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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ㅣ 세상을 방랑하는 철학 1
파스칼 세이스 지음, 이슬아.송설아 옮김 / 레모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파스칼 세이스-저(이슬아,솔성아역-) / 레모출판사
도서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는 벨기에 철학자 파스칼 세이스의 저서로 신화에서부터 사회문제, 정치, 경제,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삶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철학자가 바라보는 시선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라디오를 통해 방송한 원고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 책 역시 우리들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래서 우리가 경험하거나 경험해야 되는 많은 일상들에 대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방송에서 다루었던 만큼 사회적인 이슈들을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이 철학자는 경직되지 않고, 어렵지 않게 철학에 대해 얘기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철학자들과 예술품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어있어 친숙함과 반가움을 주기도 한다.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유머러스한 대화를 전하기도 해서 이 책 자체가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울할 때 철학서를 읽어라. 우선 기를 죽이는 칸트나 숨막히게 만드는 헤겔은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일일 안정제 복용량을 급격히 높일 위험이 있는 쇼펜하우어도 마찬가지다. 라고 한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는 우리의 삶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질문하고 그 질문들에 현명한 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을까?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에서 보행자를 구할것인자 운전자를 구할것인가.. 가장 머리아픈 딜래마로 다가온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도서내용 중>
p25. 삶에서 최소한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것이 거실의 커튼 색이 되었든, 소파의 위치가 되었든 간에 기본적으로 마음을 먹어야 하고, 마음을 먹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 인간은 습관의 노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를 향한 이런 결심이 자유를 위한 근본적 행위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p87. 관심은 가장 고귀하고 순수한 형태의 관대다.
‘겸허함’은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뼈대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우리의 주의를 빼앗고, 마음을 딴데 쏟게 만든다. 일, 걱정거리,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 급한 메일 들, 자아, 모바일 앱을 비롯한 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모든 도구가 결국에는 우리를 핵심에서 벗어나 공존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만든다.
p129. 소유가 필요할까?이땅에 잠시 머물다 가는 인간이 정말로 소유한게 있을까? 집일까? 연인일까? 친구일까? 아이들일까? 땅일까? 아니면 우리의 인생일까?
p172. “내면에 있는 작은 목소리를 듣고, 그꿈을 끝까지 좇아라. 하나의 꿈이 다른 꿈을 만들어 내고, 그 꿈이 또 다른 꿈을 만들어 낼 것이다.”
p202. <미래>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 무엇을 하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길 제안한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다만, 우리 모두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p232. 죽음은 언제라도 우리에게서 삶을 앗아 갈 수 있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우리는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매일 고민해야 한다.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어떻게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