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살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전선진 지음 / 마음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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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언젠가부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림에 소질이 없다는 스스로의 평가를 내린 뒤로 컬러링북에 꽂혀있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다 싶을 때 한 장씩 펼쳐 릴렉스 외치면서 색칠하다보면 나름 편안함으로 나를 안정시켜준다.

 

올봄은 유난히 계절 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즈음 마음책방에서 선물해주신 일러스트레이터 전선진 작가의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은 봄꽃으로 가득하다. 봄소식을 전해주는 봄을 알리는 꽃, 봄을 만끽하는 꽃, 여름을 기다리는 꽃 3개의 파트로 구성하고 각 꽃이 가진 꽃말과 꽃이 피는 시기를 알려주어 색칠하면서 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귀여운 동물이 꽃과 어우러진 풍경도 기분 좋게 다가온다,

 



이미 그려져 예쁘게 색칠해진 그림이 있고 도안을 주어 도안위에 예쁘게 색칠하면 된다. 한번에 한 장을 다해도 좋고, 순서 무시하고 선택해 색칠해도 좋고, 마음 가는대로 색연필이든 물감이든 뭘 선택해도 좋다. 저자가 그려준 그림대로 따라해도 좋고, 아니면 내마음 내키는 대로 색을 선택하면 또 어떤가.

 

릴렉스가 필요할 때, 아니면 나처럼 계절 타서 기분이 자꾸 아래로 가라앉으려고 할 때, 이도 아니면 봄을 만끽하고 싶을 때 원하는 색깔의 색연필 하나 들고 책을 펼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 될 것같다.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에 봄이 가득하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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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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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나태주 에세이

 

나태주 시인을 생각하면 나는 어쩐지 연두색이 떠오른다. 작은 키에 모자를 쓰고 웃는 모습이 연두색 같다. 도서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도 역시 연두색이 가득하다.

 

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님의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는 시인이 아프고 나서 배우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쓴 에세이다. 저자는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쁨과 긍정의 메시지를 도서에 담았다고 전한다. 제목만 읽어도 좋을 만큼 편안하게 다가온다.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병원, 오랫동안 병원에서 심각한 환자로 지내야 했던 시간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시간이라는 말을 듣고, 가족은 장례준비를 하는 순간들 조차 저자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한다.

 

시인이 세상을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여전히 시를 쓰고 싶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어쩌면 운명처럼 다가오는 이 일들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인은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에서 거창한 새로움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저 아주 사소한 일상들에서 감사하고,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이야기 한다. 들에 핀 꽃에게 조차 인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 아내와 산책하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한다. 우리가 살면서 무심했던 일들, 모른척 했던 일들에 관심이 필요함을 말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저 주어야 한다는 말이 위로가 되는 요즘이다. 도서는 시인이 가진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쓰는 단어들이 나태주 시인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많은 일들을 해내야 한다거나, 어떤 결과물을 내놔야 하는 등 스스로 조급함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잠깐 이나마 쉴 수 있는 쉼을 주는 도서다

 

<도서내용 중>

 

p34. 지금까지 우리는 무엇이 될래? 뭐하는 사람이 될래?” 이렇게 묻고 대답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

 

p55.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글쓰기를 좋아해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p105. 다른 사람을 이기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일까? 이제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한테 자기가 슬그머니 져줄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이어야 스스로 충분히 반짝일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다.

 

p199. 앓고 나서, 아니 병원에서 정신을 잃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나서 제일로 하고 싶었던 일은 시를 쓰는 일이었다. 그 다음은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어쩜 그것들은 본능과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p238. 기뻐하라, 사랑하라, 감사하고 찬미하라. ‘어른처럼이 아니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라. 분별없이 기뻐하라.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에, 오직 오늘의 순간순간의 삶에 열중하라. -그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내 시와 인생의 주제였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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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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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요괴어사/설민석의 역사판타지 소설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는 집중할 수 있도록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간혹 우리나라 역사 강의를 하면서 울먹이는 모습이 얼마나 역사에 진심인지를 알게 된다. [요괴어사-지옥에서 온 심판자]는 설민석과 웹소설 작가 원더스 합작으로 탄생한 소설이다. 설민석 작가의 첫소설이라는 소개에 어떤 스토리로 나를 집중하게 만들지 기대하며 책을 펼치게 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전하는 [요괴어사-지옥에서 온 심판자]는 지루할 틈이 없다. 죽은 백성까지 살피겠다는 정조의 뜻에 따라 특별히 조직된 요괴어사대에 모인 인물들이 각자가 가진 특별한 재주로 원한에 빠진 원혼을 천도하고 사악한 요괴들을 상대하는 이야기이다. 어사대에서 활동하는 인물들 각자가 가진 이야기도 마음을 붙들지만 정조가 풀어내는 이야기에서 지도자가 갖춰야할 자세들이 내 마음을 더 붙잡는다.

 

소설의 배경이 조선 정조시대로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으며, 그 사회에서 살아내야 하는 민초들의 삶, 그들이 원혼이 되는 과정들이 참 안타깝다. [요괴어사-지옥에서 온 심판자]는 저승에서 온 해치를 통해 과거의 죄악을 거짓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는 시간들이 주는 의미가 있다.

비밀어사대 소속 인물들이 각자의 재주로 요괴들을 상대하며 권선징악으로 마무리된다. 권선징악. 현대에도 필요하다. 권선징악과 행복한 결말. 거기에서 약간의 위로를 받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좋다.

 

[요괴어사-지옥에서 온 심판자]에 등장하는 요괴 삼두구미, 길달, 강철, 처녀귀신 등 생소한 것들도 있고 알던 것들이 등장하는데 실제 기록으로 전해지는 요괴라고 한다. 요괴들의 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어 섬뜩했다는 건 비밀.

 

책이 많이 두껍다. 그러나 읽다보면 어느새 후반부에 와 있다.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통쾌함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이제 2권을 기다려야 한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벌써부터 다음권이 기대되는 조급함이 생긴다. 역사를 담은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줄거리 일부>

기이한 꿈을 꾼 정조, 잠에서 깨어나 비슷한 일화를 기억해 내고 책을 뒤져 꿈을 해석하니 머릿속에 완성된 글자. 요괴. 정조의 이야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전하자 어머니는 아버지의 유품을 모아놓은 상자를 내민다.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의 억울함을 잘 헤아린다고 생각한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정조에게 남긴 편지와 책, 글들을 보게 되고. 임금님 행차에 귀신을 본다는 벼리와 만나게 되고, 벼리를 통해 아버지 사도세자가 자신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후 정조는 자신이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정조는 정약용과 함께 전국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벼리, 백원, 광탈, 무령 등을 찾아내며 비밀리에 요괴어사대를 조직한다. 어사대를 만난 정조에게 꿈을 통해 염라대왕이 찾아와 도움을 줄 것이라며 괴상한 모양의 동물이 새겨진 마패와 금방울 하나를 건네주는데..

 

<도서내용 중>

 

p62. “모든 물이라 하지 않았느냐. 만약 누군가가 너희를 맑다 탁하다 판단하려 한다면 과인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맹세컨대, 끝까지 너희를 버리지 않으리”- 순리랍시고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무자비한 강물처럼 세상은 무령을 배척했다. 그런데 저런 임금과 함께라면 노도도 거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p122. 그리고 죽은 자의 심판은 내 몫이나, 산자의 심판은 너희 임금이 해야지, 하늘이 세워 옥좌에 올랐다나? 얼마나 바른 판결을 내릴지, 똑바로 지켜보겠다.

 

p128. “국법이 그러하니 법대로 하라...? 자고로 판결이라 함은 백성이 마음으로 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누차 일렀거늘. 경들은 앵무새요?”

 

p139. 그도 사람이었다. 어찌 무섭지 않았으랴. 하지만 어사 임명식이 있던 날, 자신들을 쓰다 버리지 말아 달라던 무령의 간절한 부탁을 떠올리며 버텼다. 이 것은 모든 백성을 어깨에 짊어진 지도자가 감당해야할 무게였다.

 

p252. “애썼다이게 뭐라고. 그 한마디가 날 선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었다. 해치는 고명만 쏙 쏙 골라 떼어 먹으며 속으로 되뇄다 . ‘인간은.... 어렵다.’

 

p310. “너나 나나, 어딘가 단단히 비틀린 사람이야. 그런데 마음 속에 미움이 그득한 사람이 이렇게 맛난 음식으로 남의 배를 불릴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야.”

 

p380. 어사대는 그에게 있어서 전부이자 가족인데, 이건 무령이 어사대를 버리겠다는 폭탄선언이나 마찬가지 였다 어떻게 얻은 가족인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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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지음, 이슬아 그림 / 다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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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떠나는 사람은 쿨하게, 내 감정에 쿨하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조금은 쿨하게. 그리고 살자는 저자의 손내밈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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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지음, 이슬아 그림 / 다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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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살아가기 위해 글을 쓴다는 이동영작가와 이슬아 회화작가가 함께 펼쳐낸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는 저자가 펼쳐내는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나에게 쿨함을 요구한다. 그럴 수 있지, 그래도 괜찮아, 뭐 어때 하면서 내 마음속에 무거움으로 남아있는 인생의 관계에 대해 내려놓음이 필요함을 얘기한다.

 

저자가 어릴때부터 겪어온 학폭, 군대 폭력 등을 경험하고, 지독히 외로운 시간을 보낸 저자가 현재에 이르러 자신을 조금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된 것이 글쓰기였음을 전한다. 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로 인해 자신이 살아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

 

저자는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괜찮다 말해주고, 스스로 괜찮다 말하라 얘기하고, 외로울 수도 있지만 숨지 말라고 소리친다. 그러면서 부디 죽지는 말잔 얘기로 마무리를 한다. 저자의 깊은 마음속에 담겨 있던 이야기들을 통해 어쩌면 힘든 마음을 견디고 있을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 같다.

 

매번 많은 책을 집에 들이는 나, 개중에는 정말 속상할 정도로 별로인 책도 있고, 보석같은 책도 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 많은 책들을 들이는게 맞나 싶어 질때도 있는데 작가님이 인용해준 김영하 작가님의

책은요, 읽을 책을 사는게 아니라, 산 책 중에 읽는 거예요.”라는 말이 또한 번 괜찮다 얘기 해 준다. 그 중에 좋은 책 하나 발견하는 것도 큰 기쁨이니까. 뭐 어때!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에 짧은 시도 마음에 와닿고, 그림도 편안하다. 쿨하기 위해 많이 애씀이 보이지만 외로움이 많이 깊음이 느껴진다. 도서를 읽으면서 그 외로움의 깊이에 대한 나름의 방법을 찾아 새로움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몇몇 연예인들의 인터뷰 내용도 생각할 꺼리를 준다. 무엇보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도서내용 중>

 

p10. 티내며 살아야 하는 우리의 꽃말은 외로움 그 자체와 같기에, 글을 읽다가 한 문장 정도가 문득 씹히면 우리가 공유하는 외로움 덕분이겠다.

 

p65. 특별히 천생연분이란 건 없다. 왠만하면 착각이고 환상이다. 일정한 시기에 천생연분이란 말을 느낌으로 떠올리게는 하지만, 실체는 얼마못가 현실을 자각하게 한다. -믿고 싶었던 것만 보던 당신이 현실로 귀환한 거다. 부정하는 마음이 덜하고, 각자 주체적 선택에 속마음이 동하면 그것이 사랑 혹은 우정으로 맺어진다.

 

p104. ‘표현이라는 예술을, 사랑을 전제로 해 내는 것, 그것은 절실함이라는 메타포가 함께하는 작업이다. 그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영원한 사랑은 없다. 영원한 사랑이 없기에 절실한 사랑이 여기, 지금, 나와 내 사람에게 존재할 뿐이다.

 

p140. 지금 시작하는 것 말곤 다 환상이다. 도전하자. 오늘을 쌓아서 내일을 완성해 가는 삶이라면 운명은 날 함부로 삼키지 못하리라.

 

p191. 불안한 사람은 역설적으로 불안함을 떨치려고자꾸 불안해 한다. 현실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진짜 떠날 사람은 떠날거고, 난 나를 인정하면 되는데 말이다.

 

p216. 혼자라도 괜찮다. 난 글쓰기로 상당 부분을 해소했다. 어떤 이는 노래로, 춤으로, 그림으로 해소한다. 자신에게 맞는 정화와 승화의 도구를 찾으면 상처받은 내면 아이는 자연 치유되거나 곧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p239. “가끔 이런 기도를 해요. 신이시여, 좋은 일이든 아니든 원하는 대로 주세요. 하지만 그걸 견딜 힘도 같이 주셔야 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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