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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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눈여겨보는 시리즈가 있는데, 우연찮게 비슷한 이름의 같은 출판사의 작품이다. 하나는 서가 명강. 일명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 강의의 줄임말로, 책의 저자들이 서울대 교수진이다. 뒤이어 나온 시리즈의 이름은 인생명강 이다. 인생명강 역시 유수의 대학의 교수진들이 집필한 인생의 지혜를 더할 수 있는 분야의 저서들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얼마 전 서가명강 23권인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에서 십수 년 만의 전공필수과목 중 하나였던 재무경제학을 만났는데, 이번 책인 더 찬스 역시 경제학과 교수가 쓴 책이다. 한 분야도 무척 다양한 이론들이 있듯이, 전자가 기업 중심의 재무경제학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투자에 관한 거시경제학을 다루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제목부터 느껴지는 찬스!라는 단어가 유독 강렬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익 교수가 과거 애널리스트 출신이라서 그런지, 앞으로의 세계경제를 바라보며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3년이 되는 올해, 코로나의 위협에서 조금씩 벗어나 일상을 되찾고 있는 우리 경제에는 과연 다시금 청량한 바람이 불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022년 하반기와 2023년에 걸친 경제의 어려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왜 그런 것일까? 전 세계의 경제와 생활이 다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경제의 축을 꿰뚫을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현재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현재 떠오르는 태양인 인도와 베트남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집값 폭등 등으로 인한 경제의 거품을 걷어내는 작업이 필요함과 함께 어떻게 해야 경제의 거품을 걷어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역시 제시하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대응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이 원유나 반도체 생산을 늘릴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따라서 금리 인상을 포함해 물가를 잡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내보내야 할 것이다.

위기는 다시 말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로 많은 부분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안에서도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아가 어려운 세계 경제 속에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고 부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 실제적인 투자의 이야기와 경제 자료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 실제적인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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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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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어딘가에서 같은 걸 느끼고 있었다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각자 섬처럼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일상을 살아가지만,

바다 아래 깊은 어딘가에 서로의 감정이 비슷한 멜로디로 연결된 것 같았다.

요즘은 단연 잔잔하고 힐링이 되는 소설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불편한 편의점이나 휴남동 서점처럼 말이다. 책들의 부엌이라는 제목이 왠지 모를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과 부엌이라...

책의 배경인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실제 소양리라는 지역이 있을 법 해서 검색했더니 동일 지명이 있긴 하지만, 책의 배경이 된 진안에는 없는 곳이었다.(마이산과 진안이라는 지명이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시댁이 진안인지라^^) 책 속에는 소양리 북스 키친을 다녀갔던 손님들과 스탭들이 함께 머무르며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주인인 유진과 스탭 시우와 형준은 힘을 합쳐 소양리에 북스 키친을 오픈한다.

책마다 감도는 문장의 맛이 있고 그 맛 또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생가 났다.

각각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듯 책을 추천해 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이 되듯 책을 읽으며 마음을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북스 키친'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스탭들이 북스 키친이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다. 첫 손님으로 등장한 사람은 유명 아이돌 가수 다인이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톱스타지만,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두렵다. 본 모습이 아닌 가면을 쓰고 있는 느낌이었다. 한순간의 잘못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릴까 봐 고민도 큰 그에게 유일한 힐링의 기억은 바로 할머니와 함께 지냈던 소양리였다. 할머니 만은 자신을 스타가 아닌 손녀로 봐줬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녀들은 땅을 판다. 이제는 할머니 집이 아닌 그곳에 내려간 다인은 할머니와 추억이 깃들었던 나무와 창고가 남아있는 사실을 알고 가슴이 뛴다. 할머니 집 자리에는 소양리 북스 키친이라는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다인을 몰라보는 유진과의 대화, 그리고 스탭들과의 만남은 다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와 행동을 통해 과거의 모습이 하나 둘 드러난다. 주인인 유진조차 번아웃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마이산의 풍경이 힐링이 되었고 그로 인해 소양리 북스 키친이 탄생한 것이니 말이다. 소희 처럼 실패를 경험해본 적 없이 세상에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이는 인물조차도 아픔과 고통을 겪는다. 역시 삶은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 보면 모두의 삶이 다르고 각자 겪는 어려움도 다르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힐링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개인적으로 소양리 북스 키친 같은 곳이 있다면 단 하루라도 들러보고 싶다. 유진과의 대화를 통해, 형준이 만들어 주는 맛있는 음식을 통해, 북스 키친의 책들을 통해 힐링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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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네오픽션 ON시리즈 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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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비슷한 제목의 소설을 읽은 기억이 있다. 살인자의 쇼핑몰. 물론 읽어보니 내용은 전혀 달랐다. 쇼핑몰이 장편소설이었던 반해, 쇼핑 목록은 단편소설집이다. 단편소설들이 그렇듯, 책 속에 등장하는 한 작품의 제목이 작품 전체의 제목이 되었다. 표제작인 살인자의 쇼핑 목록은 얼마 전 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갔다. 책 속에는 총 7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자면 표제작이 아닌 용서라는 작품과 이름도 낯선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는 작품이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주인공의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대학 문창과 교수인 주인공 유수현은 제자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고아였던 제자 안다정에게 먹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게 한 다음 날, 다정이 실종된다. 이미 몇 년이 지난 일이고, 다정이 이미 사망했을 것 같은 기분에 다정을 찾아서 영안실을 배회하는 어느 날, 한 수녀가 푸른 사향노루 향낭을 건넨다. 그 향낭을 지니고 있으면 죽은 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별반 다르지 않은 향낭이지만 망자를 만나게 되면 갑자기 향이 진해진다. 다정을 찾기 위해 수현은 향낭을 싣고 자신의 차를 택시 삼아 운전을 시작하는데...

또 다른 작품인 용서의 주인공 박혁필은 30년 넘게 교직에 있었던 고등학교 선생이다. 가족력인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그는 순간적으로 이상한 경험에 휩싸인다. 갑자기 배가 고픈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몸이 이상해진 것을 깨닫는다. 젖가슴을 내미는 여자와 자신을 보고 미소 짓는 남자. 아기 이룸으로 환생을 한 것이다.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보는 순간 첫 교사로 부임했던 곳에서 만났던 아픈 손가락 효진과 은희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은 혁필에게 평생 죄책감으로 자리 잡는다. 때는 1980년대 시골 여고의 담임이었던 혁필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었다. 반 아이들 중 상당수가 집안 형편 상 수학여행에 갈 수 없다. 반장과 부반장인 은희와 효진 역시 그랬다. 반 전체를 수학여행에 데려가기 위해 혁필을 한 달간 서울에서 불법 과외를 하기로 한다. 그렇게 마련한 돈으로 반 전체와 수학여행을 가지만, 버스 교통사고로 혁필을 제외한 모두가 사망하게 되는데...

각 작품마다 자기만의 색이 있다. 주인공은 사람에 국한되지도 않는다.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니 말이다. 샤머니즘적 요소와 환생, 추리와 동물 이야기가 적절히 가미되어서 색다른 맛을 자아냈던 것 같다. 인간의 여러 감정인 공포와 죄책감, 사랑과 후회, 탐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어서 매력 있는 소설집이 만들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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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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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마주했을 때, 너무 어둡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기우가 앞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을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은 실수로 선택했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한겨레출판사 하니 포터 3기로 활동 중인데, 원하는 책의 내용을 미리 보고 고를 수 있다. 첫 달의 4권 중 4권을 다 읽기에는 버거울 듯해서 한 권을 뺐었는데 체크가 잘못된 것인지 4권의 책을 다 받게 되었다.) 아름답고 와 추한 은 반대의 의미인데, 하나의 제목으로 어우러지는 것뿐 아니라, 책의 추천의 글이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묵직했던 것 같다. 만약 실수하지 않았다면 흥미롭기도 하고, 웃프기도 한 상황들을 마주하며 공감의 시간을 놓쳤을 수 있겠다 싶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는 겉모습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 가령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가가 아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내 모습을 보고 위축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남의 판단에 내 가치가 훼손되는 경우도 많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악플 중에는 외모 비하에 관한 글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자면 한 인물이 잘못을 저질렀고, 그에 대한 기사와 인물의 사진이 함께 떴을 때 잘못에 대한 비난에 앞서 사진 속 외모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도에 넘치는 비하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사진을 가지고도, 활동할 때보다 체중이 붇거나 주름이 느는 등의 사진에는 꼭 자기관리를 못하네, 돼지 같다는 등 공격적이고 심한 판단의 댓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 속에 많은 책들을 담고 있다. 그녀의 글을 읽으며 또 다른 책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책을 인용한 내용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가 인용한 책들이 궁금해지기도 하다. 자신에 생각과 행동에 대해 솔직하기도 하다. 어쩌면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선뜻 내 뱉지 못하는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그래서 민망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이 되는 것 같다. 누구나 소위 완벽한 몸매와 피부와 얼굴 생김새로 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러기는 쉽지 않다. 적어도 나 자신만은 내 모습에 대해 비난하고 화살을 겨누지 말아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그렇게 살아가는 게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금 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우선은 내 몸에 대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함께 살자.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다. 남을 보며 같은 잣대를 휘두르지 말자. 내게도 열린 마음, 남에게도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관계의 시작은 인정에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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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 서가명강 시리즈 23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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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 명강 23번째 주제는 경제학 중 재무경제학 분야의 이야기다. 대학시절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는데, 당시 우리 학교에서는 경영학 안에 경제학이 전공필수과목으로 들어와 있었다. 덕분에 1학년 1학기부터 거시경제학을 비롯한 경제학 과목을 여러 차례 수강한 적이 있다. 전공을 했다고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지 십수 년이 흐른 데다가 지금 일하고 있는 분야가 회계학과 깊은 관련이 있긴 하지만, 너무 오래 손을 놨던지라 초심자의 마음으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경영학 첫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하신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기억할 수밖에 없는데, 바로 기업의 목적에 관한 것이었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윤추구! 고로 기업이 움직이는 제1의 수단은 이윤이다. 아무리 도덕적이고 훌륭한 사훈을 가지고 창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윤이 나지 않는 기업은 존재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 그만큼 기업의 이윤추구는 사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동시에, 경영진의 위치 또한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목적이 된다.

그렇다면 기업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어린 시절에는 회사의 사장님이 가장 높은 사람이니, 사장 곧 대표이사가 기업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상당수의 사업체는 주식회사이며, 이 주식회사는 곧 법인사업체다. 그렇다면 주식회사에서 회사 앞에 붙는 주식은 누구와 연관이 있을까? 바로 주식을 산 "주주"와 연관이 된다. 회사 내부에는 채권자와 투자자인 주주가 존재한다. 채권자는 말 그대로 채무가 있는, 돈을 빌려준 사람을 말하며, 주주는 돈을 투자한 사람을 말한다. 채권자에게는 빌린 돈을 갚아아 하지만, 주주에게는 당장 무언가를 돌려줄 필요는 없다. 단, 경영 성과에 따라 가지고 있는 주식에 따라 배당금의 형태로 돌려줄 수 있다.

그렇다면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인 것일까? 책 안에는 주주와 경영자 그리고 채권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주주 중에도 단기에 투자하는 주주와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장기투자자, 소액 주주 등 성격에 따라 다른 주주들 간에 발생하는 갈등관계들이 담겨있다. 생각보다 딱딱하고 어려운 주제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읽어나가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아무래도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말했던 소액 주주(개미 투자자)에 대한 이야기가 환기가 되었던 것 같다. 과거의 기업들과는 달리 현재는 상당수 자료가 오픈되어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 나와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는 내부 경영진에 비해 빈약할 수밖에 없다. 투자를 논하기 전에, 기업의 생리를 알기 위해 이 책은 상당히 유용하다. 또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과 위기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담겨있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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