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야 할 때 -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 스피치 노하우 50
김현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야 할 때

 

이 책은?

 

현직 아나운서 김현욱이 쓴 스피치에 관한 책이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노하우가 담겨있다.

 

표지에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말,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이 말이 재미있다.

여기에서 무른단단한이라는 형용사는 어떤 뜻으로 쓰인 것일까?

'생각이 무르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머릿속에서 뒤엉켜서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로 있는 게 아니라서 그것을 뜬구름처럼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무른 것을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밖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생각은 속에 있을 때에는 물러도 좋지만, 그것을 밖으로 표출할 때에는 단단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 방법은?

여기 이 책 안에 저자가 풀어 놓은 50가지의 방법이 펼쳐진다.

 

이 책의 내용은?

 

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입 밖으로 꺼내어 놓기 전에 다듬어야 한다.

 

그러한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크게 세 개의 chapter 로 구분할 수 있다.

 

생각은 어떻게 말이 되는가?

어떻게 말해야 듣고 싶은 말이 되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돋보이게 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내용을 읽어보니, 우선 스피치에 관하여 지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화를 방해하는 심리 성향 같은 것이 그런 사례에 속한다.

인간이 가진 성향 중에 대화를 할 때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다음의 세 가지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만 골라서 듣는 성향

메시지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인식하고 해석하는 성향

좋아하거나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 기억하는 성향

 

이것을 학문적으로 청자는 선택적 참여- 선택적 인식- 선택적 저장을 행한다라고 할 수 있다.(18)

 

이런 기본적인 것을 알고 대화에 임한다면, 아무래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을 더 꼽자면, 이 책이 단지 스피치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PREP 기법을 예로 들 수 있겠다.

 

PPoint

RReason

EExample

P는 다시 point

 

이것은 핵심 메시지를 먼저 앞세우고, 그 메시지 주장의 이유를 밝힌 다음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례나 근거를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핵심사항을 강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스피치에서만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문서로 상황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기법이기도 하고, 말과 글을 떠나서 전체적인 상황 정리에도 꼭 필요한 기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실전에서 얻은 귀한 경험을 통한 스피치 기법들이 깨알처럼 촘촘히 들어 있다.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기 실린 50개의 글 모두가 그런 정보라 할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말하는 이를 돋보이게 하면서 듣는 이의 공감을 부르는 말의 기술과 방법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 제시하고 있는 50개의 항목도 물론 좋지만, 더하여 ‘tip’ 이란 항목을 만들어서 본인의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함께 제시해 놓고 있다.

예컨대, ‘실전 스피치 체크 리스트’, ‘청중 분석 체크 리스트등이 있다.

 

그런 체크리스트를 항상 옆에 두고 말하기 전과 말하기 후에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사족,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PREP 기법 같은 것은 서평을 쓰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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