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 판미동 영성 클래식 시리즈
크리스 프렌티스 지음, 김지영 옮김 / 판미동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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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기 마음 다스리기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저자의 삶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크리스 프렌티스는 범죄자인 어머니 아래에서 기본적인 도덕규범을 배우지 못한 채 성장했다고 한다. 성실하고 정직한 것이 나쁜 것이며 오히려 거짓말을 하는 것을 도덕적으로 옳다고 배워 왔던 것이다. 그 이후에 스스로 수백 권의 책을 읽은 후에 자신이 잘못된 삶을 살아왔음을 깨닫고 절대 남을 속이지 않겠다는 규범을 만들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의 아들이 마약에 중독되어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10년 동안 더 노력해야 했다. 그는 아들을 위해 마약 치료사, 알코올 치료사,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중독 전문의사 등을 찾아다녔다. 40여 차례나 중독에서 벗어났다가 재발하기를 반복한 끝에 아들이 약물에 의존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냈고, 그 이후에 아들은 마약중독에서 완전히 치료되었다.

 

저자와 아들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 등 일탈 행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치료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양의 선 사상과 고전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동양의 선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양의 선 사상 중에 특히, 일본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사상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 것만큼 그가 영향을 받은 사상의 흐름이 느껴졌다.

 

내가 자기계발서 종류를 별로 읽지 않는 이유는 항상 똑같은 말만 하고 그 말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르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그런 선 사상이나 동양 고전의 내용을 알고 싶은 게 아니라 저자의 삶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더 알고 싶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저자의 삶이 몇 부분 나오지 않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다른 누구보다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범죄자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자신의 아들 또한 마약중독자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다른 사람은 추측할 수도 없을 것이다. 저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 책을 만나게 되었고 무슨 책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알고 싶었다. 그리고 아들이 치료가 되었다가 재발하는 그 힘든 과정을 어떻게 이겨내었는지, 결국 마약에 중독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게 되었는지,,, 그 굴곡진 삶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

 

어쨌든 동양 고전이나 선 사상의 좋은 말들은 이 책 속에 가득했다. 그 말들을 자기 마음 속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품을지는 이제 각자의 손에 맡겨졌다고 볼 수 있었다. 결국 모든 것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한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또 좋은 일이 있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 인생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나쁜 일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었다. 그 나쁜 일도 그 다음에 올 좋은 일에 대한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그 자체로도 조화로운 우주 법칙에 속해 있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우주는 무엇하나 소멸하거나 파괴되지 않고 오직 변화만 있을 뿐이다. (107쪽)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당당하게 외치던 시드니 셀던의 책 제목이 떠오른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뇌리에 꽂힌 그 말은 정말로 하나의 진리처럼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던진 저 문장이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관념을 한순간에 깨뜨렸다. 우리의 죽음 자체도 우주의 일부분이 될 뿐이다.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정말??

 

그래서 자신에게 일어난 나쁜 일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것 같이 보이기도 했다. 분노가 만연해진 현대의 우리 사회에서는 이렇게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더욱 중요한 일로 다가왔다. 모든 것은 자기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 알라딘 판미동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두 가지 기본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집니다. 우리는 모든 사건을 `좋은 일` 아니면 `나쁜 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건은 하나일 뿐입니다. 사건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사건의 의미가 결정됩니다. 그 결정은 사건 자체에 다린 게 아니라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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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6-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르스 조심하시고 더위조심하세요!!!!!
편안한 오후되세요.^^

바람향 2015-06-11 08:22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메르스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ㅎㅎ
 
나를 숨쉬게 하는 것들
김혜나 지음 / 판미동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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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통해 온전한 나를 만나는 시간

 

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 그래서 케이블 방송의 채널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특히, 건강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은 정말 서로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은 포맷을 자랑한다. 그것은 건강을 주제로 하면 어느 정도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낮이 길어지고 날씨가 더워진 만큼 공원을 열심히 걷는 사람들도 무척 많아졌다. 병원을 가도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만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하지만 육체의 건강을 챙기는 것만큼 우리들 마음의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 수 없다.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이 걸려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신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인 김혜나는 소설가이지 요가 강사이다. 김혜나는 2010년에 장편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힐링 요가, 빈야사 요가 지도자 과정과 아쉬탕가 요가 프라이머리 시리즈 워크숍 등을 수료하면서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혜나는 청소년 시기에 가출을 밥 먹듯이 하고 정학을 당하기도 하면서 청소년 시기에 많은 방황을 하였다. 대학교에 가서도 비만으로 고생을 하였고 몸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우울증을 겪는 등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다 요가를 배우면서 점차 몸이 안정화 되었고 건강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겪으며 삶이 변화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김혜나의 방황과 좌절, 극도의 우울증과 함께 요가를 통해 극적인 변화를 겪었던 순간, 그리고 소설가로서 등단하는 과정이 숨김없이 드러나고 있다. 한 사람이 그 극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내게도 작은 위안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그녀가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게도 으쌰으쌰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다. 당장 세상이 끝날 것처럼 고통스럽더라도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 것처럼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고통을 감내하고 인내하여 극복해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한다. 그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울증에 걸려서 그 순간 당장 세상을 끝내고 싶더라도 잠깐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곳이 벼랑의 끝이 아니라 투명한 계단이 자기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세상의 슬픈 일들이 조금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들었다.

 

저자는 자신에게 딱 맞는 요가 선생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그 말에 동의하고 싶다. 나도 전에 요가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요가 선생님의 방식이 내게 잘 맞았다. 몸을 스트레칭 하는 것처럼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쭉쭉 늘려주는 느낌이었고 하고 나면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나중에 그 선생님이 다른 분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그 선생님과는 잘 맞지 않는 기분이었다. 그 선생님은 친절하시고 성격도 좋았다. 게다가 파워 요가 비슷하게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을 많이 알려주시기도 했지만 나는 오히려 몸이 뻐근했고 몸이 시원하게 풀린다는 기분을 느낄 수 없었다. 결국 얼마 가지 않아 요가를 그만두고야 말았다.

 

이런 것처럼 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따로 있고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그 운동 효과는 달라지게 된다. 어떤 운동이든지 자기 관리를 위해서라면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오랜만에 요가 동작들을 보니 예전에 요가를 배웠던 때가 생각나면서 그때가 그리워졌다. 그래서 나도 필자처럼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만나 다시 요가를 배우고 싶어졌다.

 

책을 읽으며 필자가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요가를 만나면서 자신의 집착과 욕심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절절한 만큼 더욱 극적으로 다가왔다. 10대와 20대는 방황하며 좌절하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지내는 필자가 부러웠다. 실상 그녀가 내가 알지 못하는 고민과 아픔들을 마음 속에 많이 품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어쨌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그것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삶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나를 숨쉬게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 알라딘 판미동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본래의 나는 집중력이 없는 산만한 사람이었다. 의지력 또한 터무니없이 부족해 한 가지 일을 오래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본래`라는 건 없었다. 요가를 하면서 나에게는 이전에 없던 집중력과 의지력이 점점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쩌면 원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던 것인데 내가 잘 사용하지 않아 묻혀 있던 것이 아닐까? 요가는 그렇게,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보물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요가 호흡과 수련을 규칙적으로 하게 된 뒤부터 나는 되도록 한번에 두 가지 일을 같이 하지 않는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 바쁜 현실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중 한 가지만이라도 온전히 바라보고 행하는 것이 좀 더 바르고 행복한 길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아는 까닭이다.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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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봐요, 호오포노포노 - 부와 건강과 행복을 부르는 하와이언들의 말 판미동 호오포노포노 시리즈
타이라 아이린 지음, 김남미 옮김, 이하레아카라 휴 렌 감수 / 판미동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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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내려놓기

 

가끔 내 마음인데도 맘처럼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기대를 한다. 그 기대가 이뤄지지 못하면 또 다시 상처를 받고 좌절을 하고 만다. 그럴 때면 내 마음이 딱딱한 돌덩이였으면 좋겠다는 상상도 하게 된다. 상처가 나고 피를 흘리는 내 마음에 보내는 위로의 말 한마디가 바로 '호오포노포노'이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무슨 의미인지는 몰랐지만 귀여운 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오'를 발음할 때 입술을 모아야 하는 것과 함께 '포노포노'는 포근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따뜻한 봄날에 풀밭이 있는 넓은 공원에서 바람에 날리는 비눗방울이 내 주변을 채우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어원을 살펴보면, '호오'는 목표와 길, '포노포노'는 완벽을 뜻하는 말로서, 문제가 발생한 현재를 원래의 완벽한 상태로 바로잡아 준다는 의미로서 하와이 원주민들의 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모든 상황, 사물, 기억에 대해서 '정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화'라는 것은 그것에 가지고 있는 감정을 없애는 승화 작용이다. 그것은 무시나 외면이 아니라 감싸안는 포옹이다. 그래서 항상 '고마워요, 미안해요, 용서해 줘요, 사랑해요.'를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정화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특이하다고 느낀 점은 자신의 나쁜 기억뿐만 아니라 좋은 기억과 감정도 정화의 대상이라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호오포노포노에서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러한 감정을 정화해야지만 진정한 내 자신과 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기억의 재생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억의 조각들을 호오포노포노를 통해 아무것도 없는 최초의 상태로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정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우니히피리, 오랫동안 내 안에 있던 기억을 보여 줘서 고마워. 이 기억을 함께 정화하자. 고마워. 사랑해. 우리 함께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자." (215쪽)

 

여기서 우니히피리는 잠재의식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정화작용을 통해서 개인의 삶이 정신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서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은 정작 호오포노포노의 정화 작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이나 <하루 한 번 호오포노포노>라는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세계에 호오포노포노를 전파하고 있는 휴 렌 박사가 전해주는 말들은 정말 좋은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그 말들은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들이었다. 그것은 항상 모든 사물에 정화 의식을 해야한다는 것이나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거나 마음의 욕심을 내려 놓는 일 같은 것들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내 마음에 스며들어 오래도록 곱씹게 만들었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을 내려놓고 정화를 해야지만 진정한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당신이 보고 듣는다는 거예요.

외부에서 슬픔이 보이거나 들린다면

그 슬픔은 당신 안에 있다는 거죠. (172쪽)

 

잠시 침묵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이 세상이 얼마나 조용해지는지.
내가 침묵해 밨자 주변이 시끄럽다고요?
그것도 전부 기억의 목소리랍니다. (208쪽)

 

이 기억의 조각들을 정화해서 처음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삶의 의미인 것일까? 삶을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처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거라면 정신적으로 본래의 상태가 되려면 정화 작용이 필요한 모양이었다. 바로 이 본래의 상태가 나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고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가 아닐까 한다. 여기서 본래의 상태는 '진정한 나'로서 신성한 존재인 디비니티, 신성한 지혜, 위대한 자연, 신, 우주, 근원 등과 연결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위안을 많이 얻었다. 모든 것은 내 마음하기에 달렸다는 것~! 이것을 잃지 말도록 하자.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희로애락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그 감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최근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분노라는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도 명상이나 수양을 통해 조절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다면 조금 더 공감과 배려가 흘러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 알라딘 판미동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행복할 때의 당신을 진짜 당신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마찬가지로 울적할 때의 당신도 진짜 당신이 아니고요.
행복과 슬픔, 감동과 분노는 당신의 우니히피리가 보여 주는 기억이에요.
언제나 정화를 통해 제로 상태인 진정한 자신을 되찾으세요.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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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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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기 위한 99% 열정

 

래리 킹은 최근 한 광고를 통해 더욱 친숙해진 인물이었다. 우리나라의 손석희 같은 인물이라면 조금은 비슷할 것 같다. 손석희는 토크쇼를 진행하기보다는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이지만 말이다. 손석희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대담을 하면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권에 있는 인물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서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전하는 핵심적인 내용는 바로 '누구라도 대화의 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화의 신'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말을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말하는 능력도 늘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MC로 군림하고 있는 유재석도 처음에는 방송 울렁증 때문에 실수도 많이 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긴장을 많이 해서 말을 버벅거리거나 밑에 있는 종이를 계속 보고 읽는 등의 실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유재석의 수상 소감이나 어록 등이 따로 있을 정도로 진행을 깔끔하게 하고 속사포처럼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었다. 유재석은 어떻게 이런 변화를 이뤄낼 수 있었을까?

 

유재석이 어느 방송에 나와서 했던 말이 있다. 10년 넘도록 무명의 시절을 겪으며 자신에게 한 번 만이라도 기회가 오기를 소원하면서 그게 이뤄진다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며 방송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그 소원을 이룬 유재석은 언제나 방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유재석이 무명 시절이었을 때 자신이 말이나 애드리브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다른 사람의 방송을 모니터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고 한다.

 

이처럼 말을 잘하는 것타고난 재능 조금에 아주 많은 노력이 가미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그건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희망이 있는 것이다. 또한, 수많은 연습 이후에는 '열정''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래리 킹은 처음에 라디오 방송을 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무 것도 없이 3주간 일자리도 없이 방송국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일을 찾았다고 한다. 래리 킹은 방송 책임자를 만나서 라디오 방송에 대한 열정을 털어놓고 기회를 잡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다음에 빈자리가 나오면 자신을 쓰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정도로 한 가지에 몰입하고 그 일에 열정적이었다. 그 당시 래리 킹은 브루클린을 떠나 마이애미로 갈 때 무일푼이었고 겨우 잠잘 곳만 마련하고 일을 찾았다고 한다.

 

래리 킹은 '솔직함'을 최고의 무기로 삼고 속이거나 꾸미지 않았기에 사람들은 그의 말에 더 귀를 기울였던 것 같다. 그러한 솔직함은 진실된 태도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래리 킹은 말을 잘하는 대화법을 여러 가지 제시하고 있었다. 색다른 관점을 드러내거나 다양한 경험이 있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가지고 있거나 공감을 하거나 유행어를 하지 않거나 군더더기 말을 없애도록 하는 등의 이야기 방법들이었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낯선 사람과도 두렵지 않은 대화법이나 여럿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대화법, 막힌 일도 쉽게 풀리는 공적인 대화법, 청중을 매료시키는 연설법 등을 제시하고 있어서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이러한 대화법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더 많이 듣는 '경청''공감'하는 자세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경쟁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소통 상황에서는 자신의 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더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래리 킹을 보면서 말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연습''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래리 킹은 말하는 것을 연습하기 위해서 말할 수 있는 자리를 피하지 않고 불러주는 곳은 모두 가려고 노력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말을 실수해도 그 실수를 생각하지 않는 대범함도 보였다. 말실수를 계속 끌어안고 있으면 또 다른 말실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래리 킹은 마지막에 자신이 잊지 못할 정도의 최악의 실수담을 얘기해 주고 있는데, 정말 방송에서 잘리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큰 실수였다. 하지만 그 실수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느 순간에서나 말을 해야 하는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는 래리 킹의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솔직히 의사소통 방법이나 대화법 등의 자기계발서 종류는 별로 찾아보지 않는 편이었다. 나도 뻔히 알고 있는 말을 똑같이 하고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새로운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래리 킹의 실제 사례가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그걸 읽는 재미는 쏠쏠하게 있었다. 그러한 사례들은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조언을 조금 더 현실감 있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회사 생활의 의사소통 방법이나 연설 방법, 방송인이 토크쇼 진행을 위한 방법 등을 배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말을 아무리 잘하는 사람, 협상을 아무리 잘하는 사람, 자기 분야에서 최고봉에 오른 사람이라도 실수는 다 한다. 야구 통계를 낼 때에는 처음부터 한 칸을 따로 떼어 실책의 횟수를 기록하기까지 한다. 그러니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옛날부터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실수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한다.` (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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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가 즐거운 일을 해라 - 학벌.스펙을 떠나 열정으로 최고가 된 멘토들의 직업 이야기
이영남 지음 / 민음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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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일을 찾는 여정

 

 

 

최근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되었다. 자유학기제는 어느 기간 동안에 시험을 보는 것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면서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학기제의 도입으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체험 활동이 피상적인 수준일 뿐이고 그 체험도 몇 가지 직업군에 머무르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다 보면 외국의 직업 체험 사례처럼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그만큼 학교 현장에서 직업이나 진로에 대한 지도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 나온 이 책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들려주며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멘토가 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로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취업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맞서는 20대에게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고 있었다.

 

28명의 인생을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스토리를 사진 한 컷에 담는 사진작가 조선희, 인류 최초의 직업이자 최후의 직업인 요리사 이병우, 국내 최연소 대목수가 된 한옥건축가 김승직, 과학으로 수사하는 한국판 CSI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은미, 데이터 전성시대에서 IT계의 미켈란젤로인 데이터 설계자 이화식, 선박 설계의 일인자 조선 공학자 이동대, 환경 운동가에서 유엔 환경 담당관이 된 국제기구 전문가 남상민, 여행고딩에서 여행박사 대표가 된 여행사 대표 주성진, 연봉 1위 전문직인 바다의 파일럿 도선사 나태채, 세계 명장을 꿈꾸는 폴리메카닉스 금메달리스트 기계 금속 엔지니어 유예찬, 0.1퍼센트 가능서만 있어도 창업한다는 벤처 기업가 김현진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문화와 예술, 이공계와 경제계를 두루 다루고 있는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대학 졸업장의 의미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공부해서 진로를 선택하기 보다는 자기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빨리 진로를 선택해서 기술을 쌓는 것이 더 좋은 일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취업이 점점 힘들어 지면서 대학보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가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저 그런 인생을 살기보다는 더욱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너무 안일하게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성공담을 써도 모두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올 정도로 각자 나름대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자세히 그 사람들의 삶을 알아보고 싶어졌다. 예상되는 성공담이나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 뉴스에서 먼저 보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몰랐던 직업들을 새로 알게 되어 좋았다. 바다의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도선사는 그동안 몰랐던 전문직이었다. 그래도 항해사로 10년을 넘게 지내고 선장으로 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지만 겨우 시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50대 정도에 딴다고 하니, 정말 까마득하게 멀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옥건축가인 김승직은 국내 최연소 대목수가 되는데, 매년 1500면 이상이 응시하고 겨우 30명 정도만 합격했다고 하니 그 과정이 험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학벌과 스펙이 파괴되어 가는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다. 최근에는 취업 가능성을 위해 대학교의 학과도 통폐합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대학교는 진리의 성지로서 경제 논리에 많이 휘둘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대학교를 운영하는 사람의 생각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진로를 고민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 10대 청소년들에게 가장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을 발휘할 때이다.

 

국제기구 전문가인 남상민의 말이다.

저도 실패한 적이 여러 번 있어요. 인생에서 미래에 관한 선택을 할 때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선택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인생의 한 모퉁이를 돌면 오솔길이 신작로로 이어질지 절벽으로 연결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어떤 기회가 오든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 알라딘 민음인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어떤 사람은 20대 후반, 30대 후반에 찾을 수도 있지만 빨리 찾으면 좋겠죠. 하기 싫은 일을 돈 벌기 위해서 하면 괴로울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힘들어도 잘하고 싶으니까 극복할 수 있잖아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려면 자신과 대화를 해야 합니다.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면 일단 많은 경험을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어떤 구절이 마음에 팍 박힐 때가 있으면 메모하고 계속 생각합니다. 왜 이 구절이 나에게 와 닿았을까 하고. 그것이 바로 자기와의 대화입니다.˝(사진작가 조선희-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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