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2
루카 모리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황지영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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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이 책은?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청소년 학습용 책이지만, 내용은 성인들도 읽을만한 철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루카 모리, 안토지오나타 페라리,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철학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하여 토머스 모어와 볼테르 등 철학자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제시한 화두를 소재로 하여, 철학적 사고를 훈련하게끔 만들어 놓았다.

 

그들 철학자들이 펼쳐 놓는 철학 분야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분류된다.

자연 철학, 인간 철학 ,언어 철학, 관점의 전환

 

먼저, 이 책의 전제들

 

여기저기 철학을 하기 위한 기본자세를 말해주고 있어, 옮겨본다.

 

이 책은 여러 질문과 철학적 사고 실험, 그리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동시에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도구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1)

 

이미 알고 있는 것, 인식하고 있는 것을 넘어 아직 모르는 것과 한 번도 인식한 적이 없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유로운 탐구와 발견의 지대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12)

 

추론. 전제는 관찰과 기억, 곧 경험에 바탕을 두고 추론을 하는 것이다.

철학적 사고는 추론의 논리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추리 능력을 향상시킨다. (10)

 

신체 운동이 필요하듯이 사고에도 훈련이 요구된다. 전자는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후자를 통해서는 더 똑똑해질 수 있다. (10)

 

이 책의 구조

 

철학자가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에서 시작해 다양한 주제로 확장하면서 성찰을 자극한다. (21)

 

이 책에서 사고를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23)

  

 

이런 도구들은 비단 이 책에서만 사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 다른 질문을 답하고 한걸음 더 들어가 생각하는 방법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철학자들이 제시한 질문들을 풀어가는 순서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철학자 마주보기

철학자의 생각 엿보기

철학자 따라잡기

사고 확장하기

 

철학적 질문들이 단순히 철학이라는 단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는 것, 이런 철학적 질문들은 자연과학, 사회, 지리, 역사 등과 연결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철학적 질문들이 결코 공허한 질문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특별히 이 책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다른 과목의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것, 얻은 것

 

첫째, ‘사고 실험이란 것을 배웠다.

 

예를 들어 루크레티우스의 사고 실험에 이런 게 있다.

그는 우주가 유한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사고 실험을 제안했다.(62)

 

우주가 유한하다고 가정해본다. 우주의 경계에 이르러 화살을 쏜다면 화살은 경계를 통과할까 아니면 다시 튕겨져 돌아올까?

 

, 이제 그 실험 결과를 알아보자, 물론 이 결과는 사고 실험을 통해 나온 것이지, 실제 우주선을 타고 우주의 경계 끝으로 갔다는 말이 아니다.

 

경계선에서 화살을 쏘았을 때, 화살이 튕겨 나왔다면?

그건 경계선 너머에 화살을 밀어내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니, 경계선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우주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또 만약 화살이 경계선을 넘어간다면 경계선 너머에는 물체가 이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따라서 한계선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상 우주의 끝이 아니라는 말이다. (72)

 

이렇게 사고 실험은 우리 인식의 확장을 도와주는 도구가 된다.

 

둘째,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들이 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122), 플라톤의 국가(135, 219),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137),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156) 등.

 

고전은 읽고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읽어 이해하는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 이책에서 저자가 설명해주는 것,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는 것들을 통해서, 위에 열거한 책들을 새롭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런 그림도 알게 된다.

 

암브로조 로렌체티가 그린 프레스코 화 <좋은 정부가 도시와 시골에 미친 영향>(131).

이 책에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지만, 그림의 제목이 너무 흥미있어 찾아보게 되었다.

 

화제가 좋은 정부가 도시와 시골에 미친 영향인데, 그런 제목을 어떻게 화폭에 옮겨 놓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다음은 그 중에 한 점,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통해 철학 공부에 필요한 많은 개념과 함께 생각하기를 돕는 많은 도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학은 일상에서 하는 것이지만, 일상적인 행동과 태도를 반복하는 우리로서는 무감각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이 책 그러한 깨어남의 도구로 훌륭하게 작동 한다.

 

철학은 필요하다. 이 책 철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더 나아가 철학 공부의 궁극적 목적인 지식의 경이로움과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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