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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
효니 지음 / 부크럼 / 2025년 7월
평점 :
서평]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효니 에세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예쁜 그림이 가득하고 소곤소곤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책을 만나면 기분이 편안하다.
동물과 자연을 좋아하고, 여행하고 싶은 곳들을 포근한 그림체로 그리며 행복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속 빛나는 하루를 소중한 추억으로 담고 싶다는 효니 작가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는 수많은 일들을 해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조금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말하며 우리 일상에서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시간들에 눈길을 주게 만드는 에세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에서 힘을 얻게 되기도 하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아주 별거 없는 순간들. 창밖으로 보이는 평화롭고 정겨운 순간들, 소박하고 따뜻했던 날들. 그런 순간들이 평온하게 다가오는 하루. 완벽하지 않고, 이런저런 실수가 있어도, 쓱 흘려보내면서 그래도 하루 잘 보냈다고 스스로 토닥거려주는 하루.

아침의 샐러드 한그룻에도, 계절의 흐름을 느끼는 순간에도, 매일 반복되는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의 순간순간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전하는 순간, 추억속의 물건들을 꺼내 보면서 지난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보기도 하는 일상들.

계절마다 마주하게 되는 또다른 일상과 순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배려와 사랑스러운 일과들에서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 줄 수 있는 시간들을 만나게 되는 것. 우리 일상이 매일, 매순간 동화같지는 않지만 어떤때는 예쁘게 포장해서 동화처럼 만들수도 있고, 또 어떤 땐 향긋한 제과점에서 나는 빵냄새로 가득 채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애착인형에게 내 속이야기를 털어놓아도 좋고.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에 담긴 일상들을 읽어 나가면서 소소함속에서 우리 삶이 나름 충분히 괜찮은 하루라고 위로해 줄 수도 있고, 그리 특별하지 않은 순간순간이 어쩌면 소중한 순간임을. 어쩌다 기운빠져 주저앉고 싶은 순간마저도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그특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낸 하루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줄 수도 있을 듯 하다. 귀여운 캐릭터의 일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시간을 주는 책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