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야 할
때
이
책은?
현직 아나운서 김현욱이 쓴 스피치에
관한 책이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
노하우가
담겨있다.
표지에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말,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이
말이 재미있다.
여기에서
‘무른’과
‘단단한’이라는
형용사는 어떤 뜻으로 쓰인 것일까?
'생각이 무르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머릿속에서 뒤엉켜서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로 있는 게 아니라서 그것을 뜬구름처럼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무른 것을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밖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생각은 속에 있을 때에는 물러도
좋지만,
그것을
밖으로 표출할 때에는 단단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
방법은?
여기 이 책 안에 저자가 풀어 놓은
50가지의
방법이 펼쳐진다.
이 책의
내용은?
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입 밖으로 꺼내어 놓기 전에
다듬어야 한다.
그러한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크게 세 개의
chapter
로
구분할 수 있다.
생각은 어떻게 말이
되는가?
어떻게 말해야 듣고 싶은 말이
되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돋보이게 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내용을
읽어보니,
우선
스피치에 관하여 지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화를 방해하는 심리 성향 같은
것이 그런 사례에 속한다.
인간이 가진 성향 중에 대화를 할
때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다음의
세 가지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만 골라서 듣는
성향
메시지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인식하고 해석하는
성향
좋아하거나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 기억하는
성향
이것을 학문적으로
‘청자는
선택적 참여-
선택적
인식-
선택적
저장을 행한다’라고
할 수 있다.(18쪽)
이런 기본적인 것을 알고 대화에
임한다면,
아무래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을 더
꼽자면,
이
책이 단지 스피치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PREP 기법을
예로 들 수 있겠다.
P는
Point
R은
Reason
E는
Example
P는
다시 point
이것은 핵심 메시지를 먼저
앞세우고,
그
메시지 주장의 이유를 밝힌 다음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례나 근거를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핵심사항을 강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스피치에서만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문서로
상황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기법이기도 하고,
말과
글을 떠나서 전체적인 상황 정리에도 꼭 필요한 기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실전에서 얻은 귀한 경험을
통한 스피치 기법들이 깨알처럼 촘촘히 들어 있다.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기
실린 50개의
글 모두가 그런 정보라 할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말하는 이를 돋보이게
하면서 듣는 이의 공감을 부르는 말의 기술과 방법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 제시하고 있는
50개의
항목도 물론 좋지만,
더하여
‘tip’
이란
항목을 만들어서 본인의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함께 제시해 놓고 있다.
예컨대,
‘실전
스피치 체크 리스트’,
‘청중
분석 체크 리스트’
등이
있다.
그런 체크리스트를 항상 옆에 두고
말하기 전과 말하기 후에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사족,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PREP
기법
같은 것은 서평을 쓰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