미 마사유키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고독한 미식가>.

일드 중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최근엔 우리나라에 방문하여 촬영하면서 우리의 청국장과 비빔밥, 돼지갈비를 소개하곤 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지면 일방적으로 배를 채우기위해 식당을 찾는 주인공.

메뉴는 신중히.

음식은 맛을 음미하며.

그의 멈추지 않는 젓가락질을 보고있노라면 배가 고파지곤 합니다.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가 이번엔 식욕 자극 에세이를 출간하였습니다.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책을 펼치기 전 눈에 띈 문구가 있었습니다.

읽는 것만으로

군침이 도는 위험한 책

단순한 경고가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는내내 위장에서 꼬르륵~소리가 나서 음식 하나를 읽고나선 배가 고파져 그 음식을 먹지않고선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라면>.

후루룩~ 후루룩~

소리가 빠지면 서운한 음식.

언제나 생각나면 끓여먹을 수 있는 음식.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음식인 '라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이 소리에 식탐이 차오른다. 눈은 앞에 놓인 그릇을 좇으며 손으로는 젓가락을 갖추고서 무심코 침을 삼킨다. 한입에 후루룩. 아, 그렇지. 뭐가 '그렇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안도와 환희의 미소가 흘러나온다. 몇 번을 확인해도 질리지 않는 맛. 이미 그 이후는 무아지경이다. 면을 후루룩, 국물을 끊임없이 흡입한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릇의 밑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국물은 바닥나 있고, 대신에 마음이 가득 차 있다.


한바탕 땀을 흘렸다. 시원하게 코를 풀고 싶다. 아, 맛있었다. 다행이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 page 24 ~ 26

저 역시도 라면을 끓입니다.

보글보글~

어떤 이는 짜게 먹지 않는다며, 기름을 제거한다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 끓이고 국물까지 원샷!

아, 맛있었다.

더운 여름이지만 땀을 흘리며 먹고나니 오히려 개운해집니다.


<오차즈케>.

사실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먹고싶은 음식입니다.

오차즈케는 가끔 먹으면 정말 맛있다. 배는 고픈데 좋아하는 반찬이 없을 때, 뭔가 차려 먹기 귀찮을 때 어김없이 생각이 난다. 오차즈케용 김만 넣어서 먹는 것도 제법 맛있고, 후리카케로 만들어 먹으면 조금 더 다채로운 맛이 난다. - page 194

오차즈케는 아니지만 집에 남은 찬밥이 눈에 띄었습니다.

뭔가 차려 먹기 귀찮은 지금.

저는 찬밥을 물에 말아 마른반찬과 함께 먹어야겠습니다.

이 역시도 각각이 다채로운 맛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먹는 즐거움.

또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이 이 책을 읽으면서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뭘 먹어볼까?

행복한 고민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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