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요리를 부탁해 - 화성에서 온 요리, 금성에서 온 요리
강명아.이언수 지음 / 타임POP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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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요리를 부탁해>는 금성 싱글(여자), 화성 싱글(남자)의 결합 요리책이다.빨간색 금성 표지가 앞면인가 싶었는데 뒤집어보니 거꾸로 된 파랑색 화성표지가 앞인것 같기도 하다. 두 책이 거꾸로 되어 있어 어느 곳을 앞면으로 해도 상관없을 듯 하다. 금성요리를 선보인 강명아씨는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에서 요리를 배워서 그런지 싱글요리에서도 세 나라의 요리가 소개되고 있다. 반면 화성요리를 선보인 이언수씨는 일식을 배워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일식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싱글은 결혼하기 전까지 아직 요리도 못하고 또 혼자니까 게을러서 더 잘 안챙겨 먹을 거라는 편견이 있다. 그 편견을 깨귀 위해 두 사람이 나섰다. 혼자서도 화려하고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차려 먹을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한식이 아니라 양식, 일식인 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레스토랑 못지 않은 요리들이 가득해서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언뜻 보기엔 어려울 것 같지만 소스를 다 사서 쓴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따라하기 쉬울 요리들이다. 소스까지 만들어서 쓴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해지겠지만 말이다.

 두 요리사의 약간 공통된 점이 아이템이 있는데 그건 바로 파스타와 스테이크이다. 재료와 맛은 엄연히 다르지만 두 요리사 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근사하지만 편안하게 꼭 식사를 챙겨 먹고 싶은 싱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요리책이다. 제목이 싱글요리이긴 하지만 결혼하신 분들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누군가 초대하면 파티요리로 충분히 변신할 수 있는 요리가 이 책에 가득 실려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있는데 91페이지에 도시락 이야기가 중복되서 나온다는 것이다. 29페이지 설문에 나왔던 내용이 91페이지에 술자리 관련 설문에서 두 번 더 나오니 당황스러웠다. 결국 짤막한 도시락 이야기가 이 책에 총 3번 등장한 셈이다. 이 얘기 말고 원래는 어떤 이야기가 실려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그 점만 빼고 자주 쓰는 도구와 소스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 레스토랑 요리책을 하나 가진 기분이 드는 책이다. 폼나면서도 싱글 남녀들의 요리를 책임지고 늘게 해주는 괜찮은 요리책인 것 같다. 혼자서도 멋지게 먹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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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가꾸기 잘먹고 잘사는 법 23
서명훈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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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자 안에 왠만한 채소 가꾸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작지만 알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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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봐, 볼펜으로 작고 귀여운 그림 레슨 수첩 1
가나하요코 지음, 박현미 옮김 / 루비박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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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예쁜 색색깔로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마트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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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파스타 - 이탈리아에서 훔쳐 온 진짜 파스타 이야기
박찬일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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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면 으레 피자나 파스타가 떠오른다. 파스타 중에서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좋아하는데 이 음식 때문에 나중에 여행을 간다면 꼭 이탈리아를 1순위로 말하곤 했다. 맛있는 스파게티를 원조인 이탈리아에서 먹는다면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이자 셰프인 박찬일씨가 이탈리아 스파게티에 대한 이야기와 레서피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받게 되었는데 내가 상상하던 정성과 손맛이 들어가야 좋은 요리가 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20가지 면에 50여 소스가 이탈리아에 있다는데 이 파스타와 소스들이 조하되면 천가지 요리가 탄생한다고 하니 파스타의 천국인 이탈리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의 점심시간은 1시에서 3시까지라고 하는데 긴 점심시간이 부러웠다. 우리나라 스파게티와 이탈리아 스파게티가 다른 이유는 경질 밀가루 때문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생산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역시 그 나라 음식은 그 나라에 직접 가서 그나라 고유의 재료로 만들어진 신선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 보다. 약 18개의 요리가 책 중간 중간마다 소개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자의 식당에서 인기있게 팔리는 메뉴는 없다는 것이다. 한 두가지 요리라도 소개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탈리아 요리책을 보면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이 많아 해 먹고 싶어도 재료 구할 길이 없어서 참 난감하고 막막할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레서피는 그런 요리책들에 비해 비교적 구하기 쉬운 요리 재료를 넣었고 현지의 사람들이 해먹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트볼 소스 스파게티와 라구 스파게티의 차이점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의 파스타 문화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나라 음식문화는 다양한 역사를 반영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탈리아가 정말 그런것 같다. 손 문화가 사라져가고 공장제품이 활기를 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인가 보다. 이 부분에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직접 정성을 다해 만든 요리들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

 

 저자 덕분에 이 책 속에서 다양한 파스타를 만날 수 있었다. 한가지 특이한 파스타가 있었는데 바로 고등어 파스타이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탈리아에서 인기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왜 이제껏 소개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고등어는 세계에서 참 사랑받는 생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터키에서는 고등어 케밥을 팔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등어 무조림이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고등어 파스타가 있으니 말이다. 고등어 케밥과 고등어 파스타를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그 맛이 어떨지 매우 기대된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이탈리아 파스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탈리아 파스타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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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 - 평생 '밥'으로 살았던 김수환 추기경의 삶이 담긴 이야기
김원석 지음, 박영미 그림 / 그린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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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는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신 말을 바탕으로 지은 책입니다. 총 10편의 고나련 동화가 이 책에 실려 있는데 배경이 현대인 이야기도 있고, 옛날 옛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계신 김수환 추치경님의 말이 동화에 깃들어 있는 듯 합니다. 혜화동 할아버지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이야기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밥이 되어줍시다.", 이 말은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1989년 세계성체대회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밥은 사람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말씀과도 통하는 의미일 것입니다. 흔히 좋아하는 친구에게 우리는 밥먹자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밥을 사고 밥을 같이 먹고 나눈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분이 즐겨하셨다던 말은 이제 사람들 속에 가슴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다른 9편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저는 <고깃국>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고깃국>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많이 아프자 주인공 소녀인 민주가 걱정을 합니다. 그러자 옆집 할머니가 고깃국을 먹으면 낳을거라는 말을 해주지요. 그러자 민주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전부인 저금통에 들어 있던 돈을 탈탈 털어 고기를 사다가 끓여드리죠. 고기를 사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었지만 민주의 마음을 알고 감동한 정육점 아저씨가 고기를 푸짐하게 썰어서 주었습니다. 밥을 나눈다는 것은 이렇게 훈훈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 속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동화였습니다. 각기 다른 10편의 동화이지만 이 책의 이야기들 속 교훈은 마음을 나누자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날씨도 풉고 뉴스에 흉흉한 소식들이 많이 등장해 얼어붙었던 마음이 이 책으로 인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나눔을 배우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싶을 때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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