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컨셉의 법칙 - 세계적 히트상품 속 정교한 컨셉의 비밀 17
김근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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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 꾸준히 강조해 마지않는 컨셉잡기 강의법

컨셉의 어원인 Con(여럿을 하나로) + cept(붙잡다) 즉 하나로 꿰뚫어내다라는 의미를 먼저 파악하고 일이관지 즉 하나로 꿰어지지 않으면 컨셉이 아니다라는 명확한 정의로 출발하는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품의 가치는 사용가치를 넘어서는 교환가치라는 차별성 즉 희소가치가 중요하다는 기본 개념을...

칸트의 인식론, 훔볼트의 언어론, 비트겐슈타인의 이상언어와 일상언어 등 철학과 인문학적 관점 즉 인간의 사고란 구조적 바탕을 통해 접근한 흥미로운 책이다.

그 후 브랜드란 세가지 측면으로 의미가 구분되어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브랜드(이미지) + 브랜드(표시 또는 기호) + 브랜드(물리적 제품 또는 서비스)

그리고 공감각인 오감 x 제품, 외관, 부가물, 스마트 프로세스라는 저자의 법칙에 버무려 새로운 제품의 컨셉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팁을 제시하고...

여기에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통한 상상의 감각으로 사실감을 부여하여 등장인물과의 감정이입을 통해 브랜드와 동감을 가능케 하라' 라고 충고한다.

16가지 법칙을 제시한 후 17가지 법칙은 스스로 앞의 법칙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법칙을 창조하라며 열린 구성으로 끝을 맞이한다.

읽고나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는 수많은 마케팅 서적의 범람속에서 교과서로 강추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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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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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는 전문 역사학자가 아닌 언론사 편집자로서 스스로도 아마추어 역사가라는 타이틀로 설명하며 유럽사에 치우진 편협함으로 치우칠 수 있음에 양해를 구하며 글을 시작한다.

 

역사, 철학, 종교, 사상, 예술, 과학 등 모든 이론을 총망라한 역사속의 숨겨지고 또는 곡해된 사실들을 기사본말체 양식으로 쓰고 싶었던 것일까?

 

제4장과 제5장에 걸쳐 기술되는 종교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이 그나마 신선했을 뿐, 엉성하고 허술한 언어뭉치속에서 하나의 형태로 역사적인 사건을 형상화 내기에는 부족한 책인듯 싶다.

 

접근법 자체는 재미 있었다.

 

46억년이란 지구의 역사를 살펴본 후

 -> 역사의 대전환의 시기들

 -> 인류 문명을 대표하는 도시

 -> 인류를 대표하는 영웅

 -> 인류사를 대표하는 사상

 -> 인류를 대표하는 예술

 -> 인류사를 대표하는 발명품

 -> 역사속의 악당들

 -> 인류를 대표하는 연설들을...

 

내용과 함께 1~10위의 순위로 묶어 소개한다.

 

 

그 이후 시작과 끝이라는 세계사적인 의미와 과제라는 역사적인 담론을 제시하지 않고 책의 제목과 유사하게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세계사의 사건들로 열린 결말을 의식하듯 마무리 한다.

 

신문의 교양란의 기고문정도라면 흥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수준일 듯 하나, 역시 따로 시간을 내어 교양서적으로 읽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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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지휘하라 -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에드 캣멀.에이미 월러스 지음, 윤태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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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의 가장 오랜 동료 애드 캣멀은 최초의 3D장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제작한 픽사의 사장이다.

이 주인공의 자전적 일대기를 통해 창의성을 조직문화에 심기 위한 평생의 노력을 집필했다.

다소 딱딱한 내용으로 스티브 잡스의 회상신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잠시 환기되며 그럭저럭 흥미를 둘 수 있었다.

다소 뻔한 내용이지만 뻔하지 않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생각들이 후반부를 읽어 내려가며 집중력있게 몰입했다.

결국 창의성은 소통에서 부터 나오고 소통은 관계에서 출발한다.

한 사람의 천재성에 의한 위대한 결과물이 아닌 모두의 노력과 협력으로 이끌어 내는 위대한 결과... 이것이 미국이란 나라가 가진 힘이라고 강렬하게 느껴졌다.

모든 위대한 작품의 시작은 볼품없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더 나은 결과를 행해 도전하며 협력하고자하는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창의성으로 출발하는 통로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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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지음, 한국신용평가위원회 평가부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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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의 책에서 소개한 가치투자를 위한 주식 입문서 이다. 
 
왜 주식인가의 존리의 저서보다 보다 본질적이고 기초적인 이해를 돕는 양서이다. 
 
95년 초판 발행되어 2005년 발행본으로 ICT와 4차산업으로 무장한 지금의 산업 발전 트랜드와는 유리된 주식 입문서적이지만 뭐 어떠한가! 난 계좌도 아직 개설 못한 초보 주식인인데... 
 
잔상으로 남는 느낌은 이 책이 제시하는 기본 원칙들에 대해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하고 실전해 임해야 할 것임이 분명한 듯 하다. 
 
 
그나저나 그 쉽다는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은 나에게 이리 시련을 던져주는지 ㅡㅡ 
 
영업점으로 가봐야겠다.

나에게 가장 큰 돈을 벌게 해준 것은 자주 사고 판 것들이 아니라 3년 혹은 4년 동안 계속 가지고 있던 종목이다 - P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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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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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선생님께서 이책의 짧은 서평이 아닌 추천글을 책머리말로 써주신것만 봐도 이 책은 반쯤 먹어들어간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은 미술, 음악, 과학, 문학 등 칸막이에 막혀 소통없이 단절된 교육으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고, 또는 이룰 수 있는 것이 적다고 말하고 있다. 
 
창조적 사고와 지식의 대통합으로 전인을 길러내어 향후 미래를 이끌어갈 르네상스형 인재를 길러내기위한 생각의 프로세스를 모형, 도식화하여 실제 과거의 전인성을 갖춘 천재의 사례를 분석, 소개하여 대입시킨 책이다. 
 
사물과 대상의 관계를 추상하여 패턴화하고 도식화하는 일련의 사고방식은 막연히 추구했던 나의 생각패턴과 겹쳐지며 몰입감을 선사한 후 몸으로, 공감각적으로, 차원적인 모형으로, 놀며, 마음껏 변형하고, 통합시키는 완전한 형태의 생각의 모듈을 교육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을 본 후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생각을 해보았다. 
 
강남역의 색, 홍대의 소리, 종로의 맛 ... 
 
다양한 시각의 체험에 기억과 지식을 버무려 공감각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 
 
감각을 감성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나의 일반적인 글쓰기의 형태였다면, 이 책으로 나는 공감각적인 사고에 - 감성을 다양한 공감각으로 바꾸어 표현해내는 것 -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생각의 도치와 치환이야 말로 앞으로의 길에 새로운 키가 될수 있을 것 같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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