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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부른 아이 2 : 검은 생명체의 비밀 ㅣ 용이 부른 아이 2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꿈은 서서히 자라기도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싹트기도 한단다.
그 꿈을 붙잡을 힘을 길러 두렴.
하지만 꿈은 때로 욕심으로 변하기도 해.
두 번째 만나는 용이 부른 아이 미아! 미아의 능력 덕분에 풀려난 용의 기사이자 용사인 우스즈와 우스즈의 아내가 된 별의 소리 마녀. 그 사이 별의 소리 마녀는 임신을 한다. 잔소리를 여전히 하지만 미아를 아끼는 우스즈와 별의 소리의 저택에서 시녀로 지내는 그녀는 잘 맞지 않는 도끼 연습을 하는 것이 너무 싫다. 하지만 우스즈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이 하는 미아를 찾아내궁에서 사람이 온다. 바로 보물전의 집사 오고였다. 그렇게 오고를 따라간 미아는 보물전의 주인인 마카도를 만나게 된다. 무언가에게 물려서 큰 상처를 입은 마카도를 만난 미아는 골짜기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만병통치약 쟈를 발라준다. 자신을 치료해 준 대가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묻는 마카도. 그런 미아 앞에 암흑 창고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이아몬드가 깨지면서 나왔다는 검은 생명체에게 상처를 입은 마카도. 마카도에게는 적대적인 공격 자세를 벌였던 검은 생명체는 미아에게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 결국 미아는 검은 생명체를 선물로 달라는 말을 한다. 마카도는 검은 생명체를 주지만, 미아에게 한 가지 미션을 준다. 열흘 안에 이 생명체의 정체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우스즈의 저택으로 돌아온 미아가 가지고 온 생명체에게 고키바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우스즈. 누구도 고키바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이 간다. 결국 희귀한 짐승을 많이 사냥해 본 짐승 장수에게 물어보면 정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들은 미아는 짐승 장수가 있는 곳으로 우스즈의 용을 타고 간다. 그 사이 고키바는 점점 커진다. 용처럼 작은 날개와 꼬리도 보이지만, 아무리 봐도 용은 아닌 것 같다.
짐승 장수를 찾아 나서다가 심각한 상처를 입은 용을 발견하는 미아. 젊은 용에게 쟈를 발라서 상처를 치료해 주지만, 이미 영구적인 상처가 남아있는지라 완벽한 회복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젊은 용에게 한쪽 귀가 잘린 짐승 장수 포토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미아. 짐승 장수를 찾아 나서다가 물토끼 가죽을 입고 물토끼를 타는 한 아이의 공격으로 고키바를 빼앗기고 만다.

정신을 잃었던 미아는 자신을 공격하여 고키바를 빼앗아 간 아이가 자라라는 이름의 짐승 장수 포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행히 포토는 그런 자라를 혼내며 고키바를 미아에게 돌려준다. 믿었던 포토 역시 고키바의 존재를 모르는 가운데, 다이아몬드에서 나왔다는 말에 포토는 먹구름 도시에 사는 라도르를 만나보라는 조언을 건네는데...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고, 한편으로는 교훈 또한 가득하다. 자신이 무엇이 될 수 있다는 생각조차 안 해본 미아에게 젊은 용이 던진 한 마디는 미아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그렇게 미아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한편, 자신과 오랜 시간 교감을 나눴던 라도르가 갑자기 사라지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울고만 있는 울보용에게 미아는 울지만 말고 라도르를 따라나서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한 번도 자신의 생각으로 무언가를 해본 적 없던 울보 용은 그저 청승맞게 울기만 한다. 그런 울보 용의 변화는 책을 읽는 내 마음에도 몽글몽글한 무언가를 일으키는 순간이었다.
미아를 키웠다는 골짜기의 둘째 이모의 이야기와 함께 미아의 선택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미아의 행동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이들의 모습 속에 그들 또한 미아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한층 성장한 미아의 모습과 앞으로 태어날 우스즈와 별의 소리의 아이, 미아의 치료를 받고 왕자의 용이 되기 위해 돌아온 젊은 용 그리고 고키바의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