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은 맛보고 싶은 음식 여행 세계여행사전 2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부 엮음, 김명하.김화곤.이선희 옮김 / 터치아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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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것은 여러 목적으로 할 수 있다. 무언가 새로은 결심을 위해 떠나는 여행, 심신을 달래고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새로운 경험을 쌓고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여행 등등.. 그 목적도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여행이라 함은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하겠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 내가 살던 문화와 전혀 다른 낯선 문화를 경험한다는 데에서 오는 설렘과 즐거움.. 이것이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하겠다. 음식여행도 그런 즐거운 여행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여행사전 1편 일생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이어 2편 일생에 한 번은 맛보고 싶은 음식 여행이 나왔다. 세계 각 나라의 유명한 음식을 가득 담아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여행 초보자들에게는 무척이나 도움 될 것 같다. 다양한 나라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사진들을 담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총 9편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주제마다 다양한 나라와 음식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언제 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좋고 어떻게 여행계획을 세워야 할지에 대한 조언도 들어있기에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륙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나라에서는 이 음식을 먹고 옆 나라에서는 이 음식을 먹는 플랜도 세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하몬 이베리코라는 최고급 햄을 맛보고 프랑스로 건너가 부르고뉴에서 와인축제를 경험하고 이탈리아로 넘어가 나폴리 피자를 먹는 계획을 세워보고 싶다.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 나라의 경치도 사람도 아닌 먹거리라 생각한다. 먹는게 남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그 지역의 특산음식은 다른 지역에서는 맛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럽, 아메리카 지역이 아시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많다는 것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는 것이 서양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음식문화하면 빠질 수 없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인데 대한민국의 음식이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어 약간은 서운하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그 만큼 다양한 외국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서운함도 조금은 가시지 않겠는가?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 음식을 먹은 것처럼 든든한 느낌이 온다. 이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음식들을 모두다 먹어보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으나 꼭 한 번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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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정혜신.이명수 지음, 전용성 그림 / 해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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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 경제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람들의 생활수준도 나아지기 시작했다. 보릿고개를 넘기는 시절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이 남보다 성공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점점 앞서나가려고 하면서 이 사회는 점차 경쟁의 사회가 되어버렸다. 그러한 사회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졌지만 정신적으로 점점 피폐해져만 가는 것이다.
 

심리처방전 '홀가분'은 바쁜 사회 속에서 각종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심리처방을 내려주는 책이다.

그래도 나를 더 사랑하라, 내마음을 쓰다듬고 보듬고, 언제나 당신이 옳습니다 등 총 5가지의 주제의 처방을 우리에게 내리고 있다. 각 주제에는 그 주제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담아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에게 약을 주고 있다.

읽는 이와 마치 대화하는 듯한 따뜻한 문체와 그에 어울리는 정감있는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책을 읽음과 동시에 치료를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내 마음’에 고요히 귀 기울이면 거의 모든 해답은 그 안에 있기 마련입니다.' - 38p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무심하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고 오랫동안 봐온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기에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는다. 내 자신의 문제에 맞닥뜨렸을때 어떻게 할지를 몰라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내 자신에게 무관심했는지 알게 된다. 조금만 생각을 갖고 내 자신을 돌아본다면 내 자신이 스스로 상처 입게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은 430여개 랍니다....그중에서 사람들이 쾌(긍정)의 최고 상태로 꼽은 단어는 홀가분하다는 말이었습니다.' - 78p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얽혀있는 이 사회는 날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각종 만남을 통해서 사람을 알아가지만 그로 인해 내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홀가분한 상태가 최고의 상태로 꼽히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 일것이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좋지만 때로는 혼자서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책 '남자 vs 남자'로 나에게 큰 인상을 주었던 정혜신님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항상 사람의 심리 상태를 꿰뚫어보는 정혜신님의 책이기에 이번에는 어떻게 우리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치료해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으로 심리적 처방전을 내려주는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내 자신에게 여유를 갖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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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원 우주과학의 비밀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
김재훈.로베르토 외 지음 / 수선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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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봤을 때 약간은 의아했다. 5차원 우주과학의 비밀이라고 하길래 과학에 관련된 내용만 잔뜩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 옆에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라고 써있다. 사랑 메시지라니.. 무슨 뜻일까? 
 
평상시에도 명상을 꾸준히 해 온 저자는 어느날 명상도중 3명의 우주인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리우스 별에서 지구를 찾아온 로베르토, 오르보, 테슬라라 하는 과학자들이다. 이들은 서로간의 정신적 교감을 통해 대화를 나누게 된다. 오랜기간 국방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해 온 저자이기에 지구보다 수만년 앞선 문명을 가지고 있는 시리우스의 과학자와의 만남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기대가 클 것이다. '5차원 우주과학의 비밀'은 저자 자신이 우주와 외계인에 대해서 궁금해 왔던 것 또한 일반인들이 궁금해 왔던 질문들을 시리우스 과학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그들이 답변을 하는 내용을 책에 담은 것이다.

생체에너지를 통해서 살아가는 지구, 무한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무한동력장치, UFO 공간이동 원리 등 평상시에도 우리가 궁금했던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어 읽는 내내 무척 흥미로웠다. 

시리우스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자기장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구가 빨리 진화를 해야만 자신들의 별 시리우스도 진화할 수 있기에 도와주러 왔다는 이들의 컨셉은 무척 재밌게 느껴졌다. 그것이 사실이던 아니던 간에 우리를 도와주러 왔다고 하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이들의 우리에게 전하는 과학지식은 현재 우리의 과학수준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책 속에는 이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또다른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공동체라는 것이다. 

'물질문명이 위험한 이유는 모든 대상을 물질로만 바라보고 인간의 물질의 편리함만을 추구함으로써 다른 생명체의 가치를 등한시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34p


이들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지구의 소중함, 생명체들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지금수준의 과학발전에 있어서도 지구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구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외계인과의 조우를 통해 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갖춰가야 할 자세까지 전달한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과학적 호기심으로 책을 읽었다면 책을 다 읽고서는 과학적인 것 뿐만 아니라 철학적으로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의 두께는 얇았지만 그 내용은 무척이나 굵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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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
최성일 지음 / 연암서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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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과학이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학문에서도 워낙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기에 일반적인 사람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몰라고 과학에 관련된 서적들은 그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잘 안보게 된다. 나 역시 과학쪽에는 별로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과학에 관련된 서적들을 기피해 왔다. 솔직히 읽어봐도 이해안되는 내용들이 대다수였고 과학이라는 특성상 흥미위주보다는 이해위주의 내용으로 편성되어 있어 문체가 딱딱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읽고 있으면 금방 싫증이 나기 때문이였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조금 남달리 느껴진다. 제목에서부터 인문주의자의 시각에서 읽는 과학책이라고 한다. '인문주의자는 어떻게 과학책을 읽을까?, 무언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인가?, 인문주의자이기 때문에 과학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은 제목 그대로 저자가 읽어왔던 과학책들을 구성으로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점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맨 처음 접한 '소년소녀발발견과학전집'을 시작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등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있다.

 

저자는 책의 내용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그 책이 편성되게 된 배경과 평가를 내린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책의 평가를 하는 부분에 있다. 만약에 과학에 종사하는 사람의 시각으로 봤더라면 미처 눈치채지 못할 여러각도에서 저자는 과학책을 평가한다. 인문학을 전공해서인지는 몰라도 책에 대한 시선이 날카롭게 느껴진다. 과연 인문주의자라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나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저자가 바라본다는 점에서 저자의 책을 보는 시각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의 구성에서 아쉬운 부분이 드러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오탈자이다. 오탈자가 없는 완벽한 책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는 유달리 그런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이 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조금더 신경을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완벽한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인지 일정 부분의 과학책을 설명하는데 있어 부수적 내용들이 많다는 것이다. 부수적인 내용들을 읽고 있으면 오히려 이해하기가 어려워진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의 노력과 정성이라 하겠지만 보는 독자의 입장은 일반적인 지식 수준의 사람들이기에 완벽성을 기하는 것보다 이해성을 더 중시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인용되는 책과 구절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들은 따로 각주로 편성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책의 내용에 같이 들어있다보니 책을 읽는 흐름을 방해하게 되고 독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접하기 까다로운 과학책을 색다른 시각에서, 독자에게 쉽게 전달해주기 위해서 라는 취지는 인정해줘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과학서적에 대해 거부감을 감소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후로 과학서적을 접하는데 있어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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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성공하기 - 달팽이처럼 조금 천천히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김희정 지음 / 럭스미디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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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누구나 이루고 싶어하는 것이자 꿈꾸는 것.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과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또한 남들보다 빠르고 앞서나가야만 한다.' 성공을 떠올렸을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나 역시 성공을 이루기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느리게해도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가?

 

'느리게 성공하기'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팝페라 가수 폴포츠,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한국축구의 4강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인생에서 절정이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지나서 뒤늦게 자신의 성공을 이루거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을 해냈다는 것이다.

 

이 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빠른때이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분야에서 적정나이가 지나버리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곤 한다. 현실에 타협하고 순응하며 자신의 꿈을 접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자신의 꿈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MLB 최고령 신인 투수 짐모리스와 KFC의 창업자 커넬 샌더슨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성공이라는 것은 빠르게 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나의 의지와 노력이 부지런함과 조화가 되어야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했던 일들이 다시금 떠올랐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더라면 성공하지 않았을까?

 

그 동안 성공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이 든다. 무조건 앞서나가고자 했던 나의 모습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기가 늦었다고, 나이가 들었다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성공은 시기나 나이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해 준 이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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