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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학교 2 - 어둠과 빛의 초대 ㅣ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체부터 사랑스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런던이의 마법학교 두 번째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첫 번째 책을 읽은 지 얼마 안 되었던 것 같은데 내용이 벌써 헷갈려서 내가 쓴 서평을 살짝 살펴봤다. 그제야 읽었던 내용들이 되살아났다. 맞아! 런던이는 주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멋진 아이였지!라는 생각 말이다.
런던이는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자신이 왔던 그곳 말이다. 근데, 학교는 뭔가 좀 이상해 보인다. 건물은 있지만 생기가 없고 어둡기만 한 학교의 모습에 런던이는 의아하다. 학교의 학생인 런던이의 출입을 막는 경비 아저씨도 이상하고, 교실에 들어서니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런던이를 공격하려는 학생들을 피해 런던이는 매점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아이스크림이 전부 곰팡이가 슬어있고 썩어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런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산다. 문제 제기를 하는 런던이를 무서운 얼굴로 째려보는 매점 아줌마. 급기야 아줌마는 아이스크림을 모조리 호수에 던져버린다. 도대체 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울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아줌마를 뒤로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런던이를 향해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이렇게 도망친다면 런던이의 학교는 사라지고 말 텐데... 과연 런던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권과 마찬가지로 2권 안에도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중 하나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동물들의 이야기다. 학교를 떠난 런던이는 엄마와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가 버니를 만나게 된다. 버니는 토끼인데, 런던이를 찾아온 것이었다.

런던이를 만난 버니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햄스터 킨토리가 대신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린다. 버니와 함께 길을 나선 런던이 앞에 울창한 숲이 가로막는다. 그리고 이를 드러내며 위협적으로 공격해오는 검은 개를 마주한다. 킨토리를 구하러 왔다는 말에 검은 개는 런던이가 사람이기에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하나 둘 인간들에게 상처 입고 버려지거나 다쳤던 동물들이 검은 개의 의견에 동조한다. 졸지에 런던이는 동물들의 표적이 되고 만다. 그러던 숲에 갑자기 불이 난다. 버니를 비롯한 동물들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자신의 목숨조차 위험한 상황 속에서 과연 런던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
이번에도 런던이는 순간순간 대단한 용기를 보여준다. 포기할 만한 상황들이 계속되고, 때론 그 상황들은 런던이에게도 큰 위협이 된다. 당장 눈앞의 고통과 두려움은 그저 눈을 가리거나 그 자리를 피하면 마주하지 않아도 되지만, 런던이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선택에 런던이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다.
그림체도 예쁘고, 마치 3D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책이다. 거기에 교훈되는 내용이 합해지니 이번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과연 다음 편에서도 런던이의 활약은 계속될까? 얼른 3권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