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몰락 - 이재용(JY) 시대를 생각한다
심정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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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몰락>에 관심이 간 건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도 망한다고 생각해 와서다.

도대체 삼성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궁금해 책을 샀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난 제목에 낚여 소중한 시간을 날렸다.

중간쯤 읽다 때려치웠어야 하지만 굳이 끝까지 읽었던 건,

이 리뷰를 쓰기 위함이었다.


이 책은 삼성의 몰락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다.

다만 삼성에 몇 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저자가 자신이 삼성에 대해 아는 것을 얘기한 것뿐이다.

‘삼성의 몰락’이란 제목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삼성의 현주소가 어떻고 경쟁자는 어떻게 치고 올라오며, 앞으로 삼성이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가 나와야 하는데,

이 책은 표류하는 난파선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해서, 읽다가 멀미가 날 정도였다. 

다 읽고 나서도 “대체 삼성이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는 의문이 풀리지가 않는다.

이것보다는 잘나가는 기업 몇 개를 선정해 그들의 장단점을 날카롭게 분석한 <사라진 실패>를 읽는 것이 삼성의 미래를 점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논문심사를 하다보면 “유감스럽지만 이 논문은 우리 학술지에 실리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라는 평가를 매길 때가 있다.

논문을 ‘억셉트’할 때는 그리 긴 설명이 필요없지만,

‘리젝트 (reject)’를 할 때는 왜 적합하지 않은지 이유를 말해줘야 한다.

이 책에 대해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볼까 한다.

리뷰가 무지하게 길어질 거라는 얘기다.


1) 불필요한 대목

-“나는 의지만 있다면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 같은 자리로 옮겨갈 수 있었다...그럼에도 정치권으로 선뜻 옮기지 못한 이유는 정치권에서는 일정 기간 경제적 궁핍을 견뎌내야 했기 때문이다.” (23쪽)

자신이 잘난 체를 하는 것 같은 이 대목을 굳이 넣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참고로 이 페이지에서만 ‘나는’이란 말이 네 번이나 나온다. 


-“이 회장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내와 자식을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고 주창하며...이건희 회장의 그룹 임원들에 대한 질타는 욕설과 막말도 섞여 있었다고 한다. 성격 급한 오정환은 휴식시간에 회의장을 벗어나 사표를 썼다. 잘못한 게 없는데 단체로 이회장에게 야단을 맞는 상황에서 월급쟁이로서의 자존심이 한계에 달했다고 한다. 후배 임원들이 그를 말렸고 그는 사표를 거두었다.” (180쪽)

이런 얘기는 흡사 이 회장의 독선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앞뒤 문맥을 보면 전혀 그게 아니다. 바로 다음에 천재 한명이 수십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천재 경영론이 나온다. 비판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천재경영론을 해설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휴대폰 책임자인 오정환 얘기는 왜 나왔을까? 자신만 아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서현의 남편인 김재열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건희 회장도 IOC 위원으로 피선되는 데는 두 번의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주니어급인 김사장이 빠른 시간 내 IOC 위원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5쪽)

이것 역시 삼성의 몰락과는 쥐꼬리만한 연관성도 없어 보인다. 


-“박동건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은...정통 삼성맨이다. 입사 후 10년만에....”(159-160쪽)

“홍종만 전 삼성자동차 사장....박 부회장과 정 부사장은 상고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61쪽)

난 삼성에 근무하는 개개인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집은 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삼성 임원들에 대한 소개가 제법 나온다. 224-231쪽에는 대놓고 임원들을 소개하는데, 이들 때문에 삼성이 어둡다는 게 아니라면 아무 의미없는 대목이다. 


2) 중복

-“삼성전자는 2013년 베트남 전체 수출의 18퍼센트를 차지하며 베트남 경제를 견인했다...2014년 삼성이 베트남에 집행했거나 계획 중인 전체 투자 규모는 110억달러에 달한다.” (26-27쪽)

“2009년 생산을 개시한 삼성전자 베트남 휴대전화 사업부는....베트남 전체 수출의 18퍼센트를 차지했다...삼성잔자의 베트남에서의 위상이 어떠할지 짐작이 간다.” (274쪽)

물론 베트남에 투자하는 것이 삼성의 앞날에 영향이 있다면 사소한 중복도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그저 통계숫자를 나열하는 데 그쳤다는 점이다.


-(중국 휴대폰 업체인) 샤오미는..온라인 판매에 주력해 유통비용도 최소화했다...온라인 판로를 이용해 유통비용을 80-90퍼센트 줄였다.“ (54쪽)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의 샤오미는 애플, 삼성과는 전혀 다른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의 판매 유통망이 가장 특징적이며...” (242쪽)



3) 자동차에 대한 집착

저자는 자동차만 보고 삼성에 입사했다.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 얘기를 할 때는 그다지 객관적이지 않다.

“1999년 말 삼성그룹이 자동차 사업 포기를 결정했을 때 xxx 기획팀장은 ‘그룹이 향후 20년은 후퇴할 것이다’고 지인들에게 단언한 바 있다.” (76쪽)

“삼성그룹의 자동차 사업 포기는 정권의 압력 때문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잘못 기획된 사업 경쟁력 저하가 자동차 사업의 포기로 이어졌다.” (19쪽)

“야당의 삼성 때리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1997년 삼성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김대중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삼성을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았다....삼성의 자동차 사업도 김대중 정권이 포기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다. 사업성이 저하된 상황 속에서 사업 추진파가 이학수 중심의 반대파와의 파워 게임에서 패배한 결과다.” (134쪽)

“삼성이 자동차사업을 계속 유지해왔다면 오늘날 전자와 자동차가 결합하는 글로벌 흐름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 것이다.” (21쪽)

얘기의 핵심이 뭘까? 삼성이 자동차를 포기한 게 몰락의 이유일까?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설사 그게 이유라면, 다시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일까. 그런 것 같다. 298쪽을 보자.

“삼성이 자동차 사업을 계속 추진했으면 나는 삼성을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삼성은 전자 사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도 자동차 사업에 재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81쪽) 

그게 너무 안타까운 건 이해하겠지만, 개인적인 소회를 삼성의 몰락으로 포장해 책을 쓸 필요가 있을까? 저자의 다음 주장도 동의하기 어렵다.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 다시 진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현대자동차 그룹은 그때나 지금이나 삼성의 자동차 사업 재진입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278쪽)

그때 현대가 삼성자동차에 신경쓰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독주하는 판에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것을 반기는 사업자는 세상에 없다. 저자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4) 일관성 없음

“이건희 회장의 최고 치적으로 평가받았던 것은 반도체 사업이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은 이 회장의 단독 과업으로 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도체 사업은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직접 지시로 시작되었다.....1988년 초부터 반도체 경기는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했다....198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으로서는 행운이었다.” (44-45쪽)

“이 회장 재임 기간 중 삼성이 발전했다는 것은 숫자가 말해주고 있다...경영자로서 이만하면 성공적인 삶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182쪽)


5) 억측

48쪽부터 세 페이지는 도대체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권 부회장은 해외 대형 투자를 못하는 이유는 기술을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당시 (2013년) 중국 시안에 70억 달러를 쏟아부어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었다.” (48쪽)

이 대목을 읽으면 겉과 속이 다른 삼성을 비판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다음 쪽엔 놀라운 얘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투자를 해외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핵심 기술과 인력유출 우려가 뒤따른다. 이러한 투자는 1997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시화되었다. 1997년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삼성그룹은 거의 사색이 되었다.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 죽이기의 타깃이 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른 글로벌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산과 제한된 연구개발센터를 해외로 이전해야 하는 측면도 있었다.

김대중에 이어 2002년 노무현이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자 삼성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때부터 삼성의 핵심 역량 해외 옮기기는 본격화되었다.“ (49쪽)

그렇다면 삼성이 해외로 나가는 이유는 소위 말하는 좌파정권 때문인가? 그런데 박근혜 정부인 2013년에는 왜 중국 시안에 공장을 짓는 것일까? 그 다음 페이지를 보자.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은 공기업적 마인드가 강했다...재무적 이익만 고려하면 해외 투자가 유리하지만” (50쪽)

삼성이 평택에 공장을 짓는 것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삼성의 공기업적 마인드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그 다음 구절이 도무지 이해 불가다. 재무적 이익만 고려하면 해외 투자가 유리하다니, 바로 직전에는 좌파 정권 때문에 해외에 나간다고 했지 않는가? 다음을 보자. 

“삼성전자는 2014년 5월 시안에 70억달러를 투입해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건설해 기술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이재용 체제가 연착륙하려면 무엇보다 중국 시장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2013년 삼성전자 시안공장을 현지 방문했다. 시장에서 삼성전자 시안 투자를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63쪽)

“2014년 박찬훈 시안반도체 법인장은...고객 대응력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50퍼센트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는 만큼 현지 생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같은 쪽)

정리하면 이렇다. 좌파정권 때문에 해외로 나갔다. 사실 해외로 나가면 재무적 이익은 훨씬 좋다. 그런데 기술유출 우려가 있다. 그런데 좌파정권이 아닌, 친기업적 정권이 들어섰는데도 계속 해외로 나간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면 고객 대응력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나더라 이 말을 이해하라고?


6) 쥐꼬리만한 이유

-저자는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가 중국인들의 스마트폰 선호 성향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67쪽). 그런데 그게 아닌가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침체는 중국삼성 CEO의 교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중국에 주재했던 소식통의 언급이다.” (69쪽)

박근희 부회장이 장 모 사장으로 교체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 그게 이유인가? 그게 이유라면, 이런 식으로 잘못된 인사가 남발되는 사례가 몇 개 더 나와야 맞다. 하지만 그 다음 나오는 말은 놀랍다.

“삼성은 애플에게는 기술적인 안전성과 완전성에서 뒤쳐져 있고, 중국 업체들과는...가격경쟁력의 합리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70쪽)

그렇다면 다시 박 부회장이 들어서도 안되는 거 아닐까?

그런데 75쪽을 보자. 

“한편 삼성은 특유의 발 빠른 인사 및 조직 개편으로 단기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걸 보면 삼성은 인사를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뭐가 진실일까?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섰을 때 삼성은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다.” (120쪽)

이 책에서 저자는 김대중 정권이 삼성에 적대적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하도 여러 번 강조해서 멀미가 나는데, 막상 대통령이 된 뒤엔 그다지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았단다. 왜? 

“정권 역시 삼성을 건드리기에는 부담이 되었다.” (120쪽)

“정권이 국가경제를 책임지면 정책 방향에 배치되는 기업이라도 끌어안게 되어 있다.” (134쪽)

매우 당연한 얘기 같은데, 저자는 또 다른 이유를 댄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은 호남의 대표적 기업인 대상그룹의 자제인 임세령과 전격 결혼을 발표한다. 삼성의 심리적 긴장도가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나는 이재용의 호남 기업 오너 자제와의 결혼이 삼성이 DJ 정권을 잘 견디게 해준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21쪽)

이게 사실이라 해도, 이게 <삼성의 몰락>에 들어갈 내용인지 의심스럽다. 앞으로 좌파정권이 들어서지 않아야 삼성이 잘 나갈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인지.


-“이재용 부회장을 지칭하는 JY 이니셜은 삼성 직원들 사이에서 쓰였다. 그런데...사회 전반에까지 일반화된 것을 보면 삼성이 일반 대중들에게도 깊이 각인되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183쪽)

JYP면 몰라도 JY는 처음 들어봤다. 굳이 이런 말도 안되는 억측을 쓰지 않아도 삼성은 일반 대중에게 아주 깊이 각인돼 있다. 


7) 이남석 교수

이 책에는 중대 교수인 이남석이 자주 인용된다. 삼성 비서실에 근무했던 경험이 있으니 그의 말을 소개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글쎄 네 번이나 나온다. 

“이남석 중앙대학 교수는......비판했다.” (77쪽)

“이남석 교수가 이와 관련해 적절한 사례를 제시했다...10여년이 지났지만 그의 박사논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99쪽)

“2006년 이남석 중앙대학 교수에 따르면....” (188쪽)

“이남석 중앙대학 교수는 삼성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277쪽)

이렇게 자주 인용되는 걸 보면 석학인 모양인데, 솔직히 난 그분의 말씀이 아주 정확하게 핵심을 찌른다,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고, 그래서 세 번째로 인용됐을 때는 좀 짜증이 났다. 


8) 글을 맺으며

299쪽엔 이런 좋은 말이 쓰여 있다. “이 책이 잘 팔리면 수익의 상당부분은...전직 수도자와 가난한 수도원으로 가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그랬으면 좋겠다.”

책의 수익금이 그렇게 쓰인다 해도, 이 책을 사서 수도원에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보단 그냥 수도원에 기부를 하자. 아무쪼록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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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5-03-1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었나싶어 리뷰를 봤더니 리뷰가 무려 23개나 달려 있고 평점도 8.3이다. 내가 이상한 걸까?

곰곰생각하는발 2015-03-14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무현 정권이 비판을 많이 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삼성과의 밀월이었는데 ( 노무현이 이학수를 말할 때 형님 형님 했다는... ) 노무현 정권 탄생해서 기겁을 했다는 저자의 말은 의아한데요....
그리고 사실 삼성은 대한민국 불굴의 1위`를 확정지은 때가 바로 노무현 정권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즉 적대적이라기보다는 밀월 관계였다고 보는게 주로 좀 쎈 좌파들의 비판이었는데...
멀리 볼 것도 없이 fta통섭 본부장이 김현섭 삼성전자 해외 법무 사장 아.. 이름이 가물가물.... 이었고 주미대사가 중앙일보 홍사장 아니었습니까....

마태우스 2015-03-15 18:14   좋아요 0 | URL
우왓 역시 곰발님은 아는 거 많으시네요. 노무현 시절 삼성이 원탑이 됐군요. 전 이상하게 한참 전에 그리 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려요

soyo12 2015-03-15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직 삼성맨스럽게 제목을 잘 달았나보내요. ^.^

마태우스 2015-03-15 18:14   좋아요 1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원래 제대로 된 제목은 ˝자동차 다시 해요, 잉˝이 좋을 듯한데, 너무 거창하게 달아서 저를 낚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