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말 - 새로운 번역과 원문을 통해 만나는 셰익스피어의 인생 철학 110가지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박수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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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말

 

이 책에서는 셰익스피어를 색다르게 만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살펴보는 대신 셰익스피어의 말을 사랑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하는 식으로 읽어가면서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데저자는 그런 셰익스피어의 말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살펴보고 있다.

 

Ⅰ 후회하지 않도록

Ⅱ 삶이 고민된다면

Ⅲ 인간관계로 고민한다면

Ⅳ 전환기를 맞이했다면

Ⅴ 성장하고 싶을 때

Ⅵ 공허함에 사로잡혔다면

Ⅶ 풍요로움에 대해 생각한다면

VIII 연애로 고민이라면

 

셰익스피어의 생활밀착형 대사

 

해서 이 책을 읽다보면셰익스피어가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간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된다고담준론 대신에 생활에 밀착한 대사를 썼다는 것이다.

 

이런 것 읽어보자.

마음이 조급해지고 일을 서두르게 되는 경우조언이 될만한 셰익스피어의 말은 어떤 게 있을까?

 

현명하고 신중하게 하거라.

급하게 뛰어가는 자는 넘어지게 마련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제 2막 제 3장에 나오는 대사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런스 신부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두 가문의 불화를 끝내기위해서 이 결혼을 성사시키려고 한다위에 인용한 말은 로런스 신부가 마음이 급해진 로미오에게 서두르지 말라며 한 말이다. (15)

 

여기 수록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총 40편과 셰익스피어 소네트(Shakespeare’s sonnets)』 중에서 110가지 말을 골라 하나씩 정성스레 해설을 더해놓고 있다. (7)

 

지금까지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모두 37편인줄 알았는데, 40편이라니?

그 의문은 바로 풀렸다.

저자가 포함시킨 두 귀족 친척에드워드 3토머스 모어 경까지 합해서 40편이 되는 것이다.(7)

 

에드워드 3는 셰익스피어가 후배 극작가인 존 플레처와 공동으로 집필한 작품인데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존 케리건 교수를 비롯한 학자들은 특히 다음 세 구절은 셰익스피어가 썼다고 본다. (57)

 

독 한 방울이 드넓은 바다를 해칠 수 있을까,

그 드넓은 바다가 악을 집어 삼켜

악을 악으로 두지 않는데?

(에드워드 3제 2막 제 1)

 

내가 이렇게 있는 것도 신의 덕이다.

우리가 감히 운명이라 부르는 것은

하늘의 힘을 하사받은 것이다.

(토마스 모어 경제 3막 제 1)

 

정치인으로서 최고 지위라고 할 수 있는 대법관에 임명된 토머스 모어가 자괴감을 담아 하는 말이다이 대사는 공동 집필한 토마스 모어 경』 중 셰익스피어의 붓일 것으로 추정되는 필적 D로 씌였다. (127)

 

번역의 참신함셰익스피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셰익스피어 번역의 재미있는 점과 어려운 점은 다양한 의미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51)

 

인생은 짧다셰익스피어도 햄릿을 통해 인생 따위 하나 하고 세는 사이에 끝나니까라고 말한다죽음을 강하게 의식한 탓이다. (71)

 

인생 따위 하나 하고 세는 사이에 끝나니까

(햄릿』 제 5막 제 2)

 

다른 번역으로 읽어보자.

사람의 한 평생도 하나’ 세면 끝이지.” (창비, 185)

 

어느 번역이 입에 차지게 붙는지?

 

실패한다고요?

용기의 화살을 잔뜩 당기면 실패할 리 없어요.

(맥베스제 1막 제 7)

 

원문은 이렇다.

Screw your courage to the sticking place,

and we’ll not fail.

 

‘the sticking place’는 화살을 활시위에 메기고 힘껏 잡아당겨 더는 움직이지 않는 지점을 말한다용기를 활시위에 비유해 아슬아슬하게 한계까지 활을 당기는 이미지로있는 힘껏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109)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흘러.

(뜻대로 하세요』 제 3막 제 2) (28)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은 흐른다아무리 힘든 날이어도.

(맥베스제 1막 제 3) (48)

 

말들의 출처 근원을 알게 된다.

 

빛나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다.

(베니스의 상인제 2막 제 6)

 

이 말은 셰익스피어가 사용하기 전부터 잘 알려졌었는데셰익스피어의 대사로써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201)

 

사랑은 맹목적이다.

(베니스의 상인제 2막 제 5)

 

이 말은 셰익스피어보다 이전에 쵸서가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썼는데셰익스피어로 인해 더 많이 알려진 말이다. (237)

 

물론 의문이 가는 곳도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를 선택할 수 없는데그것은 죽을 때도 마찬가지로마음대로 자신의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된다. ‘십계명’ 중 하나가 그대 죽지 말지어다이기에기독교에서는 자살을 금지한다따라서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운명이며인간이 때를 고를 수는 없다. (175)

 

기독교의 십계명 중 그대 죽지 말지어다’ 라는 말이 있는지 의문이다.

살인하지 말라는 것은 분명 있다.

 

그러나 저자가 셰익스피어의 다음 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니그런대로 양해하고 읽어도 될 것이다.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 (리어왕제 5막 제 2)

 

다시이 책은?

 

그간 셰익스피어를 읽어왔다나름대로는 열심히 읽었다.

읽은 방법 중 하나는 작품별로 읽어가는 것이다.

작품 하나를 전체로 읽은 다음그 안에 들어있는 생각들을 줄거리를 따라가며 읽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읽는 방법 말고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에 주목을 한다.

작품 줄거리를 배경으로 하여 그 말을 살펴보는 대신에 그 만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을 때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몰라도 된다읽지 않아도 얼마든지 그 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말은 힘이 있지만 셰익스피어의 말은 더더욱 힘이 있다.

 

추신하나 빼먹은 것이 있다.

이 책 말미의 <셰익스피어 모든 작품 줄거리가 매력적이다셰익스피어 모든 작품을 단숨에 꿰뚫을 수 있으니이 얼마나 값진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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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 - 자강과 공존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종성 지음 / 유아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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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

 

이 책 제목이 말하고 있는, ‘독립운동이 어떤 형태로 벌어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몇 가지 정리해 본다.

 

스위스의 경우

 

평화를 유지하려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라틴 격언은 스위스에 딱 맞는 말이다어느 쪽이든 편을 들지 않는다고 중립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독일이 스위스 침공을 포기한 것은 그로부터 얻게 될 이익보다 더 큰 비용과 손실이 우려되었기 때문이었다전쟁 억지력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24)

 

이런 말 새겨두어야 한다.

말로 떠드는 안보는 누군들 못하랴실질이 뒷받침되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스위스의 사례는 잘 새겨두어야 한다.

 

또 있다.  핀란드. - 겨울 전쟁계속 전쟁

 

핀란드는 소련과 겨울 전쟁을 벌여서 패배했다.

전쟁 초기에는 핀란드군이 뛰어난 전투력으로 소련군의 침공을 저지하였지만결국 질 수밖에 없었다.

해서 영토의 10분의 1을 소련에 넘겨주어야 했다.

그후 다시 핀란드는 영토 회복을 위하여 1941년 6월 계속 전쟁에 돌입한다.

 

그러나 결국, 1944년 9월 휴전협정을 맺고 굴종의 시대가 시작된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핀란드는 중립외교를 표방했지만친소 노선이었고 소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339)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핀란드는 굴종의 시절을 잘 겪어내었다.

이제는 소련(러시아)외 대등한 국가 관계로 재설정되고핀란드는 유럽 연합에 가입하고, 2002년에는 유로화를 도입하기도 한다.

 

저자는 핀란드의 경우를 이렇게 평한다.

 

핀란드의 위기 극복은 굴종도 굴종 나름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의도되고 계획된 굴종은 끝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피동적 굴종은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의도된 굴종은 큰 목표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것이다. (342)

 

30년 전쟁 등 역사에서 일어난 엄청난 희생을 기억하자.

 

앞서 말한 전쟁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그 참혹함은 이루 설명할 수 없다전쟁의 참혹함은 비단 전장에서 벌어지는 살상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전쟁의 참상은 포화가 휩쓸고 간 그 지역의 죄없는 민간인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다초토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 것을 막아야 하고피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인류 역사의 냉혹한 현실이다종교를 빙자하고민족을 빙자해서 벌어지는 살상에 결코 눈감아서는 안된다.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될 때까지 엄청난 희생이 있었다.

“30년 전쟁으로 750만 명 내지 8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그리스도교도들이 교회 내부의 불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가한 고통이 광신적인 이교도에게 당한 박해보다 훨씬 더 가혹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

에드워드 기번이 로마제국 쇠망사에 남긴 글이다. (159)

 

“3세기에 걸친 모든 박해와 희생자를 다 합친다 해도다신교를 믿는 로마인들이 살해한 기독교인은 몇 천 명을 넘지 않았다이와 대조적으로이후 1500년간 기독교인들은 사랑과 관용의 종교에 대한 조금 다른 해석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기독교인 수백만 명을 학살했다.” 유발 하라리(Yuval N. Harari)의 평가다. (159)

 

종교의 피해가 그렇게 막심하다.

 

이런 글 만나면반갑다.

 

카프카스와 톨스토이

 

카프카스는 푸쉬긴뿐만 아니라 톨스토이 문학의 보고였다. 1851년 22세에 큰형을 따라서 카프카스의 카자크 마을에 도착한 톨스토이는 포병 중대에 복무하면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당시 러시아는 카자크 마을을 완충지대로이른바 카자크 라인을 형성하여 카프카스 부족들을 압박하고 있었다.

톨스토이의 습격카자크 사람들하지 무라트카프카스의 죄수세바스토폴 이야기』 등의 중단편은 카프카스와 크림 전쟁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49)

 

카프카스와 프로메테우스 신화

 

신화를 공부하면서카프카스란 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곳이 그리스 신화의 주요 사건과 인연이 있는 곳이었다.

 

카프카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었다는 프로메테우스와 헤라클레스의 신화와 관련이 있다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준 벌로 프로메테우스을 카우카소스 산의 바위산에 쇠사슬로 묶어놓고 독수리로 하여금 그의 간을 파먹게 했다파먹은 간은 다시 돋아나 독수리의 먹이가 되었다같은 고통이 3000년간 되풀이 되었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았다마침내 힘센 헤라클레스가 나타나 독수리를 쏘아 죽이고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주었다.

 

카프카스 사람들의 삶은 프로메테우스를 연상하게 한다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은 갈망하던 그들은 그리스로마페르시아몽골오스만 러시아 등 강대국의 핍박을 받아야 했다수차례 제노사이드와 디아스포라의 비극을 겪었다. (244)

 

그중 조지아의 성산은 해발 5047미터의 카즈베기 산이다그곳은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간직한 곳이다.(257)

 

카프카스 사람들은 프로메테우스에 비유하여 그들의 자유로운 삶을 기원한다프로메테우스는 날마다 독수리에 심장을 쪼이는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자유의지를 잃지 않았다. (266)

 

그렇게 신화는 단지 책에서 활자로 남아있는 게 아니라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자유의지의 표상으로해서 민족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독립운동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시이 책은?

 

이 책에서

1부에서 서유럽의 스위스·네덜란드·벨기에·아일랜드를,

2부에서 동유럽의 체코·우크라이나·모스크바공국(현 러시아카프카스 국가들,

3부에서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발트해 연안·핀란드 등의 자강과 독립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껍데기로만 알고 있던 유럽의 속사정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어떻게 유럽이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리 서로 싸웠는지지금도 싸우고 있는지그런 것들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또 하나내가 관심이 있던 분야에 대한 기록들도 이것저것 만날 수 있어 책 읽는 또다른 기쁨도 맛볼 수 있었다.

 

예컨대이런 것!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모나리자>가 있는 이유?

 

밀라노와 롬바르디아를 손에 넣은 프랑수아 1세는 이탈리아 반도의 르네상스를 동경하며 많은 예술가들의 후원자가 되었다그리고 대가들의 작품을 수집하여 프랑스 문예부흥 시대를 열었다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많은 예술품들이 그의 치세에 수집된 것이라고 한다프랑수아 1세의 권유로 거처를 파리로 옮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를 완성하여 그에게 선물하였다. <모나리자>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31)

 

거기 있는 <모나리자>, 분명 이탈리아 사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그림 <모나리자>가 어떻게 해서 루브르에 있는 것인지 궁금했었다이집트 그림이라면 약탈이라도 한 것이라 생각되겠지만 <모나리자>의 경우는 그건 아닐 거니까그런 궁금증이 이 책에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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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 - 자강과 공존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종성 지음 / 유아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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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

- 첫번째 리뷰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전란들은 어떤 게 있을까?

 

30년 전쟁 (1618~1648)

9년 전쟁 (1688~1697)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1701~1714)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1740~1748)

7년 전쟁 (1756~1763)

나폴레옹 전쟁 (1803~1815)

그리스 독립 전쟁 (1821~1829)

크림 전쟁 (1853~1856)

발칸 전쟁 (1912~1913)

제 1차 세계 대전 (1914~1918)

제 2차 세계 대전 (1939~1945)

 

그리스와 로마 시대 이래 내란이나 봉기를 포함하여 600여 회가 넘는 전란을 겪은 곳, 바로 유럽이다위에 나열한 것은 그 중 일부이다.

오늘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는 것주지의 사실이다.

 

이 책 『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에는 약소국이 위기를 딛고 나아갈 수 있었던 지혜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와 시민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책 [들어가며]에서 유럽의 모습을 개관할 수 있다 

 

유럽 개관 -  오늘의 유럽은?

 

도시의 성장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유럽은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에 50개 주권국가를 이뤄 총 7억 4800만명이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국경이 대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30년 전쟁을 마무리하는 1648년 베스프팔렌 조약이었다.

19세기 초 다시 혼란이 초래되었지만 나폴레옹의 패망과 그리스이탈리아독일 등의 통일이 이뤄지면서지금의 유럽 지도가 완성되었다.

 

인구 규모를 국가별로 보면

3000만명 이상이 9개국에 불과하고,

1000만명 이상으로 잡아도 15개국 정도이다.

전체의 절반인 25개국이 인구 50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소국이다.

 

발칸반도크림 반도동유럽카프카스 등지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들이 독립과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그러나 그것이 그저 주어진 것은 아니다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작은 나라들의 기나긴 독립 투쟁의 결과이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작은 나라들의 독립 투쟁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유럽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그들은 어떤 곳에서 살고 있는지 알기 위해 지형을 살펴보자.

 

산맥은 어떤 것이 있나?

 

북쪽에 스칸디나비아 산맥,

동쪽의 러시아에 남북으로 우랄 산맥,

남쪽의 알프스 산맥을 중심으로 왼쪽에 피레네 산맥오른 쪽에 코카서스 산맥,

이들 다섯 개 큰 산맥이 프랑스독일동유럽 평야를 감싸고 있다.

 

(지도 참조 인테넷에서 자료를 찾아 본다)

 

 

유럽의 하천은 어떤 것이 있나?

 

2개국 이상을 흐르는 국제 하천만 150개에 이른다.

그중 볼가강우랄강도나우강 (다뉴브강), 드네프르강돈강,라인강,

엘베강 등은 100km 가 넘는 강들이다.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북해로 흘러드는 라인강엘베강,

러시아 서북부에서 발원한 볼가강우랄강도나우강돈강 등은 남쪽으로 흘러 흑해와 카스피해에 이른다.

(지도 참조 인테넷에서 자료를 찾아 본다)

 


 

 

이 책에서는

1부에서 서유럽의 스위스·네덜란드·벨기에·아일랜드를,

2부에서 동유럽의 체코·우크라이나·모스크바공국(현 러시아카프카스 국가들,

3부에서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발트해 연안·핀란드 등의 자강과 독립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간 잘 못 알고 있었던 것하나 고친다.

 

스칸디나비아 3이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이렇게 해서 3국인줄 알았는데이 책에서는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를 꼽고 있다.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3국에 핀란드와 아이슬란드를 더하여 노르딕 5개국으로 부르고 있다. (292)

 

스칸디나비아 3국은 높은 복지 수준과 사회적 안정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크기는 스웨덴과 덴마크가 비슷하고 노르웨이가 약간 작다인구는 스웨덴 1020만 명덴마크 578만 명노르웨이 532만 명이다종교 인구는 세 나라 모두 루터 교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291)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다그런 잘못된 것이 책으로 바로 잡는다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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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제텔카스텐 - 옵시디언 기반 두 번째 뇌 만들기
제레미 강 지음 / 인간희극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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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제텔카스텐

 

얼마 전에 제텔카스텐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숀케 아렌스)를 읽었다.

제텔카스텐은 무슨 의미일까?

 

독일어 zettelkasten. zettel(종이 쪽지) kasten(상자)을 합한 합성어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니클라스 루만이 고안한 학습력 향상 도구를 말하는데영어권에서는 그것을 슬립박스로 번역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을 고안한 니클라스 루만은 어떤 사람인가?

 

니클라스 루만은 메모로 시작하여, 58권의 저서를 펴낸 사회학자가 된 사람이다.

그는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퇴근 후에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책을 읽으면서 눈에 띄는 내용을 발견하거나 의견이 떠오르면 메모를 했다그런 다음에 그 메모들을 한 곳에 모두 모았다메모 상자를 만든 것이다. (위의 책, 28)

 

루만은 어떤 방법으로 메모를 작성했을까?

 

그는 기존의 카테고리에 메모를 추가하거나 각각의 책에 메모를 남기는 대신작은 종이에 한꺼번에 메모하고 종이 귀퉁이에 번호를 단 뒤 메모한 종이들을 모두 한곳에 모았다메모 상자를 만든 것이다. (28)

 

그 다음에 메모들로부터 새로운 카테고리를 발전시켰다.

그의 생각들을 구조화하고 발전시키도록 만들었다.

 

카드 용지 한 쪽면에 서지 정보를 적었고뒷면에는 읽은 내용에 대한 짤막한 메모를 남겼다. (36)

 

그렇게 작성한 메모법을 제텔카스텐이라 하는데위의 책이 제텔카스텐의 아날로그 접근법을 다룬 것이라면 이 책은 디지털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제텔카스텐을 디지털 상에 구현할 수 있는 여러 메모 앱 중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옵시디언을 기반으로 하루에 2-3개의 메모를 써서, 1년 안에 1,000개의 메모를 모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12)

 

다시 말해서이 책은 니클라스 루만이 개발한 메모법인 제텔카스텐을 옵시디언이란 앱을 활용하여 디지털 방법으로 달성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왜 옵시디언인가?

 

제텔카스텐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옵시디언을 선택한 것은 가장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옵시디언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52)

무료이고설치가 간단하고로컬 기반이라 속도가 빠르고,

제텔카스텐 시스템의 구조를 확인하는 데 최적화된 그래픽 뷰를 갖추고 있다.

 

내가 사용해 본 바에 의하면일단 무료라는 점이 마음에 들고,

그 다음으로 로컬 기반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앱들은 클라우드 기반이라 인터넷을 통하여야 접속이 가능한데 비하여

이것은 인터넷이 필요없이 내 컴퓨터에 자료를 저장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설치도 무척 간단하여 나같은 컴맹도 너끈히 설치할 수 있었다.

 

물론 단점도 있다대표적인 단점이 데스크탑과 모바일앱의 실시간 동기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나 같은 경우는 메모 작업은 컴퓨터로만 하기에 이건 단점이 아니게 된다.

 

이 책은 옵시디언’ 매뉴얼이다.

 

이 책에서 옵시디언 사용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는데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옵시디언 설치

제텔카스텐 시스템 구축하기

메타데이터와 제텔카스텐 실행

 

이런 과정을 거쳐하루에 2- 3개의 메모를 만들면 1년에 거의 1,000개의 메모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 메모들을 옵시디언으로 활용하여 작성하면?

 

이 책을 읽고옵시디언을 활용해 메모 작업을 하게 되면루만 교수가 다음과 같이 제텔카스텐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지식체계를 구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이제 디지털로 작업하니 훨씬 쉽고 편하게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텍스트 읽기 

내용을 요약하고 메모에 기록 

메모와 메모를 연결하여 새로운 생각으로 발전 시키기.

이런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한 그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동일한 주제나 연관성이 있는 메모들을 서로 연결하여 계속 생각을 발전시켰습니다그리고 그 발전된 생각이 또 다른 생각들과 연결되어 더 발전된 지식을 만드는 과정이 거듭되어 루만 교수가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고 이론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17)

 

그런 결과 자신만의 지식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며 또한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지식을 다른 지식과 결합하면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 또한 얻게 될 것이다.(18)

 

두 번째 뇌!

 

요즘 인공지능이 등장하여 우리 인간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다 아는 사실이다그런 시점에 제텔카스텐은 우리 인간의 부족함을 채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게 바로 두 번째 뇌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뇌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두뇌를 훈련시켜 기억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인터넷스마트폰클라우드 시스템 같은 현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식을 관리하고 지성을 확장시키는는 방법을 사용하기에두 번째 뇌라고 하는 것이다. (31)

 

현대의 기술을 활용하여 다른 한편으로 압박해 들어오는 인공지능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제텔카스텐이 두 번째 뇌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은 실용서이다옵시디언이라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메모의 중요성과 활용방법을 깨우쳐준 제텔카스텐이란 개념을 먼저 소개하고이어서 그 기법을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옵시디언을 소개하면서 제텔카스텐 기법을 더욱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메모의 중요성,

그 메모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제텔카스텐 기법.

제텔카스텐 기법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옵시디언.

 

이 책은 이렇게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지식 사냥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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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장품 -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소설집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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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소장품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잠시 인용해본다.

(예술문학정신분석지그문트 프로이트열린책들, 541쪽 이하)

 


 

 

프로이트는 위의 책 중 <도스또예프스키와 아버지 살해>라는 글에서 츠바이크를 언급한다.

 

<한 여인의 24시간>이라는 중편소설이 걸작은 여자가 어느 정도로 무책임한 존재일 수 있는지를또 여자가 뜻하지 않았던 경험을 하면서 자신도 스스로 놀라는 어떤 과잉 상태에 빠지게 되는지를 보여준다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소설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소설을 일단 분석적으로 해석해보면 우리는 소설이 제목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즉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일반에 대한 이야기를혹은 오히려 남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야 옳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이하 생략)

 

왜 프로이트를 인용하는가 하면예술문학정신분석에서 위의 글을 읽을 당시에는 츠바이크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는 것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로이트를 소환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이 책에는 프로이트가 걸작이라고 할 정도인 이 작품을 비롯하여 모두 6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아찔한 비밀>, <불안>, <세 번째 비둘기의 전설>

<모르는 여인의 편지>, <보이지 않는 소장품>, <어느 여인의 24시간>



그간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은 광기와 우연의 역사와 전기(傳記)류를 읽어왔는데소설은 이책이 처음이다.

 

화자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어느새 그 상황 속으로 빨려들어가 작중 인물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몰입되어 정신없이 읽게 된다독자들을 그렇게 빨아들이는 작품은 처음인 듯하다.

 

<아찔한 비밀>을 살펴보자.

 

등장인물이 세 명이다.

남작젊은 남자다휴가차 젬머링에 와 호텔에 묵게된 남작은 같이 놀 사람을 물색하다가 큰 키에 풍만한 몸매의 여인이 창백한 사내아이를 데리고’(13가는 것을 보게 된다.

남작여인사내아이이렇게 세 명이 소설을 시작한다. 

어두웠던 남작의 얼굴은 단번에 환해졌다그의 내부에 존재하는 사냥꾼은 바로 여기 사냥감이 있음을 알아챘다. (14)

 

사냥꾼은 사냥감에 접근하기 위해 사내아이에게 먼저 접근한다.

해서 이 소설은 그 사내아이가 어른들의 세계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만나게 되고그 그림자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몰라 헤매다가 차츰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숨막히게 그려내고 있다.

 

독자들은 세 명의 등장인물을 따라가다가 어느새 그 사내아이의 편이 되어그 사냥꾼의 수작이 실패하기를그리고 사냥꾼의 함정에 알면서도 빠져들어가는 사내아이의 어머니를 타박하게 될 것이다.

 

남작과 같이 있기 위한 틈을 만들려고 항상 엄마 품에 붙어다니려는 아이를 떼어내기 위해 애를 쓰는 엄마의 모습과갑자기 변해버린 엄아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그리고 그 둘을 요리조리 요리하는 남작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진다.

 

<불안>

 

이레네는 두 아이가 있는 유부녀이다그녀는 피아니스트 청년과 목하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피아니스트의 집에서 나오는 순간한 여자가 다가와 말을 건다.

남편 있는 사모님이고상하고 점잖은 사모님이 서방질하러 갈 때는 저렇게 차리고 다니는구먼얼굴을 베일로 가려야지가려야 하고 말고.”(113)

 

그렇게 다가온 여인은 곧 돈을 요구하며 이레네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그녀에게 불안이 다가와 몸과 마음에그리고 일상에 내려앉는 순간이다. 

그 불안그녀는 어떻게 감당하고 어떻게 대처하는가그녀 뒤를 따라가며 잘 살펴보자.

독자들은 불안이 어떻게 인간을 점령하고 휘두르는가를 몸소 경험하게 될 것이다물론 간접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소장품>

 

표제작인 이 작품은, ‘독일에서 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런 와중에 고통받는 한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이 펼쳐진다.

소설의 화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그가 만난 고(미술품 상점의 주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액자소설로 담아낸 작품이다.

 

그 상점의 고객이었던 산림청 과장인 헤어바트이제는 늙어 은퇴한 사람의 집을 소장품을 보려고 방문한다그 사람은 이제 눈이 멀어 사물을 볼 수 없는 처지이다.

그래서 헤어바트가 소장품을 보여주려고 하는 순간, 그의 부인이 뭔가 신호를 보낸다.

 

식사 후에 신사분께 소장품을 보여드리고 나서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게 낫지 않겠어요?” (246쪽)

 

그래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시간을 기다리는데그의 딸이 찾아와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그 가정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끼?

전후 독일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시절의 이야기라는 것과 제목이 <보이지 않는 소장품>이라는 것이 정도 말하면 이미 스포일러가 아닐까?

 

<어느 여인의 24시간>

 

이미 프로이트가 말했다이 작품은 걸작이다고.

 


 

다시이 책은?

 

이 책을 평가하자면, ‘읽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말로 평할 수 있다.

공연히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는가 하면읽기 잘했다는 정도로 평가할 수 있는 책이 있다그런데 이 책은 읽지 않았더라면 후회할 뻔했다큰일 날 뻔했다는 평가가 제격이다.

 

그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다츠바이크괄목상대하게 된다이번엔 소설로그를 다시 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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