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 안나 카레니나 (상) / 레프 톨스토이 / 범우사
035 안나 카레니나 (하) / 레프 톨스토이 / 범우사
( 다섯 번째 완독, 읽을수록 갈증에 사로잡히는 책.
비비안 리의 안나는 신경질적이고, 소피 마르소의 안나는 육체미가 넘치고,
톨스토이의 안나는 위선의 결핍이며, 문차일드의 안나는 인간적이기에 파멸한다.
036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토마스 만 / 열린책들
(민음사의 토마스 만 단편집에 없는 세 편의 단편이 실려있기에...
그렇지만 다시 읽어도 맘이 끌리는 것은 '토니오 크뢰거'와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037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 달궁
(이윤기 씨는 [해설판 셰익스피어 읽기]를 출간했어야한다.
기획의도와 편집구성이 한참은 핀트가 어긋나있는 책)
038 농부의 밥상 / 안혜령 / 소나무
(솔직히 말해 여기에 소개되어 있는 봄나물이며,
젖갈, 밑반찬의 9할은 전혀 먹지 못하는 음식들이다.
농부의 소박한 삶에 비해 지나치게 멋이 들어간 문체가 거슬렸다)
039 미실 / 김별아 / 문이당
(2년 전에 읽지 않아서 다행이다.
미실을 희미한게 만드는 평범하고 조악한 결말에 대실망)
040 슬롯 / 신경진 / 문이당
(차갑고 냉정을 잃지 않는 주인공과 작가의 시선이 쿨하기보다는
살풍경하고 짜임새가 부족해 카지노를 부유한다.)
042 오만과 편견 그 후 이야기 / 린다 버돌 / 루비박스
(잊자... 유일한 위안은 도서관책이라는 것)
043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히가시노 게이고에게서 벗어나버려고 발버둥치다가 또 붙들린다.
덮고나서 마음껏 소리라도 지르며 감정을 토해내고 싶었으나
삼켜버리고 평정을 유지하는 척 하느라 무리하게 되었다.)
044 더블 해피니스 / 스기야마 후미노 / 예문
(왜 그들은 사회의 주류에서 당당하면 안되는 것일까?
성정체성장애인의 이야기 가운데 가장 건설적이며 햇살가득한 에세이)
045 립스틱정글 1 / 캔디스 부쉬넬 / 폴라북스
(브룩 쉴즈가 '니코'라니... 과연 드라마를 몰입해서 볼 수 있을까?
046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 갈라파고스
(전혀 생소한 사실들은 아니지만, 애써 피해왔던 진실들을 직시하게 도와준다.)
047 천상의 바이올린 / 진창현 / 에이지21
(그의 진정성 넘치는 인생을 담아내기에는
대필작가의 역량이 너무 모자란 것은 아니었을까?
번역의 상당부분이 거슬려 자연스럽게 읽어내리기 어려웠다.)
048 딱 반걸음만 앞서가라 / 이강우 / 살림
(일상적인, 너무나 일상적인.
성공한 광고인의 여유와 낭만, 그렇지만 나는 그를 잘 모른다.)
049 선비답게 산다는 것 / 안대회 / 푸른역사
(조선의 한학이 이렇게 운치있고 고아한지 미쳐 몰랐다.
선비를 다룬 책 가운데 입문서로 추천할만 하고,
소개되어있는 작품들을 찾아읽고 싶게 만든다.)
050 바둑 두는 여자 / 샨사 / 현대문학
(샨사의 초기작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
그리고 그 빛이 점점 사그라들어 범작의 영역으로 치닫는 요즘 행보가 안타깝다.
세 번째 읽는 것이지만, 여전히 아련하고 처절하다.)
051 행복을 파는 외계인 / 웨인 다이버 / 21세기북스
(스타 강연자의 전형. 그러나 외계인은 수다스럽고 지독한 불평주의자다.)
052 성공학 / 천따웨이 / 모색
(10권의 가치가 있으나, 지나치게 포개져있어 장점이 곧 단점)
053 끈기의 기술 / 이시다 준 / 북돋움
(아무리 쉬운 책이 읽힌다지만......)
054 빠지다 / 가와카미 히로미 / 두드림
(단체사진에서 '빠져'있다.
빠져들어 읽지는 않았지만, 장편부터 읽었다면 다른 인상이었을 것이다.)
055 고대의 못말리는 여자들 / 비키 레온 / 꼬마이실
(당신의 고정관념에 하이킥을 날리는 진취적인 책.
여왕부터 독살전문가까지 다양한 인생, 다양한 여성, 다채로운 고대여인사)
056 비밀의 화원 / 프랜시스 버넷 호즈슨 / 시공주니어
(읽을 때마다 인상이 다르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비밀의 화원이 있다.
지금 나는 그것을 발견하고 가꿔나가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총 22편, 리뷰완료 11편
수적으로는 2월에 비해 발전했고
질적으로는 1월에 못미친다.
다양하게 읽었지만, 내 의도가 아니었으며
가지 않은 길을 억지로 가보려는 것은 그리 현명하지 못했다.
여러 번 되풀이읽을만한 책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월의 독서는 그저 무난했으며, 자랑스러울 것이 없다.
베스트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그렇지만 민음사판이 더 충실하다.
( 읽고 있는 책 )
3월은 붉은 구렁을
익명의 변호사들
운명의 서
파충류처럼 냉정하고, 포유류처럼 긍정하라
정표이야기
눈 먼 자들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