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대국의 입지가 흔들리다 - 냉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ㅣ 세계통찰 시리즈 15
한솔교육연구모임 지음 / 솔과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 3 - 초강대국의 입지가 흔들리다

 

이 책은?

 

이 책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 3 : 초강대국의 입지가 흔들리다』는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다루고 있는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 시리즈 중 세 번째 권이다. 다루고 있는 전쟁은 ‘냉전’ 시대의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다.

 

저자는 한솔교육연구모임.

한솔교육연구모임은 지적 호기심이 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여 년간 이상 각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세계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가르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떠올린 소설과 영화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음과 같은 문학작품과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작품을 영화화한 <프라하의 봄>

톰 행크가 출연한 <스파이 브릿지>

톰 행크가 출연한 <포레스트 검프>

 

실베스터 스텔론의 <람보> 시리즈는 논외로 하자.

 

그리고 최인훈의 『광장』

 

이 책의 내용은?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 시리즈는 미국이란 나라를 제대로 보게 해준다.

 

1권에서는 독립전쟁을 위시하여 1차 세계대전까지,

2권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3권인 이 책에서는 2차 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일어난 두 개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4권에서는 그 뒤 일어난 걸프전, 소말리아 전쟁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Part 1 전쟁 없이도 전쟁과 같은 상황이 펼쳐지다: 냉전의 시대

Part 2 한반도에서 일어난 민족 최대의 비극: 한국 전쟁

Part 3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베트남 전쟁

 

냉전 시대에도 총성 없는 전쟁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에 평화가 찾아왔지만, 미국과 소련, 두 나라는 전쟁이 끝나자마자 체제 경쟁에 돌입했다. 이른바 냉전시대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두 나라는 자신들의 세력권을 형성하면서 전후 세계를 나누기 시작했다.

먼저 유럽이 사회주의 세력의 동유럽과 자본주의 진영의 서유럽으로 나뉘었다.

이후 동유럽과 서유럽을 위시로 하여 정치, 군사, 경제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총성 없는 전쟁, 곧 냉전의 시대가 도래했다. (23쪽)

 

그런 냉전 시대에도 물밑 싸움은 더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여기서 냉전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 몇 개 살펴본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프라하의 봄>

- 소련에 의해 꺾인 체코의 민주 자유화 운동, 프라하의 봄

 

1968년 8월 20일 소련군을 필두로 바르샤바 조약기구 소속 대군 20만명 이상이 체코를 침공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53쪽)

 

소련이 체코를 침공한 이유는, 1968년 1월 개혁적 정치가 알렉산드르 둡체크가 체코의 공산당 지도자가 되면서부터 체코에 불어온 개혁바람 때문이었다.

둡체크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고, 무력으로 응징하겠다고 체코를 침공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체코 국민들은 저항하였으나 역부족, 결국 둡체크는 쫓겨나고 체코는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런 상황을 소재로 한 소설이 바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고, 이를 영화화한 것이 <프라하의 봄>이다.

 

톰 행크 주연 <스파이 브릿지>

-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 전쟁, 추락한 전략 정찰기 U-2 ‘드래곤레이디’ 꼬리가 밟힌 최고의 스파이, 완벽한 협상이 만들어 낸 사상 초유의 스파이 맞교환 작전.

 

냉전 시대에는 상대방의 기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첩보전 또한 치열했는데, 여기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한 스파이 사건이 발생한다.  

소련의 스파이 루돌프 아벨과 법정에서 그를 변호한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의 FBI 는 루돌프 아벨이 소련의 스파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였으나 구체적인 확증을 찾지 못하여,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루돌프 아벨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소련은 미국의 5센트 동전 속을 파내어 그 속에 암호화된 메시지를 넣어 루돌프 아벨에게 전달했다. 그래서 FBI가 아무리 애를 써도 잡지 못했는데, 어느 날 루돌프가 신문을 사면서 그 동전을 신문 대금으로 건넨 것이다. 신문 팔이는 동전이 너무 가볍다고 느꼈고, 유심히 살펴보다가 그 속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게 해서 루돌프는 체포되게 된다.

 

여기까지 이야기는 그저 서론에 불과하다.

체포된 루돌프는 미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미국 법정은 그런 범죄자에게도 변호인을 붙여주게 되어있었기에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이 그 일을 맡게 된다. 

당시 소련이라면 엄연한 적국이었기에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었다. 매국노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변호할 수밖에 없었던 제임스 도노반, 그는 스파이 루돌프를 사형에 처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래서 결국 그는 사형 대신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게 되는데, 이게 훗날 두 사람, 루돌프의 목숨까지 합하여 세 명을 살리는 일이 된다. 

이 책에서는 그 영화를 거론하지 않는데, 이 사건은 톰 행크 주연으로 영화화 된다.

제목은 <스파이 브릿지>

 

톰 행크 <포레스트 검프>

- 미국과 중국의 외교 단절 22년 만에 얻은 탁구가 가져온 평화

 

1971년 4월 10일, 미국 탁구 국가대표 팀은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이는 1949년 중국 대륙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고 양국 간의 외교관계가 단절된지 22년 만의 일이었다. (81쪽)

 

이런 장면은 톰 행크가 주연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한다.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의 역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하며 미국 역사를 요약 정리해주는데, 중국에서 탁구 외교를 펼치는 장면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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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일어난 민족 최대의 비극: 한국 전쟁, 숨어있던 이야기들

 

전쟁이 길어지기를 바란 스탈린

 

소련의 스탈린이 한국 전쟁을 일으킨 속셈은 따로 있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과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이 힘을 겨루면 장기전으로 갈 것이 분명하고 전쟁을 치르는 동안 엄청난 국력 소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북한이 사흘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남하하자, 당황하게 된다.

그는 장기전으로 끌고가기 위해 유엔을 이용하기로 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유엔군 파견을 위한 회의가 열릴 때에, 일부러 불참하여, 회의 안건이 통과되도록 한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타이완, 소련이 상임이사국이었는데, 이사국 중 어느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부결되게 되어 있었다. (134쪽)

 

그런 상황에서 소련이 회의에 불참하여 안건이 쉽게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이다.

 

유엔군이 서울을 수복하자 군정 실시를?

 

유엔군이 서울을 수복하자 미국 정부는 질서 회복을 위해 미군이 서울을 다스리는 군정을 실시하려고 했었다. (148쪽)

 

이 때 이런 방침에 반대를 한 사람이 맥아더였다. 그는 미국 정부에 전보를 보내, 이곳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이승만 정부가 서울을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결국 미국 정부는 그의 의견을 따랐다. (149쪽)

 

중립국으로 간 포로들과 최인훈의 『광장』

 

1953년 6월 18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한국군은 포로수용소의 철조망을 부숴버렸다. 그 안에 있는 반공포로들이 탈주하도록 도운 것이다.

이것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 반공포로 석방이다.

 

정부 차원에서 적군 포로의 탈주를 도운 경우는 역사상 처음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독단적인 행동에 분노한 미국은 쿠테타를 사주해 이승만을 권좌에서 끌어내릴 생각까지 했었다. (210쪽)

 

한편, 포로로 잡혀있던 사람들 중에서 북으로 송환을 거부하는 반공포로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도 북한도 아닌 중립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허락했다.

수많은 포로 중에서 76명이 중립국으로 가기를 원했고, 그들은 한국 전쟁에 관여하지 않은 인도로 떠났다. (208쪽)

 

이런 과정을 읽으면서, 최인훈의 『광장』이 떠올랐다.

소설의 주인공 이명준이 왜 인도로 가는 배를 타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베트남 전쟁

 

혹시 베트남과 관련해서 '베트콩'만 알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고만 알고 있다면, 역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잔혹한 수탈의 대상이 된 비극의 나라 베트남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맹호부대가 베트남에 가서 한 일이 무엇인가?

미국이 왜 베트남에서 전쟁을 벌였는가?

왜 프랑스는 베트남을 식민지로 삼고, 그렇게 놓아주지 않으려고 했는가?

 

그저 순박하게 농사짓고 사는 농촌에 들어가, 평화롭게 농사 지으러 논밭에 가는 사람들을 총으로 쏘아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른 게 누구인가?

왜 베트남 북쪽으로 폭격기를 보내, 무차별 폭격을 자행했는가?

 

대체 왜?

 

통킹만 사건이란 게 있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깊숙하게 개입할 명분을 만들어준 사건이다. 

1964년 베트남 북부 통킹만에서 미국 구축함 매독스가 북베트남 경비정 3척에세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 정부가 발표했다. (284쪽)

 

하지만 통킹만 사건은 미 국방부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할 구실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에 불과했다. (284쪽)

 

그런데 베트남에서만 이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니다;

 

미국과 스페인 전쟁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미국은 1898년 1월,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해군 순양함 USS 메인호를 쿠바에 파견한다. 그 배는 정박한지 20일 만에 원인모르게 침몰한다.

미국은 스페인의 기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주장, 전쟁이 시작되었다.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 1, 시련과 고비를 딛고 일어서다』,225쪽)

 

나중(1974년)에 조사한 결과, 메인호의 침몰은 외부의 기뢰 공격이 아니라 부실한 위험관리로 인한 것이라 판명되었다. (위의 책 234쪽)

 

참, 이 베트남 전쟁이 당시까지 미국이 패배한 유일한 전쟁이라는 것, 알아두자

 

다시, 이 책은?

 

전쟁은 참혹하다. 전쟁의 결과는 승전국이나 패전국이나 똑같이 비참하다.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을 살펴보면 그 결과는 분명하다.

 

베트남 정부 조사 결과, 300만명이 넘는 베트남 사람들이 고엽제로 질병을 앓고 있으며, 기형아가 50만명 이상 태어났다. (343쪽)

 

미군의 트라우마, 참전한 미군 병사중 3분의 1에 육박하는 80만명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1990년 초까지 무려 6만명이 넘는 사람이 고통을 이겨내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45쪽)

 

우리나라 역시 전쟁에서 받은 피해가 헤아릴 수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전쟁을 부르짖는 정치가가 있다면, 그건 미친 사람이 분명하다.

 

이 책은 확실히 말하고 있다.

전쟁의 위험성을, 그리고 지금 이 땅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어떤 모습으로 귀결될지를. 비극이라는 것을.

 

세상을 바로 보여주는 이 책, 그래서 책 제목 『세계 통찰』 답게 우리에게 통찰력을 선사해주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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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전쟁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 시련과 고비를 딛고 일어서다 ㅣ 세계통찰 시리즈 13
한솔교육연구모임 지음 / 솔과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세계통찰-미국] 시련과 고비를 딛고 일어서다

 

이 책을 왜 읽었는가?

 

이 책은 한솔교육연구모임에서 발행하는 세계 통찰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세계통찰 시리즈는 한솔교육연구모임에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통찰력있는 교육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시작된 것이다,

 

<서문>에 다음과 같은 글이 보인다.

 

지구상에 있는 국가들은 별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유기체입니다. 여러 나라 가운데 〈세계통찰〉 시리즈에서 미국 편 16권을 먼저 출간하는 이유는 유기적인 세계에서 미국이 가진 특별한 지위 때문입니다. 19세기까지 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의 패권을 이어받은 미국은 20세기 이후 오늘날까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강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자유시장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이념을 전 세계에 전파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많은 나라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가난을 딛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수많은 일자리와 자본력을 제공했습니다. (9쪽)

 

그래서, 미국이란 나라를 좀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 ‘전쟁’ 편에서는 미국이 참전한 6개의 전쟁이 서술되고 있다.

 

미합중국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린 독립 전쟁,

미국인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드높인 영미 전쟁,

미국에게 방대한 영토를 안겨 준 멕시코 전쟁,

미국인을 하나로 단합시킨 남북 전쟁,

세계무대에 제국주의 미국의 등장을 선포한 미국-스페인 전쟁,

전 세계가 휘말려 든 제1차 세계대전

 

독립 전쟁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프랑스의 참전 결정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을 때, 영국의 힘은 막강했고 그 반면 미국의 힘은 미약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 관계가 바뀐 것은 바로 프랑스가 미국을 도와 영국과 싸워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프랑스는 다른 나라를 도와줄 여력이 없었는데, 어떻게 미국의 독립전쟁을 도와 참전할 결심을 굳혔을까? 그런 의문에 답은 바로 루이 16세에게 있었다.

 

경험이 부족한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는 북미 대륙까지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반전론자를 모두 해임하고 전격적으로 참전을 결정했다. (57쪽)

 

흑인들의 엇갈린 운명

 

미국의 독립전쟁에 흑인들도 역시 참전했다. 다만 서로 편이 달랐다,

 

영국편에서 싸운 흑인들 :

영국군은 전쟁에 참전하게 된 흑인 노예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쟁이 끝나면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종전 뒤에 이루어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대륙 편에 서서 싸운 흑인들 :

프랑스군은 식민지였던 아이티의 노예들을 대거 징집해 미국으로 데려와 전투에 투입했다. (65쪽) 많은 희생자를 냈지만, 역시 그들의 처우 달라지지 않았다.

 

친영 세력은 캐나다로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았던 10만명의 친영 세력은, 과거 7년 전쟁의 승리로 영국이 프랑스에게서 빼앗은 캐나다로 이주해 끝까지 영국 국왕의 백성으로 남기를 원했다.

영국 국왕은 자신에게 끝까지 충성을 바친 친영세력에게 훈장과 함께 캐나다 땅을 하사하며 그들의 충성심을 치하했다.

이로 인해 캐나다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후에도 영국 국왕의 충실한 식민지로 남아 미국과 다른 길을 걷게 된다. (67쪽)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미국 독립 전쟁 과정에서 이런 친영 세력들과 껄끄러운 사연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된다.

 

전쟁 시작의 미스터리 몇가지

 

미국이 치른 전쟁들, 그중에 그 시작이 미스터리한 것들이 보인다.

전쟁의 시작된 원인이 불분명한 것이다. 그리고 대개는 미국이 먼저 전쟁의 원인을 제공하고, 전쟁을 시작한다.

 

영미 전쟁의 시작은?

 

미국의 대통령 제임스 메디슨은 1812년 7월 영국에 선전포고를 한다.

미국 정규군은 캐나다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진군한다. (91쪽)

 

멕시코와의 전쟁

 

1846년 4월 25일 멕시코와의 접경지역에서 양국 군대 사이에 사소한 충돌이 벌어진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제임스 포크는 이 사실을 과대 포장하여 마치 맥시코의 대대적인 침략을 받은 것처럼 홍보하여, 전쟁의 불씨를 당겼다. (131쪽)

 

미서 전쟁의 미스터리

 

미국은 1898년 1월,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해군 순양함 USS 메인호를 쿠바에 파견한다. 그 배는 정박한지 20일 만에 원인모르게 침몰한다.

미국은 스페인의 기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주장, 전쟁이 시작되었다. (225쪽)

 

나중(1974년)에 조사한 결과, 메인호의 침몰은 외부의 기뢰 공격이 아니라 부실한 위험관리로 인한 것이라 판명되었다, (234쪽)

 

각 전쟁의 의미

 

미국이란 나라에 전쟁은 큰 의미를 가진다. 미국은 전쟁으로 흥한 나라라는 것이 확실하다. 이 책에 서술된 여섯 개의 전쟁을 살펴보면, 그것이 더욱 확실해진다.

그런 차원에서 저자가 각 전쟁의 시작과 그 과정을 서술한 다음에 각 전쟁에 덧붙인 평가와 그 의의를 간추려 본다.

 

미합중국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린 독립 전쟁

 

1783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과 영국 사이에 평화조약이 체결되었다. 이로써 미국은 영국 식민지 중에서 전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64쪽)

 

미국인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드높인 영미 전쟁

 

영미 전쟁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신생 독립국에 불과한 자국에 대해 별다른 자부심을 느끼지 못했는데, 영미전쟁을 거치면서 세계 최강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101쪽)

 

미국에게 방대한 영토를 안겨 준 멕시코 전쟁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를 차지함으로써 태평양을 통해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진출하며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패권국가로 성장했다. 멕시코 전쟁 승리 이후 미국은 호전적인 대외정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강력한 무력을 앞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수단이라 여겨 이후 끊임없이 전쟁에 개입하게 된다. (138쪽)

 

미국인을 하나로 단합시킨 남북 전쟁

 

전쟁 기간중 북부는 엄청난 전쟁물자를 쏟아내며 생산력이 크게 증가했다. 링컨법이 시행되면서 공직 사회에 만연했던 부정부패도 일소되었다.

남부의 반발로 추진할 수 없었던 대륙 횡단 철도도 부설되었다. (198쪽)

 

종전 협정에서 관대한 처분으로 남북이 하나가 되는 효과도 얻어 미국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결과를 얻었다.

 

세계무대에 제국주의 미국의 등장을 선포한 미국-스페인 전쟁

 

미국은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해외 식민지개척에 성공해 유럽 열강과 같은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다. 과거의 소극적인 외교정책 대신에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며 유럽 열강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에 반해 스페인은 얼마 남지 않은 식민지마져 미국에 빼앗기고 나서 유럽의 변방으로 남게 되었다. 미국과 스페인간의 전쟁은 세계무대에 미국의 등장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239쪽)

 

전 세계가 휘말려 든 제1차 세계대전

 

승전국, 패전국 할 것 없이 모든 유럽 국가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미국은 예외였다. 초토화된 유럽과 달리 미국은 자국 영토에 포탄 한 발 떨어지지 않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 기간중 유럽에 막대한 물량의 전쟁물자를 공급하면서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완전히 탈바꿈해 세계 최대 채권국으로 부상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362쪽)

 

다시, 이 책은?

 

패권이란 척도로 세계 국가를 평가해보면, 먼저 유럽에서 패권 경쟁이 시작되었다.

 

유럽의 스페인이 가지고 있던 패권이 프랑스로, 프랑스의 패권은 다시 영국으로 옮겨가고, 그다음 패권은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옮겨져 현재까지 미국이 가지고 있다.

그 패권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영향력하에 있는만큼, 미국이란 나라, 주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미국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패권을 쥐게 되었는가를 ‘전쟁’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아주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란 나라를 제대로 파악,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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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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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을 배우고,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발언이다.

그가 우리나라 한국을 콕 짚어서 말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많이 있다.

 

이 책은?

 

이 책 『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는 <메타버스 시대의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IT 교양>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박경수, <중앙대학교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과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삼성그룹 계열사인 오픈타이드 코리아 등에서 전략, 영업, 마케팅 등의 경영 컨설팅을 수행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는 경영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프로젝트 수행 및 프로젝트 코칭을 하며 전략수립 방법론, 전략적 문제해결 등을 교육했다. 지금은 직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공부하며 비즈니스와 관련된 컨설팅, 강의, 코칭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시 한번 엘빈 토플러의 발언을 상기해보자.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을 배우고,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자라나 이 세대를 책임질 한국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존재할 직업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배우고 익혀야 한다.

 

이 책 내용은 바로 그런 것으로 채워져 있다.

 

1장 초연결 시대, 사람-사물-공간이 서로 연결돼요

2장 디지털 사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요

3장 인공지능과 로봇,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4장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제는 현실이 돼요

5장 다가올 미래사회, 1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도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을 그야말로 피부로 느낀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그러니 내일은 분명 또 달라질 것이다

 

그럼 무엇이 달라지고 있으며, 또 달라질까?

메타버스의 시대다. 메타버스라는 말을 몰랐을 때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상이 그걸 듣고 알고 나니, 눈에 확연히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가 메타버스의 한 부분이라는 것, 그러니 어떤 사람은 완전한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배우는 학생들은 오죽할까, 그들이 사회에 발을 딛을 때쭘해서는 완전한 신세계를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그러니 배워야 한다.

 

그래서 미래기술을 배워야 할 이유가 충분한데, 저자는 다음 세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 우리의 일상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둘째,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

셋째,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다. (13쪽)

 

먼저 내가 경험한 신기술 몇 개 적어본다.

 

VAR, 비디오 판독이다. (26쪽)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오심을 막기 위한 신기술, 이는 요즘 방송으로 중계되고 있는 경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요즈음 시즌인 프로야구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순간마다 비디오 판독이 이루어진다. 비디오로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다시 보여주면서, 아웃인지 아닌지를 판독하는 것이다. 몇 개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다른 각도로 보여주는 것 보면, 신기할 정도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40쪽)

운동을 하기 위해 손목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하나 차고 있다.

그걸 차고 운동을 하면, 운동량이 체크되고 그에 따라 신체의 상황이 기록된다.

이것으로 신체 컨디션 변화를 날마다 체크하는 것,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었다.

 

무인매장, ATM등 (70쪽)

예전에는 은행에 직접 가서 현금을 찾거나, 송금하려면 은행 창구를 찾아야했다. 전표를 작성하고, 통장과 함께 제출하면 그제서야 돈이 인출, 또는 이체된다.

그런데 지금은?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도 굳이 은행 창구로 갈 필요가 없이 ATM 앞으로 가면 된다. 송금이 필요한 경우, 은행으로 가는 대신 인터넷을 켠다.

무인매장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한다. 셀프 계산대도 역시 보인다.

 

캐시리스 사회가 온다. (79쪽)

현금이 없어도 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가게가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카드 안된다며 현금 결제를 강요하던 그런 일, 이제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점점 현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구독경제 시대가 왔다. (92쪽)

공기청정기가 집에 있는데, 그 소모품인 필터를 매월 갈아주는 서비스를 회사에서 해주고 있다. 그게 바로 구독 경제다.

주변에 많음 것들이 알게 모르게 구독경제의 카테고리에 포함되고 있다.

 

요즘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대부분의 집은 공기청정기를 한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요, 가장 귀찮은 일 중의 하나가 필터 교체입니다. 그런데 이때 필터 교체를 알아서 해준다니 얼마나 좋은가요? (94쪽)

 

편지 대신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145쪽)

이걸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편지 쓰는 것은 이제 완전히 그 모습이 달라졌다. 종이에 손글씨 써서 보내는 편지는 얼마있지 않아 박물관에서나 찾아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메일로 보내던 편지가 이제는 아예 문자, 또는 카톡으로 대신하게 되었으니, 이제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자율 주행차의 시대로(151쪽)

얼마 전에 오래 타던 차를 바꿔 새차를 타고 다닌다.

새차를 사고 나서 첫날 운전하면서 많이 헤멨다. 그전 차와는 완전히 다름 시스템이었다.

시동을 켜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여러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놀라움 그 자체였다.

세상에!  좁은 주차공간도 이제 문제가 없다. 비좁은 주차공간으로 들어가면 차문을 열고 나올 수가 없는데, 이제는 문제없다. 먼저 내린 다음에 주차를 차밖에서 뒤로 앞으로 움직이면서 할 수 있다.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그러니 자율 주행차도 충분히 납득이 된다.

 

다시, 이 책은?

 

이상이 내가 직접 겪고 있는 신기술 사회의 모습이다,

날마다 새로운 것들이 등장한다. 그러니 하루라도 눈 감고 있다가는 세상 변한 것에 헤맬지도 모르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 책은 그 외에도 앞으로 무엇이, 어떻게 나타날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성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미래 세대도 이 책으로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어떻게 변할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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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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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책 『구독경제 101』

 

이 책은?

 

이 책 『구독경제 101』은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경제 관련 서적이다.

 

저자는 심두보, <기업금융 전문기자이자 브런치 작가. 2010년 기자생활을 시작하여 현재는 팍스넷뉴스 IB부 소속 기자다.>

 

이 책의 내용은?

 

‘구독경제’라 하니 낯선 개념인 것 같지만, 이미 우리가 한번 겪어본 것들이다.

우선 예전에는 신문을 구독한 바가 있다. 종이 신문 말이다.

그래서 종이신문을 읽는 것이니, 구독이란 말에 딱 들어맞는 경제활동이었다.

[구독(購讀) : 책이나 신문, 잡지 따위를 구입하여 읽음.]

또한 우유를 배달시켜서 먹던 것도 구독경제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럼 왜 신문이나 우유를 구독경제의 대상으로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는 유통기한이다.

우유는 쉽게 상한다. 그리고 신문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가치가 사라진다.

그래서 우유나 신문은 유통기한이란 한계가 있는 제품들이다.

두 번째는 둘 다 모두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우유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이고, 신문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런 이유는 현재 어떤가? 그대로 그 이유가 오늘날에도 타당할까?

아니다. 우선 우유는 냉장고의 보급으로 굳이 아침마다 우유를 받을 필요가 사라졌다. 신문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굳이 종이 신문에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적어졌다.

 

그렇게 시대 환경이 변하자, 구독경제가 사라질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더 확장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비단 신문 같은 읽을거리를 구독하는 차원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계속적으로 공급을 받는 모든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가장 간단한 사례가 넷플릭스다.

사용자가 일정기간동안 구독료를 내고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문구독이나 우유 구독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예전에 신문, 우유는 직접 배달을 하였으나, 넷플릭스는 배달의 내용이 달라진다, 직접 콘텐츠를 들고 문앞에 두고 갈 수 없으니, 다른 방법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구독 경제의 이점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예컨대 콘텐츠나 소프트웨어를 구독경제 스타일로 사용한다고 하자.

 

소비자측

항상 최신 버전의 소프트 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몫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MS 소프트 웨어 같은 경우, 가족간 결합으로 사용하면 비용면에서 훨씬 저렴해진다.

콘텐츠 시청의 경우,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기업측

초기 사용에 몫돈이 들지 않으므로,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

현금 수입이 예상되어, 재무 계획 수립이 용이하다.

안정적인 현금 수입은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구독 경제의 여러 형태

 

신문이나 우유를 구독하며 사용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구독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

다양화된 구독의 모습을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리필 구독,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구독, 콘텐츠 구독, IoT 구독

 

리필 구독은 계속적으로 충전(refill)이 필요한 제품을 공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면도기, 영양제, 생리대, 화장품, 샴푸 등이 있다.

 

큐레이션 구독은 정보 과잉의 시대에 전문가가 소비자를 위하여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꽃을 공급해주는 것, 그림을 렌탈해주는 것, 속옷, 과자, 과일, 반려동물, 옷 등이 있다.

 

서비스 구독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구독 서비스로 대신한다.

아웃 소싱을 떠올리면 된다.청소, 또는 보안 등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여기에는 세탁, 타월 공급, 항공권 구매 등 서비스, 의료 서비스, 주택 관리,

 

콘텐츠 구독, 디지털 산업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 분야다.

구독자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에서 많은 콘텐츠를 감상하고, 플랫폼기업은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넷플릭스, 이모티콘 구독의 카카오,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인 퍼블리, 뉴욕타임즈, 뉴스 레터, 미스터리 박스 구독 서비스 등이 있다.

 

IoT 구독, 사물 인터넷을 의미하는 IoT를 구독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야외정원장비, 사무실 공간, 악기와 레슨, 자동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독경제의 미래

 

전 세계 어떤 산업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모델로, 이미 제조, 헬스케어, 농업,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수많은 회사가 사업모델을 구독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용량을 더욱 정교하게 계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음식, 주거, 교통, 의류, 소매, 소프트 웨어 등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에 대해 마치 전기나 물처럼 ‘쓴만큼 지불하는’ 방식이 가능해질 것이다. (58쪽)

 

구독경제라는 말을 처음 쓴 주오라의 창업주인 티엔 추오의 발언이다.

이 발언에서 구독경제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구독경제가 어떤 형태로 그 폭을 넓혀갈지 예측할 수 있다.

 

전기, 수도 등은 우리가 사용한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 신문이나 우유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수많은 구독경제 기업들의 모습에서도 같은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일례로 차량보험에서도 이런 제도가 있다.

‘마일리지 할인 제도’ 보험 기간 동안에 일정 거리를 넘지 않으면 다음 갱신 계약에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이미 시행중이다.

 

또한 이런 보험도 있다.

‘원 마일 타면 원 마일 치만, 백 마일 타면 백 마일치만’

티엔 츄오의 발언 중, 전기나 물만큼 쓰는 만큼만 지불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구독경제가 소비에 적극 도입되어서, 이제 소비 생활은 그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구독 경제 시대가 이미 도달한 것이다. 

또한 위에 언급한 구독 경제의 여러 형태를 살펴보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이 책, 읽으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구독 경제, 그리로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수 있으니, 이 책은 미래를 읽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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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와 철학자들 - 덕질로 이해하는 서양 현대 철학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0
차민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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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와 철학자들

,

이 책은?

 

이 책 『덕후와 철학자들』은 <덕질로 이해하는 서양 현대 철학>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철학책이다.

 

저자는 차민주, <철학과 디자인학, 미학, 경영학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문학과 미술, 음악과 건축 뿐 아니라 여러가지 실용 예술들을 사랑한다. 이미지와 영상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및 UX, 문화에 대한 연구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며 홍익대학교에서 온라인에서의 이미지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 저자가 ‘철학 덕후’인데, ‘덕후’라는 게 이렇게 철학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하는 모양이다. 그럴 줄 알았으면, 나도 일찌감치 철학 덕후가 될 걸 그랬다.

이 책, 재미있고, 쉽다. 철학을 잘 요리해서 독자들에게 맛있게 먹여주고 있다.

 

철학은 무엇인가?

 

먼저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이란 ‘왜’라는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그 답을 찾는 일이다. (9쪽)

 

이 간단한 정리가 보통사람들에게는 왜 그리 어려운 일인지. 하여튼 철학이란 결코 쉬운 게 아닌데, 이 책은 덕질, 덕후를 자격으로, 또는 소재로 하여 마음껏 철학의 세계를 휘젓고 다닌다. 대단한 덕후요 덕질이다.

 

덕질로 해보는 철학

 

그런데 덕질을 어떻게 철학의 소재로, 방법으로 삼는다는 말인가, 그 예를 찾아보자.

 

데이비드 흄은 ‘아름다움의 본질적 특성을 '줄거움'으로 보았다’(193쪽)

그런데 덕질이 바로 저자에게는 아름다움을 찾는 놀이이다. 해서 덕질은 철학의 방편이 되는 것이다. 저자의 발언 들어보자,

 

덕질은 내게 쾌,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움의 맛을 찾는 놀이다.

취향의 공식을 끊임없이 리뉴얼 (기존의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하는 일이다. 같은 분야의 덕후들은 취향의 공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같은 대상에게서 아름다움의 맛, 쾌를 느끼는 것이다. (195-196쪽)

 

그래서 ‘철학은 세상을 설명하는 방법이다’(163쪽)라는 말이 타당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덕질을 철학의 방법으로 삼아 세상을 설명하듯이, 르네 지라르는 ‘욕망의 모방’으로 세상을 설명하고 있다. (163쪽)

 

실존주의의 의미를 알게 되다.

 

저자가 덕후를 방편으로 하여 철학을 설명하는데, 그중의 하나, 지금까지 그 개념 파악이 되지 않아서 용어부터 헷갈렸던 것, 하나를 이 책에서 해결했다.

바로 실존주의라는 말, 대체 실존이 무엇인지?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도, 읽을 때는 감이 오는 듯 하다가 책을 덮으면 다시 손에서 빠져 나가버리는 개념, ‘실존주의’를 확실하게 ‘감 잡았다!’

 

실존, 실존하는데 우리는 모두 실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나? 그런데 왜 굳이 실존주의라는 말을 하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설명하는 것을 듣고, 실존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먼저 ‘본질은 실존에 앞선다’라는 말을 살펴보자.

 

가위를 예로 들어보자.

가위는 우리 앞에 실존한다.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가위는 왜 존재하는가? 가위의 본질은 물건을 자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가위의 본질을 종이를 자르는 것이고, 그 본질을 위하여 실존하는 것이다.

이것을 보통의 언어로 표현하면, 가위는 인간이 종이를 자르기 위해(본질) 쓸려고 만든 것(실존)이다.

따라서 가위에게 있어 ‘본질(자르기 위한 것)은 실존(여기 있다)에 앞선다’는 말이 성립하는 것이다.

 

자, 그러면 이 말 ? 본질은 실존에 앞선다-을 인간에게 적용시켜 보자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왜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외웠던 것처럼,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는가? 그게 우리 대한민국 국민된 사람의 본질이었던가?

 

아니다. 우리는 애당초 그런 목적은 전혀 없이 이 땅에 태어났다.

더 확실하게 말하면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없다. 아니 없는지 있는지 모른다. 그러니 본질을 모르고 실존만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태어나게 된 본질은 모른 채 실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실존주의라 하는 것이다.

 

이런 설명이 저자가 시도하는 설명이다. 이렇게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 보니 비로소 실존주의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본질이 실존에 앞서는 다른 물건과는 다르게 인간은 실존이 먼저라는 것이다. (49쪽)

 

그럼 인간에게 본질은 무엇인가?

모른다. 알지 못한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탄생 목적을 알아내고 달성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다.

 

기표와 기의

 

그렇게 이해가 되는 게 또하나 있는데 바로 ‘기표와 기의’의 문제다.

 

소쉬르의 이론 살펴보자. (16쪽)

기호(sign)는 뜻(기의)과 이름(기표)이 결합된 약속이라고 했다.

‘빨갛고 동그랗고 새콤달콤한 과일(뜻)을 사과(이름)라고 부르자’ 같은 약속이 언어기호다.

기호는 서로 소통하기 위한 약속이다.

언어 기호는 뜻과 이름이 합쳐져 만들어진다.

 

언어 기호는 ‘뜻’이 ‘언어’로 표현되는 기호다.

소쉬르는 기호를 구성하는 기의(뜻)를 시피니에, 기표(이름)를 시니피앙이라고 이름붙였다.

 

여기서 소쉬르는 시니피에와 시니피앙이 고정된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빨갛고 동그란 과일이 사과라는 이름을 갖는 것은 수평적이며 불변이라는 것이다.

뜻과 이름이 맞물려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40년후 철학자 라캉은 소쉬르와 다르게 시니피앙(이름)이 시니피에(뜻)을 지배한다고 보았다. 이름이 뜻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 것이다.

이름이라는 그릇이 없다면 뜻을 담을 곳이 없다.

시니피앙이 시니피에를 지배한다는 것은 이름이 본체의 정체성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언어가 존재의 집이 되는 현상, 소쉬르는 이런 현상을 일컬어 ‘우리는 언어 속에서 구체적 본질의 사실, 즉 대상을 갖는다’고 했다. 이름을 아는 것은 존재를 아는 것이다, (19쪽)

 

그밖에도 정리할 게 많다. 여러 철학자등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스피노자

 

스피노자는 외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기쁨과 슬픔을 경계했다. 왜냐하면 타인에 의해 발생한 감정은 타인이 나를 지배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139쪽0

 

슬픔의 원인을 아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나에게 슬픔을 주지 않는다. (139쪽)

 

자크 라캉

 

복권을 사는 것은 욕망놀이다. .

복권을 사는 것은 당첨될 확률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당첨을 욕망하는 쾌감을 사는 것이다. 복권은 당첨되기를 바라는 욕망에서 오는 쾌감이 큰 반면에 값이 싸서 가성비가 좋은 욕망놀이다. (153쪽)

 

금지와 장애물이 없다면 욕망은 줄어든다.

금지와 장애물은 욕망의 불쏘시개이자 장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양가의 반대 때문에 더 불타올랐다. (154쪽)

 

르네 지라르

 

모든 욕망이 자연발생적인 욕망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모방한다는 것이다. (163쪽)

 

앙리 베르그송

 

기억은 과거의 시간이지만 지금 기억을 떠올리면 현재와 과거가 연결된다, 고 했다. 그래서 시간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되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200쪽)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신화는 인류의 집단 무의식.

심리학자 오토 랑크, 집단적 꿈

철학자 롤랑 바르트, 하나의 언어 (245쪽)

 

덕후 세계로 들어가보자.

 

나 또한 덕후 중의 하나라고 해도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덕후라는 세계에 ‘용어’로 경험하지 않아서 그런지, 낯선 용어가 많이 보인다.

 

현질 : 탕진 (32쪽)

안여돼 : '안경 쓰고 여드름 난 돼지'라는 의미로 덕후의 외모를 비하할 때 쓰는 말. (63쪽)

국룰 : 일반 상식 (81쪽)

덕통사고 : 덕질을 시작하게 된 사건 (97쪽)

입덕 : 어떤 분야에 푹 빠져 마니아가 되기 시작했다는 뜻. (97쪽)

 

쿠크 (214쪽)

쿠크다스라는 과자의 깨지기 쉬운 특성을 빌려와 ‘깨지기 쉬운 덕심’을 은유하는 명사로 쓰인다.

‘멘털이 쿠크다’, ‘쿠크 깨졌다’하는 식으로 사용된다.

 

‘쿠크가 깨져서 탈덕한다.’

탈덕은 푹 빠져서 좋아하던 것을 그만두는 것을 말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실패란 목적을 가졌기에 생겨난 결과다. (53쪽)

 

일상이 권태로울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거나 일부러 장애물을 투입시키면 삶은 흥미진진해진다. (158쪽)

 

다시, 이 책은?

 

실존주의와 관련하여, 우리가 실존하는데, 그럼 본질은 무엇인가?

살아가면서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탄생 목적을 알아내고 달성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데,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본질,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여기서 탄생의 목적을 알아내는 방법이 여럿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 이 책에 나타난 것을 옮겨본다.

 

신화와 관련하여 조지프 캠벨의 발언 하나가, 우리 인간의 본질을 찾아가게 만든다.

 

조지프 캠벨은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영웅신화, 블리스를 느끼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캠벨이 말하는 블리스(bliss)란 가슴이 뛰는 사명을 의미한다.

블리스는 온전하게 현재에 존재하는 느낌,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어떤 것을 하고 있을 때 느끼는 희열감이다. 블리스를 따른다면, 인생은 미로를 헤매며 숱한 도전과 시련을 헤쳐나가는 ‘영웅의 여정’이 될 것이다. (250-251쪽)

 

그렇게 철학의 의미를 확실하게 해주고, 거기에 더하여 답까지 알게 해주는 이 책, 철학의 재미와 의미를 깨닫게 해준, 아주 가치있는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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