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좌파 2 -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 강남 좌파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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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좌파 2

 

이 책은?

 

이 책 강남 좌파 2<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우리 시대의 불평등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강준만, 저자는 2011강남 좌파라는 책을 통해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공론의 장으로 끄집어낸 바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능력주의

 

자 이런 말 한번 들어보자.

부자 : “내 능력으로 내가 돈 벌어서 부자가 되었는데, 무슨 문제 있나요?”

가난한 자 : “내 능력의 한계 때문에 가난한 것이니, 누구 탓을 할 수 있겠어요?”

 

언뜻 들으면 하나도 그른 데가 없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가난하게 된 것을 누구 탓을 할 수 있겠으며, 능력이 좋아 돈을 벌었으니 거기에 딴지를 걸 수 없다는 것, 맞는 말로 들린다.

 

그런데 이런 생각 해보자.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 그건 고성장 시대에는 통하는 신화였다. 가난한 집 아이들도 명문대학에 들어가 신분상승이 가능했었다. 그런데 저성장 시대가 되자 , 상황은 달라졌다. 능력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45)

 

원래 능력주의는 출신과 배경에 의해 부와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는 귀족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나타난 것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상 귀족주의나 다름없는 것이 드러났다.

개인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요인들이 능력에 포함된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누가 말한 것처럼 '부모를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 하지 않았는가.

능력을 대치하는, 그러한 요인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차별적 교육 기회, 불평등한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 특권의 상속과 부의 세습, 자영업자의 자수성가를 방해하는 대기업, 이러한 요인들이 능력보다 더 작동하는 시대에 어떻게 능력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제시하면서, 우리사회가 불평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중에 대표적인 게 바로 '강남 좌파'라는 용어다.

 

강남 좌파란?

 

서울 한강 이남의 지역을 강남이라 부른다. 강남에 사는 부유한 사람, 그중에서 학력과 소득은 높으면서 정치적, 이념적으로는 좌파 성향을 띤 사람을 강남 좌파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면, 강남에 사는 부유한 사람으로 좌파 성향을 띄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용어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 모양이다.

저자가 밝히고 있는 바에 따르면, 미국의 리무진 진보주의자’, 프랑스의 고슈 카비아’, 영국의 샴페인 사회주의자’, 독일의 살롱 사회주의자’, 캐나다의 구치 사회주의자’, 호주의 샤르도네 사회주의자등도 우리의 강남 좌파에 상응하는 용어들이다. (7)

 

저자는 강남좌파라는 말을 조금 더 넓게 사용한다. 이런 말 들어보자

<운동권 386에 더욱 치명적인 건 남들은 일신의 영달을 꾀할 때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쳤다고 하는 자부심과 도덕적 우월감이다. (……) 그런데 우리 인간이라는 게 묘한 동물이어서 그 어떤 미덕도 상황이 바뀌면 악덕이 되고 만다. 선명한 적이 있을 때에 온몸에 각인시킨 선악(善惡) 이분법은 민주화 투쟁엔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무기가 되었지만,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체제하에선 과의 타협을 죄악시함으로써 정치의 정상적인 작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민주화 투쟁 시엔 나 홀로였지만,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해 가정을 갖게 되면서 학부형이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이 지배하는 삶 속으로 빠져들게 되어 있다. 정관계에 진출한 운동권 386은 대부분 막강한 학벌 자본을 자랑하는 사람들인지라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인맥의 혜택을 누리면서 강남 좌파로 변신하게 된다.> (122)

 

그렇게 운동권으로 활동하던 학생들이 이제 정치계에 들어서면서, 강남 좌파가 되어버리는 구조를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조국에게만 강남 좌파 딱지를 부정적 의미로 붙이는 것은 부당하거니와 어리석다. 상위 20%에 속하는 좌파는 다 강남좌파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37)

.

다시, 이 책은?

 

강남 좌파라는 용어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키워드임에 분명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우리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그래서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정파적 싸움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하나의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다시한번 성찰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검찰 개혁, 민생 개혁, 그리고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각종 프레임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의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시대를 제대로 바라보도록 우리의 시력을 점검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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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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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이 책은?

 

이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래서 언뜻 보면 베르베르의 자서전 같지만, 그건 아니고 평전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다니엘 이치비아(Daniel Ichbiah),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100여 편의 책을 집필한 프랑스 최고의 전기작가 중 한 명이자 저널리스트이다. 그런 저자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르베르의 인생과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베르베르의 작품은 여러 권 읽었으나, 그의 인생과 작품을 이런 식으로 살펴보는 것은 처음이라, 큰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일단 베르베르는 어떤 작가인가, 그걸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 몇 개만 살펴보자.

 

<베르베르는 기발한 상상력, 예리한 관찰력, 엄청난 지성을 지닌 작가다.>(8)

<베르베르는 소설을 쓰면 쓸수록 독특한 세계관을 전하고 사람들의 의식을 자극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실제로 , 3 인류, 판도라의 상자에서 베르베르는 강렬한 생각들을 표현하여 당대의 철학자다운 모습을 한껏 드러낸다.>(9)

 

베르베르의 소설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가 눈에 보인다.

그런 생각을 소설로 보여주는 게 소설가의 임무가 아닌가?

그래서 일단 그의 작품을 발표순으로 거기에 담긴 생각을 정리해 본다.

 

1991 : 개미 제1부 개미 (1993)

개미를 통해 인간의 부조리를 빗대여 표현했다. (9)

 

1992 : 개미 제2부 개미의 날 (1993)

개미들을 통해 인간을 다루었고, 인간 문명과 개미 문명을 비교했다.(196)

 

1993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원제: 개미들의 비밀노트) (1996)

1994 : 타나토노트 (1994)

베르베르는 본격적으로 사후의 삶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싶었다.(206)

타나토노트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죽음의 신을 뜻하는 'thanatos' 와 탐험가를 뜻하는 'nautis' 가 합해진 말에서 유래한다. (207)

 

1995 : 개미 제3부 개미혁명 (1997)

베르베르는 인간사회와 개미 사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탐구를 이어간다.(216)

 

1997 : 여행의 책 (1998)

이 책은 단 하루 만에 완성되었다. (223)

짧지만 실험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책이었다. (236)

 

1998 : 아버지들의 아버지 (1999)

주인공 두 명이 인류의 기원을 조사하는 이야기다.(241)

환상의 듀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가 처음 등장한다. 이 두 주인공은 뒤에 웃음에서 다시 뭉친다.

 

2000 : 천사들의 제국 (2000)

이 책에서는 아라비아 숫자 6을 토대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6은 의무에서 해방되어 근원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정신 수준을 나타낸다. (270)

 

2001 : (2002)

환상의 듀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가 다시 등장하여 사뮈엘 사망사건을 파헤치면서 뇌의 기능을 다루고 있다.(276)

2002 : 나무 (2003)

이 책은 베르베르가 20년 넘게 쓴 글을 모은 작품집이다. (278)

나머지 작품들을 모아 파라다이스로 펴냈다. (279)

 

2003 : 인간 (2004)

외계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이라는 이상한 종족의 이야기.(283)

2004 : 신 제1부 우리는 신 (2008)

게임 <문명>에 영향을 받아 훗날 구상한 소설이 이다. (205)

소설 은 그리스 신화의 원형을 바탕으로 하기도 했다. (294)

 

2005 : 신 제2부 신들의 숨결 (2009)

2006 : 파피용 (2007)

2007 : 신 제3부 신들의 신비 (2009)

2008 : 파라다이스 (2010)

2009 : 카산드라의 거울 (2010)  

2009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2011)

2010 : 웃음 (2011)

이 책은 개그, 그리고 개그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특히 무명 개그맨들에게 바치는 책이다.(321)

웃음은 추리소설 형식이다. 환상의 듀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가 다시 등장해 웃다가 죽을 수 있는가?’를 태마로 수사를 벌여 나간다. (321)

 

2012 : 3인류 제1(2013)

2013 : 3인류 제2(2013)

2014 : 3인류 제3(2014)  

2015 : (2017)

2016 : 고양이 (2018)

고양이가 인간을 대신할 것이라는 미래관(9)

집에서 직접 기르는 고양이를 모델로 하여 소설을 썼다. 도도하며 공감능력과 겸손함이 없는 고양이들.(337)

다른 생명체의 입장이 되어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338)

 

2017 : 죽음 (2019)

2018 : 판도라의 상자

이 책은 다루기 힘든 주제인 전생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다.(344)

 

베르베르의 글쓰기

 

이 책에서 또 하나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베르베르가 어떻게 글을 쓰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글 읽어보자.

 

<베르나르는 매일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단편소설을 썼다. 규칙은 하나였다. 이야기는 어떻게든 끝을 맺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베르나르는 글 쓰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다.

누구나 무엇인가를 규칙적으로 하면 점차 잘하게 됩니다. 습관이 되면 쉬워지죠.”> (278)

 

이렇게 해서 쓴 단편을 모으니 약 700페이지라는 엄청난 양이 나왔다. 단편 하나마다 약 10페이지의 길이였다. 이렇게 쓴 단편들이 모여 에세이가 되기도 하고, 장편소설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베르베르가 생각하는 책이란?

 

<이전에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질문을 유도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입니다. 독자에게 딜레마를 던지는 책이죠.> (134)

<책은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192)

<저는 소설에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277)

<독자들에게 변화를 일으키고 삶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 일으켜야 좋은 책이죠.> (319)

 

다시, 이 책은?

 

베르베르의 책은 전 세계에 3,000만부 정도가 팔렸다.(329)

내가 팔아준 것만 해도 10권이 넘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 베르베르의 책, 사람들은 왜 열광을 하는 것일까?

 

베르베르의 책은 단순하지 않다. 그는 이렇게 글을 쓰는 목적을 밝힌다.

<저는 글을 통해 인간의 위치, 인간의 문명과 미래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347)

 

이 책을 통해 베르베르의 작품과 그가 작품 속에 배치해 놓은 생각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개별적인 작품만 읽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그의 생각들이 이 책을 읽으니, 어떻게 발전되고, 어떤 식으로 소설이란 옷을 입고 독자들에게 나타났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래서 우리 인간의 위치와 미래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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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 - 만화로 떠나는 벨에포크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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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권)

 

이 책은?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라는 제목이 무슨 말인지?

 

라 벨르 에뽀끄아름다운 시대란 말이다. 프랑스어다.

- 벨르 beau(bel) [bo,bεl] (여성단수: belle ) ( 남성 제2: bel ) 아름다운.

- 에뽀끄는 epoque [ep?k] 시대.

그리고 이 책을 소개하는 말 하나 더, <만화로 떠나는 벨에뽀끄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풀어보자면, ‘만화로 보는 아름다운 시대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시대?

저자에 따르면, <아름다운 시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 이름이다. 그 아름다움은 제국 열강의 부자와 귀족에 한정되었지만, 그 시기는 근대의 노스탤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때이다.>

 

그 시대에 있었던 일들을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멋스러운 붓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신일용, 저자는 이 시대를 시리즈 세 권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이 책 1, 2권은 출판되었고, 3권은 12월 중순쯤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시대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다 했는데,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있는 시기.

꼭 집어 말하면 프랑스와 프러시아 전쟁이 끝난 1871년부터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한 1914년 사이의 약 40여년간에 걸친 기간이다.>(15)

 

이 기간 동안에 서양과 동양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1권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챕터 1. 나폴레옹 조카 나폴레옹

챕터 2. 거친 사나이 - 비스마르크를 말한다,

챕터 3. 비스마르크의 덫

챕터 4. 끔찍한 한 해

챕터 5. 빠리, 새로 짓다

챕터 6. 사쿠라 피다 - 일본의 명치유신

 

, 다시 한번 각각의 연대를 살펴보자,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 즉, 나폴레옹 조카인 나폴레옹 (1808~1873)

재위기간은 1852~ 1870년이다.  

독일의 비스마르크 수상은 1815~1898 년간을 살았던 인물이다.

일본의 명치유신에 관련해서는, 1867년에는 대정봉환(大政奉還) ·왕정복고가 이루어졌다.

 

1권에서는 주로 이 기간 동안의 프랑스, 독일(프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만나게 되는 사건과 인물들

 

먼저 이 시기에 활동했던 수많은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위에도 언급한 나폴레옹 3, 비스마르크를 비롯하여 그간 세계사 공부를 하면서 스쳐지나갔던 인물들이 각각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사건의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면서, 세계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단 정치가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술, 문학, 정치 ,사회, 경제 등등, 세계 역사에 등장하는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해서 독자는 일단 아름다운 시대를 수놓았던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간 이름만 들어왔다면, 이 책에서는 그들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으니 이제 기억에 분명히 남아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만난 인물들이 많은데, 그 중 몇 명을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다.

 

청나라 건륭제는 논어를 읽지 않았단 말인가?

https://blog.naver.com/krjohn316/221723804956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시대를 반역하다.

https://blog.naver.com/krjohn316/221723778671

 

 

사건들은 어떤가?

 

프랑스 대혁명부터 시작하여, 프랑스에서의 정치 변혁, 정체 변경, 그 와중에 나폴레옹 3세가 황제로 올라서고, 하는 등 우선 프랑스애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그 옆 나라, 독일(그 당시는 독일이 통일되지 못하고 프러시아)에서 비스마르크가 수상이 되어, 프랑스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게 되는 과정과 그 결과를 볼 수가 있다.

 

그 후 프랑스의 파리가 새로 지어지는 과정이 펼쳐진다.

오페라 가르니에, 몽마르트르의 샤크레 꿰르 성당, 뉴욕에 보낸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그리고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명치유신을 다룬다.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프랑스에서 사용했던 사형도구, 기요틴, 흔히 기요탱 박사가 그것을 만들었거,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그 역시 기요틴으로 처형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

그는 단지 의사로서 교수형이나 망나니에 의한 참수형보다는 고통이 짧은 길로틴 형을 주장했을뿐이다. 그는 또한 사형폐지론자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75세의 나이로 병상에서 죽었다. (39)

 

비스마르크

학교 공부는 소홀했지만 폭넓은 독서를 했다.

괴테와 쉴러를 읽었고,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좋아해서 연극에 참여하기도 했다. (86)

 

르노와르

유명한 화가 르노와르는 화가가 되기 전에 파리 코뮨에서 목숨을 잃을뻔했다. 처형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74)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1896년 상들리에가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것을 그냥 흘러보내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가스똥 르루.

그는 이 사건을 기화로 소설을 한 권 썼는데, 그게 바로 오페라의 유령이다. (193)

 

에펠탑에 얽힌 사연 하나.

히틀러는 에펠탑에 오르지 못했다. (231)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당하고 있을 때, 히틀러는 에펠탑에 올라가려고 계획한다.

그것을 알게 된 프랑스 레지스탕스들이 엘리베이터 케이블을 끊어 놓았다.

다리에 문제가 있었던 히틀러, 계단으로 오르지 못하고, 결국 에펠탑에 오르는 것을 포기했다.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이런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아름다운 시절을 보여주면서 그 시대를 이렇게 평한다.

 

<하지만 이 시대가 아름다웠던 이들은 유럽에 살던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15퍼센트나 되었으려나?

귀족과 부르조아들.>(17)

 

<벨르 에뽀끄가 모두에게 꿈 같은 시대가 아니었을지라도 미래에 대한 낙관으로 가득찬 시대였고, 기꺼이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고자 한 변화의 시대였음은 확실하다.> (224)

 

<이 시대의 어두운 면은 산업화와 더불어 실상 무기가 비약적으로 발전된 시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가 끝나면서 벌어진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유럽인들은 이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참상을 겪게 된다.> (299)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역사, 한때는 아름다웠다고 기억되는 역사, 그런 역사는 이렇게 기억된다.

 

<많은 유럽인들이 떠나보내기 싫어했지만

다른 대륙의 많은 이들에게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던

끝내 전쟁의 파멸로 달려갔지만

잠깐이나마 새벽이슬처럼 빛났던

추악하고도 아름다웠던 그 시절의 이야기.>(32)

 

이 책, 그런 역사를 눈으로 보고,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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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이야기 1 - 전쟁과 바다 일본인 이야기 1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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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이야기 1

 

이 책은?

 

지피지기(知彼知己)는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교훈은 어디에나 적용이 된다. 특히 약육강식의 세계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국제무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니 하물며 그 대상이 일본인 경우에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한다, 적으로든 친구로든.

 

그래서,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저자는 일본인 이야기를 다섯 권으로 펼쳐낸다.

 

1<전쟁과 바다> : 16~ 17세기의 전환기

2<백가쟁명> : 17세기 중반 ~ 18세기 중반

3<북로남왜> : 18세기 후반 ~ 19세기 전반

4<일본의 두 번째 기회> : 메이지 유신 전후

5<보통국가에의 지향과 좌절> : 19세기 말 ~ 패전 전후

 

그 첫 번째 책인 이 책은 격동의 16세기 일본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면서, 일본이 어떤 나라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이 책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담아 놓았다.

첫째는 일본 국내의 통일 전쟁과정

둘째는 유럽국가들과의 교섭, 특히 그 과정에서 가톨릭의 역할과 영향력

셋째는 조선과 한반도 문제

 

그러한 것들을 다루기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세부항목을 마련해,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자.

 

1장 대항해시대 유럽과 동부 유라시아_“전투 없이 거래 없다

2장 바다와 일본_“네덜란드에서 배를 타면 니혼바시까지 올 수 있다

3장 조총과 십자가_중화 문명권에서 글로벌 세계로의 도약

4장 일본·중국·유럽_오다 노부나가 앞에 놓인 세 개의 천하

5장 조선과 가톨릭_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해결하지 못한 두 가지

6장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선택_스페인·포르투갈 vs. 네덜란드·영국

 

목차만 살펴봐도 우리나라와 관련된 항목들이 여기저기 등장한다.

그러니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일본에 조총은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 역사에 굵직한 생채기를 남긴 인물이 아닌가?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시 관련이 있으니, 이들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일본의 역사구분에서 근세라 함은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권력을 잡았던 시기와 그 후 에도 시대를 합한 3백년 동안을 말한다. 이 시기가 중요한 것은 이 때 유럽국가의 침입이 다양하게 시도되었다는 점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격차는 바로 이 점, 유럽의 침입 시도에 어떻게 대처했는가에 있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그 점에서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

 

저자는 이 시기에 활동했던 세 명의 중요한 인물을 집중 분석한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風臣秀吉), 도쿠가와 이야에스(德川家康).

 

그래서 이 책을 통하여, 일단 일본의 역사에서 주요한 인물로 간주되는 새 명을 본격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는 이름만 알았지, 실제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점 염두에 두고 읽게 되었다.

 

일본은 어떻게 조선, 중국과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까?

우리나라는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만 했을까?

 

이 말이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바뀌면 도구가 바뀌는 게 아니라, 도구가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는 인간을 만든다.>(116)  

 

조총을 실례로 들어보자. 일본은 포르투갈인 안토니오 다 모타로부터 전해 받아, 그것을 바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조총을 자체 제작하기에 이른 것이다. 전쟁에서 그것을 사용한 것은 물론이다. 그 반면에 조선은 임진왜란 직전에 쓰시마 측에서 조총을 선물로 받았으나 이를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135)

 

그러니 이런 글도 의미있게 읽어야 한다.

<일본은 한국과 매우 다른 역사적 경험을 지녔습니다. 그 경험의 차이가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부분이 16~17세기 남중국해 연안에서 전개된 일본인의 활동, 그로부터 촉발된 유럽과의 접촉입니다. 이런 차이를 못 본 척하고 한자 문화권이니, 유교 문화권이니, 왕인 박사니 하며 한국과 비슷한 것만 찾아서는 결코 일본의 참모습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121)

 

당시의 일본을 다시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을 괄목상대하지 않고, 쪽바리니 뭐니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은 왕인 박사 찾던 시대나 가능한 얘기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더 자세하게 읽기 위해 일본의 역사를 다시 읽어야 했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風臣秀吉), 도쿠가와 이야에스(德川家康), 이렇게 세 사람을 유의해 읽어보았다.

 

그런 가운데, 도요토미 히데요시(風臣秀吉)가 취한 정책 하나 더 기억하고 싶다.

 

도요토미는 1587년에 <가톨릭 신부 추방령>을 내렸는데, 가톨릭 신부는 추방했지만 가톨릭 신앙을 퍼트리면서 불교의 가르침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유럽 상인들이 일본에 건너와서 장사하는 것은 전혀 문제시 삼지 않았다. (246)

 

다시 말하자면, 일본은 가톨릭 세력이 정치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은 한 유럽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 반면 우리는 아무런 명분도 없이 쇄국으로 일관했으니, 그게 이 책, 일본의 역사를 읽으면서 안타까워지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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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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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이런 책 제목 들으면, 먼저 교과서가 생각이 난다.

철학책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던 책 이름이다.

그래서 그런 이름, 책 제목이 너무 익숙해서인가. 마치 읽은 듯, 안 읽은 듯 하는 책.

드디어 읽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첵 제목은 물론 책 내용도 다 말할 수 있으니 기쁘다.

 

그렇게 기쁨을 주는 책, 이 책은 모두다 플라톤이 지은 책이다.

플라톤이 기록했다는 말이다.

이 네 권의 책은 플라톤의 대화편이라고 불리는 25편의 대화편 중 일부다. 

 

이 책의 내용은?

 

이 네 책은 모두다 플라톤이 저술한 것으로,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이렇게 세 권은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된 책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권인 향연에로스를 예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읽으면서, 새삼 인간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몇 천년 전에 살았던 한 철학자의 죽음에 관한 기록이 이렇게 철저하게 남아있을 수 있을까?

 

그 죽음도 보통 죽음인가?

재판을 받고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런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친한 친구가 가서 탈옥을 권한다. 모든 준비가 되었으니 몸만 나서면 된다고 탈옥을 권한다.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데 그는 그것을 거부했다.

그 친구가 크리톤이다. 크리톤이 감옥에 있는 소크라테스를 찾아가 탈옥을 권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소설처럼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이 바로 크리톤이다.

 

크리톤이라는 이름이 그래서 지금도 남아있게 된다.

그런데 양측의 주장이 모두다 들을만하다. 논리적 근거가 있다.

크리톤의 주장도, 물론 그에 대응하는 소크라테스의 논리도, 역시 타당하게 들린다.

그러니, 이 책 논리 훈련 교과서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결국 이 논쟁에서 소크라테스가 이겨서(?) 그는 죽게 된다.

그럼 죽음에 대한 기록은?

파이돈이다. 그 책에 자세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

파이돈이란 그럼 무엇일까?

크리톤처럼 파이돈 역시 사람 이름이다.

파이돈은 아테네 감옥에서 소크라테스의 최후를 지켜본 인물로 역사적 기록에 남게 된다.

 

에케크라테스라는 사람이 파이돈에게 묻는다.

당신은 소크라테스께서 감옥에서 독약을 마시던 날에 직접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서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입니까?” (89)

 

대답은?

직접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테네 감옥에서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고 죽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한 사람이 파이돈, 그의 육성 증언이 담겨 있는 책이 바로 파이돈이다.

그래서 그 책은 생생하게 우리를 몇 천년 전의 아테네 감옥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역사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자리에 플라톤은 없었다 한다. 아파서 그랬다는 것.(92)

부인인 크산티페는 그 자리에 어린 아들을 안고 있었는데, 소크라테스가 집에 데려다 주라고 해서 가슴을 치고 울부짖는 그녀를 집으로 데려갔다는 것. (94)

 

그럼 소크라테스의 죽는 모습은 어땠을까?

죽는 모습을 살펴보기 전에, 그가 죽음을 앞두고 죽음에 대해 어떤 말을 했을까, 알아보자.

 

<죽음이 좋은 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둘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 죽음은 소멸해버리는 것이어서, 죽은 자들이 지각할 수 없게 되는 것이거나, 어떤 변화가 일어나서 영혼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장소를 옮겨 살아가는 것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전자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이 죽으면 모든 지각이 없어져서 잠자는 것, 곧 꿈 없는 잠을 자는 것과 같다면, 그야말로 죽음은 놀라운 이득입니다.> (56)

 

<또한 죽음이라는 것이 여기 이승에서 저기 저승으로 옮겨가 살아가는 것이고, 죽은 사람은 모두 저승에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재판관 여러분이여,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57)

 

그런 말 끝에 죽음에 대한 마무리 생각을 내보인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오직 신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59)

 

그러면, 그의 죽음은 어땠을까?

 

<태도나 말씀으로나 내게는 선생님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지요. 선생님은 그렇게 전혀 두려움 없이 고귀하게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91)

 

그의 최후를 지켜본 파이돈의 말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그렇게 초연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철학은 진정 사람을 그렇게 죽음에 초연하게 만든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그런 철학 한 번 해볼만 하지 않은가?

 

그 정도면 우리는 일단 놀랄 수밖에 없다. 죽음을 앞에 두고서 그런 자세가 과연 가능할까? 누구가 그런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더 놀라운 일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이라는 선고를 받고 나서는 그 법을 따라야 하니까 탈옥도 마다하고, 죽음도 초연하게 맞이하긴 했는데, 그 사형선고를 받게까지 과정이 더욱 놀랄만 하다. 그런 사형 피할 수 있었는데, 사형을 피하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당당하다. 하나도 비굴하게 굴지 않는다.

그런 기록이 바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변명이라는 우리말이 약간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소크라테스의 '당당한' 변명이라고 무슨 말이라도 덧붙여야 할 듯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는 아테네의 재판정에서 소크라테스가 멜레토스를 비롯한 그를 고소한 사람들에게, 또한 배심원들에게 당당하게 그의 주장을 펼치는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이럴 때 하는 말, '볼만한 법정 영화'다. 물론 결론은 관객의 바람과는 일치하지 않지만.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 향연

이건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 없다. 에로스에 대한 철학적인 대화, 그리스 철학의 진수를 볼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드디어 읽었다.

그간 교과서에서만, 책 제목으로만 알고 있던 이 책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드디어 읽었다.

읽은 것, 그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그리고 참, 하나더 팁을 드리자면, 어렵지 않다.

이 책 제목만 듣고 생각하기엔, 소크라테스 철학이라.....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어렵기는커녕 마치 스릴 넘치는 추리소설처럼, 법정 소설처럼 재미있다.

 

과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무엇인가? 그는 결국 독배를 마시고 마는 것일까?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인 법정 스릴러, 우리는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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