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공부
이
책은?
공부란
학교에서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만 의미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공부는 학교를 벗어나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것도 시도 때도 없이 공부해야
한다.
세상을 제대로 알려면 공부해야
한다.
공부할
것이 어디 한두 가지인가?
엄마가 되어서도 공부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법부터 시작해서
엄마라는 모습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이
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자존감’도
공부해야 한다.
자존감 공부라는 것이 어디
엄마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지만,
특히
엄마는 더 해야 한다.
왜냐면
엄마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존재니까.
거기에 먼저 이 책의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인
(스타
강사?)
김미경이
쓴 책이다.
이 책 제목에서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모르겠다.
‘엄마의
자존감 공부’라니,
엄마가
공부한다거나,
자존감에
관한 공부를 해서 엄마의 자존감을 찾자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존감을 가지도록 엄마가 공부하라는 것이다,
아이가 자존감을 갖도록 엄마가
자존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 엄마의 자존감이
더 단단해 지는 것은 엄마 노릇을 잘한데 따르는 보상이라고나 할까!
물론 여기 이 책에는 엄마의
자존감에 대한 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는 하다.
5부
‘자존감
있는 엄마로 똑똑하게 사는 법’이
그것이다.
그
부분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목차를
살펴보자.
제
1부,
아이의
탄생을 이해한다는 것
제
2부,
사춘기
엄마로 사는 법
제
3부,
엄마의
인생 해석법이 아이를 키운다.
제
4부,
엄마가
된다는 것은 기회다
제
5부,
자존감
있는 엄마로 똑똑하게 사는 법
그러니 이 책은 온전히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쓴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셋인데,
그중
두 아이가 스물이 넘었고,
막내가
중학교 1학년이라,
엄마
노릇을 한 시간만 계산해도
엄마
노릇 톡톡히 한 엄마다.
또한
그 중에 한 아이가 고등학교를 중퇴했다니,
엄마로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아이를 키운 엄마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양육은
엄마의 위치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위치에서 하는 거구나!”
그런 입장으로 선회해서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런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아이들을 바라보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그들이 ‘나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자존감이었다.
다들 아이들은 나름의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기조는 그들이
자존감을 가지게 하라는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아이가 귀중한 이유는 아이 스스로
배 속에서부터 자존감을 가지고 죽음을 통과해 탄생했기 때문이다.
(24쪽)
양육이란 없는 것을 채워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아이 안에 있는 그것을 행복하게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엄마
노릇’이라고.
(47쪽)
아이에게 이미 들어 있는
것,
그게
바로 자존감이다.
아이가 침묵하지 않고 외치는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고 싶다는 뜻이다.
아무리
세상이 날 바보라고 손가락질 해도 스스로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는 증거다.
(94쪽)
스스로를 괜찮다고 여기는 그 마음이
자존감이다.
다시,
이
책은?
- 이 책의 장점 몇 가지
이 책은 철저하게
‘엄마’가
쓴 책이라는 것이다.
엄마가 안되어 봐서 잘
모르겠으나,
아이
낳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들어서?)
알고
있다.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 아이를 낳는 일이라는 것도.
그렇게 목숨 걸고 낳은 자식을 몸소
키워본 엄마가 얼마나 아이를 끔찍이 여길지도 이해가 된다.
저자는 아이를 세 명씩이나
낳았으니,
그리고
키웠으니 엄마로써 할 말이 어디 한 두 마디이겠는가?
그런 엄마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학자로써
쓴 게 아니라,
아이
육아의 현장에서 뽑아낸 생각들이 실제 사례들과 같이 어우러져 드러나고 있으니,
일단
믿을 만하다.
또한 강의를
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일어난 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례들 –들을
자주 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용이 현실적이다.
뜬
구름 잡는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에 들어 있는 생각들이
업데이트 된 최신판이라는 것,
역시
장점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