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한국 고전 문학 전집> 겨울방학 기획 특강"

홍길동전이 가장 좋습니다. 아직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우기도 좋은 소재에 사회적인 문제나 이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고,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많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최초의 한글소설이라는 의의도 있는 것 같구요. 만약 제가 당첨된다면 제가 아이들을 맡아서 주말을 보내고, 전업주부인 집사람에게 1박2일의 인문학 강연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주말 리프레쉬와 지적욕구 충족 두 가지다 이룰 수 있도록 말이지요. 야누스의 1월. 건강유의하세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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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보내도 될까요? - 첫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양영희.고은정.전민선 지음 / 수작걸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배움의 장....혁신학교.

혁신학교에 보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대담하게 책표지에서 부터 던지는 이 책은 우리 같은 첫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를 고민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잘 짚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의 구성으로 순서대로 읽거나 궁금한 점부터 보거나 상관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우리 부부는 추가적인 의문사항은 더 들지 않을 만큼 책의 내용에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리 첫 아이는 내년이면 7살이 됩니다.




세명의 선생님이 썼다하나 필체나 내용의 구분은 느끼지 못할만큼 내용은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마음이 따뜻한 선생님들이 혁신학교가 나가고자 하는 바를 알기쉽게 잘 썼으며 객관적으로 쓰인 글이라 누구나 봐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서두에도 썼듯이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배움이 혁신학교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용어라고 느껴지며, 공동체를 지향하며 언젠가는 사장되는 지식을 머리에 들이붙는게 아니라 응용하고 재창조하는 능력을 즐겁게 배우는곳. 바로 선생님의 수업이 우선이 아니라 아이의 배움이 우선이 되는 학교가 혁신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제가 내린 결론은 보내도 된다입니다.^^

더 적극적인 생각은 이왕이면 혁신학교로 보내자 입니다.





혁신학교는 대안학교가 아닌 제도권안에서의 진화입니다.

혁신학교는 일반 공교육 안에서 새로운 교육 변혁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2009년 9월부터 13개 학교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고 현재(2012년 9월 1일기준) 200여개의 혁신학교와 예비지정교가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고민을 대안학교가 아닌 기존 공교육에서 찾아나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혁신학교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순서는 1. 혁신학교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2. 혁신학교 입학부터 전학까지

3. 미리 보는 혁신학교 1학년

4. 혁신학교에서 공부하기

5. 혁신학교 학부모 되기

6. 1학년 엄마 걱정거리

[별첨] 1학년 엄마 토크쇼...혁신학교 보내보니...

[별첨] 2013년 new교과서 학습법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혁신학교 용어중에서 알아두면 편리한 용어들입니다.

저도 블록수업이란게 있다는 걸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혁신하교 주변 집값이 오르고, 전세집도 구하기 힘들어 위장전입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도 정 안되면 도움을 주시겠다고 생각해보라고 말씀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위장전입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전국 초등 혁신학교 리스트들입니다.

저희는 강동구에 현재 혁신학교로 운영중인 강명초등학교와 송파구에 예비지정학교로 지정된 거여초등학교가 해당되는 군요. 강동구 강명초등학교가 신설학교라 시설이 더 깔끔한 부분이 있어서 좋기는 하겠지만, 역시나 주변에 집구하기는 더 어렵다고 합니다.







]

혁신학교는 정말 놀기만 하는 학교인가요? 노는 것 처럼 보일뿐 '산'교육을 하는 곳이랍니다.

혁신학교는 체험학습과 표현활동, 협력학습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죽은 지식의 전달식, 주입식 교육이 아닌 더 많은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의 사고를 넓혀주고 관계를 촉진시키며 창의력을 확보해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백프로 동감합니다.









혁신학교에 입학전에 알아야 할 학습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글은 간단한 읽기,쓰기 능력이 필요하며, 숫자는 10정도까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큰 아이에 대한 한글교육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살이 되면 자연스레 글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부분을 조금더 신경써서 아이가 학교에 가서 또래 친구들에 뒤쳐지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준비해야 겠습니다.



혁신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가장 큰 기본은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부모 조직에서 도움을 주거나, 수업 도우미 역할의 협력교사활동, 학부모 동아리나 소모임등에서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생각으로 부모님의 역량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책 뒷부분에 있는 혁신학교 1학년 어머니들의 토크쇼 입니다.

혁신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계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실어두어서 참고가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 책은 현재 우리 가족에게 가장 적절하게 필요한 책입니다. 이제 7살이 되는 우리 큰 아이가 8살이 되기전 한 해동안 마음의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제 주위엔 아주 다양한 초등학교 진학 사례들이 있습니다.집 근처에 있는 공립초등학교를 가는 사람이 제일 많습니다만, 정부인가가 나지 않은 대안형 사립학교나 일반 사립학교로 보내시는 분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2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을 들여서 가야하는 곳이지만 전체 학생수가 60명이 안되는 공립초등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 이사를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그리고 모자라는 전세자금을 대출받아서 혁신학교로도 진학시키신 분도 계시구요.(저희 부부도 고민되는 부분입니다.갈려고 하는 학교 주변에 아파트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지요).아이가 스스로 자기인생을 펴 나가기를 바라는 적극적인 분도 계셔서 일반 학교에 입학한 뒤에 다시 전학을 간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줄세우기, 성적중심의 공교육안에서는 특출한 몇 명의 아이만 주목을 받고 나머지로 분류되는 아이들은 고개를 숙이며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 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회로 최초로 맞이하는 사회생활이 참으로 우울한 것이지요.

일반 공립학교 선생님들 중 좋은 분들도 많으나 ‘카더라’의 풍문은 늘 걱정을 앞서게 합니다.그리고 아이들을 기존의 관행대로 감독하고 자신의 틀 안에서 맞추는게 편한일이지 모든 아이들의 개성을 바라보고 아이들과 늘 소통하고자 함은 굉장한 열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혁신학교라는 이름이 몇 몇 학교에 붙는 이름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학교가 모두가 혁신되어 그런 수식어가 필요없는 사회가 하루빨리 당겨지기를 소망해봅니다.아울러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기에 특히 우리 아버지들의 역할과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아이의 첫 선생님은 바로 부모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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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골판지 가구 만들기
이시쿠라 히로유키 지음, 윤은혜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6월
평점 :
판매완료


6세, 4세 남자아이둘을 둔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저렴한 가구 만들기, 나무 가구도 몇 개 만들어봤지만, 경제적인 부담과 공간에 대한 부담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골판지 가구 만들기는 이 두가지를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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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및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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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프라미스 - 아빠와 함께한 3218일간의 독서 마라톤
앨리스 오즈마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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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회사에서 독서마라톤이라는 이벤트를 한 적이 있었다.
책을 빌려서 간단한 독서평을 남기고, 읽은 책 페이지를 합산해서 1만 페이지 인가를 완주하면
작은 선물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독서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을 때 이벤트성으로 시행한 것이라 지속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했다. 
 독서마라톤과 실제 마라톤 경기는  많이 닮아있다.  마라톤 경기는 자신과의 싸움이며 약속이라 할 수 있다. 단축 코스도 있긴 하지만 풀코스인 42.195km를 달린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이런 힘든 여정을 완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중 하나는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리는 일이다. 바로 파트너가 있으면 혼자 달릴때보다 더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버지가 어린 딸에게 날마다 책을 읽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무려 3218일동안  계속된 독서마라톤.

"우리는 그것을 독서마라톤이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약속에 가까웠다. 서로에게 한 약속, 우리 자신에게 한 약속이었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킬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희망이 없던 시절에 맺은 희망의 약속이었다. 모든 게 불안하던 시절에 맺은 안정의 약속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 p322

 도서관 사서를 하고 있던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걸 무척 사랑하는 자상한 선생님이였고, 주인공 딸은 아빠와의 책읽기를 통해서 가족의 슬픈일이나 일상의 경이로움을 진솔하게 표현할 줄 아는 감성이 풍부한 소녀로 자라게 됩니다. 

이 책은 아빠가 자녀에게 책을 잘 읽어주는 방법이나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아빠의 책읽기를 이렇게 경이로울 정도로 지속해 볼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주인공은 또래 친구들과 달리 거미를 보고도 징그러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자연을 사랑하는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천둥번개를 보고도 '저거 멋진데요'하고 폴짝폴짝 뛰면서 감정을 즐검게 표출해내는 아이로 성장해 나가게 되지요. 어머니가 집을 나가게 되는 그 날의 풍경도 담대하게 그려내다 못해 위트있게 표현합니다. 추수감사절날 집을 나가 버린 어머니 때문에 칠면조 대신 스웨덴식 미트볼을 먹게된 아버지의 모습을 처연할 정도로 담백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보니 아버지가 아무 말이 없었다.내가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일까?
  "사실 칠면조 별로 안 먹고 싶어요." 결국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도" 아버지가 말했다. "어쨋거나 나는 매시트포테이토만 좋아하니까"
 '아버지가 뉴스를 틀었고, 우리는 아무 말 없이 미트볼을 먹었다'

벽에 걸려있는 미술작품 하나가 불통의 벽을 소통의 창으로 만들어 준다는 말이 있다. 각종 미디어가 발달되어 순간순간에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지금의 시대모습은 정말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하게 돌아간다. 사회적이 이슈도 패스트 푸트 음식처럼 금방 금방 소비되어 버리는 시대다. 이런 디지털시대에 아버지가 읽어주는 책읽기라는 아날로그적인 행태는 활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아버지의 온기도 함께 전해주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벽에 걸려있는 미술품 하나 처럼, 아이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지혜의 창을 하나 열어주는 것. 바로 그런게 아버지가 해 줄 수 있는 책읽기의 힘이 아닐까?

 주인공 역시 그런 아버지의 사랑과 가족간의 소통 덕분인지 어머니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훌륭하게 잘 자라주어 이렇게 아버지와의 독서마라톤의 기록을 책으로 까지 내게 되었다. 
하루 10분만이라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다는 것. 당장 100일 목표로 시작해봐야 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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