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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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부제는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인데, 읽고 나니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을 보고 책을 선정했고, 그 내용 또한 기대한 대로였기 때문이다.

아니, 기대한 대로가 아니라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저자는 최수진, 현재 일본 전문 출판사인 세나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소개중 특이한 점이 있어 옮겨본다.

<저자는 1년간 일본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일본에서 회사 생활을 3년 정도 했다. ·상급 정도의 평범한 일본 실력이지만 일본어를 사용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탐색했다. 그러다가 17년 직장 생활을 접고 1인 출판사 대표가 되었다. 회사는 어학 교재와 일본 에세이를 다수 내고 독자들의 사랑도 받으며 자타공인 일본 전문 출판사가 되었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어렵게 배운 일본어를 신나게 쓸 수 있는 일이라 행복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을 읽고 일본어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먹었다, 공부하기로.

그리고 일본에 대한 시각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일본어 공부에 대하여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일본어 공부 방법을 찾아보았고, 일본어를 사용하는 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다.

 

일본어 공부 방법

 

다음은 저자가 일본어 공부를 실제 하면서 겪은 공부 방법을 추려본 것이다.

저자가 실제 일본 현지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또는 일본어 공부를 혼자 하면서 경험한 사례를 적어 놓았기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그 방법들을 한 자리에 모아보았다.

 

일본 드라마를 한 편 골라서 자막은 절대 보지 말고 몇 번이고 듣고, 들리는 내용을 공책에 적어 본다. (37)

 

3개월은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그후에는 어휘력을 늘리도록 한다.(48)

 

외국어 구사 능력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향상된다.

일본어를 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TV 시청이다. (49)

 

성인이 되어서 배우는 외국어는 문법을 무시하면 안 된다. (74)

성인이 되어 배우는 외국어는 일단 문법을 통달해야 실력이 붙는 속도가 빠르다. (145)

 

구체적인 목표와 집중적인 시간 투자, 그리고 언어 노출 시간이다. (75)

 

수업 시간에 끊임없이 정신을 집중하고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만 했다. (89)

문법도 알아야 하지만 더불어서 말을 자꾸 해보고 문장을 외워야 한다. (90)

 

외국어 공부는 끝이 없고 더 높은 수준을 향해 평생 달려가야 한다. (124)

영어든 일본어든 제발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자. (126)

 

초보일 때는 문법을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중급 정도 가면 일본 드라마를 활용한 공부로 실력을 급신장시켜 보자. (223)

 

일본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게 해준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전제가 있다. 일본에 대한 시각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일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극혐과 그 반대의 자리에 과연 어떤 자리를 잡느냐가 일본어 공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일본에 대한 시각이 중요하다

 

일본을 극혐의 대상으로 본다면, 일본어 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따라서 일본에 대한 평가를 올바르게 해야 할 것인데,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일본에 대해서는 과대평가와 과소평가가 존재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왜곡된 시각보다는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배우고 잘못 된 것이 있다면 반면교사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45)

 

대한민국이 다른 대륙으로 이전하지 않는 한 일본과 영원히 마주 보며 살아야 한다. (236)

 

맞다. 쪽바리니 어쩌니 하는 시각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이다. 아무래도 일본의 국력은 우리보다 우위에 있지 않은가?

 

밑줄 긋고 새겨야 할 말들

 

<일본어 공부를 결심했다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13)

 

<학창시절에 외국어 하나라도 마스터 한 사람은 평생 지적 생활의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77) - 와타나베 쇼이치

 

<어떤 분은 젊었을 때 일본어를 공부했는데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더니 45살이 되어 공부하니까 쏙쏙 잘 들어와서 공부가 너무 재미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나이가 들면 더욱더 현명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228)

 

다시. 이 책은?

 

이 책에 대한 총평은 이 책이 제목값은 한다는 것이다,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는 말이다.

그것은 저자가 책을 진정성 있게 썼다는 점이 주효했다 본다.

 

책을 쓰는 데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저자가 경험한 그대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저자가 있는 그대로, 해본 그대로 쓴 책이다.

그만큼 진실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본어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느낀 진솔한 내용들을 가감없이 기록한 덕분에 책이 책다워진 것,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일본어를 새로운 자세로 공부하기로 다시 결심하게 된 것,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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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서의 단청
박일선 지음 / 렛츠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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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서의 단청

 

이 책은?

 

이 책은 예술로서의 단청, 책 제목 그대로 단청을 예술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박일선, 단청발전소에서 예술로서의 단청을 알리는 활동과 그림만 그리며 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우리의 예술, 단청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겸재 정선과 금강산

2장 단청 단상

3장 같음과 다름

4장 한국 단청, 중국 단청, 일본 단청

5장 동서남북, 단청 산수

 

이 책을 통해서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를 접했다. 보통 산수화로만 보았던 그림들을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금강산을 새롭게 볼 수 있었다.

 

다음은 단청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하게 된다.

단청이란 말은 단사(丹砂)’청확(靑?)’이라는 안료를 만드는 광물질의 첫 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34)

 

단청은 고대 이래로 우리 민족의 색채였던 오방색을 위주로 한 모든 그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 (), () 전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36)

그런데 근래로 들어와 미술의 장르를 나누어 구분하는 가운데 의미가 좁아졌는데, 오방색의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궁궐이나 사찰 건물의 목부재에 채색하는 것을 말한다. 협의의 단청 개념이다.

 

삼국사기에 단청이란 용어가 언급되고 있다.

 

그렇게 단청을 공부한 다음에 이제 눈을 해외로 돌려, 중국과 일본 차례다.

중국은 자금성이다. 이화원도 들른다. 천단의 모습도 보인다.

모두다 가본 곳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곳의 단청을 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게 모르는 사람에겐 안 보인다, 는 말이다, 그러니 알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 이제는 그래야겠지.

 

일본에서는 히로시마의 히쓰쿠시니 신사의 단청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이 책은?

 

가끔 절에 들러본 적이 있다.

근처에 있는 산사에 가서 산도 오르고 절도 구경하기도 한다.

그때 마다 눈에 띄는 것은 절 건물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채색무늬다.

 

그것을 단청이라 부르는 것, 그리고 그것이 우리민족 고유의 예술에 속한다는 것 알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단청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게 되니, 더더욱 아름답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제 이 책으로 단청, 새롭게 알게 되었으니 산사에 가게 되면 건물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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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만난 한국인 - 21세기 진한국인을 찾아
문미선 지음 / 북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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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만난 한국인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파랑새를 만난 한국인, 저자는 문미선 서울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다. 문미선 교수는 <인문학자로서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미래를 창조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생각의 창을 여는 강의를 해왔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제목만으로는 책 내용을 짐작할 수 없다.

파랑새라는 말은 행복의 상징이자 대명사다.

그런 파랑새를 한국인 만났다 한다. 해서 그런 방향으로 이 책의 제목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한국인인 우리는 행복의 계기가 되는 그 무엇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 것이 무엇인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런 파랑새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을 얻었고, 또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만나는 즐거움도 맛보았다.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

 

알고리즘

 

'알고리즘'이란 말을 수없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확한 개념을 이 책을 읽고 살펴볼 생각을 했다.

 

<알고리즘(algorithm)은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넓게는 사람 손으로 해결하는 것, 컴퓨터로 해결하는 것, 수학적인 것, 비수학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고리즘 [algorithm] (천재학습백과 초등 소프트웨어 용어사전)

 

지금껏 알고리즘을 오로지 컴퓨터와 관련해서 생각했지, 사람과 관련하여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사람과 관련시켜 생각을 해보니 개념이해가 정확하게 된다.

 

<알고리즘이란 계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셈을 하는 방식이다.>(40)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을 오해했었다.(59쪽 이하)

 

스티브 잡스가 말한 '스마트폰은 기술과 리버럴 아츠의 교차로에서 탄생했습니다'라는 말을 그간 오해하고 있었다. 

리버럴 아츠라는 말을 '인문학'이라고 번역해 왔기 때문이다.  

이때, 리버럴 아츠를 단순하게 인문학이라는 말로 번역하면 무언가 부족하다.

 

리버럴 아츠는 인문학이 아니라, 인문학을 포괄하여 “인간의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폭넓은 기초적 학문과 교양.”을 의미한다.

 

파토스(pathos), 에토스(ethos), 로고스(logos)

 

이 세가지 개념이 추상적인 개념이라 막상 구체적인 경우에서는 설명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저자는 전문적인 용어들을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언어로 풀어보려 한다.(65)

 

파토스(pathos) :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감정이입하며 공감하는 과정.

에토스(ethos) : 덕과 인품으로 진정성을 다해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과정.

로고스(logos) : 주제를 중심에 두고 이를 단계적으로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과정

 

그렇게 개념 소개한 다음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더 확실하게 풀어놓고 있다.

 

영어 한 마디

 

레스토랑에서 아직 메뉴를 결정하지 못했을 때의 표현은? (104)

I’m still studying.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만나는 즐거움

 

인기 웹툰 <삼우실>도 만난다

 

인기는 웹툰 <삼우실> 몇 컷이 이 책에 인용되고 있어서 그 이유가 의아했다.

책을 읽다 보니 그 이유가 밝혀진다.

바로 그 만화의 소재로 저자의 이야기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우실>의 소재로 사용됐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할 거리가 된다는 말이다.

저자가 쓴 글이 독자들에게 무언가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저자의 유학 생활에서 얻은 통찰

 

4<세상으로 깊게 들어가기>에서는 저자의 유학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순히 유학 생활이 어땠다는 것이 아니라, 서양과 동양의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에 벌어진 안타까운 사연들이 소개되면서,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인문학의 과제

 

인문학은 방대한 양의 지식과 씨름하며 정답이 없는 현실 세계의 의제를 풀어내야 한다.(183) 

 

다시. 이 책은?

 

우리에게 파랑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파랑새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자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된다.

 

<서양의 파랑새를 깊이 이해하고

우리의 진정한 모습으로 우뚝 설 때

멋진 우리가 되어

세계 어디로든 평행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서 이 책의 5<세상에 다시 서기>에서 저자는 나를 중심에 놓고 새 가능성을 바라보자고 강조하고 있다.

주어진 틀에 맞추려 애쓰려 하지 말고 나를 창의적으로 해체, 다시 엮어야 한다는 것, 이 말에 밑줄을 굵게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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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의 발레리나
베로니크 셀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세계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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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의 발레리나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큰 가슴의 발레리나, 너무 큰 가슴 때문에 절망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저자는 베로니크 셀, 벨기에의 작가다.

<리듬 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뒤, 고전 발레를 공연하고 가르쳤으며, 현대 무용과, 무용 창조 방법론인 라방 창조 무용 공연과 교육에도 종사했다.

프랑스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큰 가슴의 발레리나(2018)는 그녀의 네 번째 소설이다. 작가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베로니크 셀은 고전 발레와 현대 무용의 공연과 교육자로 살아 왔다. 그녀의 해박한 무용에 관한 지식은 큰 가슴의 발레리나속에 구석구석 녹아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등장인물이 특이하다.

하나는 바르브린이라는 발레리나 지망생, 또 하나도 인물인데 바르브린의 신체 일부분인 젖가슴이다.

그 젖가슴은 각각 이름이 부여되어 있다. 덱스트르와 시니스트르.

 

이 소설은 그렇게 두 명의 등장인물이 번갈아 등장하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을 때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각 장의 화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면서 읽어야 한다.

 

읽다가 보니, 감이 잡힌다.

각장을 표시한 숫자, 그냥 숫자만 있으면 주인공, 사람인 바르브린, 그리고 숫자 뒤에 bis 라는 말이 붙으면 그건 젖가슴 덱스트르의 말하는 차례다.

 

문장의 특이함

 

또하나 구성상의 특징을 찾자면, 사람 바르브린이 서술하는 이야기는 현재형 문장을 사용한다.

 

<첫돌이 되었을 때, 부모님은 걱정하시기 시작한다. 나는 아직 이론적으로는 두 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아직 뒷발로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12)

 

먼저 이런 구성을 취한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현재형 문장을 사용하면, 의외로 흡입력이 있다. 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문장을 현재형으로 쓰는 것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현장감이 살아난다. 눈으로 그녀를 현재형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 이런 문장 구조의 변환을 통하여, 사람 바르부린은 순차적, 시간을 따라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그 다음에 말하는 젖가슴은 현재, 과거를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조립해 나가는 것이다.

 

여성이 특히 몸으로 하는 예술인 발레, 그 발레를 통하여 여성을 생각하게 한다.

발레리나라는 꿈이 큰 가슴 때문에 좌절되는 경험을 한 바르부린은 딸을 낳자 이런 걱정을 한다.

 

<(그런) 두려움이 사라지자, 다른 두려움이 생겨난다. 큰 젖가슴 때문에 내가 겪는 곤란이 엄마의 젖을 통해 아이에게로 옮겨가는 것은 아닐까?>(242)

 

다시, 이 책은? 여성을 생각하게 된다.

 

그럼 저자는 이 소설의 대미를 어떻게 장식하는가?

큰 젖가슴 때문에 좌절을 겪은 발레리나를 어떻게 위로해 줄 것인가?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임이 분명한 결론을 내려준다.

 

<어떻게 끝나는데?

마지막에 가슴이 폭발해버려 그래서 여자들이 가슴으로부터 영원히 해방되는 거지. 막이 내려.> (256)

 

결론은 그래서 열린 결론이다. 현실에서는 그렇게 되지 못할 게 뻔하므로.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생각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숨결을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이다.>(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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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악마 새움 세계문학전집
표도르 솔로구프 지음, 이영의 옮김 / 새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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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악마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찌질한 악마, 소설이다.

러시아 작가 표도르 솔로구프의 장편소설이다.

 

표도르 솔로구프는 러시아 작가중 생소한 작가라, 작가 소개 중요부분을 옮겨본다.

<1863217일 페테르부르크에서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아버지가 죽은 뒤 가정부가 된 어머니를 따라 귀족 집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주인집의 배려로 김나지야에서 교육을 받았다. 1882년 페테르부르크의 사범학교를 마친 후 노브고로드 근처의 한 지방 도시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전근과 발령으로 10여 년간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녔고 이때 경험한 러시아 지방 도시의 생활과 환경들이 그의 문학 작품에 생생히 묘사되고 있다. 대표작 찌질한 악마는 도스토옙스키 이래 가장 완벽한 러시아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솔로구프는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 작가를 조금더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러시아 작가 몇 명과 생몰연대를 비교해 보았다.

 

도스토예프스키 (1821 - 1881)

톨스토이 (1828 - 1910)

표도르 솔로구프(1863. 2. 17. - 1927)

 

그러니 이 소설의 저자는 다른 두 명의 소설가 보다는 늦게 태어났지만,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이 책의 내용은?

 

찌질한 악마, 제목 그대로 작은 악마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우습게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복잡한 사람들 사이에서, 복잡한 일들을 꾸며내면서 서로 서로 시달리게 만드는 줄거리, 그 안에 찌질한 악마가 작동을 하는 게 분명하다.

 

다른 러시아 소설에서 느끼는 이름으로 인한 혼란, 여전이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해서 출판사에서 이 책을 번역 출판할 때, 독자들을 위하여 적어도 등장인물 소개는 해 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그래서 다른 독자들에게 참고가 될 듯하여, 등장인물 이름부터 정리해 보았다. 괄호 안의 숫자는 페이지.

 

페레도노프(9) - 김나지아 교사. - 아르달리온 보리시치 페레도노프(11)

아르달리오 보리시치(40) - 아르달리온 보리시치(40)

아르달리오시카(65)

바랴 - 바르바라 드미트리예브나 말로시나(9) - 페레도노프의 육촌 여동생(10)

나탈리아 - 나타시카(37) 하녀

볼찬스카야 공작부인(9)

팔라스토프(10,68)

루틸로프 (10)

여동생 4명 - 라리사(13,74), 다리야(74), 류드밀라(74), 발레리야(74) - 발레로츠키나(78)

나탈리아 아파나시예브나 베르시나 (16)

마르타 (18) - 마르푸시카(64,134) - 마르타의 애칭

블라댜(26) - 블라디슬라브(21)

체레프닌(21)

파블루시카(36) - 파벨 바실리예비치 볼로딘(36)- 실업학교에서 수공업 가르치고

이리시카(39)

소피야 에피모브나 프레폴로벤스카야(44) - 산림 감시관의 아내.

콘스탄틴 페트로비치 (89) - 산림 감시관

에르쇼바 (47) - 이리나 스테파노브나 에르쇼바(47) - 집주인

마리아 오시포브나 그루시나(61) - 젊은 과부

클라브디야(62) - 하녀

무린(68)

아다멘코바(104) - 나데즈다 바실리예브나 아다멘코(106)

니콜라이 바지모비치 로봅스키(112) 헌병 장교

야코프 아니키예비치 스쿠차예프(144) 시장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149) 교장

아비노비츠키(155) 검사 ? 알렉산드로 알렉세예비치 아비노비츠키(158)

 

소설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건 우리 문화와 다르기 때문일 거다.

 

세 명의 자매 중에서 아무나 선택해서 결혼을 할 수 있는지?

학교 교사가 시장을 찾아가 자기 용건을 말할 수 있는지?

육촌 여동생과 결혼을 할 수 있는지?

 

등등의 다른 문화가 드러나는 바람에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장애가 된 점, 어쩔 수 없었다.  

 

다시. 이 책은?

 

그런데 하나 의문이 있다. 이 작가는 <대표작 찌질한 악마는 도스토옙스키 이래 가장 완벽한 러시아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솔로구프는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무엇 때문일까?

 

김나지아 교사인 페레도노프의 성격을 탁월하게 묘사한 것이 그런 평가를 받게 했으리라 생각해 보았다.

성격을 탁월하게 묘사했다,에서 탁월하다는 말은 주인공의 성격이 탁월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인공의 성격을 묘사한 저자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주인공 페레도노프는 한마디로 문제적 인물이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생각대신에 거짓말로 부모에게 혼이 나게 하고, 주변 사람들을 진정으로 대하는게 아니라, 거짓으로 모함하고 곤경에 빠뜨린다. 그러면서도 혹시 누가 자기를 모함할까봐 고위 인사를 찾아가 방어막을 펼치지 바쁘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주변에는 크고 작은 소동이 그치지 않는다.

그런 인물, 다른 소설 속에서 만나본 적이 없는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그러니 저자 표도르 솔로구프가 그런 인물을 그려내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줄거리가 진행이 되니,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이해부족만 제외한다면, 실제 인물 같을 정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악마를, 그런 인물을 만들어내어 독자들에게 보여준, 이 소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악마가 어떻게 준동하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비록 악마의 모습이 찌질하다 할지라도 어디까지나 악마는 악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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