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왕초보부터 A2까지 한 달 완성 ㅣ GO! 독학 시리즈
조혜진 지음, Pedro Pomb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개인적으로 가장 배우고 싶은 외국어는 영어, 일본어, 그리고 스페인어이다. 스페인어는 스페인 뿐만 아니라 예전 식민지 영향으로 남아메리카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알아두면 많은 활용도가 있을 것 같아 관심있게 보고 있는 외국어이다.

스페인어를 독학하려면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처럼 자주 노출되는 환경이 되어야하는데, 위 세 언어만큼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도 시원스쿨닷컴의 독학 시리즈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은 스페인어를 독학하려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책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스페인어의 발음, 회화, 문법, 패턴 등 외국어를 학습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독학하기 쉬운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각 Capitulo에는 2세트의 대화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말문트GO!에 수록된 대화문들은 실행활에 유용한 표현들이고, 모르는 단어도 대화문 하단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 핵심배우GO!에서는 대화문에서 쓰인 기초 어휘와 핵심이 되는 표현을 학습하고, 응용 표현도 함께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문법다지GO!에서는 꼭 필요한 문법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어휘늘리GO!에서는 대화문에 쓰인 어휘 뿐만 아니라 해당 Capitulo의 주제에 맞는 어휘들을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실력높이GO!에서는 각 Capitulo에서 다룬 듣기, 문법, 어휘, 작문 등 모든 영역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연습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다.

각 Capitulo 마지막에는 스페인어권 세계 만나GO!를 통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역사, 음식, 전통, 예술, 관광명소, 주요 기념일들을 소개하고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참고할만한 것은 스페인어 발음이 낯설고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4장까지는 모든 대화문에 한글 독음이 써있어 스페인어를 읽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 점이다.

대부분의 외국어 학습서 및 사이트가 그렇듯, 시원스쿨 스페인어 홈페이지에서 대화문과 어휘학습에 원어민 MP3 파일을 제공하고 있어 원어민 성우의 발음을 듣고 따라하며 학습할 수 있다. 각 Capitulo의 앞의 QR코드 스캔을 통해 해당 파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시원스쿨 스페인어 홈페이지에서 유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니 동영상 강의가 필요한 분은 결제해서 학습해도 좋을 것 같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별책 부록으로 스페인어 필수 동사 150개와 유용한 예시들을 담고 있어, 이 부분만 따로 뗴어서 가볍게 소지해서 틈날때마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총 20개의 Capitulo로 구성된 '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은 왕초보부터 A2레벨까지 한달 완성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페인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학습하여 스페인어 왕초보 딱지를 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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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ㅣ Memory of Sentences Series 2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안데르센은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이다. 그가 쓴 동화는 전세계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고 지금도 많이 읽히고 있다. 안데르센의 동화 속 문장을 담고 있는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에는 안데르센의 동화 속에서 전달하려고 헀던 의미들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엮고 편역한 박에진님은 프롤로그에서 설명한 안데르센의 일생을 보면서 그동안 동화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안데르센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는 동화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안데르센 자신이 사랑 앞에선 늘 아이처럼 서툴렀고,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랑의 표현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는 잔혹동화라고 불리는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동화를 많이 발표했는데, 이것은 어린 나이에 많은 상처를 받은 안데르센이, 다른 아이들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자 썼을 것이라고 역자는 얘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역자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어린시절에 읽었던 안데르센의 동화는 슬프게 끝나는 동화들이 많았는데, 이런 이유에서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에서는 깨닫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안데르센의 동화에서는 잔혹동화 속 안데르센의 숨은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에서는 인간을 파멸시킨 욕망 잔혹동화, 목숨과 맞바꾼 사랑 잔혹동화,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마법 잔혹동화, 사유에 묻히게 되는 철학 잔혹동화, 이렇게 4개의 파트로 나뉘어 동화의 간략한 이야기와 함께 동화 속 원문으로 된 문장들을 보며 안데르센의 생각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각 동화의 마지막에는 역자가 선정한 각 작품들의 주제 문장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의역하거나 그대로 필사해보고 안데르센의 문장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으며 동화 작가 안데르센이 전달하고자 했던 사랑과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일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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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악보 너머의 클래식

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최근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고 있는데, 그 계기는 반클라이번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 군의 연주를 접한 후였다. 개인적으로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고 생각하는데, 콩쿠르에서의 연주도 훌륭했지만, 최근 많은 협연을 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클래식 음악가들의 음악에 관심이 갔고, 종종 듣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읽은 '악보 너머의 클래식'은 음악과 함께 클래식 작곡가들과 곡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는 수많은 교향곡 중 단 10곡만을 담고 있다. 책에 소개되지 않은 정말 유명한 교향곡들도 많은데, 저자의 기준과 함께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교향곡들에 대한 소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주피터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

베를리오즈 교향곡 환상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드보르작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혁명

위의 곡들 모두 한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명곡들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이 3개나 실려있다는 것이 놀랍고,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의 곡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놀랍다. 다만 하이든은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이야기에 등장하니, 곡은 선정되지 않았지만 두 명의 작곡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나카가와 유스케님은 일본에서 클래식 저널을 창간했으며 독일, 미국 등의 출판사들과 제휴해 예술가들의 평전가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이 책에서 들려주는 작곡가들과 교향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음악사적으로 정말 박식한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저자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연도별로 정리된 작곡가의 일생과 곡의 등장이나 초연 등이 잘 정리된 점이다. 각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여기에 선정된 교향곡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 특히 교향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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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리를 깨우치는 영문법

원리를 깨우치는 영문법 - 딱 한 권으로 암기 없이 영문법 완성하기
이동현 지음 / 넥서스 / 2024년 3월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 문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문법을 잘 몰라도 외국어를 배울 수 있지만 문법을 알면 더 완전하고 레벨업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문법을 단순 암기식으로 배우기도 했는데, 요즘은 문법책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나 다른 SNS 플랫폼을 통하여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암기식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배울 수 있다.

이번에 읽은 '원리를 꺠우치는 영문법'도 그러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 암기식이 아닌 원리를 깨우쳐서 문법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이동현(Jason)님은 자신의 미국 유학 시절에서 느꼈던 현지에서의 영어와 한국에서 배웠던 암기식 영어의 큰 거리감을 경험하고, 지금은 유튜브와 학원을 통해 제대로 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영문법을 배우면 많이 듣는 to부정사, 5형식 문장, 현재 완료/과거 완료, 관계대명사 등 문법은 이해하지만, 실제로 원어민들 사이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쓰이는지 저자의 경험이 잘 녹아든 설명과 예문들을 볼 수 있다.

책 속을 들여다보면 문법에 대한 설명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그 문법에 대한 예문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문법 설명이 끝난 리뷰에서는 문제 예문을 통해 문법을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순서는 영어 문장의 구성원리와 구성 요소, 전치사 to부정사 등으로 시작해서 의문문, 진행형, 현재 완료/과거 와뇰, 조동사, 가정법, 관계부사 등 타 문법책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말하다'라는 뜻의 동사들, with 부대 상황, 사물을 묘사하는 방법 등 원어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나 사고 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은 다른 문법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다.

예를 들어 사물을 묘사하는 법에서는 영문 주소 표기하는 방법처럼 영어는 작은 범위에서 큰 범위로 나아가는데, 각 상황에 맞는 전치사와 함께 작은 것을 먼저 설명한 후 큰 범위를 설명하는 원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to부정사 설명을 보면 하늘색 화살표가 오래된 추억을 되살리게 해서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 주체의 구분과 동작에 대한 설명을 쉽게 눈으로 알 수 있어 이해하기 편했다.

다른 문법책에서도 볼 수 있는 설명들이기도 하지만, 저자가 엄선한 예문들을 보면 현지인들이 많이 사용하거나 문법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돕는 표현들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암기식 문법을 공부하고 있다면 이 책으로 바꿔 공부하기를 권해본다. 저자가 유튜브 채널(원꺠비 영어)도 운영하고 있어, 책의 설명들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어, 영상과 함께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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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빌딩 투자 완전 정복

빌딩 투자 완전 정복 - 높은 시세 차익과 공실율 제로, 임대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빌딩 브랜딩 전략서
조해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개인적으로 빌딩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공부 목적으로 다양한 재테크 서적을 읽으려고 한다. 조물주위에 건물주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부자가 되어 건물주가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는데, 부동산 투자가 다른 투자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부동산의 위치에 따라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 등 다양한 평가가 생기듯, 부동산이라는 공간에 어떤 콘텐츠를 담아 운영하는 것인가에 따라 부동산이 가지고 가는 수익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 지금 부동산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공간 경쟁력을 가지는 빌딩이 되는 방법, 브랜드를 가진 빌딩이 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최근 빌딩의 공실률이 점점 증가하면서 빌딩 투자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더 잘 팔리는 빌딩은 어떤 모습인지, 어떤 매력을 갖고 있기에 좋은 조건에 팔리는지 최근의 변화와 트렌드를 다룬 책을 읽었다.

'빌딩 투자 완전 정복'에서는 부동산 브랭딩이라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디자인, 콘텐츠, 기획 등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조해리님은 각각의 부동산이 가진 DNA를 분석하여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가진 부동산, 가장 잘 팔리는 부동산으로 브랜딩 하는 회사, 스탠다드 리퍼블릭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책에서 사람들이 특정 빌딩에 몰리는 이유를 설명하고, 빌딩을 브랜딩하는 관점에서 공간을 해석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빌딩을 투자하기 위한 기획 단계, 실제 해당 빌딩에 투자하기 위한 런칭 프로세스, 마지막으로 저자의 투자 성공 사례를 들어 왜 사람들이 특정 빌딩에만 모이는지를 설명한다.

최근 홍보 트렌드는 단연 SNS를 통한 홍보이다. 많은 팔로워를 갖고 있는 SNS 인플루언서가 다녀간 곳은 그 위치가 바로 알려지며 핫플레이스로 등극한다. 즉 보기에 좋은 공간이 멋진 공간이 된다는 의미이다. 또 저자는 빌딩의 디자인이 입지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전통적으로 입지를 극복하기는 힘든데, 그 빌딩의 스토리와 어울려 디자인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면 그 빌딩은 사람이 모인다는 것이다. 명확한 컨셉트, 탁월한 디자인, 스토리 3박자가 갖춰진다면 그 빌딩은 분명 사람이 모이는 건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빌딩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동산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마인드 셋팅이 가장 중요하고, 구체적인 부동산을 설정한 후 실행으로 옮겨야 가능하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는 분명 큰 돈이 필요하지만, 만약 자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바로 실행을 하는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빌딩 투자는 눈과 발로 직접 임장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책 마지막 장의 저자의 성공스토리를 보면 사례로 든 건물들은 모두 저자가 얘기한 3가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최근 뉴스를 보면 빌딩들의 공실이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토리를 가진 각각의 빌딩들의 브랜딩을 확실히 해야 사람이 몰리고 투자 가치가 있는 건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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