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 - 하버드 스토리텔링 강의
가오펑 지음, 전왕록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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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 

 

이 책은?

 

이 책 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는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이다.

 

표지에 보니, 여러 가지 말로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하버드 스토리텔링 강의>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이 말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다.

하바드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인지, 아닌지?

 

The power of Storytelling 이란 문구도 보이는데, 그게 이 책의 내용을 단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원제는 매고사(賣故事)’, ‘이야기를 판다는 의미다.

그러니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상품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판다는 것, 그게 스토리텔링의 요체라는 것이다.

 

저자는 가오펑(高朋), 중국 루난 출신으로 기업 교육 및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은?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 스토리 마케팅을 연구·조사하여 다양한 기업의 스토리를 담아놓았다. 해서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유수기업들이 어떻게 제품에 스토리를 입혀 판매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 소개된 기업, 제품들을 몇 개 소개하면, 흥미로운 사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화장품 기업, 쥐에미요우핀(聚美優品) (25)

영국 존 루이스 (John Lewis) 백화점 (37)

중국의 우한(武漢) 야생동물원 (39)

일본의 속옷 제조사, 산쥬(山樹) (41)

중국의 반고 프라자(44)

중국의 검색 포털 소후(Sohu) (51)

미국의 월트 디즈니 (61)

싱가폴의 싱가폴 에어라인 (67)

미국의 백화점 메이시스 (Macy's) (79)

 

이정도의 기업들 이름만 들어도, 그 안에 어떤 사연 - 이야기들이다 - 들이 펼쳐질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기업들 스토리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인 저자인만큼 중국 관련 고전도 등장한다.

 

주왕(紂王)의 숙부 비간(比干)이 충언을 했지만, 그 댓가는 죽음이었다는 것 먼저 알아두자.

그 다음 추기라는 인물을 소개하는데 그런 사실 알고 있어야만 추기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98)

 

추기(鄒忌)는 제나라 재상이었다.

제나라 위왕(威王)에게 간언을 하는데, 이야기를 펼쳐 왕을 설득한다.

신하들이 왕 앞에서 직언을 하지 못하고, 아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를 통해서 왕을 설득한다. 그 결과 왕은 노여워하는 대신에 그 말을 인정하고, 신하들에게 직언을 하도록 장려하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스토리텔링이 일개 기업만 살리는 게 아니라, 나라도 살린다는 말이다.

 

이 책의 장점은 그래서 일단 스토리텔링의 힘을 알게 된다는 점이 그 첫째다.

그리고 저자는 스토리텔링의 연구자 답게 이론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야기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서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힘이, 그 정도구나, 하는 깨달음!

 

그래서 이 책으로 수많은 사례들을 듣고, 스토리텔링의 사례로 소개된 기업들을 재인식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 일례로 위에 소개된 싱가폴 에어라인 같은 경우다.

그 회사가 탄생하게 된 스토리를 읽으면, 우리나라 서울 정도의 면적을 가진 싱가폴이 어떻게 해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으며, 항공사 역시 평이 가장 좋은 회사로 인정받을 만 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또한 실제 스토리텔링을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의 Part 34는 아주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다.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구사할 것인가에 대한 자세하고도 구체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다시, 이 책은?

 

현대는 정보과잉의 시대다. 그 넘치는 정보, 그런 정보 속에서도 스토리가 입혀진 정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정보는 그냥 밋밋하게 전달되는 것과는 다르게 보인다는 것,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알아두고, 사용하는 것, 이제 필수적이라는 것,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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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푸셰 -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전면 새번역 누구나 인간 시리즈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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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제프 푸셰 -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이 책은?

 

이 책 조제프 푸셰는 프랑스 정치가 푸셰의 인생 역정을 그린 평전이다.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수많은 인물들의 평전을 쓴 슈테판 츠바이크, 그의 통찰력 있는 필력으로 한 정치가의 숨어 있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은?

 

조제프 푸셰의 생몰연대는 1759. 5.21 ~ 1820.12.25.

그러니 그의 시대는 프랑스 혁명시대와 겹친다. 그것은 그의 인생이 프랑스 혁명의 진척에 따라 굴곡진 생을 살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분명 그는 굵직굵직한 사건과 연관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혀놓고 있다.

 

<그는 놀라울만큼 일관성 있게 지조 없이 살았다.> (5)

 

<간신히 포착한 몇 개 안되는 이력은 첫눈에도 한 사람의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을만큼 제각각이다.> (9)

 

<너무 빨리 모습을 드러내지 말고 너무 성급히 입장을 결정하지 말자.> (32)

 

<푸셰는 평생 막후의 인물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32)

 

<정치사를 통틀어 가장 노련한 모사가인 푸셰는 공화국과 왕정과 황제의 제국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숱한 에피소드에서 스무 번이나 의상을 바꿔가며 한결 같은 명배우의 솜씨로 이 역할을 연기한다.>(33)

 

<이처럼 대담하게 방향을 바꾸고 백주에 뻔뻔하게 다른 진영으로, 승자에게로 가는 것이야말로 푸셰의 비밀 병법이다.> (83)

 

<그는 빛의 속도로 등을 돌린다. 그가 선봉대로 내세운 사람이 반격을 당하는 일이 한 번 더 반복된다. 늘 그렇듯이 푸셰가 한 말과 푸셰가 행한 정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로 대가를 치르게 된다.> (127)

 

한마디로 그는 막후의 조정역을 맡은 것이다. 전면에 나서지 않는 역할.

그런 인생,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로베스피에르 VS. 푸셰

 

학창시절, 프랑스 혁명사를 읽으면서 로베스피에르라는 인물에 애착을 가진 적이 있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름이 멋져서? 아니면 그의 행적 때문에?

하여튼 로베스피에르를 그후로도 살펴오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의 죽음의 원인이 바로 푸셰라는 것을 알게 된다.

 

로베스피에르와 푸셰의 관계, 긴박하게 돌아가는 프랑스 혁명의 뒤안길에서 푸셰의 간계(?) 때문에 하루아침에 몰락하게 되는 그의 모습이 이 책에 잘 그려져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통해 일단, 조제프 푸셰 라는 인물을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가 누구인지 맨 처음에는 몰랐으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사물이 드러나듯이, 푸셰란 인물이 드러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역사기록에 대한 다음 글을 읽어보자.

 

<푸셰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위태로운 역할을 맡아 비밀리에 활약했지만, 대부분의 역사서는 이런 그의 역할을 충분히 강조하고 있지 않다. 몇몇 얄팍한 역사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역사서는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만을 서술한다. 그렇기에 역사가들은 당시의 박진감 넘치는 마지막 날들을 다룰 때 대개 달리앵과 바리스와 부르동에게만 초점을 맞춘다. ( ……) 한 마디로 역사가들은 데르미도르 9일에 벌어진 대서사극의 주연배우들을 묘사하지만 푸셰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106-107)

 

츠바이크의 글을 통하여, 역사 기록의 한계를 알게 된다.

역사가는 어디까지나 겉에 보이는 것만 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겉으로 드러난 사건만 기록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역사 기록의 한계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를 읽을 때 그 이면을 찾아 읽어야 하고, 그 행간의 의미를 열심히 찾아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역사 기록의 행간과 이면을 찾아 보여주는 이런 책을 부지런히 찾아 읽어야만 역사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런 글의 의미는 각별하다.

<푸셰의 존재를 인지하려면 역사의 심층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대단치 않은 신하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며 한 시대를 주물렀던 인물이 보일 것이다. 그는 한 평생을 그늘에서 활약했지만 그 시기는 세 세대를 뛰어넘는다. 트로이 전쟁에서 파트로클로스는 이미 전사했고, 헥토르와 아킬레우스도 전사했지만, 권모술수에 뛰어난 오디세우스는 살아남았다. 푸셰는 재능으로 천재를 압도하고 냉혈성으로 온갖 열정을 이기고 살아남는다.> (26)

 

고전을 읽어서, 역사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어야, 소위 역사란 것의 실체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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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원히 살아있네
장 도르메송 지음, 정미애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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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원히 살아있네

 

이 책은?

 

이 책 나는 영원히 살아있네는 소설이다.

분명 책 표지에 장 도르메송 장편 소설이라고 쓰여있으니, 소설이다.

 

저자는 장 도르메송, 일간 르 피가로주필로 정치 칼럼을 쓰고 오랫동안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 책 나는 영원히 살아있네는 그의 41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런데 이 책이 과연 소설이 맞는 것일까?

읽어가면서 자꾸만 '이게 소설인가?', '소설 맞아?' 하는 혼자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 책에는 주인공과 줄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먼저 주인공, 주인공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못 찾은 것인가?

그래서 일단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애를 썼다.

해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아보았다. 찾았다. ‘라는 인물, 화자를 발견했다.

 

라는 화자는 처음 문장부터 등장한다.

오랜 시간 나는 어두운 숲을 떠돌았다.”(11)

 

그렇게 어두운 숲을 떠도는 는 곧 이어서 길을 나서고(21), 수천 년의 걸음을 내딛고서야 마침내 거대한 나일 강가에 닿게 된다. (22)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요약한 의 행적은 바로 수천 년의 걸음이란 표현 때문에 또 판단이 어렵게 되어 버린다. 수천 년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 그렇게 사람의 가능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무언가 의심을 받게 된다. 어떤 의심? ‘는 한 사람이 아닐지 모른다. 또는 가 실제 사람이 아니라, 어떤 것을 의인화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일인칭 주어 가 계속해서 등장하니, 그의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의 뒤를 따라가다 보니, 영화 속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바로 영화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

그 영화에서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는 역사적 현장마다 등장한다.

카메오가 아니다. 실제 주인공으로 얼굴을 내민다.

 

역사의 현장마다 포레스트 검프는 등장하여 역사적 현장의 목격자가 된다.

그러니 현장에서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현장감 있게.

 

바로 이것이 아닐까?

역사의 현장에서 는 얼굴을 바꿔가면서 실제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이해를 하니 이런 문장들이 납득이 되기 시작한다.

 

<수세기가 하루처럼 지나갔다. 그러는 사이 나는 이집트 사람으로 환생했다.> (25)

<이제 이 자리,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변곡점에 나는 서 있다.> (33)

<나는 도처에 존재한다. 동시에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있다. 나는 이 시대에서 저 시대로 날아간다.> (44)

<그 무렵 나는, (……) 카트린 드 메디치의 시녀였던 것이다.> (150)

 

드디어 는 그 정체를 밝힌다.

<‘는 라 폼 드 팽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이면서 동시에 인류의 역사라는 점이다.> (165)

<나는 역사이다.> (311)

 

따라서 이 책은 소설이되, '역사'가 주인공이다.

역사가 주인공이니, 줄거리는 저절로 생긴다. 줄거리가 넘치고 넘칠 수밖에! 역사는 이야기가 아닌가?

해서 이 책은 소설 맞다.

역사가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현장을 현재 진행형으로 현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것들을 인정하고 나서부터는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줄거리때문에 독자는 시간도 잊은 채 역사의 현장을 누비게 되는 것이다. 

 

나는 또한 트로이 사람이었다.”라고 시작하는 곳, 트로이에서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와 부인 헤카베를 만날 수 있었고, 그의 아들 헥토르, 파리스, 딸 카산드라의 행적을 따라가기도 하였다. 그리고 트로이 멸망 후 아이네이아스를 따라 카르타고를 거쳐 로마에 이르기까지,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를 읽게 되는 것이다.

 

또 여기 저기, 역사의 인물들을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숨이 가쁠 정도로.....

 

다시 이 책은?

 

그러면 저자에게 역사는 무엇이며, 그 역사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러 가지 답을 추릴 수 있겠지만, 다음 문장을 꼽아 보았다.

 

<산다는 것은 내게, 여러 모습으로 역사의 무대를 옮겨 다녔던 수많은 내게, 무엇보다 다양한 책을 읽는 행위였다.> (131)

 

저자가 90여 년간 이 땅에 살아오고 마지막으로 남긴 저서에서 역사를 주욱 훑어본 다음에  결론으로 말하길, 사는 게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저자는 책을 읽는 행위라고 답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발언으로 우리를 북돋는다. 책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요, 보물이라고.

 

<나는 책을 무척 좋아했다. 그것들은 나의 도구이며 나의 보물이었다. 성경, 일리아스, 무덤 너머의 회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즐겨 읽었다.> (311)

 

이 책은 소설로 그러한 역사 여행, 문학 기행의 길을 떠나게 한다. 그래서 삶의 의미와 역사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참 특이한 경험을 하게 만들어 주는 신기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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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탐 청소년 문학 23
카트 드 코크 지음, 최진영 옮김 / 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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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 책은?

 

어디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가끔 매스컴을 통해 철부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몸캠기술을 구사하여 돈을 갈취하는 사건들 말이다. 그런 게 단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닌 모양이다. 이 책, 저자가 벨기에 인인데 거기에서도 그런 것 보니, 이 세상 지구가 좁긴 좁은 모양이다.

 

이 책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부모와 같이 읽으면서 같이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카트 드 코크, <벨기에에서 태어나 에디터 및 번역가로 활동했다. 특히 청소년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범죄예방 소설이다.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예방이 아니라, 당하지 말라는 예방이다.

그러자면 꾼들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어떻게 순진한 아이들을 함정으로 끌고 들어가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본다.

 

린다 : 순진한 여학생, 범죄의 표적이 된다.

줄리 : 린다의 친구, 린다와 비슷한 여학생으로, 린다와 같이 당한다. 

린다의 어머니 :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린다를 잘 보살펴줄 수가 없다.

린다의 아버지 :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자와 사달이 나 가정을 버리고 나간다.

 

이정도 소개를 했으니, 안타깝지만 주인공 린다를 둘러싼 환경 자체가 좋지 않은 편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환경이 그렇다고 모두가 린다처럼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하여튼 환경도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다.

 

린다는 이제 2년후에 대학생이 되는 나이니까 한참 성에 눈을 뜨고 호기심이 많은 나이다. 그래서 남자 친구가 없다는 것이 스스로도 부끄러운 상황이다.

 

그런 틈을 타고, 범죄자들이 파고 들어온다.

어느 날 페이스북의 채팅 창에 메시지가 뜬다. 친구 신청이다.

그것을 린다는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서로를 생각해주는 애틋한 메시지가 오고 가기 시작한다.

 

사람이 그리운, 남자친구가 필요한 린다는 그 메시지를 보내는 남자에게 푹 빠져든다.

그리고 둘 사이에 점점 남에게는 비밀이 될만한 일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

그러다가 이런 메시지가 온다.

 

<그냥 윗옷만 벗고 찍어봐. 브라만 입고 찍을 수 있잖아.>

 

이런 요구에 망설이지만, 자기를 신뢰한다면 그 정도 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열 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을 잘 아는 상대방의 요구에 할 수 없이 찍어 보낸다.

 

그 다음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둘이 만나기로 한 날, 그 남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다.

돈을 요구하는 것, 돈'을 내지 않으면 다 공개하겠다!!!!!!'

 

물론 소설은 소설이니, 어쨌든 사건은 해결이 된다.

달콤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속사정을 다 들어주던 그 남자는 범죄패거리의 하수인이었고, 결국 그들은 철창 신세가 되지만, 린다의 벗은 몸은 공개가 되고 만다.

 

다시, 이 책은?

 

이런 농담 있다.

결석생들에게 하는 훈화, 앞으로 결석해서는 안 된다,고 엄중 경고하는 그 말씀을 결석생들은 그 자리 없으니 들을 수가 없다. 그러니 그런 경고 아무 짝에도 소용없다.

 

해서 이 책이 주는 경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읽지 않을 것이니, 그런 경고 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 읽은 독자들이 옆의 청소년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물론 그렇게 전해주어도 그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그 정도는 다 잘 알아요. 당신이나 잘 하세요~”

 

린다도 엄마 잔소리 싫어하던, 그래서 자기 앞가림 자기가 한다고 큰 소리 치던 청소년이었다. 그런데도 자기 잘 났다고 하더니, 그게 무슨 꼴이람?

범죄는 자기 잘나서 안 당하는 게 아니다. 정신 차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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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철학자들 -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
이봉호 지음 / 파라아카데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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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초의 철학자들

 

이 책은?

 

이 책 최초의 철학자들<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을 한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최초로 철학을 시작된 시점은 소크라테스 이전이고, 철학 내용은 자연철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봉호, 덕성여대, 인천대 등에서 초빙교수와 학술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경기대학교 교수로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철학 하면 어려운 용어들, 복잡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개념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은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아, 읽기가 편하다.

모름지기 철학은 생각하는 것인데 그 생각하는 것도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일단 그렇게 생각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에 들어 있는 철학들을 살펴보자.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제논,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

 

이런 인물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시험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가?

다음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엠페도클레스가 주장한, 네 가지 근본물질은?

아낙시메네스가 주장한 우주의 근본 물질은?

 

이 책은 그런 문제에 대한 답뿐만 아니라, 그들이 그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정리하기 위해선 학파별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

 

밀레토스 학파에는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가 해당되고,

피타고라스 학파에는 피타고라스,

엘레아 학파에는 파르메니데스와 제논,

원자론을 주장한 사람은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가 해당이 된다.

 

그럼 이들이 주장하는 바,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들은 철학적 질문, 철학적 설명을 하는데 있어, 신화에서 탈피하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던 당시의 세계는 신화로 설명이 되고, 그런 설명만으로도 충분한 시대였는데 그런 자세와 결별하고 생각하는 것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주가 운행하는 것을 단순하게 신화에 등장하는 어떤 신이 운행해서가 아니라, 지구를 구성하는 어떤 물질 - , 불 등 - 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리 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 최초의 철학적 질문은 우주의 근본물질은 무엇이고, 그 성질은 어떠한가?”이다. (52)

 

그런 결과, 우주의 근본물질이 물(탈레스), 공기(아낙시메네스) 등등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생각은 점점 깊어져서, 이제 단순히 어떤 물질이 근본물질이라고 주장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존재와 운동을 생각하기에 이르러, 원자론을 주장하게 된다.

 

원자론을 주장하게 됨으로서, 이제 철학은 완전하게 신화와 결별하게 된다.

원자론자들은 <신화적 설명을 배제하고 자연의 자연적인 힘에 의해 원자들의 결합으로 변화와 운동을 설명하고, 그 자연의 변화와 운동에 원인과 결과라는 연쇄의 법칙이 있다는 사유를 해냈다는 점에서 원자론자들의 철학은 신화와 완전한 결별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128)

 

밀레토스 학파에서 시작한 철학은 원자론에 이르러, 신화와 결별하고 사람의 생각으로 철학을 시작하게 되어, 이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출현을 준비하게 된다. 바야흐로 인간을 위한 철학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그 뒤를 이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출현을 맞이하기 위한 당시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철학은 상황과는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지라,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은 철학이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는 공허한 사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이어지는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다.

 

페르시아 전쟁과 아테네의 번영

아테네의 정치상황

소피스트들과 작가와 시인들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의 쇠퇴

 

이 정도의 역사적 사건들이 언급되면 당연히 그 안에 소크라테스도 들어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소크라테스 전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인류 역사에 철학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렇게 시작한 철학은 그 후 소크라데스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에게 철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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