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
료카이 가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코바늘 대바늘을 함께 이용한 소품 레시피>

 

코바늘 뜨기와 대바늘 뜨기를 하는 때가 따로 있나요? 주위에서 바늘 뜨기는 대개 겨울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모자나 장갑, 목도리처럼 따뜻한 소품이 필요한 겨울에 대바늘 뜨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렇다면 코바늘 뜨기는 언제 하나요? 작은 소품을 만들거나 할때 계절에 상관없이 하시는 거 같아요. 바늘 뜨기를 하는데 계절이  상관은 없지만 코바늘과 대바늘을 한꺼번에 이용해서 뜨기를 한다면 어떨까요? 이번에 만난 진선 책에서는 코바늘과 대바늘을 이용한 소품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서 골라 뜨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겉표지만 봐도 작고 알록달록한 이쁜 소품들이 많이 보이죠? 방석도 보이고 쿠션이나 가방, 특히 작은 신발은 정말 앙증맞네요. 이런 걸 다 뜨개바늘로 가능하다니 요술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 책 안을 살펴볼까요?

 

 

겨울이지만 봄을 느끼게 해주는 화사한 색상의 작은 소품들이 어우러진 사진이 책을 보지 않고는 못견디게 만드네요^^

 

꽃코사주의 그레니백이랍니다.

밖에 외출할 때 이런 백 하나 들고 나가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겠네요.

초록색의 싱그러움이 담겨 있는데 특히나 손잡이 부분의 알록달록한 꽃코사주 때문에 더욱 싱그러움이 도드라지는 것 같네요.

꽃코사주를 만들어 두면 이런 소품을 만들면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아이 낳기 전에 중간중간 구슬이 들어가는 뜨개손가방 만들기가 유행이었는데 완성하지 못한 백이 생각나네요. 이 백의 도안은 나중에 살펴봐야겠네요. 코사주만 잘 하면 어렵지 않을 거 같아서 말이죠.

 

 

이 백은 생김새가 특이해서 소개해드리려구요.

무엇을 담는 백일까요? 다른 백보다 깊지 않고 길이는 길잖아요. 뭘 담을까요?

뜨개바늘을 담는 케이스랍니다. 정말 독특하지 않나요?

그냥 가방에 아무렇게나 담는 것보다 이렇게 뜨개바늘을 담는 케이스를 만들어 두면 뜨개질 하는 것도 더 폼나고 정성을 들이게 될 듯해요.

이 가방은 위의 가방처럼 코사주를 다는게 아니라 돗바늘로 자수를 놓은 거에요. 참 특이하죠?

짧은 뜨기로 가방을 만든 다음에 돗바늘로 이렇게 도안에 담긴대로 수를 놓으면 가방에 이쁜 수가 놓이네요. 대바늘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색연필이나 싸인팬을 담아놓고 고를 수 있는 가방으로도 좋은 것 같네요. 수가 정말 이쁘죠?

 

 

 

 

이건 장미 모티프 스커트에요. 꼬마 여자아이가 입으면 참 이쁘겠죠?

장미모티프를 여러개 만들어서 연결하면서 치마를 만든 거에요.

모티프 뜨기의 중요성을 여기서 배울 수있는거죠.

모티프를 많이 만들면 어른 치마도 만들 수 있겠죠.

혹은 장미 모티프를 이용해서 가방도 가능할 것 같네요.

정말 이쁜 장미 모티프 치마네요.

 

 

요즘 차마시기를 즐기고 있는데 이건 장미티코지랍니다.

찻주전자를 감싼 이쁜 코지네요. 분홍색의 커버에 장미가 달려서 더 이뻐보이네요.

보관하고 장식할 때 티코지를 싸두면 좋을 듯하네요.

 

 

이건 여자들에게 필요한 미니 파우치에요. 장미를 달아서 이쁘죠?

여자들은 화장품부터 이런저런 작은 소품을 담을 가방이 꼭 필요하잖아요.

이런 작은 파우치를 만들어서 딸에게 선물해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절반 정도는 이렇게 완성된 소품이 소개되고 절반은 실제로 뜰 수 있는 도안이 소개됩니다.

배색무늬가 들어가는 경우는 색으로도 표시되어 있어서 알아보기 쉽네요.

사용되는 실이나 바늘의 치수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책이 참 센스있다고 생각한 것은 책의 옆모습까지 이쁘게 만든 센스에요.

앞쪽에서 책의 옆부부을 보면 이렇게 뭔가 구분되는 알록달록함이 보이죠?

무지개색으로 된 부분부터가 도안이 설명되는 부분이에요.

 

 

뒤에서 살짝 책을 눌러서 보면 도안 부분의 테두리에 이렇게 뜨개실 사진을 살짝 테두리 둘렀기 때문에 알록달록하게 이쁘게 보인답니다.

센스 있는 디자인이죠?^^

뜨개 소품 만들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대바늘 코바늘을 이용한 작은 소품 만드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 같네요.

 

* 이 리뷰는 진선아이 7기 리뷰단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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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심청 - 사랑으로 죽다
방민호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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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효심에서 사랑으로 재탄생한 심청이야기]

 

국문과를 나오지 않고서 고전소설을 찾아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고전소설 외에 스스로 고전소설을 찾아 읽는 이는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된다. 정서적인 면도 다르겠지만 사용되는 어투도 익숙하지 않기에 빠른 전개와 솔직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고전은 쉽게 읽혀지는 스토리는 아니다.

 

처음에 심청이라는 제목만으로 뭔가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든 것은 사실이다. 고전 소설을 재해석한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서 별로 달라질 것도 없겠다는 생각과 얼마전에 뺑덕어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 관객들로 하여금 그리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였다. 이러한  생각이 조금 달라진 것은 저자 서문을 통해서였다.  나와 비슷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저자의 서문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서울대 국문과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15년 전 쯤 심청전 경판본 24장본을 다른 판본이나 글도 읽어보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채만식이 <심봉사>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세번이나 다시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미 있는 이야기를 구지 여러번 썼다는 사실에서 "작가는 황무지에서 자기만의 꽃을 심는 존재가 아니라 길고 깊은 문학의 전통 속에서 나타나 그곳에 한 줌 흙을 더하고 사라지는 존재"라고 생각했단다. 이 말 한마디가 작가가 왜 심청전을 재해석 해서 탄생시켰는가 충분하지 않을까? 이러한 작가의 의도를 알고 연인 심청을 읽으니 작가의 글쓰기 의도에 십분 공감해서 읽게 되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작가는 어떤 식으로 심청전을 재해석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심청전의 주제는 바로 "효"이다. 그러나 이 책은 효로만 심청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는다는 점이 재미있다. 바로 그 시각이 작가가 심청전을 새롭게 해석한 부분이기도 하다. 딸인 심청이와 아버지인 심봉사의 연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했을까? 작가는 고민했는가 보다. 그러한 작가의 상상은 작품의 중반을 훌쩍 넘어 천상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둘의 인연이 인간계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이유, 그리고 왜 그리 심청은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필 수 밖에 없는 것인지까지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심청전을 효만을 이야기하지만 이 책에서는 효 외에도 "사랑"을 깊이 다뤄주고 있다. 아버지 심봉사와 딸 심청의 연을 있게 한 것도 사랑이었고 인간세상에서 이것은 효로 발현된다. 그리고 인간세상에서 생긴 또 하나의 이루지 못한 사랑은 그 다음 생에서 이뤄야 할 몫으로 남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보면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을 구지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가 모르는 인생의 순환구조와 인연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심청전의 이야기 그대로만 현대적 감각으로 담았다면 다소 밋밋할 수가 있는데 작가의 새로운 해석으로 재탄생 했기에 현대 시각에서 심청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끝으로 작가가 했던 문학의 탄생 외에서 재탄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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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 앤 새디 vol.4 - 완결|마조와 새디의 치열ㆍ낭만 육아 생활툰 ㅣ 마조 앤 새디 4
정철연 글 그림 사진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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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웹툰으로 돌아온 마조와 새디>


 


사실 웹툰을 보는 편이 아니라서 마조 앤 새디를 잘 몰랐답니다 .그저 어디선가 들은 이름정도 생각했는데 책을 받고 가만 보니 너무너무 익숙한 캐릭터들이 아니겠어요. 어디서 봤더라~~했는데 얼마 전에 아들과 마트에 갔다가 마조와 새디를 만나고야 말았답니다. 이미 너무 인기있는 캐릭터가 되어서 마조와 새디 인형을 파는 곳이 있었거든요. 저보다 아이들이 먼저 책에 나온 마조와 새디라면서 얼마나 반가워 하던지...저도 그제서야 마조와 새디의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었네요.


 


앞서 말했듯이 마조와 새디의 이야기는 처음 접하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마조아 새디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제가 처음 접한 4권은 마조의 부인인 새디의 입덧이 가장 압권이네요. 가만 보아하니 마조는 남편이지만 뼈속까지 주부의 피가 흐르는? 아니 주부로 진화되어 가고 있는 캐릭터인 듯합니다. 보는 내내 얼마나 흐뭇하던지...ㅎㅎ 이건 아마 주부들의 공통분모가 아닐까 싶어요.


 


새디의 엄청난 파워는 이번 권에서 절정에 달하는 듯합니다. 다름 아니라 새디가 임신을 했거든요. 남들 다 하는 입덧도 아주 휘황찬란하게 하는데 보는 내내 웃음을 금치 못했답니다. 저 역시 큰 애를 갖고 입덧이 심했는데 새디는 저보다 훨씬 좋은 입덧을 하더군요. 전 임신 기간 내내 먹지 못하는 입덧이었는데 새디는 엄청난 식욕을 보이고 잘 먹은 다음 바로 확인하고 곧이어 먹고 싶은 게 떠오르는 행복한 입덧^^ 덕분에 마조가 엄청나에 고생을 하기는 하더라구요.


 


왜 이 웹툰이 인기가 있나 했더니 생활속에 경험했음직한 이야기를 아주 재치있게 풀어나가더라구요. 요즘 웹툰 중에는 너무 폭력적이거나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이런 웹툰이라면 애들도 어른들도 함께 보면서 호호 웃을 수 있겠어요.  사실 내용이 너무 폭력적이거나 말도 안되는 내용의 웹툰이 나올 때마다 검색순위에 오르는 걸 보면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보는가 싶어서 걱정도 되고 그러거든요.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 마조 앤 새디의 이야기를 읽고 이제 저도 마조와 새디의 왕팬이 될 듯합니다. 웹툰에서도 마조와 새디를 검색할거에요. 보면 볼 수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조와 새디, 더군다나 새롭게 등장한 마조와 새디의 이쁜 아기 깨비까지 넘 귀여워요. 마조와 새디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했지만 다음 이야기도 계속 기다리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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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산보
플로랑 샤부에 지음, 최유정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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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표현한 프랑스 여행가의 도쿄 여행에 대한 단상>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는 눈에 뜨이는 그림들 때문에 특이한 여행서를 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휘리릭 넘겨본 책에는 정성껏 그려진 도쿄에 대한 그림이 가득해서 눈이 즐거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막상 책의 서문부터 읽어보니 이 책은 우선 여행서는 분명 아니라는 점부터 집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작가의 말대로 도쿄에 대한 책이기는 하지만 여행서도 아니고 모험담도 아니다. 프랑스인으로 여친과 함께 들른 도쿄에서 주관적인 느낌과 기억의 단상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도쿄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나 한번쯤 도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맞아 맞아"라고 맞짱구 칠 그림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여친이 인터십 기간인 여섯달 동안 도쿄에 머문 저자는 자전거로 도쿄를 돌아다니면서 본 것과 특이한 것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도쿄만 전체의 모습이 가장 먼저 소개되고 가는 곳마다 그림지도로 표현한 것이 특이하다. 분명 그림을 잘 그리고 그림에 자신감이 있는 듯하다. 

 쉬어가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자신이 느낀 일본에 대한 단상도 나타낸다. 샐러리맨도 단정한 사람과 쿨한 사람의 비교, 여학생도 공부 잘 하는 아이와 체육을 잘 하는 아이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비교하기도 했다.

일본의 신사가 프랑스 외국인의 눈에는 어떻게 비췄을까? 신기하게 보였을 신사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내기도 했다.

 

 길가에 붙어 있는 일본 정치인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저자는 그의 공약이 무엇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승리의 표정이 맘에 들어서 그리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김정일이 미사일 폭죽7발을 쏘았다는 그림까지..프랑스인의 눈에 특이하고 인상적인 그 순간을 그냥 담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는 한다.  참고로 순간 프랑스인인 저자는 동해를 어떻게 표기했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했다.

 

 

자신이 머물게 된 동네나 숙소의 그림도 담겼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생소한 동네 풍경을 단편적으로 보게 되는 여행자가 담아내는 그림, 그 그림을 보고 그곳의 풍경을 상상하는게 좋기는 하다.

 

 이것도 재미있더라. 경찰을 나이 순으로 친절함과 의사소통 능력, 위험도를 나타냈는데 지극히 주관적이겠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웃었다. 일본 동전을 담아내는 것도 생각이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엇다. 대개 사진기의 셔터를 한번 누르면 끝인데 그림으로 담아내니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 듯하다.

 저자에게는 일본의 파출소인 '고반'이 꽤나 인상적이었나 보다. 안은 모두 같지만 겉은 그 지역에 맞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가는 지역마다 가장 처음에 파출소인 고반을 그리고 있다. 고반이 그렇게 인상적인가? 도쿄를 여행한 사람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다.

 

 책을 보게 되면 늘 저자의 약력도 살피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저자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다. 여친을 따라서 일본을 6개월 정도 여행했다는 게 전부네. 개인적으로 여행작가는 아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가 싶은데.. 책의 마지막에 저자의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프랑스 여행자에게 비친 도쿄의 모습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 글보다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

 

참, 궁금한게 있는데 저자 서문에서 마지막 단락에 프랑스로 돌아오니 중국 여행이 어땠냐고 물어서 거기 있는 일본인들은 정말 친절했다고 대답했다는 말이 있는데, 프랑스인에게는 중국이나 일본이나  동양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서 중국으로 말한것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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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과 영국 과자
사코 다마오 지음, 조수연 옮김 / 진선아트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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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국의 티타임 문화와 옛날 영국과자의 레시피까지>

 

요즘 사람들은 대개 모닝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지 않나 싶네요. 저 또한 아침에 눈뜨자마자 모닝커피를 해야 하는 사람 중의 하나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커피 문화에 획일화 된 듯한 요즘에 주위에서 쉽사리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접할 수도 있답니다. 차를 마시기 시작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커피와는 다르게 차마시는 재미도 있고 향이 다른 차를 느끼는 멋도 있는 듯합니다.

 

이번에 진선에서 미션 도서로 받은 이 책은 사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책을 휘리릭 봤을 때는 과자 만드는 레시피 책이구나 했었는데, 영국의 티타임 문화와 더불어 차와 함께 먹는 옛날 영국 과자에 대한 레시피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서 독특한 책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레시피보다 영국의 차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정말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레시피가 중점이 되는 책이니 당연히 과자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와 도구에 대한 설명과 사용방법이 처음에 나와 있어요.

 

 

책에서 나오는 레시피를 살펴볼게요. 레시피는 영국 차문화에서 등장하는 에프터눈 티 세트의 3단 케이크 트레이에 얹히는 종류를 그대로 담았답니다.

 

정말 우아한 케이크 3단 트레이죠? 영국의 호텔이나 티룸에서는 에프터눈 티 타임 때 3단 트레이에 각기 다른 종류를 얹는다네요. 하단에는 오이샌드위치와 같은 샌드위치, 중단에는 스콘,  상단에는 과자를 놓는답니다. 여기에 놓는 레시피들을 만날 수 있는거죠.

 

 

제일 먼저 소개되는 것은 비스킷과 스콘이에요. 비스킷도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몰라요. 우리가 알고 있는 오트밀을 이용한 비스킷 정말 맛나 보이죠?

스코틀랜드는 찐 귀기를 납짝하게 눌러서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걸 오트밀이라고 한다네요. 저도 책을 보고 처음 알았네요. 귀리의 한 종류인 줄 알았는데 쪄서 누른 귀리였네요.

 

비스킷을 만드는 과정의 레시피가 보이시나요? 레시피는 정말 간단한데 오븐을 잘 사용하지 않는 거에게는 시도 자체가 용기일 듯해요. 생각보다 레시피가 간단해서 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 것 같네요.

 

사실 비스킷 중에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것을 바로 홍자잎을 넣어서 만든 홍차 비스킷이에요. 보기만 해도 홍자잎의 향이 풍기는 듯해요.

 

비스킷에서 소개되는 또 하나는 쇼트 브레드라는게 있네요. 모양이 너무 이쁜데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종류라네요.

 

그리고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스콘입니다.

영국의 에프터눈 티의 가장 대표적인 먹거리가 바로 스콘이라네요.

스콘에서 세 가지 종류가 있어요. 바삭한 시골풍 스콘과 부드럽고 에프터눈 티에서 주로 나오는 런던풍 스콘, 짭짤한 맛에 식사 대용으로도 먹는 세이보리 스콘이라네요. 제가 좋아하는 건 시골풍의 스콘이 아었나 싶어요. 스콘은 중간에 쩍 벌어지는 모양이 특징인데 이부분을 '늑대의 입'이라고 한다네요. 이 늑대의 입이 생겨야 잘 구워진 스콘이랍니다.

 

 

 

스콘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클로티드 크림이라네요. 사실 전 처음 들어보는데 영국의 에프터눈 티에서 스콘과 더불어 꼭 나오는게 바로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이라네요. 처음 영국 상류층에서 시작된 에프터눈 티에는 3단 트레이가 따르지만 점차 하층민에게까지 확산되면서 나중에 에프터눈 티에는 3단 트레이 대신 간단하게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딸기잼만 한 접시에 나오는게 유행한다고 하네요.

정말 재미나죠?

 

 

3단 트레이에서 가장 하단의 것을 먼저 먹어야 한다는데 이 하단에는 샌드위치가 놓여요. 그런데 샌드위치 중에 꼭 오이샌드위치가 들어가야 한다네요. 이것도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다른 채소에 비해서 오이가 상당히 비쌌기 때문에 손님을 아주 정성껏 모시는 경우 오이샌드위치를 준비했다네요. 그래서 지금은 손님에 대한 예의로 오이샌드위치를 꼭 준비하나  봅니다.

 

책에 소개되는 레시피를 보다가 어떻게 이런 과자가 탄생했나 배경 설명이 곁들여지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재미나네요.

 

18세기 영국에서 주로 2끼를 먹었는데 상류층의 한 부인이 4시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시작한 티타임이 상류층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티와 함께 먹을 빵이나 쿠키 등이 등장했다네요.그게 바로 브리티시 티 케이크라네요.

잊지 못할 또 하나가 바로 메이즈 오브 아너라는 과자랍니다. 이 과자는 헨리8세의 이야기가 얽혀 있어요. 헨리 8세가 가장 좋아했던 햄튼 코트 궁전의 튜터 키친에는 자물쇠가 채워진 철 상자가 있었는데 그 상자 속에 있는 레시피로 만든 과자가 너무 맛나서 헨리 8세가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얼마전 해밍턴이라는 영국 영화를 보는데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영국 사람들은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많이 좋아하나보다 햇는데 그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았어요. 오렌지마말레이드 역시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졌는데 케일리라는 사람이 쓰고 써서 그냥은 못먹는 세빌 오렌지를 샀는데 금방 상하려고 해서 부인이 설탕을 넣고 졸인 것이 바로 마말레이드의 시초라네요. 1-3월이면 세빌에서는 오렌지가 나오기가 무섭게 동이 난다네요. 저도 세빌의 오렌지로 만든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먹고 싶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책에서 소개한 영국의 과자들을 영국지도에 이렇게 소개해주는 센스도 발휘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레시피만 나오는 책인 줄 알았는데 영국의 티문화에 대해서 소소하게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새로운 것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영국과자의 레시피는 과거의 것이 그대로 전해진다네요. 전통과 역사를 중시하는 영국 사람들의 정신도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구요.

 

참~~여기서 말하는 티는 모두 아시죠? 커피가 아니라 '홍차'라는 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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