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대 -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이 초래하는
이명준 지음 / 북투어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2008년 세계 금융 대위기'

경제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이런 타이틀 뉴스나 신문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워낙 대사건이였고 전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금융 대위기의 발원지는 전세계의 중심 미국이였고 사람들은 미국의 경제와 금융에 대해 점차 실망감과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 사태를 지켜보던 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이 아닌 독을 풀기 시작한다. 바로 달러이다. 경제 회복을 위해서 양적완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미국, 이로 인해 타격을 입게되는 주변국가들.. 걷잡을 수 없는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일 것이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시대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인플레이션, 통화량이 많아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 물가를 비롯하여 통화에 대비되는 모든 가치가 상승하는 상태는 서민들을 무척 힘들게 만든다.
당장의 주변을 살펴보라. 물가가 너무 올라 시장에 만원짜리 하나 가지고 나가도 살 것이 없다. 인플레이션은 서민들의 지갑을 점차 빈곤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들은 다양한 인플레이션 현상들을 몸소 겪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을 알고 배워야만 한다. 그래야 좀 더 현명하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다.
이를 반영하는 책이 바로 '인플레이션 시대'이다. 이 책은 한국의 인플레이션을 살펴보고 분석하여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설명하는 책이다.
다양한 연령층, 소비층, 문화층 등등을 분류하여 인플레이션 현상을 살펴보고 나아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살펴봐야 할 것인가를 소개한다. 

경제학과를 나온 사람으로서 이 책은 쉽게 느껴졌다. 어려운 표현은 별로 없으며 각종 도표등을 첨부하였기에 경제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그런 것이였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만큼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다.
게다가 한국의 실생활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기에 더 피부에 와닿는다. 지금의 경제현상을 이해하려는 초보자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경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내용이 다소 딱딱한 면이 있다. 재미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인플레이션 현상은 향후 몇년동안은 계속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한나라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닌 범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알고 배우는 것은 좀 더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기분파 조리기능사 필기 Point Summary - 핵심요약 & 핵심요약 기출문제 + 최근 기출문제 20회 + 문제해설 + 최근법령개정포함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리라는 것은 과거부터 불과 1970년대까지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되었었다. 남자가 무슨 부엌에 들어오냐.. 라는 말이 지금까지도 심심찮게 들릴 정도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 몰라도 최근에는 많은 남성들이 요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전을 하고 있다. 

 

우리집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기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나와 동생이 밥을 차려먹었다. 때문에 자연스레 부엌과 친숙해졌고 많은 요리를 할 수 있었다. 내가 본격적으로 요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군대에서 일이다. 취사병과로 간것은 아니지만 한달에 몇일씩 취사지원을 나가게 되면서 군대의 1/3은 취사실에서 보냈었다. 취사실에서 많은 시간을 요리를 하면서 보내면서 취미로만 요리를 할 게 아니라 나의 인생의 스펙에서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게끔 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조리기능사 필기'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조리기능사 책들이 나와있다. 이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요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말해준다. 워낙 다양한 책들이 있어 무엇을 선택해야 될 지 크게 고민이 되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의 선택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조리기능사 필기에 시험 공략만을 위해 나온 책이다. 즉 시험 출제만을 모은 책이라 하겠다.

때문에 조리기능사의 이론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는 책이다. 어느정도 이론을 공부했고 이제 시험 준비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봐야 할 책이다.

 

책은 다양한 기출문제들을 엮었는데 10년간 나왔던 기출문제들의 핵심만을 선별하여 꾸몄다. 책을 훑어보았을때 '아 이런 요점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5년간의 기출문제들을 정리하여 최근까지 나오는 시험 문제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읽으면서 조리기능사 필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보다 쉽게 시험에 공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장기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보다는 초단기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마치 컴퓨터 자격증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그동안의 기출문제를 살펴보면서 단기간에 합격을 노리는 방식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컴퓨터 자격증을 땄을때도 이런 방식으로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런 유형의 책들은 나에게는 친숙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요리는 이제 남녀의 구분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취미가 되고 기술이 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조리기능사 필기는 요리라는 분야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과 같이 그 한걸음을 시작한다면 요리라는 것이 보다 쉽고 재밌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1
정여울 지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당선작 외 사진 / 홍익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유럽여행,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여행일 것이다. 나 역시 유럽여행을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유럽은 항상 나의 관심속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여행에 관한 TV 프로그램이나 책이 출간되면 나도 모르게 눈과 귀가 그리고 향하곤 한다. '유럽의 어디를 갔을까? 무엇을 보고 왔을까?'라는 호기심 가득한 상태에서 말이다. 지금 소개하는 책도 그런 관심속에서 시작되어 만나게 된 책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은 나에게는 친숙한 정여울 작가의 유럽여행 에세이다. 정여울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많이 접했는데 이 사람이 유럽여행에 관한 책을 냈다고 했을때 의외라는 반응을 했다. '이 사람이 여행관련 책도 썼었나?'라는 반응 말이다. 그러나 이내 의외라는 생각 너머 '신선한 책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유럽여행 에세이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면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먼저 구성을 살펴보면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갖고 싶은 유럽 등의 10가지 테마를 다룬다. 이 10가지의 테마 속에서 또 1위부터 10위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여행을 다룬 책이라면 이런 구성이 나쁘지 않다. 내가 관심갖는 부분만을 찾아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행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사진이다. 다양한 사진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 속의 여행에 공감과 흥미를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속에도 다양한 사진들이 담겨져 있는데 대한항공 공모전을 통해서 엄선된 사진들이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잘 다듬어진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자신이 직접 찍거나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말이다.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저자의 글이다. 지금까지 내가 읽어봤던 여행 책들은 느낌보다는 정보에 비중을 두었다. 맞는 말이다. 여행에 관한 책이라면 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는 정보라는 토끼 다른 하나는 의미부여라는 토끼이다. 

작가는 유럽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을 것이다. 이를 자신만의 표현으로 책에 써내려갔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자신이 감동벽이 있어 쉽게 감동한다는 것이 고민이라는 글이 이 책에서는 오히려 메리트로 작용한 듯 싶다. 읽는 동안 이 곳에서는 이런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으면서 짧지만 강하게 기억되는 유럽여행을 다녀온 듯 했다. 머리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유럽의 테마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유럽여행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유럽여행 에세이에서 조금은 차별화 된 책을 만났다. 언제일지 모르나 유럽여행을 하게 되면 이 책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유럽여행,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여행일 것이다. 나 역시 유럽여행을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유럽은 항상 나의 관심속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여행에 관한 TV 프로그램이나 책이 출간되면 나도 모르게 눈과 귀가 그리고 향하곤 한다. '유럽의 어디를 갔을까? 무엇을 보고 왔을까?'라는 호기심 가득한 상태에서 말이다. 지금 소개하는 책도 그런 관심속에서 시작되어 만나게 된 책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은 나에게는 친숙한 정여울 작가의 유럽여행 에세이다. 정여울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많이 접했는데 이 사람이 유럽여행에 관한 책을 냈다고 했을때 의외라는 반응을 했다. '이 사람이 여행관련 책도 썼었나?'라는 반응 말이다. 그러나 이내 의외라는 생각 너머 '신선한 책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유럽여행 에세이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면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먼저 구성을 살펴보면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갖고 싶은 유럽 등의 10가지 테마를 다룬다. 이 10가지의 테마 속에서 또 1위부터 10위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여행을 다룬 책이라면 이런 구성이 나쁘지 않다. 내가 관심갖는 부분만을 찾아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행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사진이다. 다양한 사진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 속의 여행에 공감과 흥미를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속에도 다양한 사진들이 담겨져 있는데 대한항공 공모전을 통해서 엄선된 사진들이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잘 다듬어진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자신이 직접 찍거나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말이다.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저자의 글이다. 지금까지 내가 읽어봤던 여행 책들은 느낌보다는 정보에 비중을 두었다. 맞는 말이다. 여행에 관한 책이라면 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는 정보라는 토끼 다른 하나는 의미부여라는 토끼이다. 

작가는 유럽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을 것이다. 이를 자신만의 표현으로 책에 써내려갔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자신이 감동벽이 있어 쉽게 감동한다는 것이 고민이라는 글이 이 책에서는 오히려 메리트로 작용한 듯 싶다. 읽는 동안 이 곳에서는 이런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으면서 짧지만 강하게 기억되는 유럽여행을 다녀온 듯 했다. 머리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유럽의 테마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유럽여행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유럽여행 에세이에서 조금은 차별화 된 책을 만났다. 언제일지 모르나 유럽여행을 하게 되면 이 책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셜록 홈즈 MINI+ 전집 세트 - 전6권 셜록 홈즈 MINI +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시드니 패짓 외 그림 / 미다스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시절 주말의 명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주말마다 유명한 외화를 더빙하여 틀어주는 방송이였는데 당시에는 케이블도 없었고 인터넷도 없었던 시기였기에 영화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오로지 주말의 명화뿐이였다. 그때였을 것이다. 셜록홈즈를 처음 만난 때가 말이다. 

TV를 통해 만난 셜롬홈즈는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정의감 있고 잘생겼으며 무엇보다 추리력이 뛰어난 인물이였다. 남들은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마치 본것처럼 풀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매력적이였다. 그때 반한 셜록홈즈로 인해 도서관에 들락거리며 셜록홈즈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셜록홈즈는 내가 품은 많은 영웅 중 한 명이 되었다.

 

지금 보는 책은 나처럼 셜록홈즈 시리즈에 반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책이다. 바로 전집이라는 것이다. 셜록홈즈 시리즈는 많이 출판되었고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이처럼 전집을 만나기는 오랜만이다. 또한 그것이 미니북이라는 장점이 있다. 

미니북은 말그대로 작은 책이다. 작게 만들어 출판하는데 이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의 형태다. 바쁜 생활을 하기에 책을 읽으려면 짬짬이 틈을 내야 하는데 미니북은 이런 사람들에게 유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주머니 혹은 가방속에 쏙 넣고 다니면서 읽는데 기존의 책들보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한손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미니북이라는 형태가 글자크기가 작아서 보기 힘들것이라는 생각도 있는데 이 책은 적당한 크기로 인쇄되어 보기에도 편하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에 만났던 셜록홈즈가 다시 떠올랐다. 어린시절에 멋있고 크게 보였던 셜록홈즈가 나이가 든 이 시점에는 조금 작거나 매력없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이였다. 셜록홈즈는 지금도 멋있고 당당한 모습이였다.

읽는 동안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고 새삼 까먹고 잊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의 구성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원서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번역하는 동안 번역가의 입장에서 내용을 표현하기 때문에 나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원서를 찾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이 책은 이런점을 생각하여 원서까지 묶음으로 담았다.

영어에 관심있거나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원서를 봐도 좋을 것이다.

 

셜록홈즈의 전집과 원서를 같이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미니북의 형태로 휴대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벤츠 베토벤 분데스리가 - 독일에 간 한국 유학생의 현장 리포트
최연혜 지음 / 유아이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독일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가 떠오릅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묻고 싶은 질문이다. 나는 이것에 대해 자문자답을 해보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치였다. 독일은 긍정적 이미지가 참 많은데 이 부정적 이미지인 나치가 그 모든것들을 상쇄시켜버렸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벤츠, 베토벤, 분데스리가' 는 제목만 봐도 아.. 독일을 상징하는 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센스있게 책표지 색깔도 독일의 국기를 그대로 그렸다. 그렇다. 이 책은 독일에 관해 쓴 책이다. 과거의 독일에서 현재의 독일까지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발전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것의 원동력은 어떤것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말이다.

 

저자는 독일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자녀까지 나아서 길렀고 제 2의 고향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피부로 느끼는 독일의 대해서 자세히 적어나간다. 처음에는 그저 유학생이 바라본 독일에 관해서 쓴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생황속에서의 독일을 풀어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그 출발점이 중요한데 저자는 이것을 독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라 판단한다. 개개인들의 특성 그것을 바탕으로 공통되는 독일인의 특성 나아가 그것이 독일이라는 국가를 상징하기까지 점차 범위가 커져가는 것을 표현한다.

독일인들은 준법정신과 독립성이 무척 강하다고 한다. 아무리 사이 좋은 이웃이라도 사소한 범법행위를 하게 되면 눈감아주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질서가 유지되고 깨끗한 인간관계가 성립된다고 한다. 반면 이런면 때문에 융통성이 없다고도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이라는 이름 또는 관용이라는 이름으로 눈감아 주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범법행위는 잘못된 것이지만 여기서 내가 말하는 사소한 범법행위는 길거리 쓰레기 투척, 침뱉기 등을 말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또한 독립성이 강하다고 하였는데 이는 어려서부터 토론하는 문화가 발달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다른사람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고 남을 설득하는 과정을 배워간다. 이로 인해 자존감이 강하게 형성되고 이는 독립성으로 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토론하는 문화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들이 그저 오냐오냐 하면서 키우는데 이로 인해엉뚱한 독립성이 강해져 이기주의로 변질되기도 한다.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면서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네 아이들은 주장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책은 이밖에 다양한 독일의 모습과 문화를 살펴본다.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등 선진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배워야 할 선진국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과거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주동자라는 낙인이 찍혀 전세계에서 외면받았지만 지금은 유럽을 이끄는 강대국으로 발돋움했다. 그것도 불과 반세기 말이다. 물론 거기에는 기본적으로 자리잡은 선진국의 모습이 있었지만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선진국이라는 목표를 독일을 통해 보고 배우면 보다 빠르고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