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킬 - 작은 행동으로 확실한 변화를 일으키는 89가지 일의 디테일
아다이라 랜드리 외 지음, 김경영 외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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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이크로스킬/작은 행동으로 확실한 변화를 일으키는 89가지 일의 디테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작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직장내 성과에 대한 무게감도 무시할 수 없거니와 직원들 상하, 수평간의 관계에서도 어떤 분위기를 만드냐에 따라 성과와 직결된다. 그렇다 보니 개인의 성장과 함께 조직의 발전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다이라 랜드리와 리사 E.루이스의 도서 [마이크로스킬]은 스스로 행동을 점검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행동의 변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실천해야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짚어준다. 도서는 두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해 89가지 스킬로 정리하고 각 주제마다 실제 필요한 스킬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이 스킬은 왜 익히기 어려운지, 그리고 스킬을 익히기 위한 핵심요령을 무엇인지, 스킬을 통해 내가 얻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준다.

 

도서를 읽어가면서 각스킬에서 왜 익히기 어려운지에 대한 부분은 내가 고민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어 나 스스로 내 행동에 대한 관찰을 하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소위 직장이라는 곳은 내가 얼마나 성장해야 하는가를 기본으로 한다. 나의 역량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직장내에서 눈치를 보며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것보다는 당당함을 무기로 자신의 감정과 스스로에 대한 욕구를 적절하게 이끌어 내는 것도 필요하다. 솔직히 정해지지 않은 휴가나 병가, 혹은 조퇴를 하려면 눈치를 보며 고민을 하곤한다. 내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직장생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예의 있는 태도와 협업을 이끌어내고, 직원의 발전과 해고에 까지 관여하게 되는데 있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한다. 도서 [마이크로스킬]은 어떻게 현명하게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어떤 부분에서는 강하게, 어떤 부분은 조금 유하게 풀어가는 방법도 상당히 유효하게 써볼 수 있다.

 

[마이크로스킬]에서 다루는 다양한 주제들은 각자 선택하고 실천해 볼 만하다. 특히 의도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공감된다. 나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이 필요할 뿐 그 상황을 구지 설명할 필요도 없다는 것.

 

저자는 [마이크로스킬]에서 작은 스킬을 꾸준히 익히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말을 전한다.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로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면서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성공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도서는 개인적인 평판을 관리하는 것, 팀워크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자신의 성장부분의 나아갈 방향성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어갈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도서다.

 

<도서내용 중>

 

p45. 의도적인 휴식을 사수해라. 휴식을 우선 순위에 놓아라.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상황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p55.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는 것은 단지 할 일을 줄이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개인의 건강 개선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마음챙김 연습이다.

 

p243. 직장에서 첫인상은 사람들과 신뢰를 쌓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기 소개는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팀에 녹아드는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이름으로 부르면 환영받고 존중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따라서 사람들도 내 이름을 알아야 하고 나도 사람들의 이름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p374. 갈등을 알아차려 해결하면 곪아 터지거나 분열의 불씨가 되어 사람들의 사기와 생산성, 정신건강을 좀먹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모두가 누려야 할 안정감이 사라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직장인의 25퍼센트가 갈등을 회피하다가 질병이나 결근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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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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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가끔 일상속에서 지침이라는 순간에 그저 많은 말보다는 토닥토닥 하며 고개 끄덕이며 너를 응원하고 있다는 말에 힘을 얻게 되기도 한다.

 

부모, 아동,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멘토인 김종원님의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은 전작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이후 긍정적인 삶으로 첫발을 들여놓은 10대들이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과 격려를 담아 쓴 조언이자 고백이다. 그런데 책은 청소년이 아닌 나에게도 응원이 되고 격려가 되고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우리가 사는 세대는 불안함이 한가득이다. 해내야 할 과제들역시 산더미처럼 많고 힘듦이 함께 한다. 저자는 도서에서 스스로를 믿고 격려하는 자신감을 시작으로 인간관계에서 말이나 행동을 다듬어 가는 것과 내 현재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얹어내었다.

 

책을 읽는 것과 그것에서 얻어갈 지혜를 찾아내고 실천하는 것, 우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최고가 되는 것에 대한 차이는 새로운 관점으로 고민하게 된다. 잘하는 것보다 그 과정의 중요성도 놓치면 안된다. 특히나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노력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보통의 사람이라는 것. 나의 일상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는 말들은 내 일상의 순간순간을 다시 고민하게 하고, 지금의 내가 가고 있는 것이 맞는 길인지, 아니면 내가 가려고 하는 길에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청소년들의 경우 수많은 경험들이 자신의 앞날에 방향성을 가져오기에 많이 배우고, 많이 읽고, 여행이나 다양한 상황들에 많이 부딪히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 존재와 미래에 대한 길을 찾아가야 한다. 어떠한 감정을 마주하게 될 때도 그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잠시 떨어져 생각해 보는 것과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것 등등 우리 일상에서 우리가 한번 더 생각해야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은 자신감, 열정, 언어, , 성장, 생각, 태도, 관계 8개의 키워드를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필사할 수 있는 여백도 함께 배치하였고, 더불어 하루5분 생각을 키우는 필사노트까지 더해 도서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써볼 수도 있다.

 

도서는 청소년 추천도서로 소개되어있다. 차분한 어투로 조곤조곤 토닥토닥이듯 건네는 말들은 어쩐지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응원이 필요한 그 누구에게라도 선물해 주면 좋을 듯 하다.

 

<도서내용 중>

 

p62. 매일 책으로만 읽으면 지식으로 머물지만 매일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시간으로 빚어내면 지식을 지혜로 바꿀 수 있습니다.

 

p117. 최선은 가장 좋고 훌륭한 것이며, 온 정성과 마음을 쏟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고라는 표현보다 최선이라는 표현을 많이 아낍니다. 내가 도달할 수 없는 까마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허덕이는 느낌이 최고라면, 최선은 지금 당장 안에서 꺼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알차게 내어주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p133.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노력으로 아주 조금씩 자신을 성장시킨 보통의 사람들입니다.

 

p220. 나의 일상이 내가 살 인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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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 - 여행 노트를 채우는 30가지 아이디어 카콜의 어반 스케치
카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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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여행 노트를 채우는 30가지 아이디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반스케치는 (unban sketch)는 도시를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일상생활에서 연필이나 펜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는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말한다. 간혹 그림을 그리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그림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간단하게 시작해 볼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림속에 순간을 담는 어반 스케처, 어디를 가든 항상 스케치북과 펜을 챙겨단니다. ‘막그려도 돼. 즐겁게 그리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 어반스케치 10년자 카콜작가의 [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은 작가의 여행기록, 여행지에서 느낀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을 때 알아두면 좋은 드로잉 노하우를 담았다. ‘카콜의 어반스케치 기초를 통해 입문을 끝낸 사람들에게 업그레이드된 드로잉작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3장으로 구분하고 스케치여행을 위한 준비부터 각 여행지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면들을 스케치하는 방법, 그리고 작가와 함께 떠나는 스케치여행을 교토, 오사카, 경주로 구분하고 영행하면서 실제 사물들을 보면서 그리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1장 여행노트준비하기 편에서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노트라던가 기본적인 연필 과 피그먼트라이너 외 다양한 도구들이 어떻게 쓰여지는 지에 대한 설명을 더해준다. 여행할 때 그림 도구는 크거나 무거운건 피하라는 깨알팁도 함께 한다.

 

2장 여행노트를 채우는 30가지 아이디어편은 여행하면서 마주하는 상황들에서부터 시작한다. 멈춰있는 비행기를 그리는 법부터 순간순간 마주하는 상황들, 그리고 각종 탈것들, 건물등등 그리는 방법들에 대한 꼼꼼한 안내가 담겨있다.


3장 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지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것들을 만날 수 있다.

 

책을 넘겨가면서 그림에 대한 노하우는 나에게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기초편을 보고 입문을 먼저 시작해야 할 듯 싶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에 너무도 다양한 순간순간들을 놓치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차한잔 마시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도 편안함을 주는 수많은 것들. 그러한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여유를 갖게한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옅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지름길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지름길을 찾기보다 순간의 상황들을 조금 천천히 즐기면서 스케치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나름 그림에 대한 재미를 붙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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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개의 말·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
밀란 쿤데라 지음, 김병욱 옮김 / 민음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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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89개의 말 ·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밀란 쿤데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알려진 밀란 쿤데라의 생전 미발표원고와 메모를 모아 출간된 [89개의 말 ·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는 작가의 작품활동 중 정식 출간이 아니고 작가 개인의 조각조각의 생각들을 모아놓은 원고라는 소개글에서 궁금해진 책이다.

 

1929년 체코 출생의 작가로 1968년 체코 자유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을 지지했으나 소련의 무력진압으로 체코는 공산정권에 놓이고 작가는 정부로부터 억압을 받기 시작한다. 이후 프랑스로 망명하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프랑스어로 번역된 후 작가는 체코어가 아닌 프랑스어로만 집필하게 된다. [89개의 말 ·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는 작가의 미발표된 글들을 모아 사후 출간된 유고작이다.

 

도서 [89개의 말 ·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는 자신의 모국인 체코에서 망명하고 프랑스어로만 집필한 글들에서 프랑스어로 살릴 수 없는 글감의 느낌들을 안타까워 하던 중 89개의 단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놓은 글들이다. 간혹 번역된 다양한 글을 접할 때면 우리나라 말로 풀어놓은 글들과 우리책을 다른 말로 번역한 느낌이 이렇게도 다르구나 할 때가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시절이라는 암울한 시대를 거친 것을 생각한다면 작가가 경험해야 했던 시대적 배경역시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다른언어를 사용해야 하는데서 오는 복잡한 감정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 모국어라는 언어에 대한 감성과 모국어가 아닌 제 3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어떤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표현하는가는 작가만의 고유한 방식이고 언어다. 그 언어들을 우리가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는가는 각자의 느낌이고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다. 그러나 글을 써내려가는 작가의 입장에서보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더구나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는 경우는 특히나 그렇다.

 

[89개의 말 ·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에는 작가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한 이야기는 책의 제목을 선택하는데 다양한 관점을 생각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된다. 작가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소설의 줄거리의 배경으로 사용하지말 이말보다는 보헤미아 라는 옛말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정치적인 시선이나 문학적인 시선의 차이를 알게한다. 참 고민이 많았을 듯 싶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요소요소에 저자가 자신의 고국의 상황에 대한 고민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모습들이 스며들어 있어 안타깝다. 89개의 단어들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밀란 쿤데라라는 작가가 사용한 단어들이 가진 느낌과 차이가 어떠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도서내용 중>

 

p16. 물론 나만큼 번역문제로 몸살을 앓는 작가도 없다. 다른 작가들은 번역이 더 잘 되어서가 아니라. 번역본에 나만큼 영향을 많이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p42.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처음 제목은 미경험의 행성이었다. 인간 조건의 한 특성으로서의 미겨험. 우리는 단 한번만 태어나며, 결코 이전의 삶의 경험을 갖고 다른 삶을 다시시작할 수 없다. -그런 으미에서, 인간의 지구는 미경험의 행성이다.

 

p84. 내 소설의 줄거리는 대게 체코슬로바키아를 배경으로 하나, 나느 소설에서 이 말을 절대 쓰지 않는다-내가 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나라를 지칭할 때, 늘 보헤미아라는 옛말을 사용하는 건 그래서다. 정치 지리학의 관점에서는 정확하지 않은 명칭이지만, 시의 관점에서는 가능한 유일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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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
효니 지음 / 부크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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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효니 에세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예쁜 그림이 가득하고 소곤소곤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책을 만나면 기분이 편안하다.

 

동물과 자연을 좋아하고, 여행하고 싶은 곳들을 포근한 그림체로 그리며 행복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속 빛나는 하루를 소중한 추억으로 담고 싶다는 효니 작가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는 수많은 일들을 해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조금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말하며 우리 일상에서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시간들에 눈길을 주게 만드는 에세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에서 힘을 얻게 되기도 하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아주 별거 없는 순간들. 창밖으로 보이는 평화롭고 정겨운 순간들, 소박하고 따뜻했던 날들. 그런 순간들이 평온하게 다가오는 하루. 완벽하지 않고, 이런저런 실수가 있어도, 쓱 흘려보내면서 그래도 하루 잘 보냈다고 스스로 토닥거려주는 하루.

 

아침의 샐러드 한그룻에도, 계절의 흐름을 느끼는 순간에도, 매일 반복되는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의 순간순간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전하는 순간, 추억속의 물건들을 꺼내 보면서 지난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보기도 하는 일상들.

 

계절마다 마주하게 되는 또다른 일상과 순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배려와 사랑스러운 일과들에서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 줄 수 있는 시간들을 만나게 되는 것. 우리 일상이 매일, 매순간 동화같지는 않지만 어떤때는 예쁘게 포장해서 동화처럼 만들수도 있고, 또 어떤 땐 향긋한 제과점에서 나는 빵냄새로 가득 채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애착인형에게 내 속이야기를 털어놓아도 좋고.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에 담긴 일상들을 읽어 나가면서 소소함속에서 우리 삶이 나름 충분히 괜찮은 하루라고 위로해 줄 수도 있고, 그리 특별하지 않은 순간순간이 어쩌면 소중한 순간임을. 어쩌다 기운빠져 주저앉고 싶은 순간마저도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그특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낸 하루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줄 수도 있을 듯 하다. 귀여운 캐릭터의 일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시간을 주는 책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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