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속담 1 - 일상생활 놓지 마 속담 1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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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 아이가 요즘 관심이 있는 것은 단연 속담이다. 10월부터 학교 가는 준비를 시작하면서 어린이집에서 세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데, 첫 번째가 그림일기 쓰기, 두 번째가 외워 쓰기(받아쓰기) 세 번째가 속담과 사자성어다. 그림일기는 주말에 있었던 일 중 즐거웠던 일을 월요일 등원해서 그리고, 외워 쓰기는 외워 쓰기 관련 시험 볼 내용을 A4 두 장으로 코팅해서 나눠주고 집에서 연습을 해온 후 시험을 본다. 그리고 속담과 사자성어의 경우 금요일 아이들에게 그 주의 속담을 선생님이 이야기해주면 집에 가서 부모님에게 속담을 이야기해주고, 부모님이 언어전달장에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적어서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속담과 사자성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오는 경우가 자꾸 생겼다. 나 역시 속담이나 사자성어의 경우 무턱대고 외우는 것보다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을 통해 배웠던 것이 훨씬 더 기억에 남았기에 조금 더 재미있으면서 오래 기억에 남는 방법을 찾고 있던 차에, 놓지 마 속담을 만나게 되었다. 놓지 마 정신 줄!이라는 만화를 예전에 봤던 기억이 있어서 학습만화 식의 내용을 통해 이해가 빠를 것 같았다.

1권에는 총 5개의 마당이 있고, 마당 안에는 6개의 속담이 등장한다. 만화를 통해 속담과 관련된 상황을 설명한다.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페이지 정도의 만화를 통해 주제 속담의 뜻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물론 첫 장에 속담과 그 뜻이 한 줄로 설명되어 있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거나 낯설 것 같다. 그렇기에 만화를 통해 구체적인 뜻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만화의 말미에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속담을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예시와 함께 같은 뜻을 가진 속담이나 사자성어, 영어 속담도 등장하기 때문에 깊이 있게 다양한 속담과 사자성어를 마주할 수 있다.

 

 

 

각 장 중간에는 속담 중 특정 상황이나 물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장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의 속담을 배우고 난 후에는 굴뚝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굴뚝의 역할이나 현재의 굴뚝에 대한 이야기, 그 밖에 굴뚝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이 나오기에 속담을 공부하며 상식까지 넓혀나갈 수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속담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퀴즈가 준비되어 있다.



한 번 더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복습효과는 물론, 다양한 방식의 퀴즈가 진행되기에 재미있게 문제를 풀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유용하다. 책을 읽고 도움이 된 점이라면, 아이가 속담의 내용을 깨닫고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나 역시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만화로 다양한 속담을 배우고, 활용까지 할 수 있다니! 무척 만족스럽다. 2권에서는 어떤 속담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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