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돈
안계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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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돈

 

이 책은?

 

과연 역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그런 의문은 역사를 조금만 읽어본 사람은 누구나 가지게 된다.

내가 읽은 역사책은 이것 이것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하는데 과연 그게 진실일까, 하는 의문,

역사를 생각해본 사람은 다 느꼈을만한 의문이다.

 

그런 의문에 이 책은 답하기를,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이라고 한다.

추상적으로 어떤 욕망이라고 하는 대신, 과감하게 이라고 한다.

 

해서 이 책은 제목부터 세계사를 바꾼 돈이다.

이 책 세계사를 바꾼 돈<인간의 돈을 향한 욕망이 역사를 움직였다!>는 부제 그대로 인간의 욕망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세계사를 두루 살펴보면서 밝혀내고 있다.

 

저자는 안계환, <경영과 역사 스토리를 접목한 책을 쓰는 작가이며 독서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직장인 독서모임 독서경영포럼의 대표다. 네이버에 동서양 문명사를 연구하는 공식 블로그 안계환문명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어떤 경우 세계사를 바꿨는지, 그런 경우가 어떤 것이 있는지 목차를 통해 알아보자.

 

먼저 제 1장이다. <고대 서양, 돈을 찾아 떠나다>

저자는 고대 서양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전쟁의 과정, 신전의 건립, 종교, 세금 등 역사를 바꾼 사건의 이면에 바로 이 개입되어있는 것을 밝혀낸다.

 

예컨대, 전쟁에도 돈이 든다.

전쟁의 승패는 병력이 아닌 돈의 힘이 결정한다. 병사에게 무기를 쥐여주는 것도, 밥을 먹이는 것도, 목숨을 걸고 싸우게 하는 것도 돈이다. 아테네가 돈이 없었다면 중장보병이 전투에서 지참한 장창이며 호플리트 방패는 어떻게 마련했을까? 살라미스에서 아테네가 가졌던 200척의 배는 돈이 없었다면 준비되지 못했을 것이다.(24)

 

또한 예술도 돈이 필요하다. 돈이 좌우하는 것이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어떻게 이 땅에 모습을 드러냈을까? 여기에도 돈이 얽힌 사연이 있다.

 

기원전 370- 330년 무렵에 활동하던 조각가 프락시텔레스가 이 사건의 주인공이다.

아테네 출신의 조각가인 프락시텔레스는, 어느 날 코스 섬 사람으로부터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조각상으로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그는 창의력을 발휘해 두 개의 조각상을 제작했다.

하나는 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아프로디테였고, 또 다른 하나는 벌거벗은 모습이었다.

조각상이 완성되자, 그는 코스 섬 사람들에게 묻기를 어떤 모습을 살 것인가 물었는데, 그 섬사람들은 옷입은 조각상을 택했다.

그는 벌거벗은 아프로디테 조각상이 있다는 소문을 냈고, 그 소문을 들은 크니도스 사람들이 이 조각상을 샀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사람들이 더 많이 보려고 몰려간 곳은, 코스가 아니라, 크니도스였다.

크니도스로 사람들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코스 사람들이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200)

 

서양뿐만 아니다, 동양에서도 돈은 역사를 움직인다.

중국천하를 가장 먼저 통일한 것은 진나라다. 진나라의 진시황이 중국 천하를 통일한 것이다.

그는 어떻게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을 마련했을까? 바로 돈이다.

진시황은 돈과 곡식과 소금으로 천하를 통일한 것이다. (97쪽 이하)

 

종교개혁도 돈 때문에 시작된 것이다.

천주교의 교황은 교회 건축을 위하여 면벌부를 팔기 시작했다.

종교가 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에 반기를 들고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고 나선 사람이 바로 마르틴 루터다.

그러니 종교개혁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사, 그 역사의 이면에서 역사를 흘러가게 한 실제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바로 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소포클레스 비극 외워야 산다: 

그리스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벌어질 때의 이야기다.

투키디데스에 의하면, 시라쿠사를 공략했던 5만 명의 아테네군은 대부분 살해됐고, 겨우 7,000명만이 포로가 되어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들도 라토니아 채석장에 갇혀 죽을 때까지 고된 노동을 해야 했다. 아주 적게 주는 식량과 물만으로는 오래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그들 중 극히 일부만 살아남았는데,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암송할 수 있었던 아테네인뿐이었다. (45)

 

단테 - 피렌체 (177)

파도바의 은행가 엔리코 스크로베니는 가문의 저택 옆에 성모에 봉헌한 예배당을 지었다.

가문의 선조 레지날도 스크로베니가 고리대금업으로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세간의 평판이 좋지 않았다.

단테는 <신곡> 지옥편에서 레지날도 스크로베니가 지옥에서 고통을 겪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돈때문에 사람은 지옥에 간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그 이면에 인간의 돈을 향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역사 속에서 돈이 어떻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저자의 분석, 대체로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가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 중에서 의 역할을 너무 앞세운 것도 없지 않다. 해서 돈이 원래의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하다 보니 돈이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되었는지, 좀 더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것도 있다.

 

예컨대, 헨리 8세의 경우가 그렇다.

저자는 <왜 헨리 8세는 종교개혁을 단행했을까>라는 항목에서, 헨리 8세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왕비와의 이혼을 위해 가톨릭을 멀리하고 교회 개혁을 한 잉글랜드의 왕이다. 그런 설명 끝에 <과연 그는 이혼만을 위해 교회개혁을 단행했던 것일까> 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252)

 

그 질문에 저자는 답하기를, 헨리 8세가 교회 개혁을 하게 된 동기가 수도원 폐지로 인하여 발생한 재정수입에 그 목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건 종교개혁 - 그 첫 번째 이유가 딸을 낳은 왕비와 이혼하여, 후사를 보려는 - 의 근본원인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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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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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이 책은?

 

이 책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는 세상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인터넷이 넘치는 세상에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찾도록 해주는,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제랄드 브로네르 (Gerald Bronner), <파리 디드로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프랑스대학학술원IUF 회원이다. 인터넷의 광범위한 사용이 불러올 정보 시장 자유화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 인터넷 시대 초창기부터 경각심을 갖고 연구 대상으로 삼아왔다.>

 

이 책의 내용은?

 

인터넷에는 별의별 정보가 흘러 다니고 있다.

그런 인터넷에서 예컨대 점성술이란 말로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자료가 올라온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정보 중에서 어떤 것을 읽고, 취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이에 대하여, 누구에게l나 개방된 사회라는 특징을 지닌 민주주의의 특성이 도리어 사람들을 잘 속는 사람으로 만들고, ‘아는 것 - 지식믿는 것 - 신념을 혼동하고, 결국은 진실을 가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는 것 - 지식믿는 것 - 신념

 

아는 것 - 지식믿는 것 - 신념을 혼동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데, 이것 먼저 짚고 가자.

 

믿는 것 - 신념이란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그 말 앞에 그릇된이란 말을 붙여야 한다. ‘그릇된 신념’, 저자가 예를 들어 설명하는 그릇된 신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염력, 네스호의 괴물, (외계인이 남긴 기호로 해석되는) 크롭 서클, 점성술 등.

 

저자는 신념이라는 말을 아는 것 - 지식이라는 말에 대항하는 말로 사용한다.

지식에 반하는 주장인데도 불구하고 그릇된 신념을 가지고 계속 맞다고 주장하는 것을 그릇된신념이라고 부른다는 것, 알아두자.

 

그렇게 아는 것 - 지식믿는 것 - 신념은 대척점에 서게 되며, 양자를 혼동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지식과 신념의 대결 : 점성술에 대하여

 

여기서, 점성술을 예로 들어, ‘아는 것 - 지식믿는 것 - 신념은 사이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현상을 생각해 보자.

 

인터넷에서 점성술이란 말로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자료가 올라온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정보 중에서 어떤 것을 읽고, 취해야 할 것인가?

 

그 방법중에 일단, 자료가 많이 올라온 편이 다수니까, 다수 쪽인 것을 옳은 것으로 생각을 하기 쉽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자료를 올릴 적에는 무언가 근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 점성술이 뭔가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생각에 이런 의견을 제시한다.

 

신념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관점을 옹호하고 거기에 시간을 할애하려는 동기가 강하다. (95)

해서 점성술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신념(점성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위하여 시간을 만들어 자료를 만들고 인터넷에 올리는 등의 열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점성술을 믿지 않는 사람들, 예컨대 천문학자들 같이 신념 신봉자들의 주장에 강력한 반대 논거를 제시할 힘을 가진 사람들은 정작 그런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천문학자들이라면 누구나 점성술의 주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자료들을 가지고 있지만, 점성술에 대하여 짜증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굳이 대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런 주장이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니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은 그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97)

해서 점성술의 반대측 주장은 인터넷에서 소수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러한 속사정을 모르는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은, 점성술 측으로 정보가 흘러 넘치는 것을 보고, ‘, 이게 다수인가보다라고 잘 못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요지를 잘 나타나는 문장, 소개한다. (318)

 

우리가 사는 현시대가 신념의 전파를 조장한다는 현상*을 설명한기 위해 지금까지 몇 가지 이유를 강조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다시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이런 현상은 인지 시장의 구조화라는 역사를 통해 생긴 결과다.

즉 공급의 자유화와 수요의 급증이 여러 효과*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이러한 * 인지 시장 혁명*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민주주의의 3대 요소*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앞선 두 과정을 거치면서 합리성의 어두운 면이 (그 누구의 결정에 의하지 않고) 홀연히 표출되는 결과가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바로 이런 어두운 면이 표출되는 것을 총괄하는용어로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를 제안했다. (318)

 

이제 하나하나 짚으면서, 살펴보자.

 

첫 번째 *, 우리가 사는 현시대가 신념의 전파를 조장한다는 현상을..

이에 대하여는 앞서 아는 것 - 지식믿는 것 - 신념에서 말한 바 있다.

 

두 번째 *, 여러 효과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이런 효과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알아두자.

경쟁심화, 인지 상품의 잠복기 감소, 올슨의 역설, 포티언 효과, 인지적 구두쇠 등

 

세 번째 *, 인지 시장 혁명에는 다음 두 가지가 있다.

투명성과 앎의 상호화 등

 

네 번째 *, 민주주의의 3대 요소는?

알 권리, 말할 권리, 그리고 결정할 권리다. (255)

 

그렇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시 또 설명이 필요한데, 이 문장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쟁 심화, 인지 상품의 잠복기 감소, 올슨의 역설, 포티언 효과, 인지적 구두쇠 등여러 개념에 대한 심층 이해가 필요하다. 각각에 대하여는 이 책 해당부분을 참조.

 

음모론 등, 이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

 

이 책에서 많은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음모론에 기반을 둔 여러 사건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음모론이란 무엇인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는데, 여기 아주 적절한 설명이 있기에 옮겨본다.

 

음모론은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세상일은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등의 표현으로 규정될 수 있는 하나의 편집증적 세계다. (26)

 

해서 근거없는 음모론에 심취한 사람들은 자기가 기대하는 것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다른 방향의 정보는 무시해 버린다. 여기에 확증 편향이 개입된다.

 

확증 편향은 모든 종류의 신념을 확고하게 만든다. 대단한 신념은 물론이거니와 제아무리 사소한 신념(예를 들면 미신적인 버릇이 그렇다. 우리 마음속에 이런 버릇들이 자리 잡는 이유는 우리가 그런 의식이 가져다줄 행복한 일들만을 간직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이라 해도 말이다. (53)

 

저자의 이런 설명, 음모론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인지 시장은 일종의 포틀럭 (potluck) 파티처럼, 자신이 가져온 것을 자신이 소비하는 곳이 되었다.(68)

 

다시 말하면, 자신이 제시한 정보를 자기가 믿음의 근거로 삼는다는 말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에는 수많은 사례들이 제시되고 있다. 저자가 수집한 별의별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는데 그중 몇 개만 열거해보자.

 

마이클 잭슨은 살아있다.

F, 케네디는 누가 죽였나?

9.11 사태는 누가 일으킨 것인가?

2010년의 아이티 지진은 미국이 일으켰다.

 

이런 음모론에 속아넘어가 쉽게 믿는 사람들과 그런 음모론을 지금도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알 권리, 말할 권리, 그리고 결정할 권리가 있는 민주주의 뒤에 숨어서, 지금도 건재하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 우리나라에서도 - 거짓 정보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시대에 우리가 바른 것을 분별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그래서 세상을 바로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해주는, 가치있는 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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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너란 여행
이주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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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너란 여행

 

이 책은?

 

이 책 궁금해, 너란 여행은 공정여행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이주희.

저자의 경력을 보니, 서양사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로마 지식가이드로 활동했으며, 공정여행기획자이며 여행글 쓰는 작가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공정여행기획자인 저자가 공정여행에 대하여 설명하고, 그리고 공정여행으로 다닌 여행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간 여기저기서 말로만 듣던 공정여행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공정여행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다른가?

 

공정여행이란 무언가를 지켜주는 여행이다.

여행지의 환경을 지켜주고, 현지인의 일상은 지켜주며, 여행자가 행복하게 여행할 권리를 지켜주는 여행이다.

궁극적으로는 여행자가 여행지에서 지불한 돈이 현지인의 삶에 보탬이 되어, 여행지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여행이다.

누군가에겐 여행이 낯선 장소로의 떠남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낯선 자의 일상 침범이 될 수 있기에 지켜주는 것이다. (19)

 

패키지 여행과 다른 점.

 

여행을 남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과정에 있다. (31)

공정여행은 일단 패키지여행과 다른 점이 많은데, 특히 비용과 관련해서다.

패키지여행의 경우, 여행사의 여행이 너무 저렴하면, 먼저 의심을 해야 한다

 

내 경험상, 그 말 맞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다닌다.

그중 패키지여행은 딱 두 번이다. 중국에 갔을 때이다. 홀로 간 적이 있었고, 나중에 가족과 함께 중국에 간 적이 있는데 두 번 모두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했다. 패키지여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중국내에서 교통편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나홀로 갔을 때에는 패키지여행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같은 곳을 가족과 함께 갔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옵션 추가와 쇼핑 강요, 그게 지속되었다. 옵션, 추가 관광에서 우리 가족이 빠지겠다고 하니 가이드가 방에 찾아와 끈질기게 요청 - 우리 가족이 빠지면 그 옵션 관광 자체가 되지 않는다, 여행사에 자기 실적 유지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가면서 - 하는 바람에 하는 수없이 참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곤욕을 치른 다음부터는 아예 패키지여행은 생각도 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여행을 다녔다.

 

그러니 이 책에서 말하는 패키지여행에서 저렴한 상품가의 그늘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따라오기 마련이니까. 그 희생의 영역에 여행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을 거라는 착각은 금물이다.’(39)라는 말이 100 퍼센트 이해가 되는 것이다.

 

공정 여행은, 현지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그랜드 투어적 성격이 강하다. (40)

17-19세기 영국 귀족의 자녀들이 고전 문학과 역사를 익히기 위해 떠났던 이탈리아 여행이 그랜드 투어.

 

그런 공정여행, 여행의 결이 다르다. 여행을 소비하는 게 아닌, 여행을 이해하는 진정한 여행자가 되는 것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여행지, 여덟 곳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덴마크의 코펜하겐,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스페인의 그라나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핀란드의 헬싱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모로코에서 만난 베르베르인

 

공정여행으로 떠나는 여행, 저자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 지중해 문명의 흔적

알 듯 말 듯 하다가 모르겠다면, 시칠리아를 제대로 본 거다. 무려 3천년 동안 지중해의 여러 문명이 왔다가 떠난 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새겨진 침략자의 흔적이 마치 역사의 모자이크처럼 남아 있게 된 것이다. (59)

 

덴마크의 코펜하겐 - 휘게 (hygge)

긴 겨울이 찾아오면, 흑야가 시작된다. 하루에 17시간을 추운 어둠 속에서 지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우울한 시기를 헤쳐나갈 방법이 필요했다. 그건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안락한 일상이었다. 우울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는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며, 각자의 취미를 즐기는 거다. 그걸 덴마크에서는 휘게(hygge)라고 부른다. (……) 우리에게는 휘게가 삶의 여유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로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어둡고 긴 겨울을 서로 의지하며 버텨온 삶의 방식이 것이다. (80)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 와이너리 투어

토스카나의 와인 농가들은 같은 포도로 담가도 집집마다 서로 다른 맛을 낸다. (……) 농가의 오랜 손맛을 담은 와인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숨겨진 보석같은 와이너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와인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른 맛과 향을 띄는 현지 와인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99)

 

스페인의 그라나다 - 플라멩코

그라나다에는 어울리지 않는 세 개의 다른 문화가 존재한다. 기독교, 이슬람, 그리고 집시. 그들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공존하고 있다. 오랜 세월 서로 다른 문명들이 떠돌아다녔는데, 그들 사이에 교집합 하나 정도는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어쩌면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다 어우러진 문화가 플라멩코는 아니었을까? (119)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 아쿠아 알타 서점

도시에 물이 차오르면, 서점도 종종 물에 잠기곤 한다. 그러다 보니 책장도 일반 책장보다는 높으며, 대부분의 책은 높은 곳에 쌓여있다. (……) 그토록 찾고 싶었던 책은 새것이 아니었다. 물에 젖어 군데군데 빛바랜 잉크 자국이 남아있었다. (137)

 

핀란드의 헬싱키, - 헬싱키 오디 도서관

이곳은 책을 읽는 공간이며, 놀이터이며, 그리고 배움의 공간이었다. 그런 공간을 공유하고 로봇 사서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이곳을 미래도서관이라 불렀던 것이다. (150)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 국립박물관 

일리아 레핀의 <볼가강의 바지선을 끄는 인부들>

그 삶을 살아가는 민중의 울분, 무기력, 짜증, 체념을 포착해낸다. 민중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분노하지만, 그럼에도 일한다.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하지만, 결국 이겨내고 살아가기에 그들의 삶이 강인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다. (160)

 

모로코에서 만난 베르베르인 - 사하라 사막

높은 사구에 가서, 양탄자를 깔고 누워 쏟아지는 별을 바라봤다. 마치 큰 별 하나가 크게 기침한 것 같았다. 그래서 수만 개의 별이 차곡차곡 늘어나 하늘을 점령한 것처럼 보였다. 그 별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178)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50)

 

여행에는 기술도 없고, 정답도 없다. 그러니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다. (196)

 

다시, 이 책은?- 공정여행자가 되는 법

 

저자는 이런 말로 이 책을 마무리 한다.

여행을 공정하게 변화시키는 건, 결국 여행의 주체인 여행자들이다. 그 여정에 살포시 발을 담갔다면, 이제부터 그대도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가는 공정여행 기획자이자 공정여행자인 것이다. (197)

그렇게 나도 또한 공정여행자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공정여행 10계명 정도는 알아 두어야겠지.

 

공정여행 10계명

 

첫 번째, 여행지에 도움이 되는 여행

두 번째,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

세 번째, 착한 소비를 하는 여행

네 번째, 인권을 존중하는 여행

다섯 번째,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여행

여섯 번째,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일곱 번째, 동물을 보호하는 여행

여덟 번째, 기부하는 여행

아홉 번째, 친구가 되는 여행

열 번째, 기록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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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회학 - 디자인으로 읽는 인문 이야기
석중휘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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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회학

 

이 책은?

 

이 책 호구의 사회학<디자인으로 읽는 인문 이야기>란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석중휘, <디자이너로 여러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CI회사 로고파티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숭의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조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친절한 디자인등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호구의 의미를 살펴보자.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일도 잘한다고 했다. 또 많이 베풀수록 성공에 가까워진다고, 그래서 당신은 꼭 성공할 거라고 했다. 나를 잘 알았던, 아니 몰랐던 많은 사람들도 말이다. 하지만 사실 나도 이미 알고 있었다. 착한의 뜻이 호구의 의미라는 걸 말이다. (288)

 

그 아래 호구의 사전적 정의를 밝혀 놓고 있다.

 

호구 (虎口)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그 밖에 두 가지 다른 의미도 있는데, 대개는 위의 뜻으로 쓰이고, 이 책에서도 위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런 호구, 대개는 갑과을의 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서는 사람이 호구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디자이너인데, 디자이너가 호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양이다.

디자이너로서의 애환, 호구 잡힌 사연들이 가득하다.

 

이런 말부터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가 책을 펴낸후 들었다는 말.

디자이너인데도 글을 잘 쓰네요. 이런 시선으로 당신만의 글을 계속 썼으면 좋겠습니다.”(13)

뒤에 나오는 말은 괜찮은데 앞의 말은 조금 거북하게 들린다.

 

본격적으로 호구 이야기 하자.

 

저자가 겪은 일이다. 아니 당한 일이다.

백화점의 전단지를 만드는 작업을 3 년여 하는데일의 속도가 전혀 빨라지지 않는 것이다. 항상 야근을 해야 하고, 때론 밤을 새워야 하는 일도 있었다.

저자 생각한다, 대체 왜 이렇게 변하지 않는 것일까?

일의 프로세스를 분석해 본 결과, 발주처인 백화점에서 피드백을 항상 그들의 시간에 맞춰, 즉 퇴근 때에 보내주기 때문에 디자인업체에서는 밤을 새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이유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 즉 백화점의 결재권자들이 디자인에는 문외한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의 단계에 끼어들어 그들의 목소리를 남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 구조 속 모든 이들이, 이 단계의 낯섦에 끼어들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새로운 디자인을 지적함으로써 그들 자신의 목소리가 그곳에 남겨지기를 원했다. 가장 위에 있는 까지도 말이다. 그것이 곧 그들의 성과라고 믿고 있었기에.> (28)

 

그래서 그들이 성과라고 생각한 것들이 다자인 업체의 밤샘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호구의 적나라한 실상이다.

 

저자는 그런 시선을 이제 외부로 돌려, 우리나라에에서 호구되는 것들을 보여준다.

 

그 중의 하나, 지하철 객차의 핑크 의자에 관한 논란.

임산부를 위한 배려로 만들어진 지하철 객차의 핑크 의자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이런 논의가 있었다.

 

- 노약자 석이 다른 곳에 마련되어 있는데 이 핑크석을 따로 만들어야 했는가?

- 이 좌석은 꼭 임산부만 앉아야 하는가? 혹은 임산부가 없더라도 좌석을 비워두어야 하는가?

- 노인은 이 좌석에 앉을 수 없는가? 바꿔 말하면 임산부는 노약자 석에 앉을 수 없는가? (252)

 

이런 논의, 황당하지 않는가?

이 좌석의 취지를 안다면, 저런 논의는 불필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쓸데없이 논쟁을 부풀리는 걸 좋아한다. 어디 호구잡을 것 없나, 노리는 하이에나 같다.

 

다시 이 책은? - <내가 공짜로 일하지 않는 이유 7가지>

 

저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을 공짜로 부탁하는 일이 빈번하다는데, 저자는 그래서는 안되는 이유를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하여 밝히고 있다. 한번쯤 음미해 볼만하다.

항목만 적어둔다.

 

- 시간이 든다.

- 대가를 지불하는 고객에게 피해가 간다.

- 창의력이 떨어진다.

- 대다수 사람들은 공짜로 얻은 것은 시시하게 여긴다.

- 디자이너는 전문직이다

-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 품질관리, 책임, 평판에 문제가 생긴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단면들을 꺼집어내어 보여준다.

호구의 사회, 뜻밖에 디자인으로 촉발되어 살펴보게 되자, 우리니라 호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있다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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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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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근대 편)

 

역사에 가정은 필요 없는 것일까?

 

흔히들 역사에 가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말한다.

이 책의 사례를 들어 말하자면, 그때 로마의 원로원 의원들이 카이사르를 암살하지 않았다면, 그 뒤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하는 가정 말이다.

그런 가정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데, 과연 그럴까?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일까?

 

프로바둑 기사들은 시합이 끝나면 반드시 복기를 한다.

끝난 바둑이지만 다시 처음부터 차례로 훑어보면서,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잘 잘못을 따져보는 것이다.

 

그런 복기의 과정, 역사에서도 필요한 것 아닐까? 해서 역사의 흑역사를 살펴보면서, 무엇이 잘 못된 것인가를 살펴보고, 다른 상황으로의 가정까지 해보는 것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일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101 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고대~ 근대편)

 

원제를 살펴보니, <101 stumbles in the march of History> 이다.

그러니 우리말 번역인 '흑역사'는 역사의 진행을 방해한 것들, 휘청거리게 만든 것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렇게 역사의 정상적인 진행을 막았던 흑역사로 기록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은 그걸 101가지로 추려놓았다.

고대 ~ 근대 편에서 50가지, 현대편에서 51가지, 해서 모두 101가지이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저자는 외국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보는데, <만약 여몽 연합군이 일본을 정복했다면?>이란 항목이다.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어떤 흑역사를 다룬다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여몽 연합군이 일본을 점령했다고 가정을 한 후, 600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에 미국이 일본을 개항하기 위하여 작전을 펼치는 가상 역사를 그려놓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보인다.

 

대다수 일본인들의 생활방식은 아직도 외세의 식민 지배로 억압받는 국가를 연상시킵니다. (108)

 

일본이 중국에(더 정확히는 여몽 연합군에) 점령된 후 600년 가까이 최북단 섬에서부터 최남단 야쿠시마 섬에 걸쳐 최소 다섯 차례의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110)

 

일본이 여몽연합군에 의해 점령되었다면, 일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해보는 것도 흥미있는 발상이라 하겠다. 아니, 일본보다는 우리나라가 먼저겠지. 그러니 고려부터 시작해서 그 후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다르게 흘러갔을까, 부정적인 모습일까, 아니면 긍정적인 모습일까?

 

또 이런 게 있다.

<젊은 히틀러가 그림을 팔지 못한 대가.> (351)

 

젊은 히틀러가 그림을 팔 수 있었다면 오늘날의 세계가 바뀌었을까?

 

10대 시절, 어린 히틀러의 최대 관심사는 그림이었다. 히틀러는 빈 미술학교에 진학해서 공부를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 꿈은 좌절되었다. 그래서 결국 미술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또한 그 뒤에 건축학교에 문을 두드렸지만 그 문 역시 열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히틀러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보다 파괴하는 재능이 더 뛰어났다. (352)

해서 그 한 사람, 히틀러 때문에 죽은 사람이 1200만 명 이상이라는 통계가 나온다, 무시무시한 일이다.

 

따라서 히틀러의 생애를 돌아보면 저절로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다.

혹시 그가 다른 삶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었던 삶의 전환점은 없었을까? 있었다면 어디였을까? (354)

 

그런 생각, 그런 가정은 한 사람, 그리고 그가 살았던 사회, 국가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공부가 된다.

 

다시, 이 책은? - 두 번 걸러보는 역사 공부

 

인간은 실수하는 동물이다.

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이런 역사 잘 알아야 한다.

 

만약 그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란 가정으로 다시 한번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각 꼭지마다 두 번 역사를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한번은 실수하는 과정을 복기하면서 무엇이 잘 못 되었나를 따져보고,

그 다음에 그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어떤 식으로 역사가 흘러갔을까, 하는 가정으로서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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