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동굴의 단서 Maths Quest 4
데이비드 글러버 지음, 어린이를 위한 수학교육연구회 옮김, 팀 허친슨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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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찾아 떠나는 수학적 사고 세계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보물'에 대한 막연한 설레임을 가지고 있었다. '보물 찾기' 놀이를 할 때도 보물이 아니지만 우리는 뭔가 숨겨진 것을 찾는다는 데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는 했다. 그래서 보물이라며 내가 아끼는 것을 땅 속에 묻기도 했고 그걸 어설픈 보물 지도에 표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보물은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데려가는 마법의 단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 '보물'과 함께 수학적 퀴즈가 결합된 산물이었다.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단서를 찾아야 했다. 그 단서를 찾기 위해 우리가 동굴 속이라는 미로를 헤매듯이 책 속을 헤매 다녀야 했다.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책을 순서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보물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 수학적인 문제를 풀어야 했다.

 

그 수학적인 문제는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사칙연산과 관련된 개념이었고 어림 잡은 수치나 백분율, 분수, 두배라는 개념을 더 활용해야 했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흥미를 가지고 수학적인 문제를 풀 것 같았다. 게다가 단순한 계산만 하는 것은 아니라서 더 좋았다. 특히, 해골이 낀 반지에는 나중에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었다. 그래서 그 단서를 찾기 전에는 보물을 찾을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자, 우리도 보물을 찾아서 여러 동굴들을 들어가 보기로 하자. 저 중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동굴이 있었는데, 다른 동굴을 헤매며 보물의 단서를 찾아야 했다. 보물을 찾기 위한 수학적인 퀴즈를 살펴보자.

 

 

그리고 보물을 찾기 위한 해적 선장이 등장하면서 우리이게 경고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보물에 경고 문구가 있는 것은 보물을 더욱 가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팥빙수에 얼음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해적의 저주"올가미에 있는 동안은 보물을 지킬 수 있다. 매듭이 묶인 올가미에서 나오면 보물은 먼지가 되고 황금은 녹슨다. 올가미 매듭이 묶여 있는 동안은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없다." 그래서 해적 선장인 블랙 비어드가 올가미에 묶여 있었던 것이다. 바로 보물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

 

 

우리가 찾은 여러 단서는 이렇게 보물을 찾기 위한 최종 관문에서 쓰일 답이 되었다. 하지만 그게 조금은 단순한 면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다른 곳에서 단서를 찾지 않아도 이 페이지만 봐도 풀 수 있었기 때문에 보물을 향한 최종 관문이라면 조금 더 어려워도 좋을 듯 싶었다.

 

 

드디어 보물을 찾았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보물보다는 모험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보물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수학적인 퀴즈를 푸는 데 더 흥미를 갖고 책 속의 주인공처럼 해적 선장의 보물을 찾아 짧지 않은 여행을 했다는 사실을 더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할 것 같았다. 그리고 또 다른 모험을 찾아 다시 떠나고 싶었다.

 

 

 

 마지막에 이 책에서 사용된 수학적 퀴즈와 관련된 수학적 개념을 정리해 주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 알라딘 도토리 통신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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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내 공은 어디에? + 코끼리 주전자 - 전2권 가자 코끼리 시리즈
유소프 가자 글.그림, 이한상 옮김 / 이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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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코끼리들의 색깔 놀이방

 

이콘에서 출판 된 <가자 코끼리 시리즈>는 올해 총 5권이 출간 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 <내 공은 어디에>와 <코끼리 주전자>라는 2권을 먼저 접할 수 있었다. <가자 코끼리 시리즈>는 노마 콩쿠르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소프 가자의 그림책이다.

 

 

 

<내 공은 어디에?>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코끼리가 등장하고 있다. 위에 사진이 다양한 코끼리들이 등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런 다양한 색깔의 코끼리들을 스티커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애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았다.

 

 

 

 

 

다양한 색깔의 코끼리들이 자신들의 몸 색깔과 같은 색의 '공'을 찾는 것으로 내용은 단순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목에서 나오는 '공'의 'ㅇ'이 무지개 색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처럼 꿈을 꾸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색깔의 향연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듯 했다.

 

특히, 0~3세 아이들이 다양한 색채를 받아들여서 그에 따른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어떤 사물의 고정된 색깔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이다. 바다는 파랑색, 하늘은 하늘색, 나무는 녹색, 태양은 노랑색 등등. 하지만 그런 사물들의 고정된 색깔은 두뇌의 색채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색채 인지는 바로 창의성과 관련되는 것이므로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색깔이 있는 책을 접해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학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코끼리 주전자>는 <내 공은 어디에>와는 다르게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하지만 주전자와 다양한 모양의 찻잔이 있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사용해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찻잔 속에 숫자도 있기 때문에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하는 것처럼 어린 아이와 다양한 숫자 인지 학습을 할 수 있을 듯 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똑같은 찻잔과 주전자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넘어 갈수록 찻잔과 다양한 물건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찻잔에 숫자가 적혀 있다. 그리고 그 수만큼 다양한 색깔들의 향연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즐겁게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끝에는 찻잔과 과자의 숫자를 세거나 찻잔에 숨어 있는 숫자를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기도 했다. 아이들이 주전자와 코끼리 코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색채를 인지하고 숫자를 그림으로 접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만한 책이었다.

 

 

* 알라딘 도토리 통신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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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담그는 아버지 - 한국사 속 두 사람 이야기 10살부터 읽는 어린이 교양 역사
윤희진 지음, 이강훈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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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서 배우는 인생살이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인간 관계 속에서 만들어 지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 어머니와 아들, 할아버지와 손자, 형재자매들, 친구, 선배와 후배, 스승과 제자, 임금과 신하 등이 그것이다. 오늘날에는 임금과 신하의 관계가 없겠지만 현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자신이 일하는 곳의 상사와 부하 직원이 되지 않을까 한다.

 

박지원은 청렴결백한 관직 생활을 하느라 풍족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자식들에게 무언가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고추장을 직접 담가 자식들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 맛이 어떤지 편지를 써서 보내라고 할 정도로 자식들에게 깊은 애정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유희춘과 송덕봉은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이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친구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을 부족하다고 나무라기도 했고 책을 정리해 주기도 했다. 부인인 송덕봉이 남편이 유희춘이 책이 너무 많아서 중요한 책을 찾지 못하자 책 모서리에 책 제목을 적어 놓아 알아보기 쉽게 했던 것이다.

 

 

유희춘은 송덕봉과 편지로 시 구절을 교류했다. 유희춘은 아내인 송덕봉의 글쓰기 재주를 칭찬하며 자신의 문집 뒤에 부록으로 첨가하여 아내의 글을 후세에 남기기도 했다. 둘의 애정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신사임당과 이율곡은 너무나 유명한 관계이다. 신사임당이 이율곡을 낳았을 때 용이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꿈을 꿨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래서 이율곡의 어렸을 때 이름이 '현룡', 즉 '검은 용'이었다고 한다. 이율곡이 태어난 곳은 '몽룡실'이라고. 신사임당의 태몽이 너무나 딱 맞아 떨어져서 신기했다. 이율곡이 죽었을 때도 검은 용이 하늘로 다시 돌아갔다고 한다. 아래에 나온 사진이 바로 이율곡이 태어난 곳이다.

 

 

근엄한 할아버지인 이문건과 손자인 이수봉의 얘기는 손자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허난설헌과 허봉, 허균 형제 이야기는 조금 안타까웠다. 허난설헌의 뛰어난 재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서. 허난설헌이 유희춘처럼 부인을 존중해 주는 사람을 만났다면 허난설헌의 아픈 마음이 조금 치유되었을 텐데. 그림도 잘 그리는 허난설헌이 아까웠다.

 

 

이 외에도 정약용과 정약전 형제, 이항복과 이덕형 친구, 정몽주와 정도전 관계, 이익과 안정복이라는 스승과 제자, 세종과 장영실이라는 임금과 신하의 관계가 나오면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얘기해 주고 있었다.

 

 

특히, 오성과 한음으로 알려진 이항복과 이덕형의 관계가 재미있었다. 이항복과 이덕형이 어느 날 서로 아비라며 농담을 주고 받는 것을 들은 선조가 그것을 가려주겠다며 종이에 써서 안 보이게 하고는 그것을 고르라고 했다. 이덕형이 '아비'를 고르고 기뻐했다. 그런데 이항복도 싱글벙글 웃었다. 선조가 이유를 물으니, 아들 하나를 더 얻어 무릎에 앉히니 기쁘다고 했다.

 

우리는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그 모든 관계가 중요하고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그 관계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 알라딘 도토리 통신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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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사계절 아동문고 85
윤혜숙 글, 오윤화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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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르지 않아!!

 

몇 년 전부터 우리는 '다문화'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책이나 영화에서도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들과 그 자녀들의 얘기를 많이 다루게 되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 속에서 아직도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보여주는 현상일 것이다. 우리는 흔히 단군왕검의 단일 자손이라고 배운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사회 구성원에 대해 편협한 사고를 형성하기도 한다. '우리'라는 말에는 다른 것을 배제하려는 의식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김수로는 인도인 아버지가 한국인으로 귀화하여 낳은 '인도 김씨'의 2대 손이다. 김수로는 우리나라 문화뿐만 아니라 아버지 나라인 인도에 대한 문화적인 지식도 가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여러 나라에 대해서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자기 자신의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김수로를 '다문화'라고 놀리며 같은 민족이 아니라며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패밀리가 떴다'라는 놀이는 같은 '성'씨가 끼리끼리 모여서 노는 놀이로 다문화 가정의 김수로를 놀이에 끼워주지 않으려고 한다.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지 못하는 김수로는 그래도 꿋꿋하게 자기 생각을 펼치면서 반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한다. 김수로는 친구들의 그런 놀이를 잘못된 것이라며 당차게 말하는 아주 똘똘한 아이인 것이다. 하지만 소심한 아이일 경우에는 그런 친구들의 놀이에 부당하게 당하고 있을 것만 같아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우리는 '씨족 찾기'를 하게 되었다. 우리의 조상이 꼭 단일 민족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신화나 전설 속에 고스란히 간직되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 동화책의 주인공인 '김수로'는 가야 왕국을 건설한 김수로에서 따왔다. 가야 왕국의 김수로는 인도 왕국의 허황옥을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자식을 낳아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화산 이씨는 베트남의 유일하게 남은 왕족이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정착하여 살면서 왕으로부터 하사 받은 성씨였다. 우리는 지금 '다문화'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우리의 여러 성씨는 그 시조에서부터 '다문화'가 만들어져 왔던 것이다.

 

 

'우리'라는 배타적인 말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모든 민족이 융합이 된 사회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문화적 창조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의 '전통'은 지켜지고 발전되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인도 김씨의 1대손인 김수로의 아빠가 우리의 전통 한옥을 짓는 기술을 전수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다문화'의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성숙한 문화 시민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우리'라는 말보다 '함께'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다문화'라는 말이 쓰이지 않아 사라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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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모자 - 2015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4 동원 책꾸러기 바람그림책 22
다카기 상고 글, 구로이 켄 그림, 최윤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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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모자는 어디서 파나요?

 

누구나 어렸을 때는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보내기 마련이다. 특히, 밤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달'은 오묘한 달빛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어 왔다. 아주 오랫동안. 달은 우리의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다.

 

 

'달'은 우리를 꿈같은 환상적인 세계로 인도해 준다. 그곳은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곳으로 마음이 포근해 지는 공간이다. 그런 달은 언제나 우리의 모습을 굽어보며 살펴보고 있다. 누군가 나를, 우리를 지켜봐 주고 있다는 사실은 마음을 든든하게 의지가 되어 준다.

 

 

 

 

'보름달'은 마녀들이 모자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해적선의 선장이 모자를 쓰고 항해하는 모습을 보고, 또 마법사가 모자를 이용한 화려한 마법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다.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이 우리를 지켜보는 게 보름달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보름달도 뭔가를 갖고 싶고 뭔가를 해보고 싶을 거라고는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소유하고 싶다거나 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인간적인 감정을 소유한 보름달은 부러운 '모자'가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모자 가게 아저씨에게 자신의 모자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달님은 모자를 사서 마녀들의 마을에 가서 그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해적선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모험을 함께 했다. 또, 유명해진 마법사의 멋진 공연을 가장 좋은 잘에서 보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달님도 모두 잠든 시간이 심심했던 것이다.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멋진 모자를 쓰고 모험을 떠나 신기한 구경과 멋진 경험을 하고 싶었다.

 

 

달님은 아직도 그 멋진 경험을 잊지 못하고 매일 여러 모자를 번갈아 쓰고 있다.

어렸을 때 달을 보면서 왜 달은 항상 모양이 바뀌는지 궁금했었다. 조카도 오늘은 달이 동그랗다, 오늘은 달이 조금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신기해 하고는 했다. 왜 달 모양이 바뀌는지 조카가 물었을 때, 겨우 해와 달과 지구의 관계로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조카에게는 이 동화책에서처럼 달님이 여러 모자를 번갈아 쓰고 있는 거라며 다시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조카가 달을 보면서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고 꿈을 꾸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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