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보내도 될까요? - 첫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양영희.고은정.전민선 지음 / 수작걸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배움의 장....혁신학교.

혁신학교에 보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대담하게 책표지에서 부터 던지는 이 책은 우리 같은 첫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를 고민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잘 짚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의 구성으로 순서대로 읽거나 궁금한 점부터 보거나 상관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우리 부부는 추가적인 의문사항은 더 들지 않을 만큼 책의 내용에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리 첫 아이는 내년이면 7살이 됩니다.




세명의 선생님이 썼다하나 필체나 내용의 구분은 느끼지 못할만큼 내용은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마음이 따뜻한 선생님들이 혁신학교가 나가고자 하는 바를 알기쉽게 잘 썼으며 객관적으로 쓰인 글이라 누구나 봐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서두에도 썼듯이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배움이 혁신학교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용어라고 느껴지며, 공동체를 지향하며 언젠가는 사장되는 지식을 머리에 들이붙는게 아니라 응용하고 재창조하는 능력을 즐겁게 배우는곳. 바로 선생님의 수업이 우선이 아니라 아이의 배움이 우선이 되는 학교가 혁신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제가 내린 결론은 보내도 된다입니다.^^

더 적극적인 생각은 이왕이면 혁신학교로 보내자 입니다.





혁신학교는 대안학교가 아닌 제도권안에서의 진화입니다.

혁신학교는 일반 공교육 안에서 새로운 교육 변혁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2009년 9월부터 13개 학교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고 현재(2012년 9월 1일기준) 200여개의 혁신학교와 예비지정교가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고민을 대안학교가 아닌 기존 공교육에서 찾아나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혁신학교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순서는 1. 혁신학교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2. 혁신학교 입학부터 전학까지

3. 미리 보는 혁신학교 1학년

4. 혁신학교에서 공부하기

5. 혁신학교 학부모 되기

6. 1학년 엄마 걱정거리

[별첨] 1학년 엄마 토크쇼...혁신학교 보내보니...

[별첨] 2013년 new교과서 학습법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혁신학교 용어중에서 알아두면 편리한 용어들입니다.

저도 블록수업이란게 있다는 걸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혁신하교 주변 집값이 오르고, 전세집도 구하기 힘들어 위장전입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도 정 안되면 도움을 주시겠다고 생각해보라고 말씀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위장전입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전국 초등 혁신학교 리스트들입니다.

저희는 강동구에 현재 혁신학교로 운영중인 강명초등학교와 송파구에 예비지정학교로 지정된 거여초등학교가 해당되는 군요. 강동구 강명초등학교가 신설학교라 시설이 더 깔끔한 부분이 있어서 좋기는 하겠지만, 역시나 주변에 집구하기는 더 어렵다고 합니다.







]

혁신학교는 정말 놀기만 하는 학교인가요? 노는 것 처럼 보일뿐 '산'교육을 하는 곳이랍니다.

혁신학교는 체험학습과 표현활동, 협력학습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죽은 지식의 전달식, 주입식 교육이 아닌 더 많은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의 사고를 넓혀주고 관계를 촉진시키며 창의력을 확보해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백프로 동감합니다.









혁신학교에 입학전에 알아야 할 학습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글은 간단한 읽기,쓰기 능력이 필요하며, 숫자는 10정도까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큰 아이에 대한 한글교육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살이 되면 자연스레 글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부분을 조금더 신경써서 아이가 학교에 가서 또래 친구들에 뒤쳐지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준비해야 겠습니다.



혁신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가장 큰 기본은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부모 조직에서 도움을 주거나, 수업 도우미 역할의 협력교사활동, 학부모 동아리나 소모임등에서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생각으로 부모님의 역량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책 뒷부분에 있는 혁신학교 1학년 어머니들의 토크쇼 입니다.

혁신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계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실어두어서 참고가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 책은 현재 우리 가족에게 가장 적절하게 필요한 책입니다. 이제 7살이 되는 우리 큰 아이가 8살이 되기전 한 해동안 마음의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제 주위엔 아주 다양한 초등학교 진학 사례들이 있습니다.집 근처에 있는 공립초등학교를 가는 사람이 제일 많습니다만, 정부인가가 나지 않은 대안형 사립학교나 일반 사립학교로 보내시는 분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2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을 들여서 가야하는 곳이지만 전체 학생수가 60명이 안되는 공립초등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 이사를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그리고 모자라는 전세자금을 대출받아서 혁신학교로도 진학시키신 분도 계시구요.(저희 부부도 고민되는 부분입니다.갈려고 하는 학교 주변에 아파트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지요).아이가 스스로 자기인생을 펴 나가기를 바라는 적극적인 분도 계셔서 일반 학교에 입학한 뒤에 다시 전학을 간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줄세우기, 성적중심의 공교육안에서는 특출한 몇 명의 아이만 주목을 받고 나머지로 분류되는 아이들은 고개를 숙이며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 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회로 최초로 맞이하는 사회생활이 참으로 우울한 것이지요.

일반 공립학교 선생님들 중 좋은 분들도 많으나 ‘카더라’의 풍문은 늘 걱정을 앞서게 합니다.그리고 아이들을 기존의 관행대로 감독하고 자신의 틀 안에서 맞추는게 편한일이지 모든 아이들의 개성을 바라보고 아이들과 늘 소통하고자 함은 굉장한 열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혁신학교라는 이름이 몇 몇 학교에 붙는 이름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학교가 모두가 혁신되어 그런 수식어가 필요없는 사회가 하루빨리 당겨지기를 소망해봅니다.아울러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기에 특히 우리 아버지들의 역할과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아이의 첫 선생님은 바로 부모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