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명화로 보는 신약 성경 - 명화 감상과 성경 묵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비결! 한눈에 명화로 보는 성경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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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명화로 보는 신약 성경

 

이 책은?

 

이 책 한눈에 명화로 보는 신약 성경성경의 한 부분인 <신약 성경>을 명화를 통해 읽어보는 책이다.

 

편자는 이선종, <정음사, 아가페출판사, 성서교재간행사에서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핸드릭슨 성경주석칼빈성경주석을 책임편집했으며, 큐티성경라이브성경등을 기획 및 책임 편집하여 세간의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금까지 인문고전, 문학, 철학, 경제경영등 다양한 분야의 양서들을 기획 및 집필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특징을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 <신약>의 내용을 요약하여 살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예수의 행적과 교훈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성경에서 <신약>은 예수의 행적을 담은 이야기와 바울 사도의 전도 여행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 역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교리가 담긴 서한집이 이어진다.

 

이 책 시리즈로 <구약>을 읽은 다음에 이 책 <신약>편을 읽었는데 관심은 교리 부분을 어떻게 하는가였다. 예수와 바울의 행적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으나, 그 뒤 교리 부분을 어떻게 이미지화 할 것인가?

 

역시 내 예상대로, 그 부분은 간단하게 2개의 글로 마무리 된다.

<사도 바울이 보낸 편지들><사도 요한이 본 환상>.

 

바울의 모습은 전도하는 모습과 편지를 쓰고 있는 그림으로, 그리고 사도 요한은 계시를 받고 있는 모습만 보인다.

 

이는 그 내용의 한계상 어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해서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예수의 일생과 예수의 교훈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으로 예수의 일생과 예수의 교훈에 관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림, 이미지로 보면 글자로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이해가 되고, 또한 기억에도 오래 남게 된다.

 

둘째, 성화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세 시대에는 문맹인 사람들을 위해 성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성화가 했다. 글을 읽을 수 없거나 글을 읽어도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화는 성경의 내용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현대에 와서도 성화는 의미가 있다.

성경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옮기려면, 화가는 먼저 성경 해당부분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내용이 말하고자 하는 그 포인트를 확실하게 드러내도록 그림의 구도를 잡아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디테일에 있어서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성경을 글로 읽다가 그냥 스쳐 지나간 부분을 그림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그게 현대에서도 성화가 갖는 의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가난한 과부 (244)를 그린 그림을 살펴보자.

해당 성경구절은 다음과 같다. 누가복음 211- 4.

<1.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그렇게 성경에서는 단순히 과부라고 되어있는데, 이 모습을 그린 화가 제임스 티소는 과부의 품에 아기를 안겨놓고 있다. 그러니 그 과부의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를 그림으로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어떤 의미를 지닌 책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으로, 인간의 모든 문제, 삶과 죽음을 포함한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경을 삶의 나침반으로 생각하여 읽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성경의 양이 방대하고, 그 내용이 그리 쉽게 읽을 수 없다는 점이다.

양도 양이려니와 내용의 복잡함 또한 한몫을 해서, 성경을 읽기도 이해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서 성경을 조금 더 쉽게 읽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 왔다.

 

이 책도 그런 노력중의 하나로, 이 책은 그 방법으로 명화를 활용한다.

명화를 이용하여 성경에 접근하기 쉽게 하는 것으로,  특히 이 책 <신약> 편은 예수의 행적과 교훈을 두 눈으로 살펴보면서 예수를 더욱 자세히 알게 되니, 예수의 교훈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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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 성경 - 명화 감상과 성경 묵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비결! 한눈에 명화로 보는 성경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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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 성경

 

이 책은?

 

이 책 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 성경은 성경의 한 부분인 구약 성경을 명화를 통해 읽어보는 책이다.

 

편자는 이선종, <정음사, 아가페출판사, 성서교재간행사에서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핸드릭슨 성경주석칼빈성경주석을 책임편집했으며, 큐티성경라이브성경등을 기획 및 책임 편집하여 세간의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금까지 인문고전, 문학, 철학, 경제경영등 다양한 분야의 양서들을 기획 및 집필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특징을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 <구약>의 내용을 사건별로 살펴볼 수 있다.

성경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구약>은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사건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모음집이다.

천지창조로부터 시작하여, 인류의 최초 조상인 아담과 하와, 그리고 선악과에 얽힌 사연, 노아의 방주 등등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따라서 이 책으로 먼저 그런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특징의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그림, 이미지로 보면 글자로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이해가 되고, 또한 기억에도 오래 남게 된다.

 

둘째, 글 또한 의미가 있다.

 

<구약>1000쪽 이상이 되므로, 그리 쉽게 읽을 수 없는데 이 책으로 일단 <구약>을 읽어볼 수 있다. 읽을 뿐만 아니라, 시대별, 사건별로 정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디.

 

셋째, 성화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세 시대에는 문맹인 사람들을 위해 성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성화가 했다. 글을 읽을 수 없거나 글을 읽어도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화는 성경의 내용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현대에 와서도 성화는 의미가 있다.

성경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옮기려면, 화가는 먼저 성경 해당부분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내용이 말하고자 하는 그 포인트를 확실하게 드러내도록 그림의 구도를 잡아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디테일에 있어서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성경을 글로 읽다가 그냥 스쳐 지나간 부분을 그림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그게 현대에서도 성화가 갖는 의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첫 번째 이야기인 <천지 창조>에서 눈길을 끄는 그림이 한 점 소개된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라는 작품이다.

천지창조를 하고 있는 순간의 하나님을 그린 것인데, 특이한 점은 하나님이 손에 컴퍼스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이 그저 아무렇게나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가면서 이 땅을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그림으로 다시 한번 천지창조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구약><신약>.

 

성경은 어떤 의미를 지닌 책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도구다성경은 그 말씀 안데 신 앞에 서있는 인간의 모든 문제, 삶과 죽음을 포함한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담아놓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경을 삶의 나침반으로 생각하여 읽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성경의 양이 방대하고, 그 내용이 그리 쉽게 읽을 수 없다는 점이다.

성경을 책 페이지로 환산하면 구약은 1331, 신약은 423쪽으로 모두 1800여 쪽이 된다.

또 다른 번역본으로는 구약이 1077, 신약은 363쪽이니, 방대한 양이다.

 

양도 양이려니와 내용의 복잡함 또한 한몫을 해서, 성경을 읽기도, 이해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서 성경을 조금 더 쉽게 읽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 왔다.

 

이 책도 그런 노력중의 하나로, 이 책은 그 방법으로 명화를 활용한다.

명화를 이용하여 성경에 접근하기 쉽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활용하면, 성경을 훨씬 더 가깝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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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스 노벨
스티븐 리콕 지음, 허선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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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스 노벨

 

이 책은?

 

이 책 난센스 노벨은 제목 그대로 소설이다. 난센스한 이야기로 가득한 재미있는 유머 소설집이다.

 

저자는 스티븐 리콕, <1869년 잉글랜드 햄프셔 지방의 스완모어에서 출생한 후 캐나다 온타리오주로 이민을 갔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하였고, 미국의 [Truth][Life], 토론토에서 발행되는 [Grip] 같은 잡지에 글이 실리면서 유머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 그냥 스쳐지나가며 읽어도 재미있고, 또한 천천히 음미하며 읽으면?

재미가 우러나는, 몰입도 최고의 책이다.

 

그래서 이 책 읽으면서 서양식 유머 코드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미국 TV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이 토크 쇼에 나와서 재담을 할 때, 빵빵 터진다고 표현하는,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먼저 이런 글 읽어보자. 첫 번째 이야기인, <여기 해초에 묻히다>에 나오는 장면이다.

화자인 가 '소시 샐리' 호에 승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 앞에 있는 선장은 서른에서 예순 사이의 건강한 선원처럼 보였다.(7)

 

찾았는지? 어느 대목에 저자가 방점을 찍고 있는지를?

서른에서 예순 사이’, 거기에서 일단 한번 웃음이 나온다.

 

그 말과 다음 문장을 같이 한꺼번에 읽어보자.

 

내 앞에 있는 선장은 서른에서 예순 사이의 건강한 선원처럼 보였다. 커다란 구레나룻, 무성한 턱수염과 두꺼운 콧수염만 빼면 깔끔히 면도한 얼굴이었다. (7)

 

구레나룻, 턱수염, 콧수염을 빼면, 얼굴에 남아 있는 부분은 어디일까?

 

구레나룻은 귀 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을 말하니, 턱과 코 밑을 제외한다면남아있는 얼굴은 이마 정도일까?

 

이런 식으로 유머는 진행이 된다.

 

해적이 쳐들어와 싸우는 장면을 살펴보자.

 

두 배가 옆으로 나란히 붙었다. 배가 가방끈과 새끼줄로 서로 단단히 묶였고, 가운데에 널빤지가 놓였다. 순식간에 해적들이 눈알을 굴리고 이를 갈고 손톱을 줄질하며 우리 배의 갑판으로 몰려들었다. (20)

 

이 정도야 뭐. 그 다음 읽어보자.

 

그리고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점심시간 15분을 포함하여 두 시간 동안 계속된 싸움은 그야말로 끔찍했다.

 

마치 우스개말을 던지고는 시치미 뚝 떼고 다음 말을 천연덕스럽게 이어가는 코미디언, 그런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니 그 끔찍할 거라는 싸움 장면, 기대가 된다.

그런데 지금 가 탄 배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가 탄 배는 선장이 선원들 몰래 보물이 묻힌 섬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 보물을 찾아낸 다음 배분할 몫을 줄이기 위해 선장은 선원들을 물에 빠뜨려 죽이고 있으며, ‘에게도 그 일에 동참할 것을 권유한다.

 

드디어 교활한 선장과 는 가라앉는 배를 떠나 뗏목으로 갈아탄다. 비상식량을 두둑하게 챙긴 다음의 일이다. 상자 두 개 안에 들어있는 비상식량을 얼마 후에 꺼낸다. 내용물은 파란색의 네모난 소고기 통조림, 드디어 식사를 하려고 다가앉았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23쪽을 참조하시라.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 책에는 모두 8편이 실려 있다.

 

그런데, 이 책 그런 유머로만 읽혀지는 소설이 다가 아니다.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예리한 시각도 찾아볼 수 있다.

 

8번째 이야기, <석면 옷을 입은 사나이> 편이다.

는 지금 잠들었다가 2, 3백년 후에 깨어나고 싶어, 미래로의 잠을 준비한다.

 

잠에서 깨어난 는 한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의 발언이다. 들어보자.

 

하지만 당신들은 곧 기계가 쓸모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계가 좋아질수록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원했지요. 삶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졌습니다. 당신들은 힘겨워 소리를 질렀지만, 기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이 스스로 만든 기계의 톱니바퀴에 갇혀버린 것이지요.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204)

 

이 대목에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가 떠오른다.

공장 톱니바퀴에 끼어 돌아가던 챌리 채플린의 모습, 그게 연상이 되는 것이다.

 

과연 2, 3백년후의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이 작품 <석면 옷을 입은 사나이>는 반전이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 다음 이야기는 스포일러니까 생략할 수밖에.

 

다시, 이 책은?

 

일단 이 책은 가볍다. 책의 무게도 가볍고 다루고 있는 내용의 무게 또한 가볍다.

그러나 그 가볍게 느껴지는 작품들이 품고 있는 메시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가벼우면서도, 무언가 진중한 울림을 주는 작품, 웃으며 시작했다가 그 웃음 뒤에 숨어있는 진한 삶의 무게, 느끼면서 책을 덮을 수 있다.

 

, ! 2<넝마를 걸친 영웅>은 마치 우리나라 현재의 그 무엇을 풍자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범죄자가 등장하고, 경찰이 등장하고, 재판장이 등장하는데, 그 범죄자가 오히려 대우를 받는 게, 누군가를 자꾸만 떠올리게 하니, 참 별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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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서양철학사 - 서양 철학의 개념을 짚어주는 교양 철학 안내서
피플앤북스 편집부 지음 / 피플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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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사

 

기대가 너무 컸었다.

그래서 아쉽다. 책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그 내용을 담는 글이 잘 못된 경우가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이 책, 그러한 부분 짚지 않을 수 없다. 양해해주시라.

 

검토해 볼 부분들

 

그가 독배를 마시면서 외친 것은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지만 이말의 타당성은 지금도 논란의 한 가운데 있다. (26)

 

소크라테스 관련 글이다. 요즘의 연구에 의하면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다. 와전된 것이라 한다.

그러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면, 우선 그런 것부터 확인해 할 것인데, 아쉽기만 하다.

 

오자임이 분명한 글들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의 정문에는 기아학을 모르는 자는 들어올 생각을 하지 마라!”라고 적혀있었다. (50)

 

이 것을 비롯하여 오자, 탈자 등이 상당하여 책을 읽는데 무척 힘들게 한다.    

 

 

앞뒤 맞지 않는 이름들

 

그는 그곳에서 병사(病死)했으며 그의 유언에 따라 전처 뤼티아스의 뼈와 함께 묻혀지고, 하녀들에게도 자유와 재산을 나누어주었다. (42)

 

처의 이름은?

아리스토텔레스는 헤르미아스의 조카딸 퓌티아스와 결혼을 하게 되고....(41)

 

앞페이지에 나오는 이름과 다르다.

 

그의 작품은 2백년이나 파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어 기원전 1세기 말 루케이온 학원의 마지막 책임자였던 로도스의 안드로니코스에 의해 간행되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전집으로 모습을 갖추게 된다. (44)

 

그 문장 바로 아래 다음과 같은 문장이 이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전집의 기초를 마련한 로도스와 안드로니코스의 위대한 일은 아리스토텔레스 사후 2백년이나 지난 일이었다. (44)

 

이번 경우는 바로 다음에 나오는 문장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읽다가 헤매게 되는 문장들

 

글을 쓴 다음에 한번 쯤 읽어보지 않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쇄하기 전에 편집실에서 한번쯤 검토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숨졌다고 하고 무덤은 아카데미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내도 자식도 없이 평생 혼자 살다가 삶을 마쳤다. (32)

 

플라톤은 철학자가 최후에 도달하는 궁극의 대상은 영원한 진리나 정의의 탐구였다. (34)

 

종교적으로 보면 이미 그리스도는 서양세계의 종교로 확실한 자리를 다졌으며 이미 번영의 절정에 이른 로마도 이민족들의 침입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때였다. (69)

 

인생은 참고 견디어야 하는 것이요, 참고 견디는데 성공한다면 뜻밖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유대인 프로이트의 일생이었다. (257)

 

그는 의학을 하면서도 플라톤을 좋아해 25세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이 되어 비엔나 종합병원에 근무하게 되어 26세의 그의 여동생이 에리베루나이스와 약혼하는 자리에서 그는 매부의 여동생 마루다를 알게 되어 열렬한 애정에 빠지고 두 달도 못가 약혼을 한다. 그들은 결혼하기까지 9백통의 편지를 서로 교환한다. (257-258)

 

그가 52세 융과 같이 국제정신분석 학회를 조직하고 19103월 유대인이 아닌 융을 추천 회장으로 취임한다.(259)

 

막스 베버의 일생은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학자로서의 생활과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 생활이 점철되는 일생이었다. (265)

 

그러나 베버가 이 책을 통해 사회학을 총망라하고 싶은 것이 아닌, 인류가 밟아 온 경제 형식과 다양한 지배 구조, , 종교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268)

 

토인비는 확실히 하나의 사관(史官)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희랍의 역사를 통하여 현대의 역사를 읽을 수 있었다. (279)

 

그는 인류의 염원을 최대 염원으로 삼았다. (283)

 

오늘날도 그런 반복된 순환은 마찬가지이며, 어떤 종류의 세계정부건 정치경제의 안전을 대가로 하여 형식적인 종교의 관용은 허락할지 모르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만 소극적인 종교적 관용이 아니라 자유로운 신앙을 통하여 백성들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서 존재의 근거를 파들어 가고 천지만유의 신비를 체험하는 적극적인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는 일이다. (284)

 

이밖에도 지적할 게 많이 있으나, 워딩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이정도로 그치는 것, 또한 지적한 것들은 일일이 바로잡아주고 싶으나 시간관계상 생략하는 것, 부디 양해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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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보듯 나를 돌본다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앨리스 빈센트 지음, 성세희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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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보듯 나를 돌본다

 

이 책은?

 

이 책 ?식물을 보듯 나를 돌본다는 에세이집이다.

 

식물 이야기, 정원 이야기, 도시 이야기, 그리고 남자 이야기가 어우러진 에세이라고 하면 될까?

 

저자는 앨리스 빈센트 (Alice Vincent), <런던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던 저자는, 아파트의 작은 발코니에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며 바쁜 도시 생활 가운데 안식을 경험한다. 남자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생긴 삶의 변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빛과 온기와 양분 그리고 수분만 있으면 자신만의 속도로 묵묵히 성장해나가는 식물들을 보고 인생의 영감과 통찰을 얻는다. 나아가 순환의 법칙을 따라 피고 지는 식물의 생명력과 에너지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경험하며 자신을 돌보기 시작한다.>

 

이 책, 식물 이야기, 정원 이야기, 도시 이야기, 그리고 남자 이야기가 어우러진 에세이라고 하면 될까?

 

먼저 식물 이야기

 

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저자의 아파트 발코니를 시작으로 공원으로, 그리고 도시로 넓혀지면서 펼쳐진다.

 

발코니는 우리 아파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었다.

그 깜찍함이 좋았다. ... 일단 문을 열고 나가면 자유가 샘솟는 것 같았다. 하늘을 보고 하늘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제대로 호흡하는 자유. 폐가 커지는 기분이었다. 숨을 내쉴 더 큰 공간이 있었으니까. (25)

 

그런 베란다. 그녀에게는 자유의 공간이었다.

해서 그녀는 그 공간을 개척하고 휑하게 느껴지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민트와 타임, 세이지 같은 허브부터 시작하여 발코니를 풍성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발코니를 바라보며, 그녀만의 생각도 깊어지고 다양해진다.

 

나는 발코니에 나만의 고치를 짓기 시작했다. (30)

 

회색빛 발코니 바닥에 새로운 선물이 생겨난 것을 발견했다.

나는 숨을 훅 들이마셨다. 주변의 우울함에 맞서 도도하게 반짝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놀라웠다. (42)

 

한 달만에 아파트로 돌아오니 기분이 이상했다.

( …)  

아파트로 돌아오는 것도 좋았지만, 발코니로 돌아온 것이 훨씬 더 좋았다. 나는 서둘러 식물들을 확인하며, 나의 손길 없이도 잘 자라고 있는 식물들 사이에서 큰 기쁨을 누렸다. (151)

  

정원과 공원 이야기

 

공원은 도시의 허파라는 표현은 18세기에 영국의 공원들과 함께 런던에서 생겨난 것이다. (186)

 

그렇게 도시에 공기를 불어넣는 허파 역할을 하는 공원은 저자에게도 생기를 불어넣는다.

 

나는 여름 방학 동안에는 복닥거리는 도시에 남지 않고 조용한 시간에 공원에 머물렀다. (184)

 

그리고 남자 이야기 - 조시와 매트

 

남자 이야기도, 프롤로그에서 묘사된 첫 장면은 얼마나 로맨틱한가?

 

나는 조시와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 언덕을 올라가다가 그 꽃들을 보려고 조시를 뒤로 끌었다. 가끔 이런 게 인생이라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9)

 

그러다가 조시가 저자를 떠나면서, 이야기는 이상한 곳으로 흘러간다.

 

그 이후로 내 삶의 모든 것이 구멍 났고 바람이 너무 빠르게 빠져나가는 바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9)

 

조지가 그녀를 떠나가고 몇 달후다. 저자는 매트를 만난다.

<그와 나는 부엌 냉장고 옆에 서있었다. 우리 두 사람의 몸은 저녁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가깝게 엉켜 있었다.> (157)

 

이런 묘사가 정원에서 자라는 엉컹퀴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문장은 이렇게 이어진다.

<(…… ) .....그리고 또 (……)>

 

그렇게 원나잇으로 만난 그녀와 매트는 그 후로 같이 지내는 사이가 되고......

그런데 그렇게 매트를 만나면서도 그녀의 마음 한편엔 떠나간 조시가 자리잡고 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들이 배수로에서 질퍽한 곤죽으로 변해가듯 나는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것들이 가만히 썩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내가 여전히 조시를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는 알 수 없었고 파악하기도 너무 아련한 마음이었지만, 나는 예전과 똑같이 그를 걱정했다. 내 마음을 그에게 보이는 일이 공평하지도, 옳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 마음을 삼키고, 나의 하루를 방해하는 그리움을 잠재워나갔다. (174)

 

다시, 이 책은?

 

식물이야기, 정원이야기, 도시 이야기, 정갈해서 좋다. 마치 산소를 들이 마시는 긋, 상쾌한 정원을 걷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와 남자 이야기가 뒤섞이니, 갑자기 매연이 허파 속으로 들이닥친 듯, 혼탁해진다.

서양의 - 요즘은 우리나라도 그런가? - 성풍속을 여과없이 기록한다. 마치 정직하면 모든 것이 용납되는 것처럼. 그래서 아쉽다. 이 책이.

 

<에필로그>에서조차, 저자는 여전히 조시를 떠올리면서, 매트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 관계마저도 <매트와 나를 붙잡고 있는 이 사랑이 지속될지 식어갈지 산산이 부서질지 알 수 없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끝말도 그저 공허하게만 들린다.

 

<다시 봄이 오고 좋은 향기가 날 것을,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변화하는 계절들에 둘러싸여 회복되리라는 것을.>(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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