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굶어도 스타일은 굶지 않는다 - 4억 소녀 김예진의 발칙한 상상 & 스타일
김예진 지음 / 콜로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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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때도 이런 애들이 있었다. 유난히 스타일에 민감한 아이들. 속칭 까진 애들이라고 불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아이들이 패션과 미용에 좀 더 관심이 많았던게 아닌가 생각한다. 튀는 패션 감각과 센스는 어릴 때부터 받춰주는가 보다. 4억 소녀란 별명이 생길 만큼 인터넷 쇼핑몰이 대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하지만 그녀는 늘 바쁘다. 새벽 4시에 기상해서 밤 늦게까지 일하는 그녀는 옷이기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나도 요즘 옷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내가 그녀처럼 일해야만 한다면 힘들어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까진 애들이 괜히 까진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일이 후지다는 이유로 왕따를 시키고 거기다 쾌감까지 느꼈다니 이 부분에서는 잠시 멈칫했다. 자기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왕따를 시키는 것은 정말 나쁜 일이다. 하지만 그녀의 스타일 감각만큼은 인정한다. 이 책을 보고 나도 자기만의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연출하면 더 예쁠까 고심좀 해 봐야 겠다.

옷과 명품가방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무심코 인터넷으로 계좌에 송금했다가 돈 70만원만 날렸다. 못먹고 못사고 못 입어서 모은 돈을 날려야 했던 그녀는 비싼 수엽료를 치러야 했다. 그날부터 그녀는 직거래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요즘이에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 정말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은 돌고 돈다는 그녀으 에피소드에서는 웃음이 났다. 그런데 해코지 한만큼 당한다고 그녀는 본 적도 없는 어린 소년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되로 주고 말로받는다는 말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나는 여기서 인생을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한 수 배웠다. 패션은 옷은 무조건 많이 입어보아야  한다는 것을. 그도 그럴것이 입어보지 않는다면 자기와 어떤 옷이 어울릴지 어떻게 알겠는가. 패션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녀으 패션을 곧 따라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결국 인정을 받았던 그녀는 친구같은 선생님드르이 도움으로 립합을 탄생시켰다. sbs 진실게임이란 프로그래메 출연해 4억소녀로 유명해진 그녀 아마 지금으 더 바쁘지 않을까. 나도 한 수 배우기 위해 그녀의 쇼핑몰에 들러야겠다. 아직은 패션 감각 제로이지만 언젠가 나만의 쇼핑몰을 차릴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어야지.
 

 좋은 것을 얻으려면 발품만이 살길이다. 비단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쇼핑 마니아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처음에는 왜 꼭 고생을 해야만 하는 거냐고 쉽게 구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몇번 경험을 해보니까 곧 그 말이 진리인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생각했다. 경험자으 말은 새겨듣겠다고 말이다. 자신만의 개성이 넘치는 쇼핑몰, 성공하기 위해 수많은 벤치마킹을 한 노력. 기업 뿐만 아니라 쇼핑몰에도 벤치마킹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고 방송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또,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주는지 알게 됐다.
텔레비전에 나오면 무조건 좋다고 알고 있는 나처럼 그녀 역시 이름대신 4억 소녀로 불리며 끊임없는 공격과 악플에 시달려야 했고 급기야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걸 매일 당하는 연예인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쨌든 그런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낸 그녀였기에 성공을 거두었을 게다. 솔직 담백한 그녀의 쇼핑몰 성공기는 정말 매력적이다.

 
 억지로 대학을 다니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무시를 안하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녀는 무척이나 당당하다. 그런 그녀를 보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못해 대학을 다니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그녀. 나도 앞으로 그녀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 남의 시선 따위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련다. 멋진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패션 쇼핑몰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 꼭 대학을 가야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스타일링 가이드까지 있으니 옷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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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가게
사회연대은행 무지개가게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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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가게라는 책 제목을 보고서 무자기 가게가 무엇일까 무지개 원리랑 비슷한 책인가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생겼다. '인생을 바꾸는 신기한 가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타이틀을 보고는 더욱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읽게 된 책 무지게 가게. 처음에는 물건을 사고 파는 행복을 선사하는 가게였다. 가난한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돈을 지원해주는 일은 은행이 해야 할 일이지만 실상이 그렇제 못하기에 무지개 가게가 이를 해결해주고 있는 것이다.

 

 무지개 가게 이야기는 세상의 절망을 다 맛보았던 하지만 끝내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딛고 일어선 스무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지금은 무지게 몇 호점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싱글벙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어쩌면 그런 박복한 이야기들만 소개되어 있는지 불쌍하게 느껴지는 한 편 나도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정신이 번쩍. 역경을 이겨냈기에 행복이 더 가치있는 법. 그리고 부자가 아닌 이상 가난은 누구나 맛보는 법. 주로 여성들의 홀로서기가 많았는데 못 배우고 돈도 없어서 무작정 고달픈 현실에 뛰어든 사람이 많아 안타까웠다. 동시에 여성도 자립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루 아침에 장애인이 되어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긴 사람의 이야기는 남의일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누구나 장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장애인을 위해 일자리나 복지사업 그리고 사람들의 배려는 부족하기만 하다. 장애인들도 일반인과 같이 대우해주고 배려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더욱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남은 한국의 과제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서 평범한 사람의 생활은 어떤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우리는 인생을 불평하며 남들처럼만 평범하게 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 평범함의 기준은 뭔지 몰라도 우리네 삶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 같다. 실상은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평범하게 산다고 추측하거나 혹은 평범한 척 하는게 아닐까. 그러나 그것이야 어쨌든지 간에 이 책에 나온 실화들은 평범을 뛰어넘어 결코 순탄치 않은 인생을 지낸 사람들이었다. 지금은 중년이 된 그들. 무지개 가게 덕분에 행복해졌다고 미소를 짓는 그들.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 그네들의 삶 덕분에 고단한 생활에 작은 위안이 된다.

 

 "돈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은행들은 부자에게는 돈을 쉽게 빌려주고, 정작 가난한 사람들은 외면할까요?"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크레디트 (무담보 자립기금 대출) 운동을 펼치며, 지난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그라민 은행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한 말인데 무척 공감이 갔다. 무지개 가게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사회연대 은행이라고 한다. 좋은 취지에서 행복을 나눠주는 무지개 가게가 오래도록 계속되어 가난한 사람들이 다 부자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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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훔치고 싶은 문학동네의 책 10권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사실 욕심으로는 100권도 모자라지만 꼭 읽고 싶은 책을 우선순위로 정하였어요. 제가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학동네 책 좋아하거든요. 스물 다섯까지 꼭 해야할 25가지를 읽었는데 매우 좋았어요. 그리고 그 책 두 권은 아직까지 제 책장에 소중하게 꽂혀있답니다. 지금 훔치고 싶은 문학동네의 책 10권, 정말 문학동네 직원들이 주셨으면 좋겠네요.^ㅁ^//

1. 책도둑1
2. 책도둑2

책도둑 1,2는 정말 꼭 읽어보고 싶어요.^^ 막 출시되자마자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고 신비스러워서 꼭 읽고 싶다고 찜해놓은 책이랍니다. 읽고 싶어서 목차도 자세히 살펴봤었는데 너무 기대가 되더라고요. 책도둑이 누군지도 궁금하고 꼭꼭 읽고 싶습니다.

3. 샘에게 보내는 편지

문학동네 책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책도 유심히 서점에서 보고서 꼭 사서 읽겠노라고 찜했던 책이에요. 좋은 내용이라고 추천까지 되있던 책이라 더더욱 읽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열광하는 독자 리뷰가 많은 책이라 궁금해요.^^


4. 연금술사

연금술사는 도서관에서 처음 만나서 읽었던 작품인데요. 다시 한번 정독하고 싶은 책이라 신청해봅니다.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대 베스트 셀러작품이라 그런지 그의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5.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 정말 읽어보고 싶어요. 성당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우선 흥미를 이끌고요. 과연 대성당을 소재로 어떤 소설을 지었을까도 궁금해서 꼭 읽고 싶습니다.^ㅅ^*


6. 연어

안도현 작가의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프랑스에 어린 왕자가 있다면 우리에겐 연어가 있다! 왠지 이 말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7. 달을 먹다

김진규씨의 작품이라고 신문에서 보았는데 글 한번 쓴적이 없었다는 아줌마라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랬답니다. 하지만 13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라니 작품성은 대단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글을 정말 읽어보고 싶습니다.^^

8. 퀴즈쇼

김영하씨의 장편소설, 퀴즈쇼 무척 읽고 싶은 작품입니다. 책 소개 잡지에서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88만원 세대를 위한 송가라니 궁금합니다. 취업전선에 있는 시기이라 이 책이 제게 더욱 필요할 것 같아요.


9. 이둔의기억1

이둔의 기억은 시리즈로 4권까지 있던데 우선 1권을 읽어보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4권까지 다 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10권까지로 제한되어 있어서 말이죠. 1권이 재미있으면 2,3,4권은 꼭 사서 볼게요.^^*ㅋㅋ

10. 포르토벨로의 마녀

포르토벨로의 마녀도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문학동네의 표지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워요. 제가 책을 고를 때 제목과 표지를 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아울러 이 책도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10권이랍니다. 꼭 제가 선정되었습니다. 10권이라 아쉬운 점도 있지만 받는 다면은 정말 감사할것 같아요.^^* 정말 정말 꼭 읽고 싶은 책을 선정했으니깐 꼭 주셔야 해요~+ㅂ+// 문학동네 짱이에요~~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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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공부에 미쳐라 - 부와 성공에 직결되는 공부법 50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김활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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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서는 20대에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20살까지 내리 공부만 해왔던 학생들에게는 무슨 까무라칠 소리인가 하고 놀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수능만 잘 보면 대학 가서 놀아도 된다는 이종의 해방의 소리를 듣고 자란 학생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어쩐지 취업의 장볍 앞에 <20대, 공부에 미쳐라>라는 말은 당연하게 들린다. 취업공부, 자격증 공부, 학점 따기 위한 공부, 재테크 공부, 인생 공부 등.. 20대는 정말 많은 공부를 요구하는 시기이다. 사회생활을 해 나가기 위한 시기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들 모두는 20대 때 해야 할 일을 했던 사람들이었다고 말한다.

 

 20대, 공부에 미쳐라에는 20대가 반드시 읽고 실천해야 할 공부법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우리가 매일 들어왔던 공부버도 있고 생각해보지 못한 공부법도 담겨 있다. 요즘 우리나라는 영어 교육 열풍이 지나치다. 정부까지 나서서 영어 교육에 힘을 쏟고 있지만 결과는 좋지 못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생활이 영어인 사람과 일주일에 서너번씩 문법용 영어 책을 보는 사람이 어찌 같을 수 있단 말인가. 이웃나라인 일본은 영어에 쩔쩔매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본도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몇몇 영어 전문가도 항상 영어공부에 힘쓴다고 한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도 쓰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는 영어 꾸준히 쓰고 소통하는 게 길이 아닐까.

 

 학교가 멀어서 버스로 통학하기까지 1시간이 걸린다. 버스도 만원이어서 앉아서 가기도 드물어 책을 읽을수도 없다. 이렇게 흘러가는 자투리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자투리 시간도 활용하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강연회나 모임을 통해 정보 얻기와 인맥의 성공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정말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환경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했다는 얘기가 많지 않은가.

 

 취업이 아무리 어렵다지만 인맥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중이다. 그런 사람들을 낙하산 인사라고 하지만 그런 인사마저도 부럽다. 그 사람은 인맥에서 성공한 거니까. 그런 면에서 48번째 공부법, 샐러리맨에서 벗어나려면 인맥부터 쌓아라 라는 말이 와 닿는다.

50가지 꼭 알고 실천해야 할 공부법들 두고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나같이 잘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게는 A4에 적어서 방 안에 붙여놓으면 좋을 것 같다. 부와 성공에 직결되는 공부법 50가지, 알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기 보다는 한 가지라도 실천해야 한다! 취업준비생과 20대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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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처럼 -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
박현모 지음 / 미다스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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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그가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한글이라는 고유 문자 없이 한자를 쓰고 있지 않았을까?
그가 한글을 창제한 목적은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말로만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고 단 한명의 백성도 하늘처럼 받들었던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동안 세종실록을 볼 기회가 닿지 않아 세종대왕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그만 세종대왕이라는 인물에 감동하고 푹 빠져 버렸다.

 

 세종처럼, 이 책은 세종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기록에 중점을 두고 그에 따른 의견을 소개하는 식이다. 세종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 인물들, 특히 신하들에 대한 새로운 평판도 눈에 띈다. 청렴한 재상이자 존경받던 영의정으로 기억되는 황희가 그렇게 뇌물을 좋아하고 부정까지 저질렀다니 설마 그랬으리라 예상했겠는가.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세종대왕이 그런 그를 변화시켜 청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고 그런 능력에 탄복할 따름이다.

 

 세종은 겸손하고 효자였으며 아부하는 자를 싫어했다. 그는 왕인데도 상왕과 효령대군에게 엎드리거나 혹은 서서 술을 받았다. 지극한 효도와 따뜻한 우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형제까지 죽인 냉정했던 아버지 태종까지 만족했던 사람이니 어찌 인정하지 않을 수 있으랴. 나도 이 책을 읽고 세종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사책이 딱딱해서 읽기 싫어하는데 이 책은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어서 술술 읽혔다. 한 인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해 본다는 것, 특히나 그 대상이 세종대왕이라 볼수록 흥미를 자아낸다. 세종대왕 그는 신하를 믿고 천한 사람에게도 능력만 있으면 기회를 주며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상대방의 말을 먼저 옳다고 하고 자기 주장을 나중에 말하는 화법을 사용하였다. 사랑받지 않을수가 없는 군주였을 것이다. 인재 등용과 독서에서 크게 본받고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연코 건강을 뽑겠다. 모든 일을 너무 열심히 한 탓에 일찍 명을 거두었으니 안타깝다. 건강은 역시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 느꼈다.

 

 정사를 의논하다가 좋은 의견이 나오면 채택하고 왕위에 오르자마자 했던 말이 "의논하자"였다니 군주로서 신하의 의견을 존중하는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신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다릴 줄 아는 그의 멋진 태도를 본받고 싶다.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백성들을 차별없이 사랑한 데서는 정말 할 말을 잃어 버렸다. 노비도 죄수도 인간으로 대접하다니 이런 군주가 또 있었을까. 책에 나오는 권씨의 첩을 학대한 사례는 정말 읽다가 끔찍해서 혼났다. 다른 왕이었다면 그냥 넘겼을 일인데도 그런 여종에게도 권리가 있다며 그 여종의 편을 들어주고 권씨에게는 벌까지 내리다니 당연한 일인데도 세종대왕이라는 인물이 더 좋아졌다.

 

 또, 출산을 앞둔 여종은 물론이고 그 남편인 남자종에게도 한달간의 산후휴가를 주다니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대단한 군주였다. 나아가 문자를 만들어 백성의 인식을 높이고 해시계를 만들어 시간을 공유케 하였으니 그가 없었다면 이렇게 발전되었을까. 만약 세종이 아니라 양녕이 왕이 되었더라도 과연 이런 일을 했을까.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모든게 훌륭했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은 죄로 각종 합병증으로 일찍 생을 마감한 세종대왕. 자나깨나 늘 백성 생각, 객관적이고 어진 임금이었던 그. 정말 대왕이라 불릴만하다.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의 결정체, 지금으로 따지면 정말 최고의 CEO감이 아닌가! 세종처럼,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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