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치의학 -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재미있는 치과 치료의 역사 쓸모 있는 공부 3
권수진 지음 / 풀빛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치과치료는 무섭다. 개인적으로 병원 공포증이 있는 내가 제일 많이 간 병원이 치과가 아닐까 싶은데, 병원을 자주 가도 무서운 건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치의학 책을 선택한 이유는, 무서운 것과 궁금한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은 피부과와 치과를 선택하는 비율이 다른 과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하는데, 과연 치과는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을까? 치의학의 발전사를 마주하면 자연스레 치과에 대한 지식도 높아진다!!


 지금은 인기가 많은 치과의사가 과거에는 인기가 적었다? 아무나 할 수 있었다? 세상은 바뀌게 마련이라고 해도, 과거와 현재는 참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인기 있는 직업들이 과거에는 하찮게 여기거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니 말이다. 치과의사 역시 처음에는 이발사가 겸업을 했다고 한다. 근데 이발사는 의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이발사가 겸했던 직업 중에는 치과의사뿐 아니라 외과의사도 있다. 그런데, 외과의사와는 또 구분하기 위해 이발 외과의 레고 부르고 더 낮은 대우를 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중세 시대에는 교육을 받아 학문을 다루고 처방을 하는 의사 그리고 그 아래에 외과의와 이발 외과의 가 존재했다고 한다. 피를 보고 손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의사의 품위를 저하시킨다고 보고, 이런 기술을 가진 이발 외과의를 천시했다고 한다. 오히려 지금은 수술 실력이 뛰어난 의사가 명의로 대접을 받는데 참 아이러니할 뿐이다.





그 밖에도 아말감과 전신마취에 대한 발명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나 역시 양쪽 어금니를 어린 시절 아말감으로 때웠는데, 금속 색이기에 보기는 흉하지만 그 이후의 레진으로 때운 것보다 오히려 견고하게 오래가서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치과에서는 오래되었고, 보기 좋지 않으니 레진으로 바꾸자고 하긴 하는데 아직은 불편함이 없어서 사용하고 있다.) 이 아말감에 대한 찬반으로 미국 외과 치과협회에 해체되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웠다. 아말감에 수은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워낙 수은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들어서 그런지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긴 했는데, 다행히 1990년대 아말감에 사용된 수은은 인체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치과에 가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때 치과에서 마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웃음 가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책 안에서도 그 웃음 가스를 만날 수 있었는데, 최초로 개발된 마취제가 치의학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상당히 의외였다. 물론 웃음 가스를 개발한 호러스 웰스가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자신이 발명한 웃음 가스를 처치하고 자살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했다. 그가 사망하기 전에 공적을 인정했지만, 전달이 늦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치의학의 발전사를 통해 여러 흥미로운 사실을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림과 어렵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나 초등학생들도 함께 읽기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 - 세계 단 1%만 아는 부를 축적하는 13가지 법칙
나폴레온 힐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공을 의식하는 사람에게는 성공이 찾아온다.


무심코 실패를 의식하는 사람에게는 실패가 찾아온다.


 나폴레온 힐의 컬렉션의 5권 중 세 번째 만나는 이 책의 제목은 부의 법칙이다. 이미 두 권의 책을 통해 나폴레온 힐이 강조하는 삶의 성공을 불러오는 중요한 지침들을 마주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 두 권의 책을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한 번 더 동기부여를 해주는 시간이었다.(어떤 책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반복해서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해도와 함께 놓쳤던 부분이 조금 더 명확해진다.) 처음 읽었던 나폴레온 힐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에서 강조한 긍정적인 생각이 이 책에도 이어진다.  사실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의 처음에 등장한 나폴레온 힐의 아들 이야기가 내심 궁금했는데, 반갑게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의 아들 블레어는 선천적으로 귀가 없이 태어났다. 당연히 아들이 가진 장애를 보며 부모라면 낙담할 수밖에 없었을 테지만, 나폴레온 힐은 블레어가 청각장애를 가질 것이고 말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전면으로 거부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그의 마음속에는 블레어가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신념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사실 신념이 있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 같았지만, 나폴레온 힐은 자신 안에 있는 신념을 열망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축음기를 산 날이었다. 블레어는 축음기를 독차지하기 시작했고, 같은 곡을 두 시간 동안 들었다. 그것도 축음기의 가장자리를 입으로 꽉 물고 말이다. 소리에 블레어가 조금씩 반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폴레온 힐은 그때부터 조금씩 아들의 귀 뒤편에 돌기에 입술을 댄 상태로 자신이 가진 신념이 뒷받침된 열망을 아들에게 불어넣어 준다. 



 블레어는 장애를 가졌지만, 아버지가 불어넣어 준 신념 덕분에 장애를 장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덕분에 그는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그런 블레어에게 도움이 된 것은 특수 보청기였다. 뇌에서 귀로 연결된 관 자체가 없었던 터라 그전에 시험해 봤던 보청기는 무용지물이었는데, 전기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상당수 또렷하게 듣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듣게 된 블레어는 또 다른 꿈을 꾸게 되었고, 그 꿈을 실현하게 된다. 



 책 안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토머스 에디슨의 동업자가 된 반스, 여러 실패를 통해 결국 인생의 깊은 통찰을 알게 된 다비, 안된다는 말에도 꾸준히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고 밀어붙였던 포드, 여러 장에 걸쳐 등장하는 카네기 등 책 안에는 자신의 신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하여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내게 가장 부족한 것을 꼽자면 바로 끈기와 긍정적인 생각이다. 완벽주의 경향이 심한지라, 언젠가부터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부정적인 결론이 나면 포기하는 경우가 참 많았다. 사실 내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크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었는데 얼마 전 상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후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제야 그동안의 내 선택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다. 능력이나 기회가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일이 그동안의 삶에서 무수히 일어났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책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등장한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서, 기회를 거부하거나 놓쳐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한두 개가 아닌 인생 전체의 큰 성공의 기회를 놓쳐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자. 또한 이와 연결되어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바로 끈기를 짓밟고 열정의 불을 끄게 만든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은 구슬과 같다. 아무리 많은 구슬이 있어도, 꿰어야 목걸이를 만들 수 있듯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성공의 길을 실제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실패와 성공이 갈릴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참고로  책 안에 담긴 법칙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능하면 첫 장부터 정독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 나무의사 우종영이 전하는 초록빛 공감의 단어
우종영 지음, 조혜란 그림 / 흐름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태감수성을 지닌 사람들은 모든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행동합니다.

지구 환경 문제를 거시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측면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자연과 자신의 삶이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며,

주변의 다른 생명체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표현합니다.

요즘 다양한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보다 자주 보게 된다.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앞말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해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생태감수성이라는 각 단어를 주제로, 우리의 삶과 깊이 연관된 생태계의 큰 틀을 다루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나무 의사로 알려진 저자 우종영의 눈으로 본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는 참 따뜻했다.

책을 읽으며 부끄러웠던 부분도,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많았다. 강에 대한 부분을 다룬 2장 성(性)에서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가 강에게 법적으로 인격을 부여했다는 이야기였다. 바로 2017년 뉴질랜드의 황거누이강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강 주변에 사는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160년간 정부와 싸움을 버린 끝에 황거누이강이 법적으로 인간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내가 놀란 것은 그 이후의 이야기다. 이렇게 인간의 지위를 획득한 황거누이강은 강을 더럽히거나 해치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강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면 160년 동안 정부를 상대로 긴 싸움을 할 수 있었을까?

할머니와 호미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어린 시절 외갓집에 갔을 때 호미가 걸려있는 걸 보긴 했지만, 어린 시절을 벗어나기 전에 도심으로 이사를 하셨던 터라 호미를 직접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또한 호미에 대한 추억을 나눠가질 수 있었다. 호미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호미라는 원형 자체는 변화가 없다. 어떤 호미던지 땅을 파고, 흙을 덮을 수 있도록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호미가 목욕을 하는 날이 있다고 한다. 농기구에게도 목욕하는 날을 만들어 주다니!! 백중날이라고 부르는 날인데, 이날은 호미씻이날이라고도 부른단다. 음력 7월 15일(그러고 보니 이 날이 우리 어머니의 생신이네!)은 논밭의 김매기가 끝나는 날로, 수고한 일꾼들에게 용돈을 주기도 하고, 그렇게 쉬어가는 날이기에 고생한 호미들도 목욕재계를 하고 쉴 수 있는(?) 공식적인 날이란다.

한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참 다양한 생물체가 공존하고 있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는 이야기에 생각이 많아진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일까? 이 물음에 나는 감히 아니라고 대답을 하고 싶다. 주인의식이라는 말이 있다. 주인은 자신의 것을 함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자신의 것이 망가지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함부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이 함부로 사용할까 봐 걱정스레 쳐다보고 눈치를 주는 게 바로 주인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우리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지, 지키지는 않기에 주인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자연을 지켜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바로 저자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숲 치유사, 갯벌생태해설사, 숲지도사 등으로 활동하며 생태감수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생태감수성을 전파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생태감수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깨닫고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자연에 기생이 아닌 공생을 위한 삶. 그것이 바로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도심 속에도 조금만 걸어가면 다양한 공원과 나무, 풀들을 마주할 수 있다. 관심이 생기면 자연히 마음이 깃들이게 되듯, 우리의 생태감수성 또한 조금씩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폴레온 힐 90일 자기 경영 - 인생의 주도권을 잡고 매일 성취하라 나폴레온 힐 컬렉션
돈 그린.나폴레온 힐 재단 지음, 도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정말 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었다. 정말 그 시기에는 에세이랑 자기 계발서만 읽고 또 읽었던 것 같다. 막 책을 읽었을 때는 당장 내 삶을 바꾸고 싶어 안달이 났다. 나도 이제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효과는 작심삼일에서 일주일 길어야 한 달이었던 것 같다. 진짜 감명 깊게 읽었는데도 내 삶은 변화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자기 계발서를 한동안 읽지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을 읽어도 바뀌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참 이상한 게 나쁜 습관은 정말 쉽게 몸에 배는데 비해,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단 말이다.


 나폴레온 힐의 명작들을 읽어오고 있는데, 이 책의 초반에 내가 고민하던 그 질문의 답이 등장했다. 자기 계발 관련 프로그램의 효과는 대개 일시적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불도 연료가 계속 더해져야 활활 타오르는 것 같이, 자기 계발도 계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앞에서 말한 습관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90일(약 3개월) 간 매일매일 읽고 꾸준히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전에 읽었던 나폴레온 힐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의 확장판이자, 행동 편이다. 구체적으로 삶을 통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의 새로운 미션이 90일간 등장한다. 무턱대고가 아니라 Step by step처럼 시작은 마음가짐부터다. 우선 저자는 마음을 강하게, 정확하게, 꾸준히 갖기를 주문한다. 마음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매일의 동기부여를 위한 이야기가 2~3페이지 가량 등장한다. 등장하는 주제에 따라 내용은 다르다. 물론 큰 주제는 같지만 말이다. 90일간 새로운 미션을 하나하나 성취해가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지루하지 않고, 오늘 내용의 마지막에는 자기 경영 실천 포인트라는 칸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 미션이 등장한다. 여러 부분이 와닿았는데, 미션 중 Day 16에 나온 실패의 경험에서 배우기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대형 홍보회사의 임원인 딕 하이드라는 인물과 저자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저자가 일하던 회사가 큰 소송에 휘말려서 해당 내용이 뉴스는 물론 논평까지 실릴 정도였다고 한다. 겨우겨우 소송이 마무리된 후, 저자는 친구에게 일이 잘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라고 했는데, 그때 딕 하이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 그게 무슨 사건이었지" 내가 놓쳤나 봐."


 세상에는 극복할 수 없는 실수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남들은 기억조차 못 하는 데, 나만 그 일에 집착하고 억눌릴 필요는 없다. 그뿐만 아니라 실패가 성공보다 좋은 이유는 훗날 더 멋진 성공을 이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무엇 때문에 실패했는지를 면밀히 따지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그 부분을 보완해서 성공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되새기고 떠올리는 것은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는 Day 36일의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누구에게나 레드존이라고 부르는 큰 실패와 고통의 시간이 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야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은 꾸준히 되시기로 떠올리는 데서 나온다.  이 장에는 빨간 스포츠카를 가지고 싶어 하는 한 부인의 이야기가 등장했는데, 그녀는 자신의 냉장고에 스포츠카의 사진을 붙여놓고 오며 가며 사진을 봤다고 한다. 목표가 눈에 보이기에, 그녀는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새로운 아르바이트는 물론 절약에 힘썼고 결국 스포츠카를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목표가 그녀에게 자극이 되었고, 결국 그녀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책에 등장하는 내용들은 사실 하나같이 낯설지 않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계발서를 읽었다고 다 성공한 인생을 살지는 못한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이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는 많은 동기부여의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90일간의 습관 챌린지라고 할 수 있는 나폴레온 힐 90일 자기경영은 삶의 변화를 이끄는 연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 - 이주헌 미술 에세이
이주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때는 
건실한 삶을 살지만, 

성취하고 난 다음에는 나태해져 패가망신하기 쉽다.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 좋은 일이 있을수록 스스로 돌아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집은 그런 교훈을 잊고 뿌리부터 허물어지고 있다.


책의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  꾸준히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조금씩 화가의 이름과 작품이 눈에 익는다. 덕분에 익숙함이 두려움을 조금씩 상쇄시키는 것 같다. 사람도 친해지면 조금씩 사적인 이야기들을 하듯이, 안면을 튼 화가들의 인생사와 그들의 삶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가는 것도 꽤 흥미롭다. 마치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둘 사이에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것과 같이, 화가의 삶을 보고 나니 그가 그린 그림 속에 담긴 희로애락을 알 듯도 싶다. 

사실 책 안에 등장하는 화가들의 이름 중 1/3 정도만 알아봤다. 낯선 이름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이름이 낯선 만큼 그림도 낯설다. 처음 마주하는데, 그들의 삶까지 알아버리니 당혹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삶과 명화가 같이 들어오니, 조금 더 이해가 빠른 것도 사실이다. 그림 하나하나를 풀어내는 저자의 설명이 그림에 한참 눈을 두게 만든다. 덕분에 한 번 더 살펴보고, 한 번 더 감상하고 지나갈 수 있었다.

나는 내 작품을 지극히 사랑하기에 나 자신만을 위해 그림을 그릴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

이 말을 한 사람은 귀스타브 모로라는 상징주의 화가다. 상징주의는 19세기 말 자연주의(사실주의)와 인상파의 개관적 관찰과 묘사. 실증적 표현 등에 반발하여 일어난 미술사조다. 얼마 전 읽었던 미술사조 책을 보니, 대부분의 사조는 선배 미술사조에 대한 반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상징주의 역시 그렇다. 이들은 현실을 초월한 초자연적 세계관이나 인간의 내면의 깊은 속성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그랬기에 한편으로 배타적인 성격을 띠기도 했다. 귀스타브 모로의 작품 중 저자가 설명한 작품은 "환영"이라는 작품이다. 성경 속 세례요한의 죽음에 관한 작품인데, 나체로 춤에 빠진 살로메가 자신이 참수를 요구했던 세례요한의 머리를 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하는데, 인간은 대부분 경고의 의미를 뻔히 알면서도 세속적 욕망의 포로가 되어 이를 무시해 버린다고 말이다. 그림과 설명을 마주하니 비로소 상징주의가 어떤 형태의 그림을 그렸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그 밖에도 프로메테우스와 고대 여성 시인 사포의 죽음을 그린 작품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내면의 당당함과 자신감이 드러난 그림들이 많았다.


 또 기억에 남는 화가 중에는 존 싱어 사전트와 그의 작품들이 있었다. 타고난 천재였지만 평생 부지런히 노력한 화가로 알려진 사전트는 수 세기 간의 전통에다 자신만의 생동감을 불어넣어 그림을 그리는 인물이었다. 책에 등장한 그림들은 하나같이 생동감이 있고 실제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담 X는 전에 본 적이 있는 작품이었는데, 이 그림 속 주인공인 마담 고트로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화가들의 요청을 거부했던 사교계의 유명인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사전트의 요청은 수락하고, 자신의 별장에서 작업을 한다. 이 그림에는 참 많은 노력과 고생이 담겨있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한다. 여인의 포즈가 너무 도발적이고 관능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리에서의 반응과 달리 미국과 영국에서는 그의 그림이 큰 환대를 받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사실 그림만 봤다면 그림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많이 놓쳤을 것 같다. 저자의 설명이 어우러지면서 감상의 폭이 깊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설령 당대에 추문을 겪고, 싸늘한 반응을 겪기도 하고, 생활고와 여러 어려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들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갔다. 설령 모두가 아름답다고 극찬하지 않았어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