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퐁텐 우화 - 상상력을 깨우는 새로운 고전 읽기
장 드 라 퐁텐.다니구치 에리야 지음, 구스타브 도레 그림, 김명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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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퐁텐 우화

 

이 책은?

 

이 책 『라 퐁텐 우화』은 일본인 저자 다니구치 에리야가 라 퐁텐 우화를 저자 나름의 가치관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가필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라 퐁텐은 기본적으로 이솝이 남긴 우화에 촉발되어 자신의 우화를 썼다. 나는 라 퐁텐의 우화를 모티브로 하여 이 책을 쓰고 있다.>(61쪽)

 

이 책의 내용은?

 

우화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 『이솝 우화』 따위가 여기에 속한다.>라고 되어있다.

 

해서 우화, 하면 『이솝 우화』가 우선 떠오른다.

그런데 『이솝 우화』 말고 또 유명한 우화가 있는데, 바로 『라퐁텐 우화』다.

17세기 프랑스의 시인 라 퐁텐이 쓴 우화로 이솝 우화와 쌍벽으로 친다.

 

이 책의 특징

 

우선 우화를 3개의 파트로 분류해 놓은 것이 눈에 띤다.

우화를 무조건 아무런 체계없이 배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에 의거 분류해 놓아 우화 한편 한편의 이야기들이 독립적으로 읽혀지면서, 또한 같은 파트에 들어 있는 다른 이야기와도 연결되어, 그 속에 들어있는 의미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각 파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현실을 직시하는 힘-시대에 관계없이 중요시해야 할 가치에 대해

PART 2 세상을 사는 지혜-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할 가치에 대해

PART 3 꿈을 꾸는 힘-새로운 시대에 상응하는 가치에 대해

 

두 번째 특징은 저자가 라 퐁텐 우화에 저자 나름의 가치관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덧붙여 현대의 상황에 더 적합하게 재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우화에는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이 있다.

이솝과 같이 간결한 이야기로 삶의 기지나 지혜를 표현하는 방법이 있고,

라 퐁텐과 같이 타인의 우화에 기초하여 세상을 사는 법과 교훈 같은 요소를 첨가하여 시의 형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방법이 있다.>(93쪽)

 

한편 이러한 편집은 라 퐁텐이 쓴 우화의 내용이 어디까지인지가 불명확하다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다른 곳에서 이 책 내용을 인용하고자 할 때, 과연 이야기의 어느 부분이 라퐁텐이 쓴 것이고 어느 부분이 저자가 가필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건 우화라는 장르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이야기 하나의 길이가 짧다는 점이다. 이야기 길이가 짧으니 읽는 데 부담이 없고, 그렇게 짧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 읽다보면, 어느새 책 모두를 읽게 된다는 점,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짧다고 해서 무조건 술술 넘어간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의미, 생각거리를 찾아내어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는 것, 또한 특징으로 삼을 수 있다.

 

한편으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라 퐁텐 우화>라는 책 제목답게, 라퐁텐의 우화를 분명하게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각 항목의 내용에서도 그게 우화의 내용인지 저자의 해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한 이야기가 들어갈 자리에 다른 해설이 섞여 들어 있어 있는 경우도 이다.

 

예컨대 part 1에서 <열 여섯 번째 이야기>에 <이솝우화>라는 타이틀로 이솝우화에 대한 해설을 집어 넣은 것이라든지. part 2의 <열 한번째 이야기>, <도레의 상상력> 이란 타이틀에 삽화가 구스타브 도레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와 같은 글들은 따로 별도의 part 에 별도로 편집해서 독자들이 혼동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말하기를,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사람들과 함께 그런 것들을 느끼면서 지금보다 더 사람다워지기를 기대한다,(94쪽) 고 했는데, 우화를 읽다보면 우리가 동물이 아니고, 사람인 것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 해서 동물의 입을 빌려서 우리 인간을 깨우치는 우화, 이야기를 통해 지금보다 더 사람다워져야겠다는 마음, 이 책에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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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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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이 책은?

 

이 책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은 '고전 토론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남숙경, 박다솜 공저다.

남숙경은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서 토론지도학을 공부했으며 토론전문학원 ‘K디베이트 일산 서구 교육원’ 원장, ‘K에듀코칭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학교, 도서관 등에서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하브루타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목적은 고전읽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고전을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심층적으로 읽기 위하여 토론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루고 있는 작품은 모두 10편,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올리버 트위스트 - 찰스 디킨스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인형의 집 - 헨리크 입센

지킬 박사와 하이드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변신 - 프란츠 카프카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데 필요하도록 다음과 같이 구성해 놓았다.

 

작품 선정이유

작가와의 만남

시대사 연표

작품 속 세계사 공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 사전

작품의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세계사 인물 사전

등장인물 소개

쟁점 찾기

토론 요약서

찬성측, 반대측 입론서

 

이런 항목으로 각 작품을 분석하는 데에서 시작하여, 쟁점을 추출하고 토론하는 괴정을 통해 고전을 보다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실로 다양한 정보를 담아놓아,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다.

그중 하나만 적어둔다.

 

고딕소설.

형식적으로 말하면 공포와 로맨스가 결합된 소설로, 낭만적이고 초자연적인 소재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고딕 소설이라는 명칭은 고딕 양식을 비롯한 중세의 건축물이 주는 폐허와 같은 분위기에서 소설적 상상력을 이끌어낸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오늘날에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인간의 이상 심리를 다룬 소설까지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99쪽)

 

특이한 시각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역사적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는 재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글로브 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던 관객들은 15세기에 일어난 장미전쟁(1455-1485)을 떠올렸을 것이다. (63쪽)

 

그렇게 『로미오와 줄리엣』을 영국 역사의 장미전쟁과 연결시킨 저자는, 이 책에서 장미 전쟁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껏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어오면서, 이 작품을 장미전쟁과 연결시킨 경우는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처음 듣게 된다. 특이한 시각이어서, 여기 적어둔다.

 

토론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몇 가지 덧붙일 게 있다.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작품에서 쟁점은 ‘포샤의 판결이 옳은가’이다.

여기 찬성측과 반대측으로 나누어 쟁점을 토론하고 있는데, 포샤의 판결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대측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내세운다.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판결에 반영되었다.

유대인을 차별하는 판결이다.

포샤는 전문 법조인이 아니다. (49쪽)

 

여기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게 있다.

바로 샤일록과 안토니오 사이에 맺은 계약이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람의 살점을 떼어낸다는 조항이 있는 계약은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다.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저자는 이 작품에 이런 설명을 하고 있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로 많이 비유되어 왔다. 그리스 신화의 신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문명을 제공한다. 이에 분노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붙잡아 자신의 명령에 도전한 대가로 코카서스 산에 묶어두고 독수리를 보내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했다. (101쪽)

 

저자는 프로메테우스를 단순히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신이라고만 설명하는데,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라 부르는 데는 정작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리스 신화의 한 부분 인용해둔다.

 

프로메테우스는 물과 흙으로 인간들을 빚어내었고, 그들에게 불까지 주었다. 제우스 몰래 회향풀에 숨겨서였다. 제우스가 그것을 알아챘을 때, 헤파이스토스에게 카우카소스 산에 그의 몸을 못 박으라고 지시했다. 이 산은 스퀴티아에 있는 산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여기에 못 박혀 여러 해 동안 묶여 있었다. 매일 독수리가 날아와 밤 동안 자라난 그의 간엽을 파먹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친 데 대해 이러한 대가를 치렀다. 나중에 헤라클레스가 그를 풀어줄 때까지.

(『아폴로도로스 신화집』, 아폴로도로스, 민음사, 49쪽)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만든 신이기에, 프랑켄슈타인을 프로메테우스와 연관시켜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원제는 이렇게 되어 있다.

 

원제 : Frankenstein ; or, The Modern Prometheus.

우리말 제목 『프랑켄슈타인 :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이나경 역, arte)

 

다시 이 책은?

 

저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전 읽기』가 하나의 교과목으로 분리되었다, 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속 고전 교육의 목적을 보면 알 수 있다.

 

고전 읽기를 통해 지혜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고전 읽기는 문제해결능력을 신장시키고 교양 형성에 기여한다.

고전을 읽고 토론을 함으로써 고전의 재해석과 비판적 평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획득한다. (7쪽)

 

그래서 고전을 읽을 때에, 이런 토론 가이드북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고전을 보다더 심층적으로 읽기 위한 토론을 잘 할 수 있도록, 그 절차와 과정 그리고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는, 고전 토론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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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52번가' 하수구의 철학자 라바
라바 원작 / 톡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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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52번가’ 하수구의 철학자 라바

 

이 책은?

 

이 책 『‘뉴욕 52번가’ 하수구의 철학자 라바』는 라바가 주인공인, 철학 묵상집이다.

저자는 라바. 잘 아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곤충 라바다.

 

이 책의 내용은?

 

라바는 ‘뉴욕 52번가’ 하수구에 살고 있는 곤충이다.

요즘에는 그렇지 않지만. TV를 켜면 가끔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하는 라바, 레드와 옐로우를 본 적이 있다.

말 없는 그들, 무언의 행동으로 무엇을 말하려 했던가?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라바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듣고 생각해 보게 된다.

 

셰익스피어를 아는 라바

 

아니, 라바가 셰익스피어를 알고 있다니!

뭐 곤충이라서 얕보고 하는 말은 아니다. 사람들도 그저 이름만 알고 지내는 사람, 중학교 때 동화책으로 읽고서도 마치 다 아는 것 같이 말하는 셰익스피어를 라바가, 셰익스피어를 철학적으로 알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라바가 들려주는 셰익스피어의 말은 이렇다. (205쪽)

 

우리 운명은

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

 

라바가 비록 셰익스피어의 어떤 작품에서 그 말을 가져왔는지 밝히지 않은 것이 유감이지만, 그 말 자체로 그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깨닫는 것은 독자의 몫이니, 그걸 붙잡고 생각해보자. 그게 또한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니까.

 

이 말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줄리어스 시저』에 나오는 말이다.

카시우스의 입을 통하여 브루투스에게 하는 말.

 

인간은 때로는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될 수도 있지.

브루투스여, 잘못은 우리의 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예된 우리들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네. (1.2,137-)

 

여기서 별은 운명에 대한 비유로서 쓰였다.

따라서 잘못은 우리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의 인생이 운명에 달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라바가 셰익스피어를 인용하여,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 새겨듣자.

 

이밖에도 철학자인 레드와 옐로우, 우리의 라바는 곳곳에 철학을 배치해 놓고 독자들을 맞는다.

 

위에 인용한 말과 비슷한 구조로 된 말이 있다. 읽어보자.

 

뚱뚱해, 말랐어, 적당하네, 좀 예쁘네, 못 생겼어.

나를 평가하는 존재들이 있다.

때때로 그런 평가는, 내게 잘못이 있는 듯 느끼게 한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잘못은 무례한 이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208쪽)

 

가슴에 새겨야 할 아포리즘

 

라바는 철학자 등 현인들을 말을 빌려와, 우리 가슴에 새겨 놓는다.

그 중 토마스 모어, 소크라테스, 에픽테토스, 세네카의 말을 새겨 보자.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의 집에는

항상 여유가 있다. - 토마스 모어 (35쪽)

 

말을 할 때와

침묵할 때를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 세네카

 

한가로운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 소크라테스

 

모든 습관은 노력에 의해 굳어진다.

잘 걷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이 걷고  

잘 달리기 위해서는

많이 달리는 것이다. - 에픽테토스

 

다시 이 책은?

 

물론 이 책에 들어있는 말들은 라바가 직접 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라바가 그런 말을 한다고 설정한 편집자의 생각에 깜짝 놀라게 된다. 

 

라바의 입을 빌려서 하는 말이니, 새로운 방향으로, 새로운 각도로 듣고, 새겨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는 것이다.

 

라바를 철학자라 할 수 있으면, 우리 인간은 더더욱 철학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이 책, 페이지 페이지 마다 숨어있는 라바의 뜻을 새겨보면서, 우리 모두 철학자가 되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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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냥꾼의 노래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5
알렉스 쉬어러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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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냥꾼의 노래

 

이 책은?

 

이 책 『구름사냥꾼의 노래』는 소설이다. 공상과학 소설.

저자는 알렉스 시어러, 처음 만나는 작가지만 상당히 유명한 작가다

우리 글로 번역된 책만 해도 10여권, 그 중에서 여러 곳에 추천도서로 올라있는 것을 보면, 인지도도 상당하다.

 

이 책의 내용은?

 

첵 제목에 들어있는 말, '구름사냥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구름 사냥이란 구름 자체를 사냥하는 게 아니라 구름 속에 들어있는 수분을 채집하는 것이다.

 

그러니 구름 속에 들어있는 물을 사냥하는, 즉 물을 구름에서 채취하는 시대가 배경이다.

그런 시대에 벌어지는 이야기.

구름 사냥꾼의 딸이 어느 날 화자 크리스찬이 다니는 학교에 나타난다. 그 아이 이름은 제닌. 제닌과 크리스찬의 관계가 맺어지면서, 크리스찬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놓은 소설이다.

 

먼저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공중에 떠 있는 섬이다.

공중에 떠있는 섬은 <걸리버 여행기>와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에서도 본 적이 있으니, 이게 세 번째인 셈이다.

 

소년 크리스찬, 구름사냥꾼을 만나다.

 

화자인 크리스찬이 살고 있는 살고 있는 하늘의 섬은 소브린 섬(145쪽)이라 불린다.

그가 살고 있는 하늘에는 여러 종류의 섬이 있는데, 마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에 섬이 있는 것처럼, 하늘에 섬이 군데 군데 있다. 그 섬들을 날아다니는 배, 하늘배를 이용하여 옮겨 다닌다. 흥미로운 상상력, 그런 설정이 재미있다.

 

해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하늘과 하늘에 떠 있는 섬들간의 관계, 그리고 하늘에서 살고 있는 하늘고래, 하늘해파리, 하늘물개 등, 저자의 상상력을 따라가 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의 하나라 할 것이다.

 

<이곳에는 섬만이 존재하고, 이 섬들은 다른 높이에서 뜨거운 핵을 중심으로 위성처럼 회전한다. 마치 무거운 공기 중에 떠 있는 거대한 뗏목과 같다.> (39쪽)

 

그런 하늘에 떠있는 섬들도 의미가 있다.

연합 제도 - 제도란 諸島가 아닌가 한다 - 를 비롯하여 금단의 제도(51쪽), 어둠의 제도(56쪽), 반대자들의 제도(53쪽), 매혹의 제도(148쪽) 등등 그런 섬들이 지니고 있는 의미도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람들의 갈등을 축약해 놓은 것같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  

 

구름에서 물을 걷어 들인다.

 

 

 

 

 

 

구름에서 어떻게 물을 얻는가?    

 

멀리 희미하게 구름이 보이면 쏜살같이 달려가서 탱크 가득 물을 채워 집으로 돌아온다.(11쪽)

 

 

 

 

 

수원이나 물을 모을 수단이 없는 땅에 사는 사람들은 마실 물과 관개용수를 모두 구름 사냥꾼에게 의지한다. (18쪽)

 

구름을 만나면 구름 속으로 들어가 하늘배에 설치되어 있는 압축기를 가동시켜 물을 받아낸다. 그 물을 가져와 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판다.

 

이런 상상력, 아주 신선하다.

 

구름 사냥을 다니면서, 소년 생각이 깊어진다

 

부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평범하게 살아오던 소년, 구름 사냥을 다니면서 세상을 보고 세상의 이치를 하나씩 깨닫게 된다. 생각들이 깊어진다.

 

전쟁에서 분명한 한 가지는 평화주의자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57쪽)

실패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는 것이다.(91쪽)

진정한 은둔자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 때문에 외롭지 않다. (96쪽)

모든 걸 아는 사람은 없다. 무지한 사람들이나 그렇게 생각한다. (116쪽)

우리는 자라면서 오랫동안 익숙해진 것들로부터 차츰 스스로를 분리시킨다. (137쪽)

 

이런 말, 학교에서는 듣지 못하는 실제 인생의 학교에서나 듣는 말일게다.

 

다시, 이 책은?

 

아주 평범한 소년 크리스찬, 어느 날 구름사냥꾼의 딸인 소녀 제닌을 만나 구름 사냥에 참여하게 되고, 나중에는 그녀의 아버지가 잡혀있는 반대자의 제도에 있는 큐난트 섬(149쪽)에 가서 아버지를 구해오는 모험에 참여하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고, 타인과의 소통에 이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성인으로 올라서게 되는 의식, 그 통과의례의 한 장면을 - 공상과학의 세계에서,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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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 ㅣ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2
루카 모리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황지영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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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이 책은?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청소년 학습용 책이지만, 내용은 성인들도 읽을만한 철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루카 모리, 안토지오나타 페라리,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철학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하여 토머스 모어와 볼테르 등 철학자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제시한 화두를 소재로 하여, 철학적 사고를 훈련하게끔 만들어 놓았다.

 

그들 철학자들이 펼쳐 놓는 철학 분야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분류된다.

자연 철학, 인간 철학 ,언어 철학, 관점의 전환

 

먼저, 이 책의 전제들

 

여기저기 철학을 하기 위한 기본자세를 말해주고 있어, 옮겨본다.

 

이 책은 여러 질문과 철학적 사고 실험, 그리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동시에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도구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1쪽)

 

이미 알고 있는 것, 인식하고 있는 것을 넘어 아직 모르는 것과 한 번도 인식한 적이 없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유로운 탐구와 발견의 지대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12쪽)

 

추론. 전제는 관찰과 기억, 곧 경험에 바탕을 두고 추론을 하는 것이다.

철학적 사고는 추론의 논리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추리 능력을 향상시킨다. (10쪽)

 

신체 운동이 필요하듯이 사고에도 훈련이 요구된다. 전자는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후자를 통해서는 더 똑똑해질 수 있다. (10쪽)

 

이 책의 구조

 

철학자가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에서 시작해 다양한 주제로 확장하면서 성찰을 자극한다. (21쪽)

 

이 책에서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23쪽)

  

 

이런 도구들은 비단 이 책에서만 사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 다른 질문을 답하고 한걸음 더 들어가 생각하는 방법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철학자들이 제시한 질문들을 풀어가는 순서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철학자 마주보기

철학자의 생각 엿보기

철학자 따라잡기

사고 확장하기

 

철학적 질문들이 단순히 철학이라는 단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는 것, 이런 철학적 질문들은 자연과학, 사회, 지리, 역사 등과 연결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철학적 질문들이 결코 공허한 질문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특별히 이 책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다른 과목의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것, 얻은 것

 

첫째, ‘사고 실험’이란 것을 배웠다.

 

예를 들어 루크레티우스의 사고 실험에 이런 게 있다.

그는 우주가 유한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사고 실험을 제안했다.(62쪽)

 

우주가 유한하다고 가정해본다. 우주의 경계에 이르러 화살을 쏜다면 화살은 경계를 통과할까 아니면 다시 튕겨져 돌아올까?

 

자, 이제 그 실험 결과를 알아보자, 물론 이 결과는 사고 실험을 통해 나온 것이지, 실제 우주선을 타고 우주의 경계 끝으로 갔다는 말이 아니다.

 

경계선에서 화살을 쏘았을 때, 화살이 튕겨 나왔다면?

그건 경계선 너머에 화살을 밀어내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니, 경계선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우주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또 만약 화살이 경계선을 넘어간다면 경계선 너머에는 물체가 이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따라서 한계선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상 우주의 끝이 아니라는 말이다. (72쪽)

 

이렇게 사고 실험은 우리 인식의 확장을 도와주는 도구가 된다.

 

둘째,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들이 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122쪽), 플라톤의 『국가』(135, 219쪽),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137쪽),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156쪽) 등.

 

고전은 읽고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읽어 이해하는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 이책에서 저자가 설명해주는 것,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는 것들을 통해서, 위에 열거한 책들을 새롭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런 그림도 알게 된다.

 

암브로조 로렌체티가 그린 프레스코 화 <좋은 정부가 도시와 시골에 미친 영향>(131쪽).

이 책에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지만, 그림의 제목이 너무 흥미있어 찾아보게 되었다.

 

화제가 ‘좋은 정부가 도시와 시골에 미친 영향’인데, 그런 제목을 어떻게 화폭에 옮겨 놓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다음은 그 중에 한 점,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통해 철학 공부에 필요한 많은 개념과 함께 ‘생각하기’를 돕는 많은 도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학은 일상에서 하는 것이지만, 일상적인 행동과 태도를 반복하는 우리로서는 무감각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이 책 그러한 깨어남의 도구로 훌륭하게 작동 한다.

 

철학은 필요하다. 이 책 철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더 나아가 철학 공부의 궁극적 목적인 ‘지식’의 경이로움과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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