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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 - 만화로 떠나는 벨에포크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ㅣ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1월
평점 :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권)
이
책은?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라는 제목이 무슨 말인지?
‘라 벨르 에뽀끄’는 ‘아름다운 시대’란 말이다.
프랑스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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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르
beau(bel)
[bo,bεl]
(여성단수: belle )
( 남성 제2형: bel )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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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뽀끄는
epoque
[ep?k] 시대.
그리고 이 책을 소개하는 말 하나 더, <만화로 떠나는 벨에뽀끄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풀어보자면,
‘만화로 보는 아름다운
시대’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시대’란?
저자에 따르면,
<아름다운 시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
이름이다.
그 아름다움은 제국 열강의 부자와
귀족에 한정되었지만,
그 시기는 근대의 노스탤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때이다.>
그 시대에 있었던 일들을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멋스러운 붓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신일용,
저자는 이 시대를 시리즈 세
권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이 책 1권,
2권은
출판되었고,
3권은 12월 중순쯤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시대’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다
했는데,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있는 시기.
꼭 집어 말하면 프랑스와 프러시아 전쟁이 끝난
1871년부터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한 1914년 사이의 약 40여년간에 걸친 기간이다.>(15쪽)
이 기간 동안에 서양과 동양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제 1권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챕터 1.
나폴레옹 조카
나폴레옹
챕터 2.
거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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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를
말한다,
챕터 3.
비스마르크의
덫
챕터 4.
끔찍한 한
해
챕터 5.
빠리,
새로
짓다
챕터 6.
사쿠라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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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치유신
자,
다시 한번 각각의 연대를
살펴보자,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 즉,
나폴레옹 조카인 나폴레옹
(1808~1873)
재위기간은 1852년 ~
1870년이다.
독일의 비스마르크 수상은 1815~1898
년간을 살았던 인물이다.
일본의 명치유신에 관련해서는,
1867년에는
대정봉환(大政奉還)
·왕정복고가
이루어졌다.
1권에서는 주로 이 기간 동안의
프랑스,
독일(프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만나게 되는 사건과
인물들
먼저 이 시기에 활동했던 수많은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위에도 언급한 나폴레옹 3세,
비스마르크를 비롯하여 그간 세계사
공부를 하면서 스쳐지나갔던 인물들이 각각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사건의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면서,
세계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단 정치가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술,
문학,
정치 ,사회,
경제 등등,
세계 역사에 등장하는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해서 독자는 일단 ‘아름다운 시대’를 수놓았던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간 이름만
들어왔다면,
이 책에서는 그들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으니 이제 기억에 분명히 남아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만난 인물들이
많은데,
그 중 몇 명을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다.
청나라 건륭제는 『논어』를 읽지 않았단 말인가?
https://blog.naver.com/krjohn316/221723804956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시대를
반역하다.
https://blog.naver.com/krjohn316/221723778671
사건들은 어떤가?
프랑스 대혁명부터 시작하여,
프랑스에서의 정치
변혁,
정체 변경,
그 와중에 나폴레옹
3세가 황제로 올라서고,
하는 등 우선 프랑스애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그 옆 나라,
독일(그 당시는 독일이 통일되지 못하고
프러시아)에서 비스마르크가 수상이 되어,
프랑스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게
되는 과정과 그 결과를 볼 수가 있다.
그 후 프랑스의 파리가 새로 지어지는 과정이
펼쳐진다.
오페라 가르니에,
몽마르트르의 샤크레 꿰르
성당,
뉴욕에 보낸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그리고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명치유신을
다룬다.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프랑스에서 사용했던 사형도구,
기요틴,
흔히 기요탱 박사가 그것을
만들었거,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그 역시
기요틴으로 처형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
그는 단지 의사로서 교수형이나 망나니에 의한 참수형보다는 고통이 짧은 길로틴 형을
주장했을뿐이다.
그는 또한 사형폐지론자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75세의 나이로 병상에서 죽었다.
(39쪽)
비스마르크
학교 공부는 소홀했지만 폭넓은 독서를
했다.
괴테와 쉴러를 읽었고,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좋아해서
연극에 참여하기도 했다.
(86쪽)
르노와르
유명한 화가 르노와르는 화가가 되기 전에
파리
코뮨에서 목숨을 잃을뻔했다.
처형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74쪽)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1896년 상들리에가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것을 그냥 흘러보내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가스똥 르루.
그는 이 사건을 기화로 소설을 한 권
썼는데,
그게 바로 『오페라의 유령』이다.
(193쪽)
에펠탑에 얽힌 사연 하나.
히틀러는 에펠탑에 오르지 못했다.
(231쪽)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당하고 있을 때,
히틀러는 에펠탑에 올라가려고
계획한다.
그것을 알게 된 프랑스 레지스탕스들이 엘리베이터 케이블을 끊어
놓았다.
다리에 문제가 있었던 히틀러,
계단으로 오르지
못하고,
결국 에펠탑에 오르는 것을
포기했다.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이런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아름다운 시절을 보여주면서 그 시대를 이렇게
평한다.
<하지만 이 시대가 아름다웠던 이들은 유럽에 살던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15퍼센트나 되었으려나?
귀족과 부르조아들.>(17쪽)
<벨르 에뽀끄가 모두에게 꿈 같은 시대가 아니었을지라도
미래에 대한 낙관으로 가득찬 시대였고,
기꺼이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고자
한 변화의 시대였음은 확실하다.>
(224쪽)
<이 시대의 어두운 면은 산업화와 더불어 실상 무기가
비약적으로 발전된 시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가 끝나면서 벌어진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유럽인들은 이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참상을 겪게 된다.>
(299쪽)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역사,
한때는 아름다웠다고 기억되는
역사,
그런 역사는 이렇게
기억된다.
<많은 유럽인들이 떠나보내기 싫어했지만
다른 대륙의 많은 이들에게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던
끝내 전쟁의 파멸로 달려갔지만
잠깐이나마 새벽이슬처럼 빛났던
추악하고도 아름다웠던 그 시절의 이야기.>(32쪽)
이 책,
그런 역사를 눈으로
보고,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