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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를 읽는 책 『구독경제 101』
이 책은?
이 책 『구독경제 101』은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경제 관련 서적이다.
저자는 심두보, <기업금융 전문기자이자 브런치 작가. 2010년 기자생활을 시작하여 현재는 팍스넷뉴스 IB부 소속 기자다.>
이 책의 내용은?
‘구독경제’라 하니 낯선 개념인 것 같지만, 이미 우리가 한번 겪어본 것들이다.
우선 예전에는 신문을 구독한 바가 있다. 종이 신문 말이다.
그래서 종이신문을 읽는 것이니, 구독이란 말에 딱 들어맞는 경제활동이었다.
[구독(購讀) : 책이나 신문, 잡지 따위를 구입하여 읽음.]
또한 우유를 배달시켜서 먹던 것도 구독경제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럼 왜 신문이나 우유를 구독경제의 대상으로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는 유통기한이다.
우유는 쉽게 상한다. 그리고 신문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가치가 사라진다.
그래서 우유나 신문은 유통기한이란 한계가 있는 제품들이다.
두 번째는 둘 다 모두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우유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이고, 신문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런 이유는 현재 어떤가? 그대로 그 이유가 오늘날에도 타당할까?
아니다. 우선 우유는 냉장고의 보급으로 굳이 아침마다 우유를 받을 필요가 사라졌다. 신문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굳이 종이 신문에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적어졌다.
그렇게 시대 환경이 변하자, 구독경제가 사라질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더 확장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비단 신문 같은 읽을거리를 구독하는 차원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계속적으로 공급을 받는 모든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가장 간단한 사례가 넷플릭스다.
사용자가 일정기간동안 구독료를 내고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문구독이나 우유 구독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예전에 신문, 우유는 직접 배달을 하였으나, 넷플릭스는 배달의 내용이 달라진다, 직접 콘텐츠를 들고 문앞에 두고 갈 수 없으니, 다른 방법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구독 경제의 이점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예컨대 콘텐츠나 소프트웨어를 구독경제 스타일로 사용한다고 하자.
소비자측
항상 최신 버전의 소프트 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몫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MS 소프트 웨어 같은 경우, 가족간 결합으로 사용하면 비용면에서 훨씬 저렴해진다.
콘텐츠 시청의 경우,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기업측
초기 사용에 몫돈이 들지 않으므로,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
현금 수입이 예상되어, 재무 계획 수립이 용이하다.
안정적인 현금 수입은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구독 경제의 여러 형태
신문이나 우유를 구독하며 사용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구독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
다양화된 구독의 모습을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리필 구독,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구독, 콘텐츠 구독, IoT 구독
리필 구독은 계속적으로 충전(refill)이 필요한 제품을 공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면도기, 영양제, 생리대, 화장품, 샴푸 등이 있다.
큐레이션 구독은 정보 과잉의 시대에 전문가가 소비자를 위하여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꽃을 공급해주는 것, 그림을 렌탈해주는 것, 속옷, 과자, 과일, 반려동물, 옷 등이 있다.
서비스 구독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구독 서비스로 대신한다.
아웃 소싱을 떠올리면 된다.청소, 또는 보안 등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여기에는 세탁, 타월 공급, 항공권 구매 등 서비스, 의료 서비스, 주택 관리,
콘텐츠 구독, 디지털 산업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 분야다.
구독자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에서 많은 콘텐츠를 감상하고, 플랫폼기업은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넷플릭스, 이모티콘 구독의 카카오,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인 퍼블리, 뉴욕타임즈, 뉴스 레터, 미스터리 박스 구독 서비스 등이 있다.
IoT 구독, 사물 인터넷을 의미하는 IoT를 구독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야외정원장비, 사무실 공간, 악기와 레슨, 자동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독경제의 미래
전 세계 어떤 산업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모델로, 이미 제조, 헬스케어, 농업,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수많은 회사가 사업모델을 구독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용량을 더욱 정교하게 계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음식, 주거, 교통, 의류, 소매, 소프트 웨어 등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에 대해 마치 전기나 물처럼 ‘쓴만큼 지불하는’ 방식이 가능해질 것이다. (58쪽)
구독경제라는 말을 처음 쓴 주오라의 창업주인 티엔 추오의 발언이다.
이 발언에서 구독경제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구독경제가 어떤 형태로 그 폭을 넓혀갈지 예측할 수 있다.
전기, 수도 등은 우리가 사용한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 신문이나 우유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수많은 구독경제 기업들의 모습에서도 같은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일례로 차량보험에서도 이런 제도가 있다.
‘마일리지 할인 제도’ 보험 기간 동안에 일정 거리를 넘지 않으면 다음 갱신 계약에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이미 시행중이다.
또한 이런 보험도 있다.
‘원 마일 타면 원 마일 치만, 백 마일 타면 백 마일치만’
티엔 츄오의 발언 중, 전기나 물만큼 쓰는 만큼만 지불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구독경제가 소비에 적극 도입되어서, 이제 소비 생활은 그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구독 경제 시대가 이미 도달한 것이다.
또한 위에 언급한 구독 경제의 여러 형태를 살펴보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이 책, 읽으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구독 경제, 그리로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수 있으니, 이 책은 미래를 읽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