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 인문적 건축이야기
서현 지음 / 효형출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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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건축에 관해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며 문학처럼 이야기 한 책

1998년 초판되었던 책이 2015년 3판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더는 것은 스테디 셀러로 이 책의 수요가 꾸준하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초년생의 건축학도를 위해 쓴 책으로 건축의 시작과 개념, 재질의 질감까지 느껴질 수 있도록 깔끔한 문체로 쓰여졌고 저자의 인문학적 사유에 의한 몇몇의 명문들은 메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로의 건축에 대한 설명이 완료된 후 자연과 빛을 캔버스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개 어우러 지는 건축물을 바라보는 식견을 알려준 후,

1,000년이 지난 생활 속에서의 후손에게 평가 받아야 할 산물을 짓는 다는 인류 역사와 문화에 공존하는 건축가와 건축사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드러낸다.

쉽고 재미 있고 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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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6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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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 후 왜 거기까지 이야기를 끌어 갔나요...

호기심은 끌어 내었지만 이야기의 서사는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제10단계의 영혼에서 멈추었다면...

제 111단계의 영혼은 왜 억지로 이어 붙였는지...

결극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연관도 없이 잔인한 졸작으로 매조지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미 출간한지 오래됐다지만 이건 아니다 싶네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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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5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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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도움으로 다시 돌아온 미카엘 팽송은
최후의 게임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고 마침내 최후의 신 후보생 12명과 치열한 게임을 시작하는데...

최종 승리는 독수리족의 라울이다. 제우스에게 다시 게임할 권리를 부여받고 시간을 되돌려 다시 게임을 계속하지만 며칠밤을 새보며 반복되는 게임의 승자는 역시 라울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다.

게임의 결과를 시인하고 살신에 대한 형벌로 18호 지구에서 미카엘 팽송은 가브리엘 아스콜랭이란 이름의 작가로 환생한다.

18호 지구에서 주인공은 아에덴에서 경기하는 신들의 삶을 소설화하는 동시에 신들의 게임이라는 Y게임을 모방한 제5세계의 게임을 자신이 창조한 돌고래족 여인인 델핀과 함께 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방향으로 선회한다.


이때 예언자라 불리는 주인공 이전의 형벌자인 조세프 프루동이 나타나 주인공을 추적 감시하는데, 아에덴의 신이었던 그들은 죽지 않는 영원한 삶이라는 형벌을 받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알려지며 마지막 6권으로 향한다.

5권속에서 저자는 '미장아빔'이라는 이 소설의 토대를 고백한다. 두개의 거울이 마주하며 무한 증식되는 이미지의 침식...

심연으로 몰아넣기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피카레스크식 구성과도 같은 이야기속의 이야기, 또는 이미지 안에 또 다른 이미지가 존재하고 그것들이 연관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소설속의 다층적 구조의 연관속에 7단계의 신에서 4단계의 인간세상으로 강등된 주인공이 이 중첩된 세계속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자신의 영혼을 새로운 상승의 단계로 고양시켜 9간계의 창조자가 될 수 있을 지...

같은 세계관으로 무장한 베르베르의 소설들의 연속성위에 어떤 인과로 도출이 될 것인지...

해피엔딩 성애자인 베르베르가 행복이란 결과를 위해 또 맥없이 김빠지는 에피소드로 전락을 시킬지 아니면 어떤 반전의 결과를 이끌어 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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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신화 - 그림에 깃든 신화의 꿈
황경신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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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 작가의 그림 같은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종종 땡기는 소개이기도 하고, 더구나 중세와 근대의 많은 그림으로 풀어낸 신화라고 하니 덥썩 물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몇 십장을 넘기는 동안은... 황경신 작가 특유의 서정적이며, 여성적인 섬세한 감수성의 문체가 영 어색하게 다가와 닭살을 긁어내며 읽어가기 시작했는데 부지불식간에 활자들이 눈으로 읽혀 들어가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신화와 그 신화속의 인물에 대해 작가 자신의 감정을 깊숙하게 대입하며, 그들을 위한 변호... 아니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신화 속의 주인공 들을 위로한다.

 

나라도 그랬을 거라고...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책은 그림속의 신화를 사랑 / 욕망 / 슬픔 / 외로움이라는 네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중세 그림은 도상과 상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여 그 그림을 읽고 해석하는 코드가 필요한데... 이런 연대기적인 미술사를 머리로 이해하였던 중에 어렴풋이 나를 찌르는 그림들이 있곤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그림의 작가를 기억하게 되었다. 

 

라파엘 전파의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와 신고전주의의 프랑수와 제라르...

 

기회가 된다면 그들의 그림들을 도판이 아닌 두 눈으로 직접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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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4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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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초반부 18호 지구는 이 소설의 전형적인 플롯인 지구 1호의 역사를 답습하다가 4권의 중반부에 이르러 드디어 갈등, 서스펜스가 시작이 된다.

이후 이야기의 전개는 급물살을 타며 느슨했던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동여매고 제 2막으로 치달린다.

신화와 세계사로 소설 2권 분량을 우려먹는 곰탕집 사장님 같은 제품과 영업력에 실망할 무렵 다시 프로 낚시꾼의 떡밥은 투척된다.

진작 좀 이럴것이지...

아마 베르베르의 소설 중 가장 완만한 곡선과 느슨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소설이리라...

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드디어 올림푸스의 정상에 올라 제우스를 만나 과거의 알 수 없는 도움과 아에덴의 공간 구조에 대한 패턴이 풀어지고,

정상인줄 알았던 제우스의 신전이 산 중턱이라는 반전을 다시 선사하며 5권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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