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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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아도 손해 보지 않고 성공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제는 40대 후반인데 이제껏 저는 착하게 살면 사람들이 어리숙하게 보고 이용하려고만 한다고 생각해서 우리 집 아이들에게도 너무 착할 필요 없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자기 몫을 잘 챙기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안 읽어볼 수가 없더라고요. 진짜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이 살만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20년 넘게 출판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의지를 갖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면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책쓰기 관련 책도 내셨다고 하셔서 그런지 책이 정말 읽기 쉽고 술술 읽힙니다. 신생 회사로 아무도 계약하려 하지 않을 때 담당자에게 어필하고 찾아가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출판을 기획하고 작가와 출판사를 연결해 주고 책을 홍보해 주는 출판 에이전시 회사가 따로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제작하신 책 중에 제가 읽어 본 책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놀랐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가 이렇게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껏은 책을 읽을 때 작가와 출판사만 보았는데 그 중간에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치고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으니 그 분들에게도 감사하며 읽겠습니다. 출판에이전시를 20년 넘게 하셨으면 틀림없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자기가 출간하고 싶은 욕심나는 책이 분명히 여러 권 있었을 텐데 그런 유혹을 뿌리치고 오로지 작가와 출판사에게만 그 공을 돌리는 것도 대단해 보입니다.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부제처럼 자기가 좋아하고 확고한 철학을 갖고 하는 일이 돈까지 벌어준다면 그보다 더한 성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쓰고 싶거나 출판 관련 일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휴가 때 책을 읽고 쉬고 싶은데 무엇을 읽어야 될지 모르겠다면 이 책안에 무수히 많은 책이 소개되어 있으니 먼저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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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단식법
샘 J. 밀러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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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해보셨어요? 저는 40대 후반입니다만 이제껏 단 한 끼도 안 굶어봤습니다. 병원에서 검사 때문에 강제로 굶어야 할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죠. 그런데 올여름에 살이 쪄도 너무 쪄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한약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다이어트는 처음 3일을 단식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제껏 한 번도 굶어본 적이 없었는지라 굶을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엄두가 안 났는데 같은 사무실에 직원 2명하고 같이 시작해서 자의반 타의 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 끼를 굶고 나면 몸이 떨리고 기운이 쭉 빠져서 아무 일도 못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멀쩡해서 놀랐습니다. 한약을 먹으면서 단식을 하는 거라 배는 안고픈데 뭔가 씹고 싶고 피부도 거칠어지고 시커멓게 되고 정신적으로 허기져서 그런지 시간은 어찌나 안 가는지.. 신경은 날카로워졌습니다. 정말 계속 시계만 보면서 3일이 지나가기만을 바랐습니다. 단식하면 몸의 독소가 빠져나가서 몸이 가뿐해진다고 하던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몸무게도 생각보다 많이 안 빠져서 실망했습니다.

이 책은 표지가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하고 너무 이뻐서 저는 처음에 저처럼 다이어트 때문에 단식하는 이야긴 줄 알았습니다. 나처럼 힘들게 단식해서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단식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근데 읽어보니 전혀 다이어트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단식하면서 초능력을 얻게 되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굶어봤는지라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는지라 공감이 잘 됐습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음식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보일 때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섭식장애는 여자들만 걸리는 병인 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 보니 자신이 생각하는 신체 이미지와 사회적 기대 때문에 남자들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이 책은 자기 자신을 그리고 우리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책입니다. 문제가 많고 뾰족한 나와 우리 가족이지만 사랑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초능력이 생긴다 할지라도 단식은 다시 못할 것 같습니다. 단식하여 생긴 초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는 말 못 할 고민들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에 자녀와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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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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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언제든지 떠나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여행을 할 수 없어서 요즘 여행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예전에 괌에 갔을 때 해양레저 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부부가 있었는데 그분들은 여행을 늘 다니시다가 맘에 드시면 그곳에서 몇 년 정착하고 사시다가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시곤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정말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그분들은 세계 곳곳에 안 가본 곳이 없다고 하셨는데 제일 좋았던 여행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미국 여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자동차를 빌려서 미국 종단을 하고 횡단을 꼭 해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에게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것은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입니다.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기도 하고 꼭 이루고 싶은 미국 일주 여행에 관한 책이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뉴욕에 사는 사촌지간인 14살의 레이나와 17살의 이츠카는 어느 날 쪽지 한 장 달랑 남겨놓고 여행을 떠나버립니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백한 문체라 읽기 편했고 제가 소녀들과 같이 미국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풍경이 뛰어나다고 하는 곳은 따로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지도도 보고 해서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미국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만족스럽습니다. 어린 소녀들이라 둘만 여행하는 것에 대하여 걱정이 앞섰는데 생각보다 정말 훌륭하게 잘 해내서 기특하더라고요. 물론 위험할 때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가족들의 사랑도 느낄 수 있었고 소녀들이 한 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소설이지만 실제 일어날법한 이야기인지라 소설이라 못 느끼고 읽은 것 같습니다. 저도 딸 둘을 키우고 있어서 더 몰입된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들만 여행 간다고 한다고 하면 선뜻 보내줄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고 조금 맘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보내줘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에코니 가오리를 좋아하시면 무조건 읽어보셔야 할 책이고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올해도 휴가를 집에서 보내야 될 것 같으신 분들도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시원한 수박이나 맥주 마시면서 보면 정말 이게 휴가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읽고 있으면 저절로 여행이 되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 납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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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김종인의 명암 THE 인물과사상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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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뉴스를 보는 게 이해가 안 되었는데 요즘에 제가 가장 즐겨 보는 TV프로그램은 뉴스인 거 보면 저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 뉴스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나오니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뉴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정치인데요. 저는 사실 몇 년 전까지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직장 일에 집안일에 제 한 몸 그리고 우리 식구들 건사하기도 너무나 피곤하고 녹녹치 않아 하루하루 살기 바빠서 정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촛불집회부터 대통령 선거, 조국 사태, 검찰총장 사건 등등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서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정치 이야기를 하여 저도 저절로 정치에 관심이 가고 정치 관련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그동안 정치는 정치인들은 선거때만 되면 국민들에게 숙이는 척하고 자기들 잇속만 챙기기에만 바쁘고 맨날 싸움박질만 한다고 생각했는 저에게 정치라는 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 준 강준만 선생님의 책입니다. [바벨탑 공화국] [부족국가 대한민국] 등을 참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또 읽어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강준만 선생님의 책은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나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되나 싶게 걱정이 되던데 이 책은 그 정도가 최고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현재의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고 비판하고 있어서 어떻게 감당하실지 걱정이 됩니다. 큰 위험부담을 안고 이런 책을 써주셔서 저는 땡큐입니다. 편안하게 앉아서 맞네 맞아 그렇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THE 인물과 사상 1'이라고 하니 2권도 곧 나오겠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건들과 여러 사람들의 말들을 가장 최근의 일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주시고 본인의 생각까지 표현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생각이 깊으세요. 저희 엄마도 읽어보시고 너무 재미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정치에 관심이 없으시지만 도대체 지금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치인들은 왜 이렇게 시끄럽게 싸우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정치인의 새로운 모습도 보게 되고 아주 흥미진진한 책 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절로 정치라는 것에 관심이 생길 것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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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프랑스어 - 가볍게 읽고 평생 기억하는
가벼운학습지 지음 / 레모네이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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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보셨어요? 저는 몇 년 전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 여동생네 가족, 부모님 이렇게 10명이서 여름휴가로 갔었는데요. 휴가가 아니라 고행이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파리는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여름휴가로 갔는지라 너무 더웠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미술관이랑 박물관을 좋아하는지라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서 일정을 다소 무리하게 잡았는 탓도 있지만 아이들은 피곤하고 더워서 짜증만 잔뜩 내고 워터파크에 물놀이하러 간 친구들만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를 생각하면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냥 정신없이 보낸 것만 생각나네요. 언젠가 혼자 혹은 친구랑 같이 가서 프랑스의 낭만을 잔뜩 즐겨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은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그것도 늘 동경하는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하니 안 읽어볼 수 없겠더라고요.

아 이런 쉬운 책이 있을 수 있나요. 이건 반칙이네요. 학교다닐때 배운 제2외국어는 다 어려웠었는데 이런 식으로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면 정말 몇 개 국어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주 만에 끝낼 수 있게 계획표도 되어있습니다. 저는 천천히 하고 싶어서 6주 계획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인강도 들을 수 있고 원어민 발음도 들을 수 있고 학습지도 있습니다. 정말 완벽한 언어 학습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연습을 많이 해야겠지만 저는 한글 표기 발음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게 있으니 왠지 맘이 편안하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가 있는지라 듣기도 잘 안되는데 들어도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립니다. 뭐라고 하는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프랑스어에 당황하지 않고 한글로 적혀진 발음을 보면서 따라 하니 훨씬 쉬웠습니다. 프랑스어는 발음이 정말 멋지잖아요. 파리에서 바게트 빵을 뜯어 먹으면서 멋지게 프랑스어를 하며 걸어 다니는 저를 상상하면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코로나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쉽고 부담 없이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언어에 대하여 거부감이 안 들고 정말 가볍게 다가갈 수 있어서 참으로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여행을 못 가는 이때 공부 많이 해뒀다가 코로나가 종식되자마자 프랑스로 날아가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그런 프랑스어라 더더욱 좋습니다. 우리 같이 이 책으로 프랑스어 공부해 봅시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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