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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을 배우고,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발언이다.
그가 우리나라 한국을 콕 짚어서 말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많이 있다.
이 책은?
이 책 『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는 <메타버스 시대의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IT 교양>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박경수, <중앙대학교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과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삼성그룹 계열사인 오픈타이드 코리아 등에서 전략, 영업, 마케팅 등의 경영 컨설팅을 수행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는 경영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프로젝트 수행 및 프로젝트 코칭을 하며 전략수립 방법론, 전략적 문제해결 등을 교육했다. 지금은 직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공부하며 비즈니스와 관련된 컨설팅, 강의, 코칭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시 한번 엘빈 토플러의 발언을 상기해보자.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을 배우고,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자라나 이 세대를 책임질 한국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존재할 직업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배우고 익혀야 한다.
이 책 내용은 바로 그런 것으로 채워져 있다.
1장 초연결 시대, 사람-사물-공간이 서로 연결돼요
2장 디지털 사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요
3장 인공지능과 로봇,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4장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제는 현실이 돼요
5장 다가올 미래사회, 1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도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을 그야말로 피부로 느낀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그러니 내일은 분명 또 달라질 것이다
그럼 무엇이 달라지고 있으며, 또 달라질까?
메타버스의 시대다. 메타버스라는 말을 몰랐을 때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상이 그걸 듣고 알고 나니, 눈에 확연히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가 메타버스의 한 부분이라는 것, 그러니 어떤 사람은 완전한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배우는 학생들은 오죽할까, 그들이 사회에 발을 딛을 때쭘해서는 완전한 신세계를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그러니 배워야 한다.
그래서 미래기술을 배워야 할 이유가 충분한데, 저자는 다음 세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 우리의 일상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둘째,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
셋째,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다. (13쪽)
먼저 내가 경험한 신기술 몇 개 적어본다.
VAR, 비디오 판독이다. (26쪽)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오심을 막기 위한 신기술, 이는 요즘 방송으로 중계되고 있는 경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요즈음 시즌인 프로야구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순간마다 비디오 판독이 이루어진다. 비디오로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다시 보여주면서, 아웃인지 아닌지를 판독하는 것이다. 몇 개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다른 각도로 보여주는 것 보면, 신기할 정도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40쪽)
운동을 하기 위해 손목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하나 차고 있다.
그걸 차고 운동을 하면, 운동량이 체크되고 그에 따라 신체의 상황이 기록된다.
이것으로 신체 컨디션 변화를 날마다 체크하는 것,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었다.
무인매장, ATM등 (70쪽)
예전에는 은행에 직접 가서 현금을 찾거나, 송금하려면 은행 창구를 찾아야했다. 전표를 작성하고, 통장과 함께 제출하면 그제서야 돈이 인출, 또는 이체된다.
그런데 지금은?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도 굳이 은행 창구로 갈 필요가 없이 ATM 앞으로 가면 된다. 송금이 필요한 경우, 은행으로 가는 대신 인터넷을 켠다.
무인매장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한다. 셀프 계산대도 역시 보인다.
캐시리스 사회가 온다. (79쪽)
현금이 없어도 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가게가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카드 안된다며 현금 결제를 강요하던 그런 일, 이제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점점 현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구독경제 시대가 왔다. (92쪽)
공기청정기가 집에 있는데, 그 소모품인 필터를 매월 갈아주는 서비스를 회사에서 해주고 있다. 그게 바로 구독 경제다.
주변에 많음 것들이 알게 모르게 구독경제의 카테고리에 포함되고 있다.
요즘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대부분의 집은 공기청정기를 한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요, 가장 귀찮은 일 중의 하나가 필터 교체입니다. 그런데 이때 필터 교체를 알아서 해준다니 얼마나 좋은가요? (94쪽)
편지 대신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145쪽)
이걸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편지 쓰는 것은 이제 완전히 그 모습이 달라졌다. 종이에 손글씨 써서 보내는 편지는 얼마있지 않아 박물관에서나 찾아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메일로 보내던 편지가 이제는 아예 문자, 또는 카톡으로 대신하게 되었으니, 이제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자율 주행차의 시대로(151쪽)
얼마 전에 오래 타던 차를 바꿔 새차를 타고 다닌다.
새차를 사고 나서 첫날 운전하면서 많이 헤멨다. 그전 차와는 완전히 다름 시스템이었다.
시동을 켜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여러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놀라움 그 자체였다.
세상에! 좁은 주차공간도 이제 문제가 없다. 비좁은 주차공간으로 들어가면 차문을 열고 나올 수가 없는데, 이제는 문제없다. 먼저 내린 다음에 주차를 차밖에서 뒤로 앞으로 움직이면서 할 수 있다.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그러니 자율 주행차도 충분히 납득이 된다.
다시, 이 책은?
이상이 내가 직접 겪고 있는 신기술 사회의 모습이다,
날마다 새로운 것들이 등장한다. 그러니 하루라도 눈 감고 있다가는 세상 변한 것에 헤맬지도 모르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 책은 그 외에도 앞으로 무엇이, 어떻게 나타날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성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미래 세대도 이 책으로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어떻게 변할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