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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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이 책은?

 

이 책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은 '고전 토론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남숙경, 박다솜 공저다.

남숙경은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서 토론지도학을 공부했으며 토론전문학원 ‘K디베이트 일산 서구 교육원원장, ‘K에듀코칭협회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학교, 도서관 등에서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하브루타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목적은 고전읽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고전을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심층적으로 읽기 위하여 토론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루고 있는 작품은 모두 10,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올리버 트위스트 - 찰스 디킨스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인형의 집 - 헨리크 입센

지킬 박사와 하이드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변신 - 프란츠 카프카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데 필요하도록 다음과 같이 구성해 놓았다.

 

작품 선정이유

작가와의 만남

시대사 연표

작품 속 세계사 공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 사전

작품의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세계사 인물 사전

등장인물 소개

쟁점 찾기

토론 요약서

찬성측, 반대측 입론서

 

이런 항목으로 각 작품을 분석하는 데에서 시작하여, 쟁점을 추출하고 토론하는 괴정을 통해 고전을 보다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실로 다양한 정보를 담아놓아,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된다.

그중 하나만 적어둔다.

 

고딕소설.

형식적으로 말하면 공포와 로맨스가 결합된 소설로, 낭만적이고 초자연적인 소재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고딕 소설이라는 명칭은 고딕 양식을 비롯한 중세의 건축물이 주는 폐허와 같은 분위기에서 소설적 상상력을 이끌어낸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오늘날에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인간의 이상 심리를 다룬 소설까지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99)

 

특이한 시각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역사적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는 재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글로브 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던 관객들은 15세기에 일어난 장미전쟁(1455-1485)을 떠올렸을 것이다. (63)

 

그렇게 로미오와 줄리엣을 영국 역사의 장미전쟁과 연결시킨 저자는, 이 책에서 장미 전쟁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껏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어오면서, 이 작품을 장미전쟁과 연결시킨 경우는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처음 듣게 된다. 특이한 시각이어서, 여기 적어둔다.

 

토론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몇 가지 덧붙일 게 있다.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작품에서 쟁점은 포샤의 판결이 옳은가이다.

여기 찬성측과 반대측으로 나누어 쟁점을 토론하고 있는데, 포샤의 판결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대측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내세운다.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판결에 반영되었다.

유대인을 차별하는 판결이다.

포샤는 전문 법조인이 아니다. (49)

 

여기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게 있다.

바로 샤일록과 안토니오 사이에 맺은 계약이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람의 살점을 떼어낸다는 조항이 있는 계약은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다.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저자는 이 작품에 이런 설명을 하고 있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로 많이 비유되어 왔다. 그리스 신화의 신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문명을 제공한다. 이에 분노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붙잡아 자신의 명령에 도전한 대가로 코카서스 산에 묶어두고 독수리를 보내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했다. (101)

 

저자는 프로메테우스를 단순히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신이라고만 설명하는데,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라 부르는 데는 정작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리스 신화의 한 부분 인용해둔다.

 

프로메테우스는 물과 흙으로 인간들을 빚어내었고, 그들에게 불까지 주었다. 제우스 몰래 회향풀에 숨겨서였다. 제우스가 그것을 알아챘을 때, 헤파이스토스에게 카우카소스 산에 그의 몸을 못 박으라고 지시했다. 이 산은 스퀴티아에 있는 산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여기에 못 박혀 여러 해 동안 묶여 있었다. 매일 독수리가 날아와 밤 동안 자라난 그의 간엽을 파먹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친 데 대해 이러한 대가를 치렀다. 나중에 헤라클레스가 그를 풀어줄 때까지.

(아폴로도로스 신화집, 아폴로도로스, 민음사, 49)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만든 신이기에, 프랑켄슈타인을 프로메테우스와 연관시켜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원제는 이렇게 되어 있다.

 

원제 : Frankenstein ; or, The Modern Prometheus.

우리말 제목 프랑켄슈타인 :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이나경 역, arte)

 

다시 이 책은?

 

저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전 읽기가 하나의 교과목으로 분리되었다, 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속 고전 교육의 목적을 보면 알 수 있다.

 

고전 읽기를 통해 지혜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고전 읽기는 문제해결능력을 신장시키고 교양 형성에 기여한다.

고전을 읽고 토론을 함으로써 고전의 재해석과 비판적 평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획득한다. (7)

 

그래서 고전을 읽을 때에, 이런 토론 가이드북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고전을 보다더 심층적으로 읽기 위한 토론을 잘 할 수 있도록, 그 절차와 과정 그리고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는, 고전 토론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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