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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발상에서 좋은 문장까지
이승우 지음 / 마음산책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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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의 이야기와 함께...

 

 

최근에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옛날처럼 신문지 상에서 소설이나 시를 써서 등단하는 통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공모전들이 더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특정한 장르 문학도 각광을 받고 있다. 판타지나 추리, 게임 소설이라는 특정한 장르의 문학 시장도 꽤 넓어지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딱히 '소설'을 쓰는 것이라고 하기 보다는 우리의 머릿속에 잠재해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해 낼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어떤 이야기를 꾸며 내서 쓸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어떤 특정한 자격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이야기꾼'을 꿈꾸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꼭 글쓰는 '능력'을 가져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글'이라는 것은 쓰면 쓸수록 '잘' 쓸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훈련을 하기 위해서 '글쓰기 교실'이나 '논술 교실' 등을 열심히 다니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자. 사실 이 책의 목차만 봐도 대충 감이 잡히기는 하다.

 

잘 읽어야 잘 쓸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 자체가 있어야 한다.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낯설게 써야 한다. 할 이야기의 밑그림을 먼저 그려야 한다. 갈등을 플롯으로 긴장감 있게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을 선택하고 배치해야 한다.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누구에게 말할 것인지 정하고 상징과 은유를 생각해야 한다. 소설의 시간과 공간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쉬운 말로 간결하게 적힌 이 책은 글을 처음 써 보려는 사람들이나 창작 이론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마음만 먹으면 아주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을 만큼의 분량이었다. 요즘에는 창작 모임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모임 사람들과 읽는다면 이 책을 조금 더 음미해 가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이러한 이론들을 어떻게 글을 직접 쓰는 데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들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눈이 괴물같이 쏟아지고 매서운 한파가 무섭게 몰아치는 나날이다,,, 밖에 안 돌아다니는 것이 최고인 요즘에는 뜨뜻한 이불 속에서 이러저러한 재밌는 공상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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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암 치료의 기적 - 서양의학에서 포기한 암 환자에게 주는 마지막 희망
호시노 에쓰오 지음, 조기호 옮김 / 리스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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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할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자신이든, 내가 아는 그 누구든 암에 걸렸다면, 나을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다닐 것이다. 병이 나을수만 있다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암에 걸렸다고 해서 꼭 죽는 건 아니다. 그래도 '암'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절망감이나 충격은 어떻게 극복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아무리 생존률이 높아졌다고는 해도 완치되기가 힘든 병이기 때문이다. 치료가 되었다고 해도 다시 재발하거나 전이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계속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운동과 식습관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그래도 어쨌든 낫기만 한다면 그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떤 종류의 암이든,,, 그것을 극복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특히, 그 방법을 활용해서 실제로 병이 나은 사람들의 실제 사례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더욱 신빙성을 높이고 있었다. 그 방법이라는 것은 '한방치료'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방, 한의학은 몸에 좋은 재료들을 섞어 보약을 만들어 몸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라 알고 있다. 어떤 병이 나타나기 전까지 몸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것에 포인트를 잡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에만 멈추지 않고 암의 세포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높은 점을 입증하고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책을 쓴 호시노 에쓰오는 무조건 한방치료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외과적 치료와 동양의 한방 치료, 민간 치료 등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주의였다.

 

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암 환자에게 어떤 음식이 좋은지 정리해 놓은 부분이었다. 솔직히 앞 부분은 아픈 부위에 따른 보약제로서 어떤 한방약이 좋은지 제시되고 있었다. 하지만 한의학이나 의학 관련 쪽으로 배경지식이 많이 없는 나로서는 여기에 나오는 용어들이 거의 새로워서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어쨌든 암 종류에 따라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복부의 징후에 따라 어떤 한방약이 좋은지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복부의 징후를 그려놓은 기호가 어려운 암호문을 보는 것처럼 이해하기 힘들게 되어 있었다. 여기에 나오는 복부징후를 나타내는 기호를 조금 더 설명해 줬으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암에 좋은 건강기능 보조식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회화나무버섯과립이라는 것이었는데,,, 특히, 암이 나았던 실제 사례에서도 나오고 있어서 눈여겨 볼 만했다. 실제 사례에서는 복용하고 난 이후 2개월 만에 폐에 전이된 암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조금씩 복용한다면 암을 막아주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

 

최근에 어떤 일본인이 출판한 책에서 몸의 온도를 1'c를 올리면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을 보면 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도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먹는 음식도 따뜻한 음식을 찾아 먹는다면 조금 더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실제 사례자들의 수기가 있었는데,,, 읽으면서 정말 암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암은 나았다고 해도 재발과 전이되는 점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그래서 암에 걸리기 전에 몸의 면연력을 높여 놓을 필요가 있었다. 암에 걸렸다고 해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몸관리를 해서 더 오래 살아간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평소에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고,,, 어떤 병에 걸리더라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적 마인드를 놓지 말아야겠다. 내가 걸리든, 내 주변 사람이 걸리든 말이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병이 없이 지낸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네이버 책콩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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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 - 유독 마음을 잘 다치는 나에게 필요한 심리 처방
최명기 지음 / 알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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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라고 하는 '트라우마'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은 마음의 상처는 무심하게 지나칠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런 작은 상처가 쌓이고 쌓이면 더 많이 아프고 내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칠 때가 있다. 작은 상처는 평소에 치료할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송곳 같은 말, 서늘한 표정, 무심한 태도 등에 우리는 기분이 울적하거나 우울해지는 걸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서운한 마음은 다른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말하기 힘들다. 어쩌면 속좁은 사람이 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담배나 술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평소에 운동 등으로 건전하게 풀지 않는다면 서운한 감정이 쌓이고 쌓여 더 큰 분노를 불러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이다. 요새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이럴 경우에 작은 상처는 권총의 방아쇠와도 같은 작용을 한다. 그리고 이런 작은 상처로 받은 감정들에 사로잡히면, 하루 이틀 잠이 안 오는 것은 기본이고,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나, 농담, 잔소리에도 벌컥 화를 내다가 치가 떨리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어느 누군가에게 들은 상처되는 말, 누군가에게 받은 무시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져서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작은 상처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상처를 주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게 중요한 사람일 경우에는 미움을 받을 각오를 하고 더 이상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를 차단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면을 보여주게 되고 상대방도 조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상처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을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존감이 높고 주관이 확실해야 한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인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없고 남의 말에 휩쓸려서 쉽게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나의 길'을 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나를 나로서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의 단련을 위해서는 먼저 몸이 건강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열등감을 줄이기 위해 약점을 강화하거나 장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인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남에게 기대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뭔가를 안해줬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위험에 맞서 달아나는 것은 비겁한 것이 아닌 현명한 행동이라고 한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안 되는 걸 억지로 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인정하고 쿨하게 내려놓는 자세도 멋지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전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 억지로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화두 같았다.

 

실제로 나를 상처주는 사람을 대하는 실질적인 내용도 있었다. 먼저 그 사람에 대해서 모르는 척하며 무시하기 전략을 사용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꼭 상대방에게 미안하거나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걸려 거절을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반드시 거절해야 할 일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거절하더라도 생각보다 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어떻게든 세상은 굴러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리고 내가 거절한 것 때문이든, 아니면 상대방이 듣기 싫은 말을 해서든, 어쨌든 사이가 멀어지는 걸 무서워하지 말자.

 

우리의 일상에서 상처를 받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놓은 책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가끔 읽는 것만으로도 속상할 때가 있다. 무엇보다도 작은 상처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 네이버 책좋사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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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연애 상담 - <마성의 카운슬러> 이재익 PD의
이재익.유은이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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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문제는 헤어나올 수 없는 늪이다

 

 

상담 중에서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돈과 연애에 관련된 게 아닌가 싶다. 괜히 말 한번 잘못 했다가 서로의 관계가 한순간에 깨질 위험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현명한 것 같았다. 철저하게 상담자의 입장과 이익 측면에서 상담을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상담자에게 양다리를 걸치거나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을 하라는 조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렇다. 연애 문제에 있어서는 괜히 양쪽 다 공정하게 편들어 주다가는 칼맞기 십상인 것이다. 그리고 상담자에게는 아무리 조언을 해줘도 연애에 빠져있을 때는 절대 우리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연애 상담을 해주는 책이라고 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적은 점이었다. 연애 문제에 대해서 엑기스만 뽑아 놓은 것이라고 하기에는 그 문제들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것들이었다. 여기서 일반적이고 평범한 것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다른 연애 책에서도 많이 다뤄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주장이 엇비슷하여 대답이 뻔한 측면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뭔가 다른 대답을 하는가? 상담자의 측면에서 나쁜 행동도 하라고 하지만 그것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는 걸 보면,,, 색다르고 특별한 대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로 네이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웹소설 <마성의 카운슬러>의 실전편'이라는 측면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웹소설인 <마성의 카운슬러>를 본적이 전혀 없었다. 이 책에 상담 사례로 나온 사람들은 모두 <마성의 카운슬러>의 팬들이고 그 소설들을 읽으며 위안을 받고 있는 독자들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하지 못했다. 웹소설을 읽었다면 그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이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웹소설인 <마성의 카운슬러>를 읽은 분들에게 실전편으로서 추천하고 싶었다.

 

책 전체적으로 글자 간 여백이 여유있고 중간에 중요한 부분은 노랑색으로 강조해 놓았고 중간 중간에는 재미있는 그림들이나 캐리커쳐가 들어가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만 했다. 이 책에는 좋은 남자를 고르는 법에서부터 짝사랑이나 풋사랑의 애송이들의 사랑과 썸에서 연애의 줄다리기, 남자의 연애 스타일, 바람이나 나쁜 연애 등에 대한 조언, 그리고 결혼을 결정하는 순간과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고 있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나쁜 연애에 대해서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점이었다. 상대방이 상담자를 이용해 먹고 버리는 가벼운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과 상대방이 자신에게 마음이 없을 때의 행동 등에 대한 냉철한 분석은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도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 외에도 중간에 이별하는 남자의 말이 인상깊게 다가오기도 했다.

 

어쨌든 연애 문제에 대한 상담 사례를 더 많이 모아서 책으로 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더 특이한 케이스도... 개인의 사생활이 걸려 있으니 구체적으로 적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마성의 카운슬러>라는 웹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애'는 용기 있는 도전이다. 요새 사람 간의 인연과 만남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도 사람에게 다가서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알 수 있는 걸까? 생각만 하는 것은 상처받지는 않을지라도 어떤 관계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실제로 용기를 내는 것이 진짜 인연을 엮어나가는 행위라는 사실을 말이다.

 

 

* 네이버 책콩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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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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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

 

 

자기계발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맨날 똑같은 말만 하고 다 알고 있는 말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재밉게 읽혔다. 다양한 일화들을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아잔 브라흐마의 유쾌하고 느긋한 성격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또는 내가 이 책을 읽고 마음을 안정시켜야 할 정도로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평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 자신이 이별하고 난 후에 이별 노래가 더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아잔 브라흐마가 누군지 몰랐다.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기는 하지만 그의 정신세계는 불교 쪽에 귀의해 있었다. 그는 원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불교의 수행승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불교협회 지도자이며 보디냐나 수도원장이다. 그는 어떻게 자기의 마음을 다스릴까? 그것은 바로 명상이다.

 

그는 오늘날에는 가만히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사람들은 여기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항상 어딘가로 가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는 그런 사람들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언제부터 가만히 존재하는 법을 잊어비리게 된 것일까? 나도 항상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버스에서도 뭔가를 생각하거나 휴대폰으로 기사를 검색하거나 뭔가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그 미래에 무엇이 있기 때문일까? 바로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의 행복을 위해 어느새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도 행복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건 바로 우리의 '마음'에 달렸다는 것이다.

 

아잔 브라흐마도 보디냐나 수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척 많았다. 어느 날 절의 행정 업무로 정신이 없을 때 그의 친구가 일이 어떻게 돼가냐고 물었다. 그는 다 돼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때 그의 친구가 "지금 가고 있는 곳이 어딘데?"라고 물어본다. 그 말을 듣고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답한다.

 

"자네가 날 제대로 구해줬네. 이렇게 허둥대다 보면 내가 곧 가게 될 곳은 오로지 황천뿐이겠군."

 

......내 경우로 말하자면, 나는 도착했다. 나는 여기에 도착했고, 나 자신을 '여기 가만히 있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여기'는 아주 안락한 곳이다. 끊임없이 어딘가 다른 데로 가려고 하고, 여기에서 늘 뛰쳐나가려는 대신에, 누구나 여기 이곳으로 와서 한동안 머물기를 권한다. (184쪽)

 

이 외에도 책 제목에서 나오는 원숭이 일화를 살펴보자. 어떤 노스님이 시끄럽고 분주한 원숭이 마음이 되지 말라고 타이른다. 이 말을 들은 원숭이들이 화를 내며 자신들도 명상을 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바나나를 갖고 오고 까야 하고 입에 넣어야 하고 먹어야 하는 일들이 자꾸 떠오른다. 그들은 명상을 위해 먼저 무언가를 해치우려다가 결국 명상을 못한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은 '고요하게 멈춰 있는 것'을 무덤 속에서 밖에 경험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 어느 누가 자신에게 화를 내고 비난을 하고 욕을 해도 내가 그를 동정하고 이해하면 마음은 동요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동요하지 않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명상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명상이 운명을 어떻게 바꿀지 모른다. 아무리 절망스럽고 힘든 상황이라고 해도 나중에 그게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이게 운명의 신비로움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양한 일화들이 나오는데, 아주 짧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아잔 브라흐마의 촌철살인과도 같은 문구들이 내 마음을 채워주었다. 그건 짧지만 의미 깊은 말들이었다. 그리고 '고요한 장소'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어느새 조용한 곳을 찾기 힘들게 되었다. 산을 올라가도 요즘에는 라디오를 크게 듣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밖에는 덥거나 춥고 카페는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다른 곳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넘쳐 난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그런데 가끔 이해되지 않는 일화가 있기는 했고 일화들이 조금은 중구난방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주제별로 크게 묶기도 힘들지만 그렇게 나뉜 이유도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겨들어야 할 말들은 많았다. 사람에게 100점이 아니라 70~80점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왜냐면 실패도 좀 해야 그 실패에서 교훈을 음미하며 더 나은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행기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그는 즉석 화장과 비용 절감, 운 좋은 다음 생의 이유를 들어 걱정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하였다. 그는 다운증후군 학생으로부터 받은 포옹에서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이것 외에도 부정적인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다룰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조금은 내 마음 속 시끄러운 원숭이들을 잠재울 수 있었다. 지금은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나중에는 생활 속에서 명상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네이버 책좋사 나무옆의자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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