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 - 하버드 스토리텔링 강의
가오펑 지음, 전왕록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 

 

이 책은?

 

이 책 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는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이다.

 

표지에 보니, 여러 가지 말로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하버드 스토리텔링 강의>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이 말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다.

하바드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인지, 아닌지?

 

The power of Storytelling 이란 문구도 보이는데, 그게 이 책의 내용을 단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원제는 매고사(賣故事)’, ‘이야기를 판다는 의미다.

그러니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상품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판다는 것, 그게 스토리텔링의 요체라는 것이다.

 

저자는 가오펑(高朋), 중국 루난 출신으로 기업 교육 및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은?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 스토리 마케팅을 연구·조사하여 다양한 기업의 스토리를 담아놓았다. 해서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유수기업들이 어떻게 제품에 스토리를 입혀 판매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 소개된 기업, 제품들을 몇 개 소개하면, 흥미로운 사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화장품 기업, 쥐에미요우핀(聚美優品) (25)

영국 존 루이스 (John Lewis) 백화점 (37)

중국의 우한(武漢) 야생동물원 (39)

일본의 속옷 제조사, 산쥬(山樹) (41)

중국의 반고 프라자(44)

중국의 검색 포털 소후(Sohu) (51)

미국의 월트 디즈니 (61)

싱가폴의 싱가폴 에어라인 (67)

미국의 백화점 메이시스 (Macy's) (79)

 

이정도의 기업들 이름만 들어도, 그 안에 어떤 사연 - 이야기들이다 - 들이 펼쳐질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기업들 스토리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인 저자인만큼 중국 관련 고전도 등장한다.

 

주왕(紂王)의 숙부 비간(比干)이 충언을 했지만, 그 댓가는 죽음이었다는 것 먼저 알아두자.

그 다음 추기라는 인물을 소개하는데 그런 사실 알고 있어야만 추기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98)

 

추기(鄒忌)는 제나라 재상이었다.

제나라 위왕(威王)에게 간언을 하는데, 이야기를 펼쳐 왕을 설득한다.

신하들이 왕 앞에서 직언을 하지 못하고, 아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를 통해서 왕을 설득한다. 그 결과 왕은 노여워하는 대신에 그 말을 인정하고, 신하들에게 직언을 하도록 장려하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스토리텔링이 일개 기업만 살리는 게 아니라, 나라도 살린다는 말이다.

 

이 책의 장점은 그래서 일단 스토리텔링의 힘을 알게 된다는 점이 그 첫째다.

그리고 저자는 스토리텔링의 연구자 답게 이론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야기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서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힘이, 그 정도구나, 하는 깨달음!

 

그래서 이 책으로 수많은 사례들을 듣고, 스토리텔링의 사례로 소개된 기업들을 재인식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 일례로 위에 소개된 싱가폴 에어라인 같은 경우다.

그 회사가 탄생하게 된 스토리를 읽으면, 우리나라 서울 정도의 면적을 가진 싱가폴이 어떻게 해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으며, 항공사 역시 평이 가장 좋은 회사로 인정받을 만 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또한 실제 스토리텔링을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의 Part 34는 아주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다.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구사할 것인가에 대한 자세하고도 구체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다시, 이 책은?

 

현대는 정보과잉의 시대다. 그 넘치는 정보, 그런 정보 속에서도 스토리가 입혀진 정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정보는 그냥 밋밋하게 전달되는 것과는 다르게 보인다는 것,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알아두고, 사용하는 것, 이제 필수적이라는 것,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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