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 뇌과학이 밝혀낸 당신 주위의 사이코패스
나카노 노부코 지음, 박진희 옮김 / 호메로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사이코패스』 

 

 


요즘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 <나쁜형사>에 나오는 인물 중에 존재합니다.

타고난 천재이면서 칭찬받는 것도 좋아하고 자랑하는 것도 좋아하는 그녀, '은선재'.

그렇기에 누구보다 더 잔인한 그녀의 또다른 이름, '사이코패스'.

그래서 그들은 왜 정상의 가면을 쓴 채 태연하게 지내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자인 '나카노 노부코'씨가 '뇌'에 중점을 두면서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사이코패스'는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의 기미 없는, 매력적이고 IQ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알게 된 것은 매체를 통해, 그것도 사건의 범인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나쁜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놀랍게도 존 F. 케네디와 빌 클린턴을 비롯한 몇몇 역대 미국대통령 뿐만 아니라 성녀 마더 테레사도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사이코패스'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큰 사업을 하는 역량, 정치가로서 대중을 매료하는 재능... 사이코패스의 이러한 특성들은 한 발 잘못 디디면 독재와 숙청을 부르게 되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필요악인지도 모르겠다. - page 104


대략 100명 중 한 명꼴로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합니다.

마냥 사이코패스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인류의 진화와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이들 중에도 그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선과 악이 결정된다는 것.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본모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선천적? 후천적?

그 어떤 것도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보다 그들에 대해 이해를 하고 대처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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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은
심다은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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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기를 쓴다는 것.

나의 하루를 기록한다는 의미일 것 입니다.


사실 일기를 매일 쓰는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날에는 마법이라도 걸린 것 마냥 줄줄 써 내려가지만 그렇지 않은 날엔 한 글자를 쓰는 것조차도 힘겨울 때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다은』  

 

 


우선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 눈길이 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인스타그램 12만 팔로워가 폭풍 공감한 매일 그일기라는 것입니다.

매일을......

그것도 그림으로......

그녀의 하루는 뭔가 특별한 것인지 궁금하였습니다.


아마도 나와 같은 독자가 있었던 것일까?

<Prologue>에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매일 일기를 그려요?

그랬더니 그녀는 이렇게 답을 합니다.

매일 일기를 그리다 보면 소재가 고갈될 법도 한데,

평범해 보이는 하루 속에도 한 장을 채울 만큼의 이야기는 항상 들어있었다.


그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발견해낼 수 있다면,

내 삶은 특별한 굴곡은 덜하더라도 작은 사건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알록달록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age 8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특별함.

왠지 내 일상도 조금은 특별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일기 속엔 그날의 의상과 더불어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마치 '패션잡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야말로 온전히 '나'의 이야기를 담은 그녀의 일기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내 이야기도 기록하고 싶고 오늘 이 하루도 무척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상자 속에 넣어둔 이야기를 들킬까 두려워

자신조차 보지 못하는 곳에 숨겨놓곤 하니까.


그저 묻어두면

속에서 썩어버리고 마는 이야기들도 있으니까.


그래서 이제는 점점 더

내 상자의 깊은 곳까지 열어보려 한다.


그 안에는

가벼운 이야기도, 무거운 이야기도,

날카로운 이야기도, 부드러운 이야기도,

뜨거운 이야기도, 차가운 이야기도

들어있을 것이다. - page 111 ~ 113

예전에 나 역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젠 '일기'를 통해 내 속의 상자를 열어보며 그 안에 '나다움'을 채워놓곤 하였습니다.

그러고나니 조금은 내가 '소중'하다는 것도 느끼곤 하였습니다.


다른이의 일기를 보았지만 결국은 나의 '내면'을 본 것 같았고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나의 하루도 소중하고 특별해질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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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높이!
오무라 토모코 지음 / 엄마들이만드는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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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떤 책을 읽어줘야할지 고민이 들곤 합니다.

유명한 책들을 비롯하여 입소문에 의한 책들까지......

수많은 책들 속에서도 아이가 좋아해야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도 할 수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곤 합니다.


이 책 『높이높이!』는 그냥 믿음이 갔습니다.


아무래도 출판사가 '엄마들이만든책'이라는 점에서 그랬나봅니다.

그런데 아이도 이 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과연 이 동화책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책은 각 장마다 플립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플립을 펼치며 "높이높이"를 외치곤 하였습니다.

책에 흥미가 없던 아이들도 이 책은 플립을 들춰보면서 재미를 느낄 것 같습니다.


높이높이 쌓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책장을 넘기기 전에 아이와 함께 상상도 하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장난감으로도 있는 블럭을 먼저 생각했고 그리곤 책, 쿠션 등을 상상하며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아이도 하나 둘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마지막엔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이번에는 뭘까?

음......

성질이 급한 아이가 그냥 플립을 들춰버리고 말았지만 앞서 보았던 모두가 함께 높이높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또 읽기를 반복!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함께 쿠션을 쌓아보았습니다.

그러고나니 문뜩 떠오른 동화가 생각났었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아이와 함께 이번엔 역할극을 하면서 또 하나의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쌓으면서 아이와 함께 이렇게 외쳤지요.

"높이 높이!"


책 한 권으로 다른 책을 연관지어서 읽을 수 있었고 놀이도 할 수 있어서 그야말로 '일석삼조'였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전 이 책이 더 애정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읽기'와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엔 아이와 무엇을 높이높이 쌓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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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 '단테'의 『신곡』.

사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명성으론 익히 알았지만 어렵기만 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선뜻 다가가는 것도 두려워하곤 하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신곡'이란 작품이 '명화'와 함께 다가왔습니다.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명화와 함께라면 단테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좀더 이해하기 쉽게, 명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책을 받자마자 그 두께감에 놀라곤 하였습니다.

과연 나는 이 끝을 맞이할 수 있을까?

단테와 함께 지옥과 연옥, 천국을 향해, 하느님에게로 다가갈 수 있을지 조금은 노심초사하면서 책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도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장편서사시인 이 작품을 가능한 쉽게 풀이하여 적혀 있었고 더불어 명화들이 있었기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마냥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도 우리의 영화 <신과 함께>가 오버랩되면서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이 영화를 찾아보려합니다.


<지옥편>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허투루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9층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방탕의 죄를 지은 영혼들과 그 죄를 씻고자하는 곳.

그 중에서 저에겐 인상적이었던 곳.

"그럼 아주 짤막하게 대답하리다. 자신의 몸에 폭력을 가하여 영혼이 몸으로부터 떠나게 되면 그 순간 그 폭력적인 영혼은 육신의 형태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육신을 잘 유지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훼손한 까닭이지요. 미노스는 그런 영혼을 일곱 번째 지옥으로 보냅니다. 그러면 영혼은 숲에 떨어지게 되는데 떨어질 곳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지요. 정해진 운명대로 자리를 잡고 잡초씨앗처럼 싹을 틔우게 된다오. 그래서 새순이 돋고 실가지가 피어올라 야생나무로 자라나면 아르피아들이 그 잎을 뜯어먹으면서 고통을 안겨주니, 이러한 고통은 새로운 잎이 돋아날 때마다 끊임없이 반복되지요. 다른 영혼들처럼 우리도 마지막 심판날이 오면 부활을 꿈꾸며 지상으로 육신을 가지러 가겠지만 우리의 영혼이 육신과 합쳐지는 일은 아마 없을 거요. 일단 자신이 버린 것에 대해서는 권리가 없으니까요. 그 때문에 우리의 저주 받은 영혼들은 이 숲속에 와서 이렇게 가시나무에 매달린 채 슬픈 고통의 숲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 page 98

자신이 버린 것.

그에 대해선 권리가 없다는 것.

그렇기에 '인간'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

참으로 어렵기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이야기.

"자네는 이곳이 동굴인 줄 알고 있지만 지옥은 원래 이처럼 둥근 것이라네. 지금까지 우리는 지옥의 밑바닥으로 내려가기 위해 왼쪽으로 돌고 돌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세. 우리는 아직도 그 둘레를 다 돌지 못했지. 그러니 새로운 것이 나타났다고 해서 그다지 놀랄 일은 못되지 않겠는가." - page 106

지옥이 둥글다는 것이 앞서 새로운 잎이 돋아날 때마다 고통이 반복된다는 이야기와 우리가 짓는 죄는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잔인하고 비명으로 가득했던 지옥을 지나 <연옥편>으로 들어서게 되면 '용서'와 '속죄'의 의미를 엿볼 수 있으며 지옥편만큼의 형벌도 존재하지만 점점 천국을 향해가는, 빛을 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 죄를 사해 주시는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page 268


마침내 <천국편>.

그곳엔 신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죄의 길에서 하느님의 은혜로운 길로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즉 하느님의 사랑으로 용서를 받거나 인간 스스로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대해 속죄로써 기워갚는 길뿐이죠. 하느님의 은총을 회복하기 위한 길은 겸손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유한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겸손이나 순종만으로는 부족하지요. 인간 스스로는 결코 죄를 씻어낼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오직 한 가지 대속의 길을 통해 인간의 삶을 회복시켜 주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들의 삶을 완전히 회복시켜 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놓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간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돌아가실 때까지도 험한 십자가에 달려서 순종하셨습니다. 그분께서 이렇게 인간의 육신을 입고 당신 자신을 겸손히 낮추시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세상에 그 어떤 방법으로 하느님의 완전한 정의를 채워놓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 인하여 사람이 비로소 하느님의 신성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은 곧 성부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되지요." - page 381 ~ 383


왜 단테의 『신곡』이 "인간이 만든 것 중의 최고의 작품"이라 칭송받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만나게 된 것이 오히려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묻지마 살인'이라던지 '갑질' 등, 인간의 가치를 잊고 산 우리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그 방향을 제시해 주곤 하였습니다.

과연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지, 희생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까지......

이 책을 계기로 좀더 단테의 '신곡'을 자세히 만나고 싶었습니다.

저처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해 한 편의 대서사영화처럼 다가온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다시금 꺼내 읽고 또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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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뭔데 아니… 내가 뭔데
후지타 사유리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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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로 보면서 조금은 독특하다고 생각된 연예인이었습니다.

'사차원' 사유리.

그런 사유리씨가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에세이를 가지고 우리 앞에 찾아왔습니다.

니가 뭔데 아니... 내가 뭔데』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니가 뭔데?

아니...

내가 뭔데??

왠지 그녀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았습니다.


사차원이라는 그녀.

하지만 사차원은 그녀가 아닌 그렇게 부른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녀는 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였고 소신껏 행동했기에 괜스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 이들이 붙여준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오히려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반성을 하는 계기를 마련하곤 하였습니다.


<당신은 빛나는 존재다>를 읽으면서 저 역시도 빛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곤 하였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매력은 쉽게 알아보지만, 신기하게도 자신의 매력은 제대로 못 볼 때가 많다. 자신감이 없을 때는 스스로를 더 미워하고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고 느낀다.


찰리 채플린은 말했다. "자신감을 가져라. 나는 고아원에 있을 때도, 배가 고파 길거리를 방황할 때도, 스스로 세계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했다. 자신감, 무엇에도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었다. 자신감이 없었다면 완전히 삶의 무게에 지고 말았을 것이다."


스스로의 빛이 보이지 않겠지만, 당신은 빛나고 있다. 어쩌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밝은 길로 인도하는 빛나는 존재일 수도 있다. - page 43 ~ 44


그녀 뿐만아니라 그녀의 부모님의 신념이 너무나도 인상깊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누군가를 위해 착한 일을 하면 "잘했다"라고 말하는 대신 "고맙다."라는 말하는 엄마.

딸이 처음으로 부모님을 위해 돈을 쓰려고 하자 그녀에게 건넨 한 마디.

"사유리, 효도는 단지

자기 부모님에게만 잘하는 것이 아니야.

내 자식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부모가 느끼게 해 주는 게

사실 가장 큰 효도야." - page 76

엄마가 된 나에게 깨우침을 주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서, 특히나 맛집이라는 곳의 일하는 사람들에게 음식 비법을 물어보면 대부분 "정성!"이라고 말을 합니다.

저 역시도 그땐 한결같은 대답에 그러려니 하였지만 이제와 한 가정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음식을 만들 때 '정성'이야말로 진정한 요리 비법임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더 나아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상대가 자신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을까 봐

불안해하고 화를 내고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상대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을까 봐 두려워해야 한다.

왜냐하면 남에게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체로 누구보다

정성을 받을 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page 199 ~ 200

그러고보니 과연 나는 남에게 정성을 다하였는지 다시금 되물어보곤 합니다.


그녀는 오늘도 '능동'의 일기를 적어나갈 것입니다.

왠지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유리가 전한

니가 뭔데

아니...

내가 뭔데

는 아마 이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음번에도 그녀의 정답과 나의 정답을 함께 나누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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