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투 원 발상법 - 어떻게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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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발상법

 

이 책은?

 

오마에 겐이치!

일본 경영 컨설턴트,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선정한 현대의 사상적 리더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할지 모르겠다. 그런 오마에 겐이치가 쓴 책이니, 일단 이 책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비즈니스 성공을 위하여는 생각, 사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 착안하여 어떻게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하는 주제를 가지고 묵직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기초편과 실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편의 타이틀은 ‘0에서 2을 만들어내는 11가지 발상법이니, 11개의 방법이 들어 있다.

2편인 실천편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4가지 발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발상법에 관한 책이다,

발상법이란 어떤 생각을 해 내는 방법을 말하는 것인데,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사고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저자가 왜 발상법에 애착을 보이고 있는가, 그것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0에서 1을 창조하는 힘’,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노베이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11가지 사고방식을 강조한다.

전략적 자유도/ 아비트리지/ 뉴 콤비네이션/ 고정비에 대한 공헌/ 디지털 대륙 시대의 발상/ 빨리 감기 발상/ 비어 있는 것을 유효하게 활용하는 방안/ 중간 지점의 발상/ 타인의 입장에서의 발상/ 모든 것을 통합하는 발상/ 구상.

 

그런 사고방식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이어진다.

그런데 전략적 자유도란 개념이 아무래도 낯설다.

자유도라는 우리말이 바로 입에 붙지를 않는다.

Strategic Degree of Freedom이 원어인데, 일본어로는 어떻게 번역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자유도(自由度)일까? 그 뜻을 살려보면 전략적 자유도가 아니라, ‘전략의 자유 지수가 더 좋은 번역이 아닐까?

이 말을 풀어보자면, ‘전략을 세우는데 어느 정도의 자유가 허용되는가정도가 되겠다.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자.

전략적 자유도전략을 세워야 할 방식의 수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사용자의 목적을 만족시키는 방법을 가능한 한 많이 도출하여 그 안에서 경쟁상대가 따라올 수 없는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방책과 지속 가능한 방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략적 자유도는 다음의 세 단계로 진행이 된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가? (자신들이 무엇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싶은가, 가 아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에 답하기 위하여 어떤 방법을 쓸 수 있는가?

(자유도의 방향)에 따라 어떤 것이 가능한가?

 

이 책에서 사례로 커피메이커 개발을 하는 회사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가, 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과식과 드립식만 고려의 대상이 되는 형편이었다. 그러니 전략적 자유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유도가 존재하려면, 맛과 관계가 있을 법한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선택할 수 있는 여지 자유 가 커진다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종합해서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본다면, ‘전략적 자유도그전까지 굳어 있는 머리를 푼다는 것이다.(32) 그래서 기존의 전략 선택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 벗어나는 정도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하는 것이 자유도이다. 또한 전략적 자유도를 거론하는 가장 주된 목적은 제품의 방향을 사용자의 목적에 맞추라는 것이다.

 

그렇게 자유도에 대한 개념 정리가 되니, 그 다음부터 저자가 말하는 것이 이해하기 쉬워진다.

 

다시, 이 책은? - 이 책의 적용

 

이 책은 ‘0에서 1을 만든 다음에,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바로 1에서 100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기업체를 컨설팅하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사고방식의 개선을 대하여 쓴 책이다. 그러니 개인을 위해서는 적용의 폭이 적을지 모른다. 그러나 발상법의 개혁이 필요한 것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도 발상법의 전환, 개혁은 공히 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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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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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이 책은?

 

공부란 학교에서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만 의미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공부는 학교를 벗어나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것도 시도 때도 없이 공부해야 한다.

세상을 제대로 알려면 공부해야 한다. 공부할 것이 어디 한두 가지인가?

 

엄마가 되어서도 공부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법부터 시작해서 엄마라는 모습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이 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자존감도 공부해야 한다.

자존감 공부라는 것이 어디 엄마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지만, 특히 엄마는 더 해야 한다. 왜냐면 엄마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존재니까.

 

거기에 먼저 이 책의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인 (스타 강사?) 김미경이 쓴 책이다.

 

이 책 제목에서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모르겠다.

엄마의 자존감 공부라니, 엄마가 공부한다거나, 자존감에 관한 공부를 해서 엄마의 자존감을 찾자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존감을 가지도록 엄마가 공부하라는 것이다,

아이가 자존감을 갖도록 엄마가 자존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 엄마의 자존감이 더 단단해 지는 것은 엄마 노릇을 잘한데 따르는 보상이라고나 할까!

 

물론 여기 이 책에는 엄마의 자존감에 대한 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는 하다.

5자존감 있는 엄마로 똑똑하게 사는 법이 그것이다. 그 부분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목차를 살펴보자.

1, 아이의 탄생을 이해한다는 것

2, 사춘기 엄마로 사는 법

3, 엄마의 인생 해석법이 아이를 키운다.

4, 엄마가 된다는 것은 기회다

5, 자존감 있는 엄마로 똑똑하게 사는 법

 

그러니 이 책은 온전히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쓴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셋인데, 그중 두 아이가 스물이 넘었고, 막내가 중학교 1학년이라, 엄마 노릇을 한 시간만 계산해도 엄마 노릇 톡톡히 한 엄마다. 또한 그 중에 한 아이가 고등학교를 중퇴했다니, 엄마로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아이를 키운 엄마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양육은 엄마의 위치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위치에서 하는 거구나!”

 

그런 입장으로 선회해서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런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아이들을 바라보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그들이 나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자존감이었다.

다들 아이들은 나름의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기조는 그들이 자존감을 가지게 하라는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아이가 귀중한 이유는 아이 스스로 배 속에서부터 자존감을 가지고 죽음을 통과해 탄생했기 때문이다. (24)

 

양육이란 없는 것을 채워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아이 안에 있는 그것을 행복하게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엄마 노릇이라고. (47)

 

아이에게 이미 들어 있는 것, 그게 바로 자존감이다.

 

아이가 침묵하지 않고 외치는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고 싶다는 뜻이다. 아무리 세상이 날 바보라고 손가락질 해도 스스로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는 증거다. (94)

 

스스로를 괜찮다고 여기는 그 마음이 자존감이다.

 

다시, 이 책은? - 이 책의 장점 몇 가지

 

이 책은 철저하게 엄마가 쓴 책이라는 것이다.

엄마가 안되어 봐서 잘 모르겠으나, 아이 낳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들어서?) 알고 있다.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 아이를 낳는 일이라는 것도.

그렇게 목숨 걸고 낳은 자식을 몸소 키워본 엄마가 얼마나 아이를 끔찍이 여길지도 이해가 된다.

저자는 아이를 세 명씩이나 낳았으니, 그리고 키웠으니 엄마로써 할 말이 어디 한 두 마디이겠는가?

그런 엄마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학자로써 쓴 게 아니라, 아이 육아의 현장에서 뽑아낸 생각들이 실제 사례들과 같이 어우러져 드러나고 있으니, 일단 믿을 만하다.

 

또한 강의를 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일어난 일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례들 들을 자주 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용이 현실적이다. 뜬 구름 잡는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에 들어 있는 생각들이 업데이트 된 최신판이라는 것, 역시 장점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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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야 할 때 -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 스피치 노하우 50
김현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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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야 할 때

 

이 책은?

 

현직 아나운서 김현욱이 쓴 스피치에 관한 책이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노하우가 담겨있다.

 

표지에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말,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이 말이 재미있다.

여기에서 무른단단한이라는 형용사는 어떤 뜻으로 쓰인 것일까?

'생각이 무르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머릿속에서 뒤엉켜서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로 있는 게 아니라서 그것을 뜬구름처럼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무른 것을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밖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생각은 속에 있을 때에는 물러도 좋지만, 그것을 밖으로 표출할 때에는 단단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 방법은?

여기 이 책 안에 저자가 풀어 놓은 50가지의 방법이 펼쳐진다.

 

이 책의 내용은?

 

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입 밖으로 꺼내어 놓기 전에 다듬어야 한다.

 

그러한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크게 세 개의 chapter 로 구분할 수 있다.

 

생각은 어떻게 말이 되는가?

어떻게 말해야 듣고 싶은 말이 되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돋보이게 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내용을 읽어보니, 우선 스피치에 관하여 지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화를 방해하는 심리 성향 같은 것이 그런 사례에 속한다.

인간이 가진 성향 중에 대화를 할 때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다음의 세 가지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만 골라서 듣는 성향

메시지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인식하고 해석하는 성향

좋아하거나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 기억하는 성향

 

이것을 학문적으로 청자는 선택적 참여- 선택적 인식- 선택적 저장을 행한다라고 할 수 있다.(18)

 

이런 기본적인 것을 알고 대화에 임한다면, 아무래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을 더 꼽자면, 이 책이 단지 스피치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PREP 기법을 예로 들 수 있겠다.

 

PPoint

RReason

EExample

P는 다시 point

 

이것은 핵심 메시지를 먼저 앞세우고, 그 메시지 주장의 이유를 밝힌 다음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례나 근거를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핵심사항을 강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스피치에서만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문서로 상황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기법이기도 하고, 말과 글을 떠나서 전체적인 상황 정리에도 꼭 필요한 기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실전에서 얻은 귀한 경험을 통한 스피치 기법들이 깨알처럼 촘촘히 들어 있다.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기 실린 50개의 글 모두가 그런 정보라 할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말하는 이를 돋보이게 하면서 듣는 이의 공감을 부르는 말의 기술과 방법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 제시하고 있는 50개의 항목도 물론 좋지만, 더하여 ‘tip’ 이란 항목을 만들어서 본인의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함께 제시해 놓고 있다.

예컨대, ‘실전 스피치 체크 리스트’, ‘청중 분석 체크 리스트등이 있다.

 

그런 체크리스트를 항상 옆에 두고 말하기 전과 말하기 후에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사족,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PREP 기법 같은 것은 서평을 쓰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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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 - 세계적인 석학에게 인류의 마지막 대안을 묻다
김우창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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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

 

이 책은?

 

표지에 이 책을 설명한 문장이 있다.

세계적인 석학에게 인류의 마지막 대안을 묻다.”

 

그게 이 책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마지막 대안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제목 지속 가능한 미래는 의미심장한 타이틀이다.

 

제목의 의미를 이해한다면, 이 책이 지니는 의미를 충분히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말이 던지는 화두로서의 가치를!

그래서 이 책은 무겁다. 진지하게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세계 석학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 교수.

중국계로는 하버드 대학의 뚜웨이밍 교수,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위원인 쑨거.

그리고 서양의 학자로는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메리 에블린 터커 교수와 잘 알려진 슬라보예 지젝과 어빈 라슬로가 있다. 해서 모두 여섯 명이다.

 

이 책은 그들의 글을 두 개의 부로 나눠 묶어 놓았다. 여기에 편집자의 시각이 엿보인다.

 

1부는 사상, 아시아를 넘다이다.

이 장을 마련한 편집자나 글을 쓴 석학들의 생각은 이제 아시아의 사상이 아시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전통 사상인 유교가 21세기에 인간이 갖춰야 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제 새로운 인간학을 제시하는 것으로 재조명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2부는 시선, 세계를 연결하다인데, 새로운 시대를 위한 질서에 대하여 슬라보예 지젝이 글을 올렸고, 우리 인류가 지구 우주선에 탄 한 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어빈 라슬로의 글, 그리고 보편성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보여준 쑨거의 글이 들어있다.

 

밑줄 긋고 새겨야 할 글들

 

인문과학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학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인문과학은 반성적 학문입니다. ...우리는 이 반성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 끝은 저마다의 관점에 따라 다르면서도 또 같을 것입니다. 같다는 것은 그것이 존재 자체를 향한다는 말입니다. (21)

 

각 대륙의 고유한 전통을 살펴보면, 인간이 자연이나 전체와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관념이 많이 존재합니다. 아주 오래 되었지만 동시에 현대적인 관념이지요. (54)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휴머니즘 사상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휴머니즘은 신의 존재와 인간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과 같은 기독교의 기본 신앙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휴머니즘의 바탕은 모든 영적 전통에 대한 존중이기 때문입니다. (103)

 

다시, 이 책은?

 

이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생각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놓고 생각하게 만드니, 나 스스로 폭이 넓어지는 기분이고, 깊이가 더 해지는 기분이 들게 된다. 

바로 이런 것이 책읽는 기쁨이 아닌가.

 

석학 여섯 분을 한 자리에 모셔놓고 대화를 하는 기분이 상쾌하다.

모처럼 나 자신을 돌아보며, 인류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회, 만나게 해준 책, 고맙다.

책이 고마운 경우는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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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패션MD 2 : 브랜드편 - 대한민국 최고의 슈퍼 MD가 알려주는 브랜드 큐레이션의 모든 것! 패션 MD 2
김정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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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MD 2 브랜드편

 

이 책은?

 

일당 생소한 책이다. 해서 일부러 읽기를 원했다.

패션에 대하여는 옷이나 제대로 입기를 원하는 차원인데, 이런 책은 그래서 생뚱맞기조차 하다.

그러나 저자가 패션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아니라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는 것도, 또한 그가 서울 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는 것도 이 책을 집어드는데 일조를 했다.

 

아무래도 보는 시각이 남다를 것 같았고, 해서 패션도 뭔가 색다르게 접근할 줄로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 

 

이 책의 내용은?

 

'패션 MD'라 할 때, 패션이라는 말은 알겠는데 MD라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했다.

여러 곳을 찾아본 결과 다음과 같은 자료를 발견했다.

fashion merchandiser 라는 말에서 merchandiser를 줄여 MD라 한다는 것이다.

, 패션MD는 패션과 관련된 머천다이저를 뜻하며, 패션 상품 기획자를 의미한다.

난 혹시나 MD 가 Marketing Director 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저자는 같은 계열의 책으로 <패션 MD> 시리즈를 쓰고 있는데, 패션 MD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편집숍 바잉의 비밀역시 패션 상품 기획자를 위한 책인 것이다.

 

이 책은 패션 MD2 브랜드편은 저자가 패션 브랜드를 지켜보면서 패션 시장을 움직이는 경향을 파악한 것을 몇 가지로 구분, 알려주고 있다.

 

페미닌 룩 (Feminsm Look)

밀리터리 룩 (Military Look)

럭셔리 스트리트 웨어 (Luxury Street wear)

미니멀 룩 (Minimal Look)

아방가르드 & 시크 룩 (Avant garde & chic Look)

에스닉 보헤미안 시크 룩 (Ethnic bohemian chic Look)

 

모두 생소한 언어인지라 세심하게 그 내용을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자연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페미닌 룩 (Feminsm Look)은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이고,

밀리터리 룩 (Military Look)은 남성성에 대한 향수를 보여주는 것이며,

럭셔리 스트리트 웨어 (Luxury Street wear)는 밀리터리 룩과 어울리는 럭셔리 스포츠를 포함한 것이며,

미니멀 룩 (Minimal Look)은 깨끗한 것으로 승부하는 것이며,

아방가르드 & 시크 룩 (Avant garde & chic Look)은 멋부리지 않은 듯 편안해 보이면서도 세련된 것이며,

에스닉 보헤미안 시크 룩 (Ethnic bohemian chic Look)은 여름 패션을 대표한다.

 

저자는 위의 항목에 몇 개를 더 첨가하여 이 책에 실어 놓았다.

그러니 독자들은 각각의 항목에 해당하는 패션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메릴링(Maryling)(55)을 살펴보자, 이 브랜드는 이탈리아 제품이고, 유연하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아이템들을 아우르는 콜렉션을 목표로 탄생한 브랜드다. 그 밖에 이 브랜드에 대한 저자의 평이 이어지고, 제품들은 모델들이 착용한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브랜드는 페미닌 룩 (Feminsm Look)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에는 각 항목마다 one point lesson 이란 항목을 마련하여, 각 항목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데, 이것이 문외한인 독자들에게는 무척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들을 바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저자의 10년 노력으로 탄생한 이 책이 그러한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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