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일취월장 - 나날이 성장하는 나를 위한 그 한마디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2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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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면 흔히들 일취월장했다고 말한다. 일취월장(日就月將)은 나날이 그리고 다달이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뜻이다. 급변화하고 있는 21세기 사회에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꾸준히 자기계발을 추구한다. 바로 일취월장을 하기 위해서이다.

 

나 역시 일취월장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런 나에게 '공병호의 일취월장'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공병호 박사의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전 저서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이번 저서 역시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나의 기대는 충분히 보상 받았다.

'공병호의 일취월장'은 저자가 자신이 읽었던 책들 중에서 자신에게 감동을 주었던 글귀나 명언들을 수록하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일종의 명언집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주제에 맞게 내용이 편성되어 있다. 4가지 주제들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미지로 표현하였는데 제법 어울린다. 만물의 시작인 봄, 푸르른 열정이 묻어나는 여름, 완숙미가 성숙미가 느껴지는 가을,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겨울의 느낌이 살아있다.

 

책 속에는 일취월장을 위한 다양한 명언들이 소개되어 있다. 일취월장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 마음가짐, 행동 등 다각도에서 독자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분 일초의 소중한 시간을 후회없이 그리고 발전하기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책 속의 내용들은 하나하나가 가슴속에 와 닿는다. 저자가 소중하게 느꼈던 명언이나 글귀들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책의 내용은 훌륭했으나 책의 외면적인 구성이 아쉬웠다. 말인 즉슨 책이 하드커버는 아니지만 하드커버의 구성으로 되어있다. 페이지를 실로 묶어서 만들어져있는데 헐겁게 묶여져 있어 자칫 잘못하면 페이지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 조심스럽게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읽어야 되기 때문에 독자로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20대 젊은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20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요즘의 20대들은 우리 아버지세대들의 역군의 모습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금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통해 일취월장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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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솔로지 : 신화의 시대 -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지음, 김은실 옮김 / 오늘의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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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라는 것은 신들의 이야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신화로부터 시작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단군신화가 그것이다. 단군은 우리나라에 있어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해마다 제를 올리고 기념일까지 존재한다.

그리스에서는 신화의 비중이 매우 크다. 바로 그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고대 문학가들로부터 이 신화의 이야기가 많이 인용되었다는 것이다. 신화를 단순히 성스러운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닌 좀 더 우리에게 친숙한 문학으로써 발전시킨 것이다. 21세기를 맞이한 지금도 그리스 로마 신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의 신들의 이름을 로마식으로 바꿔서 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쉽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방대한 신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한다는 것도 어려운데 그리스 로마 신화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 신화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까다롭기 때문이다.
 
'미솔로지 - 신화의 시대'는 그런 우리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라 하겠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리스 신화가 로마 시대로 변형이 된 것이다. 물론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뿌리는 그리스 신화이다. 저자는 이를 독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책의 뒷부분에 그리스식- 로마식- 영어식으로 신들의 이름을 표기해놨다. 복잡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구성이다.
책에는 무려 88가지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물론 이것이 그리스 신화의 전부를 담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 신화는 책 한권으로 담아내기에는 그 스케일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한권이라는 한정적 공간에 이렇게 알차게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책 속에는 다양한 삽화들이 들어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또한 문학가들이 신들을 인용한 시, 소설 등의 내용이 첨부되어 있어 신화 뿐만 아니라 동시에 문학까지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자를 위한 좋은 구성이라 하겠다.
 
시중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그 만큼 신화에 대한 독자들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역시 어린시절 동화책을 시작으로 신화에 대한 책들을 다양한 종류를 읽어보았지만 이 책만큼 큰 만족감을 주는 책은 없었다.
최초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정리한 책이라는 명성이 과연 틀리지 않은 책이다.
신화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른 책들보다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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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연습
아가타 투진스카 지음, 홍은주 옮김 / 다른세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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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 안에서 사랑, 우정, 기쁨,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형성된다. 그런 감정중에서 마음에 가장 큰 변화를 주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 중 가장  위대한 감정..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쁜 사랑과 슬픈 사랑이다. 사람들은 사랑을 기쁘기만 한 감정으로 치부하고는 한다. 그러나 사랑이 항상 기쁜 것은 아니다. 슬프면서도 사랑하는 감정도 존재한다. 기쁜 사랑은 너무나 흔하기에 슬픈 사랑은 더욱더 사람의 마음속을 흔들어 놓는다.

여기 또 하나의 슬픈 사랑이 있다.

 

'상실연습' 제목만 봐도 아프고 슬픈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실을 연습한다는 말.... 정말 아프고 힘든 말이다.

저자인 아카타 투진스카는 폴란드에서 소설가, 시인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있는 사람이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헨릭, 둘은 여느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헨릭은 뇌종양이라는 선고를 받는다. 그 이후 그와 그녀의 행복한 일상은 정지한다.

헨릭은 뇌종양을 이겨내기 위한 힘든 수술과 방사능 치료를 견뎌내면서 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가타 역시 그런 헨릭을 돌보면서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그들의 소망과는 달리 점점 헨릭의 상태는 악화되고 만다.

 

상실연습은 병마와 싸워 이기는 헨릭과 이를 지켜보는 아가타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려낸다. 뇌종양이라는 병으로 인해 점차 기운을 잃어가는 헨릭의 모습에서는 여러가지의 상실의 모습이 나타난다. 기력을 상실하고 몸을 상실하고 점차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상실해간다. 아카다 역시 헨릭의 투병생활을 바라보면서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런 상실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시작한다. 상실연습은 바로 그것이다.

 

상실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항상 모든 것을 이루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저항하고 이겨내려고 한다. 그것은 소중한 것을 지켜내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상실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언뜻 보면 나약한 사람들처럼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런 모습까지 아름답다. 그것은 그들이 상실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상실은 찾아왔었고 찾아오고 있고 찾아 올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상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상실은 인간의 강한 의지를 시험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시험을 반드시 통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상실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조금은 맞지 않았지만 이들의 아름답던 사랑은 나에게 큰 감동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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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의 정의사회의 조건 - 정의·도덕·생명윤리·자유주의·민주주의, 그의 모든 철학을 한 권으로 만나다
고바야시 마사야 지음, 홍성민.양혜윤 옮김, 김봉진 감수 / 황금물고기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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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교육방송 EBS에서 '하버드 특강- 정의'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방송하는 것 조차 몰랐던 내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것이다. 그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겠지 라는 생각에 채널을 돌리려다가 결국에는 방송을 끝까지 보고 말았다. 너무나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였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마이클 샌델 - 정의란 무엇인가'를 도서관에서 빌려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정의사회의 조건'은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에 관해서 일종의 해설서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인 고바야시 마사야는 나와 같이 마이클 샌델의 팬이라 할 수 있다. 그 역시 샌델의 정치철학에 감동을 받았고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센델의 정치철학을 보다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샌델의 하버드 강의와 정의란 무엇인가의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어있고 이 밖에 샌델의 다른 저서인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왜 도덕인가' 등등의 저서들에 대해서도 내용을 언급한다. 즉 마이클 샌델의 사상이 이 책 한 권에 녹아 있다고 해도 무방한 책이라는 것이다.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있다. 책의 전반부에는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등의 개념과 문제점을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는 방식이라 쉽게 이해가 가지만 후반부에는 이런 것들의 기초가 되는 철학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홉스,로크,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자들의 내용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기초지식을 알고 있지 않다면 내용의 이해가 쉽지 않다.(내 경험에 바탕을 두어서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샌델이 주장했던 공동체주의와 공공철학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샌델의 다른 저서를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간접적으로나마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물론 직접 그 저서들을 읽어본다면 좋겠지만 말이다.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한 두번의 통독으로는 그 책의 의미를 깨닫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두고두고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마치 어린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표준전과나 동아전과 같이 샌델이라는 교과서의 전과 역할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샌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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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세 대해부 - 매경 기자들이 현장에서 전하는 주요 그룹 오너 3세 이야기
매일경제 산업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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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속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인물설정이 있다. 바로 재벌이다. 특히 요즘시대의 드라마나 영화는 그 인물의 일대기를 기린 작품이 아니라면 창업을 한 1세대들보다는 그의 후계자들 즉 2,3세들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재벌 후계자들은 엄청난 재력의 부모밑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의 학벌과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또한 화려한 삶을 산다. 그래서 일반인인 우리들은 그들의 화려한 생활을 부러워하고 질투를 한다. '부모 잘 만나서 된 케이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재벌 후계자들의 모습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렇게 보여지는 모습 뒤에는 그들만의 또 다른 모습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면까지 우리에게 소개하는 책이다.
 
매일경제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쓴 책 '재계 3세 대해부'는 여타 재벌을 다룬 책보다는 신뢰가 간다. 기존의 재벌들을 다룬 책은 아무래도 그 재벌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기에 그 인물의 잘난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데 이 책을 서민들의 경제를 책임지는 매일 경제에서 직접적으로 했기에 아무래도 그런 입김이 조금은 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해서이다.
 
책 속에는 초등학교 애들도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인 유명한 인사들이 나온다. 삼성을 시작으로 두산, LG, SK 등 우리나라의 경제를 휘어잡고 있는 대기업들의 3세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또한 이들의 가계도를 첨부하여 나름 복잡할 수 있는 관계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 재계 3세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학벌이다. 모두 다 명문대를 나오고 외국의 유명한 대학을 나온 수재들이다. 그런걸 보면 정말 공부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말이 실감이 간다.
 
책은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재벌들의 모습 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린시절부터 부모로부터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아왔고 장차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기업의 후계를 제대로 계승하기 위한 그들만의 노력과 그들이 겪었어야 할 부담감등을 설명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무한경쟁시대이다. 조금이라도 뒤쳐지거나 약해지면 가차없이 밀려나는 세상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그것이 더욱 심하다. 내일을 알 수 없는 곳이다. 그런 재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재계3세들은 끊이없이 노력한다. 보다 창조적이고 남보다 앞서가기 위해서 말이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살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다.
 
언제나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재계 3세들의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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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28 0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